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대한문인협회-수필

ㆍ작성자	배태성
ㆍ작성일	2013-09-04 12:16

ㆍIP: 218.xxx.8

아라비안 로랜스 -3-

낙타 몰이로 반나절을 허비 했으니 갈길이 바빠지게 생겼다,,
서둘러 다음 목적지인 양치는 토착 유목민을 만나러 가야 한다.
출발 하기전에 진짜 사막에서 양치며 살아가는 유목민의 생활을 직접 눈으로 보기 위해서
그들에 대한 공부를 조금 해뒀었다.

배가 고파 오는걸 보니 점심때가 막 지난는가 보다,,낙타몰이 하느라 힘빼고 시간 끌었더니 배가 많이 고팠다.
적당한 곳에 차를 세우고 차 본넷을 열어 열기를 빼내고,라디에타에 물 보충해 넣고,,,차를 세울땐 사막에선
꼭 이렇게 해야한다,,언제 돌발 변수가 생길지 모르니 올라타면 바로 출발할수 있게 차를 세울떈 미리 손 다 봐놓고
있어야 한다,,한국분들 이제 캠핑 카 나오고 어쩌구 하지만 언제든 차량 기본 정비 하는건 이제 몸에 익혀 놔야되는거
아닌가? 허구 헌날 정비소 가서 손 볼련가? 자기가 기본은 할줄 알아야지,,본격적인 레-져 시댄데,,,,,

자 그건 그렇고,, 차를 정비 해 놓고 물을 끓인다, 가지고 간 말린 쇠고기를 물에 불리면 식사 준비는 끝이다,
양파하고 토마토는 그냥 베어 물면 된다.

내가 식사 준비 한다고 하니까 독자들은 무슨 진수 성찬 차리는줄 알았겠지만 천만에 말씀이다,,아직 한국분들은
땅이 좁으니 어디 멀리 가서 모험 하면서 척박한 환경에서 어떻게 자고 먹고 하는지를 안해봐서 태어나서 부터 여지껏
모를것이다,,무슨 대단한 사람이 강연이나 강의를 통해서 눈 동냥 귀동냥으로 아는게 대부분이지,,,
사막에선 바람이 심하므로 쌀로 밥을 하면 모래가 다 들어가서 먹질 못한다,그래서 나처럼 어딜 며칠간 모험으로
길 떠날땐 고기 말린것,양파,토마토,양배추 귤,바나나 같은걸 많이 가지고 간다,,바싹 말린 빵,,요즘 프랑스 식,,바게뜨 같은거나 둥글 납작한 딱딱한 빵,,그런걸 준비한다,,상하지 않고 바로 바로 먹을수 있으니까.

그렇게 준비한 음식물로 식사를 할려고 하는데,,아니 빵을 막 베어물고 치즈를 씹는데 저 멀리에 무언가 물체가 어른 거리는게 보였다. 그래서 망원경으로 자세히 보니,,아이쿠`~이거 말로만 듣던 들개들 아닌가, 숫자도 엄청 많았다.
대충 30여마리는 되는것 같았다

나는 왜 만나는 야생 무리들 마다 전부 떼거지로 만나는지...나 참,,복도 복도,무슨 가재복인지 지지리도 복이없네...
그래도 들은 얘기가 있었던 터라 먹던걸 마저 후닥 해치웠다,,힘이 있어야 싸우던 도망가던 할게 아닌가.

원래 야생 들개는 옛날 부터 버려진 개들과 아프리카 들개들의 교잡종으로, 열악한 사막에서 살아남기 위해
엄청난 긴 세월에걸쳐 진화해 온것으로 사납기가 이를데 없고 힘도 무지하게 쎄서 당해낼 짐승들이 없다고 할 정도로
대단한 녀석들이었다, 익히 들었던 터라 나도 만반의 준비를 했다.

우선 본넷트에 식용유를 바르고 모래로 문질러 놨다,,그래야 차 위로 뛰어 오르다가 미끌어져 떨어지니까.
그 다음에 픽업 화물칸엔 단단히 묵고 위로 간이 텐트를 쳐서 일절 차에 못오
르게 단단히 매었다, 그 다음엔
차의 문 유리에도 식용유를 바르고 모래를 끼얹고 창문을 꽉 끼게 해서 닫았다. 만반의 준비는 끝났다.
이젠 저놈들과 부딪히기만 하면 된다, 어디 한놈씩 깨버려야지 무서워 도망가지 서투르게 하다간 당한사람들이 어디 한둘인가,
녀석들이 내 주변으로 올때 까지 가만히 있었다,,그랬더니 눈치를 슬슬 살피면서 몇놈들이 앞뒤로 왔다 갔다 하면서 내 시선을 흩으려 놓을려고 분주히 움직인다,,사람과 야수무리의 죽는냐 사느냐의 한판 싸움이 아무도 없는
사막 한 복판에서 벌어진 것이다.
죽기 아니면 살기다,,까짓껏 개놈의 새끼들 확실하게 죽여 버려야지 다시는 뒤를 따라 오지 못하지...
내가 오면서 느낀건데,,그때 낙타 몰이를 할때 부터 뭔가 이상했는데, 그때 아마도 이놈들이 낙타를 잡아 먹을려고
하다가 나 떄문에 포기 하고 있다가 내가 돌아 오니까 나를 사냥감으로 목표를 정하고 미행해 온것이다.
어차피 부딫혔으니 둘 중에 하나는 죽어야 한다.

미리 준비한,차에는 항상 연료가 예비로 3탱크씩은 갖고 다닌다,,연료가 떨어져도 다음 기름 파는곳 까지는 최소한
200킬로는 가야 하니까.그래서 그기서 연료를 빼내서 생수통에 가득씩 채워 10통을 만들어 놓았다.
헌옷 째서 만든(미리 만들어 준비한) 심지를 꽂아 화염병으로 만든걸 조수석에 놓고서 눈치를 보고 있었다.
서로가 팽팽한 긴장감이 감돈다,,누가 먼저 공격에서 상대 허를 찔러 부상을 입혀야 게임이 끝난다는건 저놈들이 먼저 안다. 얼마나 간악하고 포악하고 지혜로운 놈들인지,,,

그중 우두머리 쯤으로 보이는 덩치 큰놈이 차 앞에서 으르렁 거리며 이빨을 들어내고 딱딱 소리를 내며 위세를 잡는다. 그렇다,,우두머리 이놈부터 죽여 버리자,,잘됐다 싶었다,,싸움은 내가 반은 벌써 이겼다 싶은게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일단 그렇게 생각하니 온놈에서 나도 모르게 자신감이 생겼다,,다 이긴 싸움 이니까,

라이타에 불을 붙여서 생수통 화염병에 불을 부치고 앞쪽에 우두머리를 행해 힘껏 던졌다, 생수통에서 휘발유가 뿜어져 나오면서 그 놈 온몸에 닿아서 불이 확 번지게 ,,,그 놈 머리에 화염병이 맞으면서 온몸에 휘발유를 끼얹은 우두머리가 괴상한 비명을 지르며 이리저리 뒹굴며 뜨겁다고 발광을 친다. 무리들이 잠시 흩어지며 혼란한 틈을 타서
그큼에 나는 시동을 걸고 전 속력으로 달렸다,,빠져 나온것이다,뒤를 보니 몇놈은 우두머리 주위에서 펄쩍 뛰면서
보고 있었고 몇놈은 따라 오는것이 아닌가,

속으로 됐다 싶었다,,아직 화염병이 9통이나 남았으니까 따라오는 이놈들 한 두마리 헤치우자 생각하고, 갑자기
차를 유턴해서 따라 오는 그놈들 앞으로 달려 나갔다,,놈들이 놀랬는지 옆으로 헤쳐진다,,그때다 싶었다,창문으로
차를 천천히 세우면서 좌 우로 대충 어림 잡고 힘껏 화염병을 던졌다. 우측 두 마리다 목 덜미에 불이 붙어 뜨겁다고 땅에 뒹구르며 난리 발광 친다, 다시 뒤로 후진하며 좌 우로 대충 어림잡고 또 다시 힘껏 던졌다,,그 중에 한마리가
온몸에 불이 확 나면서 괴성을 지르고 땅에 나 뒹군다, 그리고는
정신없이 한참을 달렸다..따라오는 놈들 몇마리 해치웠으니까 됐겠지 하고 뒤로 보니, 여셧 마리가 불에 타서
소리없이 죽어가고 있었다,,다른 놈들은 지들 생전 처음 그렇게 당해본 적이 없었으니 우왕 좌왕 난리가 아니다,
무리가 큰 공격 당했으니 녀석들이 혼이 빠진 모양이었다.

야생 들개들은 덩치가 크고 힘이 좋아서 ,사람들이 방심하고 차를 천천히 몰면서 뭐 까짓것 개니까 하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대처하다가 잡아 먹힌다는사실을 수 없이 듣고 혼자 궁리를 했던것 이다. 차가 천천히 개들 앞으로 나아가면 덩치 큰 우두 머리가 돌진해 오면서 차량 앞으로 뛰어 올라와 창문에 사정없이 부딛힌다,그러기를 몇번 하면
창문은 깨지고 사람은 꼼짝 없이 물어 죽임을 당한다,,그렇게 그 놈들은 머리가 비상하고 대담하다,,사람 보기를 아주
우습게 보는것이다. 그래서 출발 하기 전에 나는 미리 화염병 씸지를 만들어서 준비한것이다. 그리고 본넷이나 창문에
식영유를 바르고 모래를 뿌린사실을 이제사 이해 하실것이다,,미끄러우니 공격을 못하고 내 주위로 접근 할수 없으니까.

대비해서 손해 보는것은 없으니까,,나라도 마찬가지다 ,전쟁에 대비해서 상대방 약점을 알고 나면 반은 이긴것이나 다름없다.
여기서 한가지 말 할것은, 그 당시 우리나라 근로자들이 휴일날 나가서 들개 사냥해서 몰래 잡아먹고 풍토병에
걸려서 중도에 후송 조치 당하는 사람들이 많았다,딱 하다고 하기 이전에,너무 무식한 탓 이라고 밖에 달리 설명할
수 없다, 그만큼 교양교육 시켜 보냈는데도 설마 ,나하나 쯤이야,,아니면 설마 내가 잡아 먹는개가 광견병이라도 걸렸
을까 하는 그 얄팍한 심뽀,,그래서는 않된다,,그래서는,,,하지 말라면 않하면 되는 간단한걸 ,,,목숨 까지..개고기가
그러게도 먹고 싶은던지,,목숨을 내 놓다니 고기 몇점에,,,차라리 않먹고 말지,,,

이인철 2013-09-04 15:56	`배태성`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배태성 작가님! 이번 글은 들개들과의 목숨 건 사생 결단의 결투에서 멋지게 승리하셨네요. 위기를 대처하시는 배 작가님의 지혜와 용기에 감탄할 뿐입니다. 여러 명이었으면 바베큐 파티도 가능했을텐데 아쉽습니다.ㅎㅎ 갈수록 작가님의 경험담이 흥미진진해 집니다. 다음 글도 아슬아슬한 마음으로 기대하며 머물다 갑니다.^^

윤혜석 2013-09-07 22:01	`배태성`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긴장감 속에서 단번에 읽어내렸습니다. 재미도 있고 교훈도 삼으며 감상하였습니다. 전혀 새로운 이야기에 깊이 빠져들어가는 느낌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배태성 2013-09-04 17:03	《Re》이인철 님 ,~네에 ,이인철 작가님..오셨군요 , 들개들과의 한바탕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으니 지금 제가 있겠죠,,~~ㅎㅎ,,감사 합니다,,또 읽을거리 드릴테니 자주 오세요,,감사 합니다,,건필 하십시요!~

배태성 2013-09-08 02:35	《Re》윤혜석 님 ,네에~감사 합니다,방문해 주셔서 고맙고 흥미있게 읽어 주셨다니 고맙고 수고했다고 격려까지 해주니 더더욱 고맙 습니다. 건필 하시고 행복 하세요!~

아라비안 로랜스 -4-

아라비안 로랜스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