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장용순
ㆍ작성일	2016-02-07 09:43

ㆍIP: 223.xxx.49

입춘에 타는 첫차

어느 때보다 일찍 일어나

봄을 맞이하는 아침

새벽 공기의 차가움에

차도 부르르 몸을 떤다

정류장 앞에는

첫차를 타려는 많은 사람들

일을 찾아 떠나는 아내의 손에

천원을 쥐어준다

"잘 다녀와"

떠나가는 버스를 바라보는 가슴엔

뜨거운 눈물이 흐르고.

정찬열

2016-02-07 20:51

일년이시작되는 입춘절기
하루가 시작되는 첫차에 하루
곱게 지피신 시인님에 시심에
잠시머물다 갑니다.
우리고유의 설명절에
새해복많이 받으세요^^
장용순 시인님!~


장용순	입춘엔 아직 겨울의 매서움이 남아있어 새벽은 몹시 추운 날입니다. 일자리를 알아보겠다고 새벽 첫차를 타고 가는 날 바람이 매섭게 불었습니다. 무사히 잘 마치고 돌아오길 빌었습니다. 정성스럽게 써 주신 댓글 감사합니다.	2/10 20:44

이석구

2016-02-09 09:02

입춘이 성급해 한파가 여전합니다.
들풀의 버거운 삶이 가슴 저리군요.
남들은 절절한 인생을 전혀 모르고,
더욱 즐겁고 행복하세요.


장용순	넉넉하진 않지만 사는데 아주 불편할 정도는 아닙니다. 마음 담아 써주신 댓글 감사합니다.	2/10 20:47

장계숙

2016-02-09 09:26

여린 마음에 눈물이~
고운 시향을 함께해 봅니다.
설 명절 잘 보내셨나요?
떡국 한 그릇에 나이 한 살 더 먹으니
유쾌할 것도 없지만
올해는 나이를 잊고
마음만은 청춘으로 살고 싶은...
욕심 가득한 마음 뿐입니다.
시인님도 행복한 한 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장용순	아무리 말려도 집사람 고집은 꺽을 수가 없어요. 새벽길 나서는 겨울 바람이 몹시도 찬데 고생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입니다.	2/10 20:50

박목철

2016-02-09 10:11

입춘을 즈음한 이떄가 가장 을씨년 스럽지 않나 생각합니다.
겨울은 그러려니 하지만, 봄도 아니고 겨울도 아닌 엉거주춤한 날씨하며,
시인님의 짧은 시어속에 입춘의 모습이 그려집니다.
연휴 잘 쉬시고 활기찬 창작을 불 태우시기 바랍니다. 기대합니다.


장용순	입춘이 주는 느낌은 따뜻하지만 실제로는 가장 추운 날이기도 합니다. 일을 찾아 첫차를 타는 아내에게 미안하기도 하고 대견하기도 하고 가련하기도 합니다.	2/10 20:53

김광섭

2016-02-09 14:08

고운 詩에 머물다 갑니다
2016년 병신년!
하시는 일마다 만사형통하시고
대박 나시길 기원합니다 장용순 시인님!


장용순	붉은 원숭이해 .. 좋은 일이 가득하신 한해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감사합니다.	2/10 20:55

장선희

2016-02-09 23:42

입춘은 지났지만
봄이라는 말이 웬지 아직 서늘하네요.
어떠 마음이셨는지 잠시 생각해봅니다.
곧 봄이라는 희망찬 계절이 오겠지요?
늘 건강하시고 새해에 행복한일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장용순	입춘 날씨는 매우 춥습니다. 일을 찾아 떠나는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이 제일 크더군요.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10 23:30

주응규

2016-02-11 08:51

곱게 빚어내린 좋은 시 마음에 담아 음미합니다 감사합니다
가족과 행복한 설 명절 잘보내셨는지요?
연휴 끝, 첫날 봄날씨 같이 포근합니다 이제 곧 봄소식이 오겠지요
올 한해도 뜻하시는 바 성취를 기도드리며
건안건필을 기도합니다


장용순	오늘 봄비가 내린다고 합니다. 겨울비는 내복 한 겹이라고 하는데 봄비는 내복을 한 겹을 벗는 것이겠지요. 대동강 물이 풀리는 우수가 멀지 않았건만 북한의 정책은 겨울을 향해 갑니다.	2/12 06:06

사방천

2016-02-11 10:36

장용순시인님의고운시
봄의 문을여는 입춘의 고운옥고의들려감니다
건강하시고 하시는일마다 소원성취하십시요


장용순	올해는 입춘에 맞이하는 신고식이 몹시도 힘들었습니다. 설날도 무사히 지나고 좋은 날 개성공단의 폐쇄는 마음을 무겁게 합니다.	2/12 06:08

배정이

2016-02-11 21:11

따뜻한 봄이 열리는 가운데
행복이 묻어나는 시인님의 글에
제 가슴이 뭉클합니다.
시인님, 늘 행복하세요!!!~~~^^


장용순	저도 제대하고 처음 경험해보는 일이라 겨울 새벽이 몹시 춥더군요. 하루 다녀오고 포기했답니다...~~^^	2/12 06:12

구은회

2016-02-12 00:09

뚝
뚝
,
,
,


장용순	새벽 첫차를 타려는 사람이 많은데 놀랐습니다. 새벽 4시에 차를 타러 나오는 사람들은 3시 30분에는 일어나 준비해야 될 것입니다. 이 땅에는 아직도 하루를 부지런히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2/12 06:17

정회선

2016-02-12 20:37

제 기억으로는 십 수년 전 첫 차를 타 본 기억이 있네요,
깊은 밤에도 질주하는 차량들과 승객들
이른 새벽에 집을 나서는 일손들
모두에게 축복이 있기를 기도해 봅니다.
시인님도 행복 가득하시기를 .... ^ㅎ^


장용순	부끄럽게도 저는 첫차를 탄 적이 없습니다. 고향도 가깝고 멀리 갈 일이 적었던 탓입니다. 새벽 일을 하겠다고 나서는 집사람에게 미안한 마음에 따라나섰다가 참 많은 생각을 합니다.	2/13 06:57

김선목

2016-02-13 08:57

장용순 시인님! 안녕하세요
"입춘에 타는 첫차"
시인님의 사랑이 담겨있는 시심에
감동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십시요
오랜 친구같은 장용순 시인님!


장용순	오랜 친구 같은 느낌이시라니 감사합니다. 여울목에서 맺은 인연때문에 그리 생각하시는 것이겠지요. 경기지회장이라는 중책을 맡으셨으니 어께가 무거우실 줄 압니다. 멋진 새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2/15 07:43

이정규

2016-02-13 19:50

장용순 시인님 ~~
올려 주신 시향기에 즐감하고 갑니다.
늘 바쁜 몸이라서 멋진 뎃글 주지 못하여서 진심으로 죄송 합니다.
비가 내리는 주말 저녁 편하신 시간이 되시고
강건 하십시요 !


장용순	오늘 날씨는 매우 춥습니다. 겨울이 그냥 가기는 아쉬웠나 봅니다.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15 08:23

이유리

2016-02-13 22:37

장용순 시인님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잘계시죠
어제에 이어 오늘도 비가 종일내렸어요
비온뒤 다시 추워진다죠
이대로 봄이 오길 기다리는 마음입니다
고운밤 되세요
잘 감상했습니다


장용순	비가 그치고 기온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너무 쉽게 봄이 올 수는 없군요. 그래도 봄은 오고 말 것입니다. 모두가 바라는 일이니까요 즐거운 날 되십시오.	2/15 08:28

안정순

2016-02-14 13:41

맹추위도 잊은 체
새벽을 여는 사람들
날이 조금은 풀려 낳아지려나!!
날이 어서 포근해져야할 텐데요
감사히 봅니다.장시인님


장용순	며칠 동안 따뜻하더니 또 추워졌습니다. 그래도 봄은 멀리 있지 않습니다. 일하기도 좀 더 수월해지겠지요. 즐거운 날 되십시오. 감사합니다.	2/15 09:06

김희선

2016-02-15 12:11

봄이 온 듯하더니
다시 겨울에 머물러 있네요..
새벽을 여는 사람들에겐
봄을 기다리는 마음이
더 애가타겠지요..
고운 시심에 마음 머물다 갑니다.
행복한 한 주 되세요.~장용순 시인님^^*


장용순	그러네요. 봄이 왔다고 좋아했는데 역시 금방 쉽게 봄이 오진 않는군요. 따뜻한 남쪽에서 불어오는 봄소식을 목이 빠지게 기다립니다. 매화가 피고 산수유가 피는 꽃소식을 간절히 기다립니다.	2/16 04:51

눈길을 걷다

상실의 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