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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백낙은 문학서재

ㆍ작성자	백낙은
ㆍ작성일	2017-09-08 10:07

ㆍIP: 221.xxx.92

도투마리에 감긴 세월.

도투마리에 감긴 세월. // 황우 목사 백낙은.

덥다는 핑계로 두어 달 만에
앞산 마루 산책길에 나서니
소슬바람 나뭇가지 흔들고
억새꽃 살랑살랑 가을을 노래하네.

오뉴월 땡볕에 모진 가뭄 이기고
어렵사리 꽃 피운 지 어제 같은데
밤송이도 어느새 토실토실 벙글고
이름 모를 잡초들 씨방이 봉긋하다.

립스틱 짙게 바른 싸리 꽃
모가지 길게 빼고 임 기다리는데
하릴없는 뜬구름 무정세월 노래하니
도투마리에 감긴 세월 서럽기만 하구나.

* 벙글다 : “소리 없이 벌어지는”, “함초롬히 피어나는” 등의 뜻을 가진다.
* 도투마리 : 베를 짤 때 날실을 감는 틀.

주응규

2017-09-08 12:35

오곡뿐만 아니라 만물이 알알이 익어가는 계절에 좋은 시심을 가슴에 담습니다
이제 아침 저녁으로 쌀쌀하기까지 하는 완연한 가을 날씨입니다
가을이 주는 풍성함 만큼이나 글향도 풍성하기를 기대해봅니다
좋은 시향 가득 거두시고 기정에도 행복 가득하기를 기도합니다
백낙은 시인님 건안건필을 늘 기도합니다.


백낙은	주응규 시인님. 외로운 늙은이를 자주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벼를 심은 지 어저께 같은데 벌써 황금들판이네요. 바람도 확실히 달라지고요. 환절기에 건강 잘 챙기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9/8 14:57

김광섭

2017-09-08 18:08

내 마음이 있는 곳은 높고 파란 가을 하늘
한 움큼 떠다니는 뭉게구름 쉬어가 듯
정자나무 그늘에 잠시 쉬어가는 금요일이시기를~
시인님~~!


백낙은	김광섭 시인님. 안녕하세요. 요즘엔 자구만 하늘을 처다보게 하는 계절인듯합니다. 두둥실 떠가는 구름은 아마도 어릴적 그 꿈 많은 시절 때문이겠지요. 늘 건강하시고 향필하시기를 빕니다.	9/8 20:37

김종덕

2017-09-08 19:14

백낙은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건강은 좀 좋아지셨읍니까, 여기서 뵈니 반가움이 더합니다. 참으오 그세월들 고약하게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뒤를 돌아보면 줄거리 없고 앞을 쳐다보면 깜깜해지고. 그렇게 세월은 낙엽 타고 가는 것 같습니다. 이젠 책 낸지도 얼마되지 않으시니 조금 쉬어가는 것도 괜찮을 듯합니다. 배르 짜려면 그 만큼 도투마리도 꼼꼼히 들어갈겁니다. 그렇도록 지나온 세월이신데 그렇게 서럽기만 하겠읍니까. 여기까지 오신길이 얼마인데요. 고운 가을 맞으시길 기원드립니다. 건강하시고, 감사합니다.


백낙은	김종덕 시인님. 제 건강까지 챙겨 주시니 감사망극입니다. 인간은 누구나 한 치 앞도 볼 수 없는 장님이랍니다. 뒤돌아 보면 용케도 여기까지 낙오되지 않고 온 것이 스스로 대견스럽답니다. 작가이시면서 시인님이신 김종덕 님 앞길엔 서광만 있으리라 여깁니다., 뜻하신 것 모두 성취하셔서 승리의 개가 울려 퍼지시기를 기원드립니다.	9/8 20:42

이정규

2017-09-08 19:30

백낙은 시인님 ~~~
올려주신 옥고에 즐감하고 갑니다
주말과 휴일이 기다리고 있어 한결 마음이 여유로운 금요일 하루 였습니다.
사람들은 자신이 행복하다는 사실을 잊어버리고 사는 것이 바로 불행의 이유라고 하네요...
늘~ 건강 유의하시고 한주 마무리 잘하시길 바라며...
남은 시간도 환한 미소와 웃는 얼굴로 즐거움 가득한 저녁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


백낙은	이정규 시인님. 매번 잊지 않으시고 들려 주시고 댓글로 격려해 주시니 고맙습니다. 저는 요즘 모든 것을 조금씩 줄여 나가는 중입니다. 식사량은 물론 말수도, 컴퓨터 하는 시간도 줄이고 있어 이웃 서재도 찾아가지 못합니다.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늘 열심히 활동하시는 모습 감동입니다. 늘 건안하시고 뜻하시는 바를 성취하시기를 기도합니다.	9/8 20:48

석옥자

2017-09-08 19:53

안녕하세요? 시인님!
그동안 편히 잘 계시는지요?
가을은 참으로 풍요로운 계절입니다
풍성한 가을날 시인님의 서재에
향기로움이 가득합니다
멋지게 집필하신 시향 감사히
배독하고 갑니다 행복한 시간 되십시요.


백낙은	석옥자 시인님. 모습 뵈오니 반갑습니다. 같은 지회 소속이면서도 제가 참석 못하니 뵙기가 어렵군요. 그래도 잊지 않으시고 찾아주시고 격려해 주시니 큰 위로가 됩니다. 나는 참 복인이라는 생각입니다. 이렇게 시우들과 교재할 수 있다는 것 말입니다. 감사합니다. 이 가을이 보람되고 행복한 나날이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9/8 20:51

김나현

2017-09-09 09:39

백낙은 목사님 고운 주말 아침입니다
립스틱 짙게 바른 싸리 꽃
모가지 길게 빼고 임 기다리는데
하릴없는 뜬구름 무정세월 노래하니
도투마리에 감긴 세월 서럽기만 하구나.

가을은 쓸쓸함과 인생무상 고독 감사
여러 사색이 자아성찰 하게 하고 더불어
또 겸손히 나아갈 수 있게 성숙해 지는
계절이 아닌가 싶습니다 깊은 시심에
감사드립니다 멋지고 행복한 주말 되시고
늘 건안건필 하시길 빕니다


백낙은	김나현 시인님. 가을은 남자의 계절이라고 하는데 남자인 저보다 더 가을을 알고 계시네요. 그렇군요. 인생무상, 고독의 계절일 뿐 아니라 감사의 계절이라는 말씀에 깊은 공감을 표합니다. 감사를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늘 주안에서 건안하시고 보람된 나날 되소서.	9/9 10:37

김상훈

2017-09-09 23:41

제 몸 살기 위해
잎사귀를 버리는 나무처럼
가을이 쓸쓸한 이유는
모든 것이 떨어지기 때문일 겁니다.
그러나 모든 것을 벗어버린
겨울 나목 만큼이나 쓸쓸하랴.
봄의 움틈이 그래서 더
사랑받는 이유인지 모릅니다.

도투마리에 감긴 세월,
잘 읽고 갑니다.
아직도 손목이 속 썩이네요.
잘 계셨는지요.


백낙은	김상훈 시인님. 안녕하세요. 나무들이 가을이 오면 잎을 떨궈 버리듯이 사람도 나이가 들면 모든 욕망도 좀 떨어 버렸으면 좋겠습니다. 손목이 안 좋으시다는 것 지금 알았습니다. 완쾌를 기원드리면서 늘 건필하소서.	9/10 09:24

배정이

2017-09-10 10:53

맑은 하늘색 도화지에
사랑스러운 그림 많이 그리시고
행복충전 백 퍼센트 하시는 날 되세요.
시인님, 가을에도 멋진 글 집필하시고
건안건필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백낙은	배정이 시인님. 점점 하늘이 높아지고 뜬 구름이 사나이 가슴을 설레게 합니다. 독서의 계절이면서 고독의 계절, 결실의 계절인듯 싶습니다. 많은 열매 맺으시고 늘 향필하소서.	9/10 15:53

황순모

2017-09-11 23:31

시인님~
높아지는 하늘과
하나둘 물들어가는 단풍의 계절
짙어가는 시간들속에 깊은시향 곱게지어
펼치신글 발길들리어 감사히 배독하고
다녀갑니다 ~~
편안하고 행복한밤 되십시요~!!^-^


백낙은	황순모 시인님. 안녕하세요. 들녘이 황금 빛으로 변해 가는 가을입니다. 밤송이가 잘 익어야 벌어지듯이 내면이 시심으로 충만하셔서 멋진 열매 거두시기를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9/12 14:56

이민숙

2017-09-14 10:49

덥다는 핑계로 두어 달 만에
앞산 마루 산책길에 나서니
소슬바람 나뭇가지 흔들고
억새꽃 살랑살랑 가을을 노래하네.

오뉴월 땡볕에 모진 가뭄 이기고
어렵사리 꽃 피운 지 어제 같은데
밤송이도 어느새 토실토실 벙글고
이름 모를 잡초들 씨방이 봉긋하다.

정감이 넘치는 글이
부드럽게 읽어져서
참 감롭다는 생각으로 다녀 갑니다
고운글 보여 주셔서 고맙습니다 ^*^
좋은 하루 되세요


백낙은	이민숙 시인님. 반갑습니다. 찾아와 주신 것도 고마운데 정감이 넘친다고 해 주시니 감개무량입니다. 밤송이가 벙그는 가을입니다. 추수할 것이 많은 이번 가을이기를 기도하겠습니다.	9/14 20:11

정찬열

2017-09-14 14:49

황우목사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도투마리 에 감긴 세월" 구수한 시제가
예적에 어머님이 베짜시든도투마리 추억이
세월에 감겨온든 시제가 감동입니다.
지난번 건강이 좀 하시던데 쾌차하신지요
뵌지가 꾀나 오랜것 같아 이번 가을 행사때는
뵐수 있을까 기다려 집니다.
늘 건안 하시길 기원 드립니다.


백낙은	정찬열 시인님. 도투마리 추억이 있으시다니 더욱 반갑습니다. 그리고 제 건강을 염려해 주시니 감사망극입니다. 이번 가을 행사엔 제 몸이 아직이라서 못간다고 이사장님께 말씀 드렸습니다. 저도 가을 행사를 학수고대 했는데 정말 유감스럽습니다. 이 멋진 가을에 건필하시고 늘 행복한 나날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9/14 20:14

석옥자

2017-09-14 22:48

시인님! 동안도 안녕하세요?
오래도록 찾아뵙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색색이 물들어 가는 가을날 좋은 추억
많이 만드시고 의미롭게 집필하신 시향 감사히
배독하고 갑니다 행복한 저녁 시간 되십시요


백낙은	석옥자 시인님. 안녕하세요. 벌써 가을색이 깊어가고 있네요. 어딘가로 여행을 떠나고 싶은 계절입니다. 시인님의 시심도 알알이 영걸어 가실 줄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9/15 09:13

김영주

2017-09-19 12:00

백낙은 시인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오늘도 상쾌함으로 이어지는 맑은 가을이네요.
시인님 곱게 올려주신 멋진 시 " 도투마리에 감긴 세월 " 감사히 배독 하였습니다.
오늘의 좋은 기운 모두 함께 하시고 늘 행복하신 날 되시며 좋은 날 되세요.
감사드립니다. ^^


백낙은	김영주 시인님. 안녕하세요. 대문 활짝 열어놓고 기다렸습니다. 지금도 역사의 수레바퀴는 돌아갑니다. 어떤 자취를 남길 것인가는 우리 스스로에게 달렸다고 여깁니다. 날마다 알찬 생으로 도투마리 가득하시고 늘 행복하시기를 기도합니다.	9/19 20:23

가을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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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5	나는 거지입니다.	20	백낙은	2017-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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