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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rple01_next.gif이도연 소설가 문학서재

ㆍ작성자 이도연
ㆍ작성일 2021-05-07 12:23
ㆍIP: 175.xxx.88
희망이라는 이름으로
희망이라는 이름으로

이 도 연

삶이 힘들다고 하지만 대다수의 사람이 폭풍에 맞서 싸우듯이 삶 앞에 의연하게 대처한다.
누구나 실패를 두려워하고 오늘을 살아가는 과정을 힘겨워하지만, 두려움과 맞서 싸우려고 한다.
어려움을 적극적으로 극복하려는 용기도 중요하지만 때로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도 나쁘지 않다.

그대로 주저앉아 좌절하라는 뜻은 아니며 무리하게 막아서지 말고 의연하고 현명하게 대처하려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세상을 산다는 것이 누구나 힘들고 만만하지 않다. 그러나 삶의 시간과 기회는 누구에게나 공정하게 주어지나 다만 아직 때가 오지 않았고 기회를 잡지 못했을 뿐이다.

남들보다 좋은 집과 비싼 차를 타고 다니지 못한다고 해서 내 삶이 실패한 것은 아니다.
누구나 추구하는 행복 조건과 그릇이 다르기 때문에 욕망의 그릇을 비우면 행복의 그릇은 커질 것이며 소망하는 것을 하나씩 이루어 갈 때 작지만 큰 행복인 소확행의 기쁨을 즐길 수 있는 것이다.

작은 것이 있어야 큰 것이 있고 슬픔을 알아야 기쁨은 배가 되는 것이 아닐까 한다.
물이 굽이쳐 흐르듯이 사람의 인생길 또한 평탄치만은 않은 것이며 비바람이 몰아치고 험난한 절벽 앞에 서기도 하지만 이러한 시련을 극복했을 때 찬란한 태양을 바라보며 맑은 날의 오후를 즐길 수 있는 것이다.

삶은 경험이라는 것을 통해 동전의 양면이나 검의 날 같은 양면성을 이해하는 것이며 검은색을 보아야 흰색의 밝음을 알 수 있는 것이다.
어젯밤을 잘 자야 오늘이 편안하고 하루를 찬란하게 살아야 밤에 행복을 느끼며 편안하게 잠을 이룰 수 있다,

누군가의 실패가 나의 성공이 될 수 있으며 나의 성공이 누군가의 아픔을 딛고 이루어진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자!
다만 살아가면서 넘어지지 않고 일어서는 법을 배울 수가 없고 굶주림을 느껴보지 못한 사람이 배고픔을 이해할 수 없으며 몸과 마음이 아파보지 못한 사람이 진정으로 아픔의 고통이 얼마나 큰 것인지 알 수 없다.

그러나 오늘의 아픔이 내일의 희망일 수 있으며 현실의 어려움이 존재가치를 힘들게 하더라도 절망에 속지 말고 희망이라는 이름을 쓰자 오늘의 태양이 지더라도 내일의 태양은 반드시 떠오르고 오늘 비가 온다고 내일도 비가 오라는 보장은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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