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김혜정
ㆍ작성일	2005-08-04 22:20

ㆍIP:

저녁 창가에서
♧저녁 창가에서♧

글 / 김혜정

땅거미가 희미하게
내리기 시작한 저녁 세상과
잘 어우러지는 엷은 갈색 향이
피어오르는 커피 한 잔 들고
창가에 앉아 본다.

한 모금의 커피를 입안 가득
채운 향기에 젖어 바라보는
저녁 하늘이 참으로 곱다.

핏빛 태양이 초연이 스러져 가며
남겨준 아침처럼
푸르도록 시린 청잣빛 하늘이
나의 시선을 붙잡고 눈맞춤 하잔다.

바람과 벗삼아 유람하던
한 무리의 구름 떼
하얀 꽃으로 피어 너울 웃음 지으며
내 창가로 다가서는데

순간, 숨이 멎을 듯한 황홀함에
기대어선 경이로운 시선
땅거미 내린 하늘이 저토록 아름다울 줄이야
세상 속에 바쁜 발자국 찍으며
조금의 여유도 부릴 수 없었던
요즘이었는데.

흰 구름 꽃 무리지어 피어나는
저녁 창가에 차 한잔 들고 즐기는
오늘의 여유로움은
내 하루의 편안한 선물이다.

山月崔吉俊: 저녁 창가에서
한잔의 차를 즐기는 여유로움
부럽네요 아마 창가에서 바라보는 저 밤 하늘은
아름다운 별리들로 가득 채워져 있겠지요
고운밤 되시고 행운 가득하세요 -[08/04-22:43]-

김경렬: 하루를 조용히 마무리하며 마시는 차한잔 여유롭고 황홀하게만 느껴집니다.
가만히 지금 무얼 정리하십니까? 혹 작품 손질하고 차향을 바르는지 모르겠읍니다.
그향 인천으로 배달 안되나요? -[08/04-22:43]-

유현주: 오랜만에 편안하게 들어오셨나 봅니다.
휴가는 다녀 오셨습니까?
여름이 참 길다는 생각을 합니다.
지나고 나면 금방일텐데도
더위에 눌려 그리 느껴지는 것인지..
자주 뵈어요. ^^* -[08/04-23:18]-

김혜정: 山月崔吉俊 시인님!다녀 가심에 감사합니다.
밤이 깊었는데도 매미의 울음소리가
귀청을 따갑게 합니다.

모처럼 하늘빛이 참 고왔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별리와 달리 벗삼고
고운 밤 보내세요. -[08/04-23:35]-

김혜정: 김경렬 시인님!보내 드릴까요?
지금 창가에 나오셔서 손 내밀어 보세요.
아마도 특별한 차 향이
시인님의 창가에 머물고 있을거랍니다.ㅎㅎ
그 고운 향기 안고 멋진 밤 보내세요. -[08/04-23:37]-

김혜정: 유현주 시인님!오랜만이죠?
시인님은 휴가 다녀오셨죠?
저는 토요일 저녁에 출발합니다.
대나무 숲이 우거진 어릴 적
무서움이 있던 그곳으로...
물론 지금은 그립고 정겹기만 하지만요..
이 밤도 고운 꿈으로 멋진 밤 되세요. -[08/04-23:40]-

홍명여: 창가에서 차를 즐기시는 혜정 시인님의 시를 보니
불현듯 어젯밤이 생각나네요.
친구와 저녁을 먹고 헤어져 돌아오는데 왜 그렇게 커피 생각이 간절하던지...
평소엔 마시지 않던거라 식후 커피는 생각지도 않았는데
너무 간절히 마시고 싶더라구요.
그래서 앞서거니 뒷서거니 각자 차를 운전하면서 전화를 했지요.
가다가 찻집이 나오면 커피 한잔 마시고 가자고..
근데 집에 다 올떄까지 찻집이 안나오더라구요.
집에와서 한잔 해야지 했는데
집에 들어서는 순간 잊어버렸는데 혜정 시인님의 시를 보니
어젯밤 간절했던 커피 생각이 불현듯 떠오르네요.
지금이라도 한잔 마실랍니다.
혜정시인님 더운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08/05-09:07]-

고재구: 김혜정 선생님 안녕하세요.
창가에 앉아 차 한잔 마시면서
즐겁고 고운 추억 간직할 휴가 되시기를 바람니다.
항상 즐거운 날 되시고 행복하세요. -[08/05-09:56]-

박영옥: 편안함에 넉넉한 마음까지 선사 하는 시인님의 창가에
저두 머물러 봅니다
물론 커피 한잔이야 주실테고
이런 분위기라면 따뜻한 커피가 제격이겠죠 ?
고맙습니다 넘 맛있게 마시다 갑니다 시인님 안~녕 ^^* -[08/05-13:08]-

안상인: 시인님의 붉은 창가에서 머물러 하루 하루 주어진
대 자연의 선물을 공유하면서 맘의 여백에 여울진
감사하는 마음으로 물들입니다
자연의 경이로움속 선물 받음의 시심에 머물러 갑니다
행복하소서

-[08/05-13:20]-

강영애: 땅거미가 희미하게 내려진 저녁 창가에서 시상을 떠올린 김 혜정 시인님의 모습을 그려보며 감동 많이 받고 갑니다 무더위에 건강 하세요 김 혜정 시인님! -[08/06-14:15]-

김혜정: 명여 시인님!그러셨어요?
저는 커피를 참 좋아하는데
요즘은 맘대로 마시지 못한다네요.
그래도 간절하게 그리울 때는 한장 홀짝거려요.
오늘도 무지 더워요.
휴가 다녀와서 뵐께요.
건강하게 지내세요. -[08/06-15:16]-

김혜정: 고재구 선생님!너무 더워서
어떻게 지내실까 염려스럽습니다.
저는 오늘밤 휴가 떠납니다만
선생님께서는 다녀오셨는지 모르겠어요.
무더위에 건강 조심하세요. -[08/06-15:19]-

김혜정: 박영옥 시인님!너무 늦었지만 다정스러움으로 불러 봅니다..
요즘엔 뵙기가 어려워요.
황혼에서도요.
많이 바쁘시더라도 항상 건강 챙기시길 바래요.
더위 먹지 마시구요.
언제 한번 마주앉아 커피 한잔 마셨으면
좋겠다는 생각 해 보며
미소 한자락 띄워 드립니다.
남은 오후도 행복하세요. -[08/06-15:21]-

김혜정: 안상인 시인님!유난히 저녁 하늘이
맑고 예쁜 날 있지요?
그런 날엔 창가에 앉아 마시는 커피도
왜 그리 향기롭던지요.
며칠전의 제 모습이 그랬답니다.
행복한 오후 보내시구요.
건강하세요. -[08/06-15:23]-

김혜정: 강영애 시인님!가녀린 몸으로
이 더운 여름 어떻게 지내시는지
안부 전화도 드리지 못해 죄송스럽네요.
늘 다정스럽게 놓아 주시는 마음에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지치지 않도록 항상 건강에 유의하세요. -[08/06-15:24]-

이재현: 저녁 창가에 차 한잔 들고 즐기는
오늘의 여유로움은
.........
서산마루 붉은 노을이 구름을 물들여 갈때
저녁 창가에 앉아 차 한 잔 참으로 달겠습니다.

고운 시심에 머물러 그 향기 가슴 가득 담아 갑니다.
건필하시길요 김혜정 시인님! -[08/06-19:31]-

장강현: 안녕하셨는지요. 시인님
이 여름은 잘 보내고 계시는 거죠.
그렇군요. 땅거미 내린 하늘이 시인님의
예리한 시선을 피하지 못하였군요.
아니! 피하지 못한 게 아니라, 시인님의 경이로워하는 시선에
도취 된 것이겠지요. 차 한 잔의 여유 속에 그려지는
저녁 풍경이 매우 아름답습니다. 고운 詩 감사합니다.
남은 여름 여유롭게 잘 보내시고 보람 되시길 빕니다. -[08/08-22:11]-

새벽 창에 쓰는 편지

흰 구름 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