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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김혜정 문학서재

ㆍ작성자	김혜정
ㆍ작성일	2005-05-19 22:01

ㆍIP:

어느 노인의 단상
♧어느 노인의 단상♧

글/김혜정

세월이 꼭 움켜쥐고
달아나는 삶 속에 어느 노인의
주름진 인생이 고스란히 걸려 있습니다.

어떤 세상에도 잊혀지지 않길
간절히 바라는 눈가에, 이마에
접힌 삶의 혼탁함 들

이젠 조용히 뒷짐지고
구경해야 할 나이임에도
감출래야 감출 수 없는
허상 같은 몸놀림에 묻어나는
질곡 같은 삶의 아픔들

작은 바람 한 조각에도
힘없이 쓰러지며 눈물 흘리는
주름 접힌 눈가에 두꺼운 삶의 형상이
슬픔처럼 반짝거립니다.

얼마나 고단했으면 구부러진
허리 한번 얼싸안지 못한 체
아직도 지나온 삶의 역경을 드나들며
침묵 같은 고독으로 가슴 저림인지.

원망도 애원도 부질없는 세상
이젠 푸른 하늘 배게 삼아
허리 한번 곧게 펴고
남은 세월 편안히 누여 보소서.

홍명여: 야홋! 1등이닷! ㅎㅎ
머지 않은 나의 모습인것 같기도해서 서글픔이 밀려듭니다.
이 글... 후원회에서 도움을 주는 어느 가정의 모습을 그린거 맞죠?
착각인가? 제 생각엔 꼭 그런느낌인데...
다소미님 어느 노인의 고단한 삶이 고스란히 들어있어서
가슴 한켠이 아리기도 하네요. 편안한 시간 되세요^^ -[05/19-22:18]-

홍명여: 에구머니나.... 이런 실수를....
다소미가 아니고... 김혜정 시인님^^ -[05/19-22:18]-

유 인남: 안녕 하세요 김 혜정 시인님
오랜만에 인사올림며 방문 합니다 시인님
우리는 인생이란 기차에 탑승하여 언젠가는
그런 황혼이 오겠죠 우리 또한 황혼길에 접어
뒤돌아 볼때에 지나온 길이 하얀 모래에 새기며
가야 할것이라 생각 하면서 시인님의 깊은 시심에 머물럿다가
갑니다
건필 하시옵고 행복 하소서 -[05/19-23:19]-

김혜정: 명여시인님!부르고 싶은대로 부르세요..
아무려면 어때요?
머지 않은 우리들의 모습..
조금이라도 서글픈 모습을 덜 담기 위해서
열심히 살아야겠죠..
늘 고마운 마음이랍니다.
예쁜 꿈 꾸세요^^* -[05/19-23:25]-

김혜정: 유인님 시인님!저도 반갑습니다.
뭐가 그리도 바쁜지 매일 허덕이며 삽니다.ㅎㅎ
우리 주위엔 어느 정도의 혜택을 못 받고
사는 노인분들이 생각보다 많더랍니다.
그 분들의 안타까움을 떠올려리며
부족하지만 담아 본 글이랍니다.
훗날 어쩌면 우리들의 모습 일 수도 있기에...
좋은 밤 되시구요.
늘 건안 하세요. -[05/19-23:31]-

주현중: 뭉클해집니다.
노인의 모습을 그려보노라니 그러해요.
누구나 다 한 길로 간다는 이치를 새삼 깨닫습니다. -[05/20-00:49]-

홍은자: 미래의 내 모습이기도한 노인의 모습...
老 앞에 장사없다고 돈이 아무리 많아도살 수 없는 건강
제가 어렸을때 대 기업 회장님(정주영님,이병철회장님) 같으신분은
절대로 죽지 않을것이다라고 생각했었지요
그때는 가진게 많으면 늙지도 않을것이다라는 생각을 했었던거지요
점점 기력을 잃어 가시고 세월을 덮으려는 한숨소리를 들을 때마다(시모)
비어가는 가슴의 허망으로 가끔씩 자신인것 같은 착각에 빠지기도하더라구요...
좋은 글 보면서 주변을 다시 돌아보게 됩니다.모든 일에 성실히, 진실되게
대하고 살아내야겠지요? 좋은 공부 되었습니다*^^*
-[05/20-08:18]-

윤영지: 안녕하세요 ...김혜정 시인님
모처럼 이 공간에서 만났습니다.
그 노인도 젊은 청춘기를 건너오셨을 것입니다
막아도 흐르고 뒤돌아봐도 흐르고 있는 세월속에
우리네 인생길입니다.
잠시 인생이란 무엇인가...를 생각하다가 갑니다
오늘 하루도 멋진 시간이 되시고 늘 건강하세요.
-[05/20-09:54]-

김혜정: 주현중 시인님!
바로 우리들의 어머니 모습일 수도 있고
훗날 우리의 모습일 수도 있는 그런...
좋은 하루 되세요^^* -[05/20-10:16]-

김혜정: 홍은자 시인님!저도 어렸을적엔
그리 생각했더랬는데
세월따라 나이 먹어가고 병드니
결국 한세상 등지고 말더라구요.
오늘 하루도 좋은 시간으로 행복하세요. -[05/20-10:21]-

김혜정: 윤영지 부회장님!반갑습니다.
너무 오랜만의 인사라 죄송하기 그지 없습니다.
건강하게 잘 지내셨는지요?
늘 따뜻한 마음의 배려에 감사합니다.
언제나 고운 모습에 행복한 시인님 되시길 빕니다. -[05/20-10:22]-

이연화: 김혜정 시인님 좋은 아침입니다.
세월 나이는 속이지 못하나 봅니다.
예전엔 할머니 할아버지로만 보였지 다른 생각을
할수가 없었는데 불혹의 나이로 올라서보니
모든것이 색다르게 나의 모습으로 비춰보게 되는것 같습니다.
삶의 흔적을 보여 주시는 어른신들의 모습
소중한 삶 감사한 맘으로 최선을 다해서 지금의
젊음을 알차게 보내라는 질책으로도 보여 지기도
하구요.존경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가정의 달인
이 계절을 더욱 보람되게 살아 보렵니다.
어느 노인의 단상앞에 반성하는 마음으로
머물다 갑니다.시인님 즐거운 시간 되세요^^ -[05/20-10:32]-

이영민: 김혜정 시인님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드리는것 같습니다..
자주 인사드려야 하는데 머가 바쁜지..ㅎㅎ이해하시죠?

자꾸 나이 먹어갈수록 중후함의 멋도 찾아야 하는데 아직 생각이 젊어서 그런지중후함가는 거리가 멀리 느껴집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 하다 소리치는데 간혹 내가 나이 먹음을 느낄때 마음이 서글퍼 집니다..ㅎㅎ

늘 건강하시구요 행복 하세요..^^ -[05/20-14:55]-

권영임: 김혜정 시인님 안녕하세요?
항상 따듯함이 흐르는 시인님의 글앞에 늘 행복합니다.
시를 진실로 사랑하는 사람들이 가까이 있어 늘 바쁘네요^^
낭송서재 발걸음 해주시어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05/20-18:40]-

장강현: 그렇습니다.
따뜻한 손길이 많이 필요한 세상.
시인님 같은 마음을 가지신 분들이 많아질수록
세상은 좀 더 행복한 세상이 될텐데....
좋은 일 많이 하고 계십니다.
복 받으소서.... -[05/20-19:51]-

윤병권: 시인님 효부 낳네요.
오늘 저녁 허리가 아프다고 하시며
이를 악무시는 어머님을 생각하면서
내색을 하지 않으시려고 애써 돌아서시는
뒷모습에서 불효자는 고개를 떨굽니다.
부디 건강하게 오래오래 만수무강 하소서 잉~~~~
........................................ -[05/20-21:39]-

안상인: 후일의 우리 자화상인 "노인의 단상"을
미리 보기로 경노에 대한 일깨워 주는
시심에 감동하고 갑니다
행복하소서 -[05/20-22:44]-

김혜정: 이연화 시인님!어느 겨울날
제가 하는 가게 앞에 어떤 할머니 한분이
매일이다시피 빈병이며 폐지를 주우러 왔더랍니다.
남루한 옷차림에 허리도 곧게 펴지 못하시는
그 할머니가 왜 그리도 안된 마음이었던지
부족한 마음으로 엮어 본 글이랍니다.
요즘도 가끔 기다려 보곤 하는데
영 뵐 수가 없습니다..
어디가 편찮으신 건지...
조용한 발걸음에 담아 주신 마음 감사합니다.
늘 건안하시고 행복하세요^^*
-[05/20-23:00]-

김혜정: 이영민 시인님!그건 저도 마찬가지랍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한 거라고 외치며
살지만 그래도 가끔은 어느새 이 나이인가
허허로울 때 있더랍니다.
에궁..어르신들께 야단맞게 생겼습니다..ㅎㅎㅎ
좋은 밤 보내시구요.건필 하세요.
-[05/20-23:02]-

김혜정: 권영임 시인님!바쁘신 중에도
고운 발걸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바쁘시더라도 건강 잘 챙기시길 바라며
항상 행복하세요...
-[05/20-23:03]-

김혜정: 장강현 시인님!저도 감사 드립니다.
알게 모르게 마음으로 많이 도와 주시고 후원해 주시는
분들이 많기에 따뜻한 마음을 전해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오실적마다 포근한 마음 느낄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하고요..
언제나 행복한 시인님 되세요. -[05/20-23:05]-

김혜정: 윤병권 시인님!별 말씀을 다 하십니다.
부모님을 모시고 사시는 시인님이야말고
진정 효자가 아닐까 합니다.
전 늘 멀리 있다는 핑계로 소홀해질 때 많습니다.
시인님이 그러시니 송구스런 마음입니다.
좋은 밤 되시구요.편안하세요. -[05/20-23:07]-

김혜정: 안상인 시인님!언제인가 우리도 걸어가야하는 길이기에
예사롭게 보이지 않았습니다.
부족한 글에 다녀 가심에 감사드리고요.
늘 건안 하시고 행복하세요. -[05/20-23:08]-

유현주: 제 시댁 어른을 보는 듯 합니다.
허리가 많이 불편하시거든요.
딱히 방법도 없고
그냥 저냥 버티시는데 왜 갑자기 송구스럽게
생각이 더 날까...
책임지세요. ^^* -[05/21-02:26]-

김은경 : 시인님 안녕하세요
좋은시에 머물다 다녀갑니다... -[05/21-04:44]-

이금숙: 인간에게 당할 일로
허리굽은 인고
슬퍼지지 안으려는데
독백도 가녀려...
좋은 주말되소서 -[05/21-18:59]-

김혜정: 유현주 시인님!
김은경 시인님!
이금숙 시인님!
다녀가심에 감사합니다.
늘 건강 하시고 행복하세요^^* -[05/23-22:39]-

박영옥: 아휴 이제야 들렸습니다
혜정 시인님 삐지진 않았겠죠
죄송송 앞으로 열심히 들어 오겠습니다 ^^**
-[05/24-18:57]-

김혜정: 박영옥 시인님!
삐치다니요^^*
지금 제 얼굴엔 웃음꽃이 만발하게 피었습니다.
고맙구요.
예쁘고 좋은 밤 되세요^^* -[05/24-20:58]-

한종남: 혼탁함이 있으면
그 혼탁함을 정화 시키는 무엇이 있겠지요
노인의 주름속에서 혼탁함만이 있는것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세상을 일으키고 또 짊어지고 온 하나의 수레바퀴 자국이 아닐런지요
늘 고운 발걸음에 감사드립니다 -[05/24-23:53]-

김지숙: 김혜정 시인님!!
지금 본가에서 댓글을 쓰고 있심니더
우리 부모님들은 언제나 모든것을 다 줄려고 하면서도
본인 당신들을 허리한번 제대로 펼 시간도 없이
질곡같은 삶을 사십니다
이젠 남은 세월 편안히 사셨도 될 연세인데도 늙은이 몸은
조금씩 움직여 주어야 한다며 삶의 역경을 사십니다
시인님 마음이 찡해 옵니다
편안한 저녁을 맞으십시요 -[05/27-17:37]-

이재현: 안녕하세요
정갈한 시심에 머물러 보는 한밤이 곱습니다
즐거운 주말 되시길요 김혜정 시인님! -[05/28-02:44]-

고재구: 김혜정 선생님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들였습니다. 용서하세요.
쥔이 출타중인 서재를 방문하여 곱고 아름다운
말씀 남겨 주심에 감사 드립니다.
즐거운 휴일 맞으시고 행보의 문 활짝 열어 놓으세요. -[05/29-13:17]-

감기

어머니, 부르지 못한 그 노래

번호	글 제 목		작성자	작성일
65	갈대 인연		김혜정	2005-10-10

64	가을의 소리	17	김혜정	2005-09-29

63	너에게	26	김혜정	2005-09-25

62	내 마음의 가을연가	21	김혜정	2005-09-15

61	그리운 이여!	36	김혜정	2005-09-05

60	별빛 영혼으로	20	김혜정	2005-08-25

59	도시의 여름	27	김혜정	2005-08-18

58	새벽 창에 쓰는 편지	17	김혜정	2005-08-14

57	저녁 창가에서	18	김혜정	2005-08-04

56	흰 구름 꽃	13	김혜정	2005-08-01

55	하늘빛 맑은 사람	27	김혜정	2005-07-11

54	붉은 그리움	16	김혜정	2005-06-30

53	해후	28	김혜정	2005-06-21

52	코스모스	32	김혜정	2005-06-16

51	감기	30	김혜정	2005-06-01

50	어느 노인의 단상	33	김혜정	2005-05-19

49	어머니, 부르지 못한 그 노래	20	김혜정	2005-05-08

48	내 모든 것 다 주어도	17	김혜정	2005-05-03

47	개나리꽃	15	김혜정	2005-04-21

46	당신이 너무 보고 싶습니다	30	김혜정	2005-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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