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대한문인협회-수필

ㆍ작성자	김상화
ㆍ작성일	2020-02-21 08:06

ㆍIP: 1.xxx.128

제비봉에서 바라본 월악산의 절묘한 풍경

제비봉에서 바라본 월악산의 절묘한 풍경
(기행 수필)

루수/김상화

산울림 가족과 함께 오늘은 월악산 제비봉을 등정하는 날이다. 월악산은 국립공원이다. 그 정상엔 제비봉이란 친숙한 이름이 붙여진 봉우리가 있다. 과연 제비가 날듯 제비봉은 얼마나 날쌔게 생겼기에 붙여진 이름일까? 그리고 월악산 제비봉 가는 길은 필자가 보지 못한 위험한 곳이 도처에 얼마나 많이 도사리고 있을까? 그렇게 위험한 산을 가려고 아침 일찍부터 부산을 떤다. 7시 40분에 출발하는 버스를 타려고 5시 반에 잠이 깨었다. 두 번째 가는 산이지만 매우 위험한 산이라서 별의별 상상을 다 해 본다. 나의 몸 상태는 양호한가? 험한 산을 등정해도 감당할 수 있을까? 그리고 산행 장비는 잘 챙겼는지 하나하나 점검하며 짐을 챙겼다. 지금 나는 정상까지 과연 갈 수 있을까? 아무리 험한 산이라 해도 끄떡없이 해낼 것 같다. 상쾌한 기분으로 배낭 하나 메고 집을 나섰다. 집을 나서자마자 까치 한 쌍이 전선에 앉아 반갑게도 환영을 해준다. 그래, 고맙다. 속으로 잘 다녀오마 하고 걷는다. 참으로 기분 좋은 아침이다. 지난번엔 제비봉까지 올라가지 못했지만, 오늘은 기어코 해낼 것이다.

버스가 대기하고 있는 구민회관 앞엔 벌써 반가운 회원들이 옹기종기 모여 담소를 나누고 있다. 언제 보아도 형제자매같이 사랑의 미소가 흐르고 정감이 흐르는 분들이다. 모두 차에 올랐다. 버스는 가을의 향기와 시원한 바람을 가르며 달리기 시작한다. 차창으로 내다본 한가로운 대지 위엔 가을의 엷은 황금 햇살이 눈이 부시도록 쏟아져 내린다. 버스는 2시간 이상을 신나게 달리더니 10시 20분에 얼음골 주차장에 멈췄다. 오늘은 왜 이리도 기분이 좋을까? 그러나 산을 바라보니 아름다운 단풍은 볼 수가 없구나! 가을 산행은 오색 단풍을 보기 위해 가는 것인데 단풍을 볼 수 없어 좀 아쉬움이 가슴을 시리게 한다. 꿩대신 닭이라 했다. 이 산이 자랑하는 기암괴석과 절묘한 풍광을 감상할 것이다. 그리고 위험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하니 조심해서 올라갈 것이다.

월악산은 소백산을 지나 속리산으로 연결되는 백두대간의 중간에 위치하고 있다. 이 산은 기암절벽이 치솟아 산세가 험준하고 예로부터 신령스러운 산으로 여겨져 왔다. 1984년 17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면적은 287.571k㎡이다. 주봉은 영봉(1,097m)으로 불리고 있다. 만수봉, 금수산, 신선봉, 도락산 등 22개가 넘는 크고 작은 산과 봉우리를 거느리고 있는 매력적인 산이다. 충북 제천시, 단양군, 충주시와 경북 문경시가 접해 있으며 수도권에서 가깝고 충주호반과 어우러진 탐방지로 사계절 탐방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필자는 아무리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해도 제비봉까지 올라갈 것이다.

이 산의 정상인 제비봉은 한 마리의 제비가 날갯짓하며 솟구치는 형상을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더 자세히 설명하면 산 이름이 제비봉이라 불리는 것은 장회나루에서 유람선을 타고 구담봉 방면에서 이 산을 바라보면 충주호 쪽으로 부챗살처럼 드리워진 바위 능선이 마치 제비가 날개를 활짝 펴고 하늘을 나는 모습처럼 올려다보이기 때문이다. 제비봉은 충북 단양군 단양읍에서 서쪽인 충주호 방면의 단성면 장회리에 위치한 산이다. 단양팔경 중 수상 관광지로 유명한 구담봉과 옥순봉에서 동남쪽 머리 위로 올려다보이는 바위산이 바로 제비봉이다.

오늘 산행은 얼음골에서 시작해서 제비봉까지 올라가 오성암 쪽으로 하산하면 장회나루 선착장이 나온다고 한다. 험한 산을 완전히 넘는 것이다. 그래도 필자는 얼마나 좋은지 괜스레 신바람이 난다. 몸이 가뿐하고 기분이 상쾌하다. 아무리 위험한 산이라 할지라도 무사히 해낼 것 같은 기분이다. 황면연 회장과 이준태 고문 우석 고문이 한 조가 되어 오르기 시작했다. 올라가는 길은 바위산으로 자갈이 깔리고 흙먼지로 인해 걷기가 좀 불편해도 생각보다는 위험한 곳이 별로 없다. 지난번에 왔을 땐 장회나루 쪽에서 올라왔는데 위험을 많이 느꼈다. 제비봉 150m 전까지 왔다가 제비봉 정상석에 뽀뽀도 하지 못하고 시간 관계로 눈물을 머금고 되돌아갔다. 이번에는 기필코 제비봉 정상석에 예쁘게 입맞춤까지 하고 내려갈 것이다. 동행하는 세 분은 산 사람처럼 능수능란하게 산을 잘 타는 분들이다. 그래서 필자는 마음이 든든한 느낌이다.

칠 부 능선까지 올라온 것 같다. 힘이 몹시 든다. 등에선 땀이 등 줄기를 타고 도랑물처럼 흐른다. 얼굴은 홍당무가 된 것 같고 거친 숨을 사정 없이 토해낸다. 그래도 마음은 향기롭다. 옆에서 물끄러미 필자를 바라보던 신인희 감사께서 홍당무가 된 얼굴에 땀이 범벅이 된 나를 보고 안쓰러웠나 보다. 힘드시지요. 하며 위로의 말을 건넨다. 필자는 사랑이 담긴 그 말 한마디에 힘이 솟아난다. 그러면서 입가엔 나도 모르게 빙그레 미소가 흐른다. 그것이 고맙고 감사하다는 무언의 대답이었다. 사랑의 말 한마디가 상대방을 이렇게 감동을 주고 큰 힘을 주는 것이다.

드디어 정상까지 올라왔다. 자연석을 깎아 큼직한 글씨로 제비봉이란 글씨와 밑에는 721m라고 새겨놓았다. 정상석과 사랑의 대화로 오늘의 기쁨을 만끽해보자. 나는 너를 보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며 여기까지 왔다. 네가 빙그레 웃는 모습을 보니 기쁘기 한량없다. 그 기쁨은 첫사랑의 애인을 만난 것보다도 더 기쁘구나! 우리 찐하게 입맞춤부터 하자꾸나!! 그랫더니 고개를 끄덕이는 것 같다. 그래서 살며시 끌어안고 입술을 갖다 댔다. 짜릿한 행복의 전율이 흐른다. 이리도 행복할까? 필자는 오늘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사나이다. 이 행복은 누가 갖다주거나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니다. 단, 정상석과 필자와의 또다시 만날 수 없다는 슬픈 사랑이기도 하고 이렇게 만나게 되어 기쁘다는 소리 없는 행복한 사랑이기도 하다.

정상석과 사랑이 담긴 행복한 대화를 나누고 나서 아래를 내려다보았다. 충주호의 아름다운 풍경이 눈 앞에 펼쳐진다. 앞에는 금수산과 뒤에는 영봉이 자리 잡고 옆에는 구담봉과 옥순봉이 아름다움을 자랑이라도 하듯 놀러 오라고 손짓한다. 이 아름다운 절경을 보면서 하산하는 기쁨을 어찌 말로 표현하리오! 월악산의 제비봉에서 장회나루 쪽으로 하산하며 보이는 풍광은 마치 한 폭의 동양화처럼 보인다. 이 절묘한 장면은 마음을 즐겁게도 해주고 황홀하게 해준다. 제비봉 서쪽 골짜기가 비경 지대인 설마동 계곡이다. 산과 계곡 그리고 호수가 어우러진 환상적인 아름다운 풍경을 한눈에 담아 가고 싶다. 아마도 단풍이 절정을 이룰 때면 그 경관은 신비로움이 극치를 이룰 것이다. 단풍이 거의 질 무렵 온 것이 마냥 아쉽구나!!

한참을 하산하다 보니 고사목이 된 소나무 한 그루가 아름다운 자태로 뽐내고 서 있다. 그것도 기념이 될 것이라고 사진을 찍어댄다. 하산하는 길은 매우 위험한 곳이 수도 없이 많이 도사리고 있다. 까 꼴 막진 데크 계단을 내려오면 아슬아슬한 바위 길이 기다리고 있다. 이렇게 수차례를 통과해야만 했다. 뒤에는 내가 염려스러운지 미모의 초이 산 대장이 방실방실 미소를 짓고 따라오며 격려를 해준다. 때론 위험한 곳이 나올 땐 손도 잡아준다. 필자는 행복이 쏟아진다. 이런 것이 진정 행복인가보다. 또 앞에 바라보이는 충주호의 찰랑대는 물 위엔 호화로운 여객선 한 척이 파란 물을 가르며 손님들을 즐겁게 해준다. 참으로 아름다운 풍경이다. 그러한 예술 같은 풍경을 바라볼 때면 신이 얼마나 위대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걷다 보니 545봉 길이 있다. 여기서 길이 두 갈래로 나뉘는데 북쪽 암능을 타면 장회나루 휴게소로 가고 서북쪽 암능길을 타면 오성암이나 장회교로 하산하게 된다. 우리는 장회 나루 휴게소 길을 택해 내려온다.

545봉에서 충주호 건너편 말목산 끝편 아래를 보면 물에 잠긴 듯 상단부만 살짝 보이는 강선대와 그 왼쪽의 외딴 봉분인 기생 두향이의 묘가 살짝 보인다.
단양의 수절 명기 두향(杜香)은 조선명종 2년(1548년) 1월 48세의 나이로 제5대 단양 군수로 왔던 퇴계 이황을 10개월 정도 모시다가 그가 단양을 떠난 뒤에도 10여 년간 수절하며 마음으로 사랑하다가 퇴계가 죽은 뒤 애절한 유서를 강선대 아래에 묻어두고 26세의 젊은 나이로 생의 종말을 고했다고 한다
단양 문화 보존회에서는 매년 5월 5일 두향을 추모하는 "두향제"를 지내고 있다. 그리고 제비봉 서쪽 장회리와 인접한 두향리라는 마을 이름은 기생 두향이 태어나고 자란 곳으로 마을 이름이 두향이 됐다는 설이 있다.

무사히 하산을 했다. 누군가 등산은 인내의 예술이라 하였다. 그렇다. 인내가 없다면 산을 타서는 안된다. 산은 높고 났음을 막론하고 늘 조심해야 한다. 그러면서 사랑어린 눈으로 경관을 감상 한다면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자가 된다고 본다. 오늘 산울림 가족과 한 산행은 행복이 넘쳐났다. 위험이 도처에 도사리고 있는 월악산 제비봉을 무사히 다녀 왔다는 것은 주님께서 축복을 내려 주신 것이다

2019년 11월 24일

신영애

2020-02-21 10:25

루수 작가님..
안녕하세요.

'악'자가 들어간 산은
산세가 험하다고 많이 들었습니다.
치악산, 월악산, 감악산,
서울에 있는 관악산도 낑겨 있다는
우스개소리와 함께 말입니다.

그런 험한 산을 오른 기분
더구나 안전하게 무사하게
하산하기까지의 여정.
생각만해도 너무 감사하고
기쁜일입니다.
인내의 예술인 등산을 즐기시는
작가님은 진정 멋진 산사나이같습니다.

월악산 등정의 아름다운글
존경하는마음으로 잘 배람하고
머물다 갑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김상화	제일 먼저 반갑게 달려오신 신영애 작가님 제비보다도 더 빠르시네요. ㅎㅎ 제비봉은 감탄할 정도로 절경이 매력적입니다. 정상에서 바라본 장회나루와 눈에 보이는 산에 솟아오른 기암괴석들은 참으로 환상적입니다 꼭 한번 가서 보실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신영애 작가님 나라를 휩쓸고 있는 코로나 때문에 걱정입니다. 날날이 늘어나는 환자 수를 보노라면 한시도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지경까지 온 것 같네요 뭐니 뭐니 해도 건강이 최고입니다. 건강관리 잘하시어 코로나가 근접하지 못하도록 신경 쓰시기 바랍니다 고운 댓글 감사합니다. 늘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2/22 08:48

전병일

2020-02-21 15:13

루수 작가님 안녕하세요
월악산의 절묘한 풍경 제비봉도 있네요
여러 산악회를 다니시니 참으로 즐거우시겠어요
작가님의 글속에서 전국의 명산을 다 다녀온듯 합니다

코로나가 기승을 부리네요
건강관리 잘하시고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김상화	항상 반가운 정병일 작가님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래요 무려 7곱 개의 산악회에 적을 두고 있어요 300대 명산과 유명한 계곡을 수필에 담아보려고 작심을 했습니다만 참으로 힘드네요 아직 3~4년은 더 다녀야 마무리가 될 것 같습니다 전병일 작가님 나라를 휩쓸고 있는 코로나 때문에 걱정입니다. 나날이 늘어나는 환자 수를 보노라면 한시도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지경까지 온 것 같네요 뭐니 뭐니 해도 건강이 최고입니다. 건강관리 잘하시어 코로나가 근접하지 못하도록 신경 쓰시기 바랍니다 작가님과 모든 가족의 건강이 늘 함께하시길 기원합니다	2/22 09:04

정찬열

2020-02-21 22:19

안녕하세요 루수작가님!
워낙 험준한 높은 산을 탐방하시기에
이번에도 1천m가넘는 고지를 기시나 했는데
제비봉은 721m였군요

나이가 들수록 높은 산을 거침없이 오르시고
최상봉에서 희열을 느끼실때 정말 장한분이구나
하면서도 저토록 험준한 높은산을 많이 오르셔도
다리에 무리가 없을까 염려가 되어서 말입니다.
17번째 국립공원 월악산을 기행해주신글 부러운
마음으로 잘 배독했습니다.
아무쪼록 세월이 흐를수록 건강에 유념하시고
늘 평안하시고 즐거운 불금의 밤이시길 기원 합니다.^*^


김상화	존경하는 정찬열 작가님 반갑습니다. 높은 산에 올라갈 때면 마음마저 차분해집니다 또 험한 산도 마찬가지고요 왜 인지는 몰라도 그럴 때마다 마음이 업되어 조심해서 안전 산행을 하라고 힘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정찬열 작가님 코로나로 인해 자나 깨나 걱정입니다. 빨리 안정되어 활력있는 삶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작가님 가정에 온 가족이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기원 합니다	2/22 10:48

한영택

2020-02-23 07:11

가는 곳마다 그 산이 품은 매력이 있기에 많은 곳을 찾아가나 봅니다.
월악산 제비봉(721m) 기암절벽에 산세가 험해 등반하기에 힘들었겠지만
정상에서 아래로 내다보이는 충주호의 아름다운 풍경 멋졌겠지요?

예전에 구담봉과 옥순봉을 동시에 오른 적이 있었는데
충주호 푸른 물빛을 가르며 떠가는 유람선은 한 폭의 그림이었습니다.
충북 제천, 단양, 충주, 경북 문경은 관광명소로 유명하지요
힘들었지만, 행복한 산행을 하시니 부럽습니다
목표 채울 때까지 건강한 산행 하십시오
김상화 작가님.


김상화	반가워요. 한영택 작가님 오늘도 매우 바쁘셨지요 코로나 19가 온 세상을 불안의 공포 속으로 몰아넣고 있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일이 벌어져 마음 놓고 외출도 할 수 없으니 보통 문제가 아니네요 산을 좋아하는 제가 2월 한 달을 산행을 포기할 정도니 너무도 야속합니다 어제오늘 집에 있다 보니 활력을 이른 듯하네요 작가님께서 옥순봉과 구담봉을 다녀가셨군요 그곳에 아름다운 산이 옹기종기 모여 있습니다 작가님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두 손 모읍니다	2/23 22:06

김종덕

2020-02-24 15:45

김상화 작가님, 안녕하십니까? 작가님께서 제비인것 같습니다. 그 높은 곳을 그렇게도 쉽게 올라갈 수 있다는 것은 아마도 제비처럼 날개를 달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그것도 아주 산에가시니 날개기 꼭 필요할 것도 같습니다.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오.


김상화	ㅎ ㅎ~^^ 반갑습니다., 김종덕 작가님 제비가 되어 날아다닐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제비봉은 매우 아름다운 산입니다. 작가님 시간이 되실 때 한번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정상에 오르면 참으로 황홀하고 아름답습니다 작가님 코로나 19가 세상을 어지럽히고 있습니다 모든 사람은 활동하길 꺼립니다 코로나 조심하시고 늘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2/24 22:45

김상훈

2020-02-25 02:30

인사만 드리고 ㅠ갑니다.
갈수록 좀 이상해지는 눈 때문에
잠시 더듬거리다 갑니ㅏ랃,


김상화	반가워요. 김상훈 위원장님 눈 때문에 입원하셨군요 지금 어느 병원에 계시는지요 혹에 서울에 게신지요 서울에 계시면 한번 뵙고 싶습니다 위원장님 지금 코로나 19가 대한민국을 휩쓸고 있습니다 늘 조심하시고 눈이 빨리 회복되시길 두 손 모으겠습니다	2/25 23:20

문수산을 등반하며 (제1편)

함백산(咸白山)은 우리의 영산(靈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