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대한문인협회-수필

ㆍ작성자	배태성
ㆍ작성일	2013-09-05 22:06

ㆍIP: 211.xxx.103

겸손과 의연함,그리고 비굴함

겸손이라 함은 쉽게 말해서 상대를 존중 하고 나를 낯추어 대하는 예의를 말한다.
그기에는 자기는 내세우지 않는 태도가 포함되 있음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그럼 교만이란 스스로를 잘 난체하며 건방지고 방자 함을 이르는 말이다,
겸손과는 정 반대이다.

우리가 흔히 사회 생활을 하면서 매일 부대끼는게 싫든 좋든 대인 관계이다,
나의 이익을 위해서는 상대에게 조금만 겸손한 척 해주면서 비위를 맟추고 실익을 취할려고 하는
사람들을 우리는 주위에서 흔히 볼수 있다.

필자는 여기에서 다소곳함과 비굴함과 의연함에 대해서 말해 보고자 한다.

어떤 사람이 돈이 많은 부자인데 무식이 쌍이다,,쌍무식이란 말이다.
가까이 지내는 친구가 자식이 여러명인데 년년새 터울이라 박봉에 자식 학비 댄다고 허리가 휜다,
꼭 학기나 봄 개학때만 되면 줄줄이 학비 대느라 머리 싸매는데 가끔씩 돈 많은 친구에게 신세를 지곤 하는 처지다.

돈 많은 친구가 무슨 일을 시키거나 하면 이 친구는 찍 소리 한마디 못하고 시키는 대로 한다,,그래서
주위에 있는 친구들이 싫으면 싫다 분명히 네 뜻을 전하고 그런 모습 보이지 말라고 누누이 조언 하지만
이친구는 지은 죄라도 있는양 그 친구 말이라면 거역 못하고 궂은일 다 한다.
보다 못한 친구들이 나서서 가난한 그 친구를 설득한다,,돈이면 다되는 세상인줄 알지만 사람사는데 그러는게 아니다. 자네 태도가 너무 비굴한게 아니가? 라면서 좀 태도를 바꾸어 보라고 신신 당부해 본다.
그러나 그게 말같이 쉽지가 않은지, 뭐라고 그럴때는 그렇게 해보마 라고 말하다가도 막상 일이 생기면 예의 또 그 비굴함이 쏟아져 나온다.

필자는 여기에서 그 가난한 친구의 자세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마음이 문제인 것이다.
그런 사람은 아무리 귀에 넣어 주어도 실행을 못한다,,고치지를 못하는게 아니라 그럴 마음이 처음 부터
없는 것이다.

다른 친구의 예를 들어 보겠다. 위의 말한 것 처럼 가난한 친구지만 무엇이든지 떳떳하고 상대에게 공손히 말하면서도 설득력이 있고 호소력이 있다,차근차근 할 말 다하면서도 상대를 절대로 기분 나쁘게 하지 않는다.

이 친구가 자식 결혼 시킬 때가 되어서 목돈이 필요했다,,그래서 돈많은 친구에게 찾아가서 돈 부탁을 한다.
곧 식을 올려야 하는데 시간은 급하고 돈은 융통 하는게 여의치 않고 그래서 급히 좀 꾸어 달라는 부탁을 하는데
이 친구 태도가 가관이다.

돈 많은 친구를 찾아가서 이렇게 시작한다. 친구야~! 자네 우리집에 가끔씩 올때마다 왜 그 우리집 큰놈 말이야,
자네가 올때마다 그 녀석한테 용돈을 두둑히 주니까 ,아 그놈이 내 친구들이 찾아올떄마다 자네 얘기를 하면서 최고로 맘 좋은 아저씨다라고 자랑하고 그러는데 참 기특한 놈이야,,용돈준거 꼭꼭 애껴 놨다가 조금씩 학용품 사다 쓰고 나머진 꼭 저금을 해,,그리고 필요 할때만 조금씩 꺼내 쓰고 말이야 ,,허 그참 기특해서 말이야. 하고 말한다.
그러면 그 친구는 괜히 기분 업되고 우쭐해진다,,친구 자식들한데 좋은 소리 들으니 기분 나쁠게 없지 않은가.
그러면 그 친구는 이때다 싶어 조용히 본론으로 들어간다,,아들 녀석이 졸업해서 좋은 직장에 들어가게 되었는데
취직도 했겠다 애인도 생겼겠다,이참에 빨리 결혼 시킬려고 하는데, 앞으로 직장 잘 다니면서 적금도 들고
자네 얘기 해가면서 잘 살아가게 될거야 한다. 그런데 돈이 좀 부족한데 자네가 꼭 좀 융통해 주게나,,하면서 두 손을 꼭 잡고 말한다,,자네밖에 돈 애기할 사람이 없어 하면서,,,

이 친구 그러잖아도 아들 녀석이 공부도 잘 하고 지들 아빠 말 잘듣고 하니까 기특해서 용돈을 좀 많이 주기는 했지만
그럴만한 놈이야 라고 생각 하던 참에 결혼 비용을 꿔달래니까 돈 많은 친구가 가만히 생각한다,,그래 이때 급한 돈 좀 빌려주면 내가 친구들 사이에서도 인심얻고 좋은일 했다고 으쓱될수있고 또 좋은 직장 얻었으니 달달이 적금 부어서 나중에 내 돈 갚을 거고,,,그래 못 빌려줄 이유가 없지,,하면서 흔쾌히 빌려준다. 그러면서 친구 사이에 이자는 무슨 이자,,아 이사람아 친구 사이에 의절 하겠다 ,내가 자네한테서 이자 받았다고,,괜찬아,,이자 필요없고 원금만 갚아~한다.

여기서 우리는그 친구가 의연함과 다소곳함을 함께 지녔다고 할수있다, 어렵게 부탁 하면서도 비굴 하지 않고
떳떳하면서도 자기 사정 설명해 가면서 이해를 구하고 동의를 얻고, 그리고 상대가 기분 좋아서 스스로가 먼저
나서서 해결해 주고 ,
마음가짐이 굳으면 의연한 지혜로움과 다소곳한 인내심이 저절로 나오는것 이다.

나는 이 두 친구가 내 주위에 지금도 잘 지내고 있다,,그러면서도 여전히 둘은 제 각각 그렇게 살아가고 있음을 볼때
세상은 제 마음 먹기 달렸고 제 하기 나름이다 라고 생각 한다.

우리는 여기에서 다소곳함과 의연함이 지혜와 인내에서 나오는 것 임을 알수있다.

세상 만사 마음 먹은 대로 뜻되로 되는 세상은 아니지만 이왕 살아가는거라면,교만과 거리가 먼, 그러나
다소곳함과 의연함 으로 살아가는 것이 바람직 하다고 생각한다.

임세훈 2013-09-06 15:05	`배태성`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남에게 항시 낮은 자세로 임하고 당당하게 살아가야 된다는 뜻에 백번 천번 공감합니다. 건강하시고 줄거운 하루 되세요 작가님.

이인철 2013-09-06 16:39	`배태성`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배태성 작가님! 겸손과 의연함, 비굴함의 정의와 그에 걸맞는 생각과 행동을 예를 들어 표현하여 주시고 다시한번 자신을 돌아보게 해주신 배 작가님께 고마움을 느낌니다. 앞으로 남은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 가치관의 지표을 삼아야 할 듯 합니다. 좋은 교훈을 일깨워 주신 배 작가님께 다시한번 감사합니다.^^

윤혜석 2013-09-07 22:21	`배태성`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세상 살아가는 일에 정말로 지혜로와야겠습니다. 자신에게 당당하면서도 교만하지 않고 겸손하지만 비굴하지 않은 자세. 어려운 일인만큼 지혜로와야겠지요. 올바른 태도를 갖게 하는 글, 공감합니다. 감사합니다.

배태성 2013-09-06 22:12	《Re》임세훈 님 ,~네에, 방문 감사 드립니다,. 두 가지 사례 다 마음 아픈일이지만 오늘도 내일도 여기 저기서 흔히들 일어날수 있는 얘기죠~~ 감사 합니다,건필하십시요!~

배태성 2013-09-06 22:13	《Re》이인철 님 ,~네에, 방문 감사 합니다, 처신이 그렇게 어렵다는것도 그 만큼 세상살이가 힘들다는 얘기 아니겠습니까? 감사 합니다~,,건필 하십시요!~

배태성 2013-09-08 03:01	《Re》윤혜석 님 ,~네에,방문 감사 합니다. 세상사 가장 힘든게 대인 관계라 말 할수 있겠죠,도인이 아닌이상 감정에 쏠릴수도 있겠고,,,자신을 제어 한다느게 참 힘든 일이죠~ 감사 합니다,건필 하시고, 행복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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