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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rple01_next.gif백낙은 수필소설작가 문학서재

ㆍ작성자 백낙은
ㆍ작성일 2017-11-24 19:33
ㆍIP: 221.xxx.92
2030년의 꿈.(제 8-7 회)
* 2030년의 꿈.(제 8-7 회)     //    황우  백 낙 은

아파트 숲을 지난 지 얼마 안 되었는데, 과거엔 문전옥답이라 할 만한 논밭들이 쓰레기장으로 변했고, 심각한 오염으로 죽음의 땅이 되어 있었다. 쓰레기매립장을 확보할 수 없어 수거를 포기한 상태였기 때문에 온갖 잡풀들이 무성했고, 들판은 파충류들의 세상이 되어 있었다.

과거엔 멸종위기를 맞았던 개구리, 뱀, 도마뱀, 도롱뇽, 메뚜기, 우렁이 등이 너무 많아서 그들의 천국이 되어 있었다. 개구리 한 마리가 강아지만 하고, 들쥐 한 마리가 고양이만 했으며, 뱀이나 도마뱀들도 악어처럼 크고 무서웠다.

하천이나 강은 뉴트리아가 갈대를 뿌리 채 먹어 버렸기 때문에 정화가 되지 않아서 녹조가 뒤덮였고, 물고기 한 마리 살 수 없는 죽음의 강이 되어 있었다.    

거미마저도 참새 그물 같은 큰 거미줄을 쳐 놓고 날아다니는 새들을 잡아먹고 있었다. 크고 무서운 사마귀 한 마리가 용케도 제 몸집보다 훨씬 큰 방아깨비를 잡아먹고 있는 것이었다.

야산은 모조리 파헤쳐져서 골프장이 되었거나, 각종 경기장으로 변해 있었다. 경치가 좋아 보이는 배산임수(背山臨水) 명당에는 부자들의 호화로운 별장 여러 개가 눈에 띄었지만, 사람이 사는 곳 같지는 않았다.

사통오달 길을 내고 관광객을 끌기 위한 유흥시설들 때문에 농사를 지을 땅이 잠식되었으며, 조금 남은 농토마저 농사를 지을 줄 아는 사람도 없을 뿐만 아니라, 아무리 힘들게 농사를 지어도 수지타산이 맞지 않아 그냥 묵어 있었다.

중동전의 재발로 식량 파동이 심해 민초들의 삶은 팍팍하기만 했다. 외국 농산물이 들어오기는 하지만 이미 무기화되어서 너무 비싸기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지경이었다.
이름아이콘 김경렬
2017-11-24 20:28
 아이고!
사람 살곳이 아닙니다.
어쩌면 좋습니까
걱정됩니다.
백낙은 작가님.
제발 이런 세상이 오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에서
한 번 해본 소리입니다.
"...백발이 지름 길로 왔더라." 라는 시처럼
아무리 노력해도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오지 않을가 하는 생각입니다. 감사합니다. 은안하소서. 		11/25 11:49
   
이름아이콘 장계숙
2017-11-26 07:05
회원사진 		있는 그대로의 본질을 훼손한 댓가로
지구촌이 긴장감으로 팽팽해지고
중동이나 한반도에서 전쟁이라도 난다면
흡사 이런 세상이 올 것 같습니다.
자원은 고갈되고 생존을 위한 싸움은
이기적으로 변해 도덕관념은 상실 되겠지요.
생각만 해도 끔찍합니다.
백낙은 장계숙 시인님. 매회 찾아 주시고 댓글 주시니 고맙습니다.
세계는 지금 부레이크가 없는 기차처럼 달리고만 있는 것 같습니다.
그 끝은 너무나도 뻔한 것 같습니다.
이젠 도덕이란 부레이크도 윤리라는 부레이크도 말을 듣지 않는 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기독인들이 해야할 사명을 다 못한 것도 이유중의 하나일 것 같습니다.
늘 신령한 은혜가 충만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11/26 20:21
   
이름아이콘 김종덕
2017-11-27 19:14
회원사진 		백 위원장님, 이제 큰일 난것 같습니다. 이 일을 어떻게 수습하실렵니까? 좀 있다 수습하실것 좀 더 강하게 나가보시지요. 이제 인간성의 파멸이 올 시기가 되었지 않나 생각합니다. 많ㄹ은 재미 올려 주시길 바랍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오.
백낙은 물 길 작가님.
나이 먹은 사람의 기우입니다.
옛날 어른들도 그 때 이미 말세라고들 하셨답니다.
그러나 오늘이 더 찬란하지 않습니까?
너무 변화의 속도가 빨라서 13년 후가 아니라
내일 당장 닥칠지도 모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1/27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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