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대한문인협회-수필

ㆍ작성자	배태성
ㆍ작성일	2013-09-03 10:29

ㆍIP: 61.xxx.240

아라비안 로랜스 -2-

마을 사람들과의 아쉬운 작별을 뒤로 하고 차는 남서쪽으로 향해 달렸다,
모래 먼지와 한낮의 작열하는 사막 열기로 터번으로 감싼 얼굴에도 땀벅벅이 되어 있었다.
떠나올때 마을 사람들이 아주 귀중한 정보를 주는것이다, 방향을 잡을때 가급적이면 남서쪽으로 ,바닷가를
염두에 두고 가라는것이다,,왜냐하면 내륙은전부 사막 지역이니 사람들이 살지 않는곳이니 가지말라는것이다.
길 잃어도 찾을 길이 없다는 것이다.

대부분 제-다를 그 주변으로 해서 마을들이 형성 되 있어서 홍해 바다 남북으로 붙어서 가면 틀림없다는 것이다.
마을 사람들이 알려준 정보는 내 생명을 살려주는 귀한 정보가 아닐수 없어서 그들에게 무한한 감사를
마음으로 표했다. 한참을 정신 없이 달렸을까,멀리서 낙타 무리들이 수십마리씩 떼를 지어서 가는것이 눈에 띄었다.

될 수 있는데로 낙타 가까이 접근 해서 사진 촬영을 했다,,실제로 보니 엄청 컸다,,야생의 낙타는 잘못 성질 건드렸다가는
본전도 못찾는다고 귀에 못이 안도록 들었든 터라 조심 조심해서 접근했다, 그리고 그 웅장한 무리들을 카메라에
담았다,,장관 이었다,,가지고 간 카메라가 니콘 이었는데 나중에 미국 코닥 필름 본사에 보내서 슬라이드 작업해서
환등기에 넣고 두고 두고 볼려고 많이 찍었다. 그리고 그 댓가로 물 바케스에 생수 몇병을 부어서 낙타 무리들에게
주니 허겁 지겁 먹는다,,아,얼마나 목이 말랐으면 바케스 통째로 마시는데 잠깐만에 아웃이다,,ㅎ,,그때 불현듯 스치며
느끼는게 있었다,,숫자로 보니 내가 가지고 있는 물 다 줘도 몇마리 목추기는것 밖에 않되겠다 싶어서 물주는걸 스톱했다,,이러다간 내 생명같은 물 다 없어 지겠다 싶어서이다.

그랬더니 낙타들이 내 차주위를 빙 둘러싸고는 물 내놓으라는듯 데모하는게 아닌가,,
허참 나 ,,인심 한번 쓸려다가 낭패가 이만 저만이 아니다. 긴 목으로 생수통 박스를 입으로 물어 뜯는데,,
야 이것 참 미칠 노릇이었다.
사람이 궁하면 통한다고, 그때 번개처럼 스치는게 있었으니,,,그래 이 낙타들을 내가 지나온 그 오아시스 마을로 유인하자,그러면 그기서 물을 싫건 먹을수 있으니까 됐다 싶었다,
차를 돌렸다.그리고 마을로 향해 천천히 차를 몰면서 한손으로는 물 바케스에 물을 조금담아 차창 밖으로 내밀면서
낙타들을 유인해 몰면서 마을로 가는 것 이었다,,잘 따라온다,,물이 있는데 않따라 오고 베기나,,내가 생각해도
참 나는 머리가 좋은놈이다 싶었다.

그렇게 한참을 가다보니 낙타들도 나를 잘 따라 주었다,,금새 친해지는게 피부로 느낄 정도 였으니까,
그러니 좋다고 낙타들이 다가와서 내 얼굴을 핥아 주는데,,오메,,나 미치는거,,간지러워 환장 할 노릇이었다.
그 큰 길고 넓다란 혀로,,혀가 얼마나 까칠한지,,얼굴이 그렇잖아도 사막 열기에 벌겋게 달아있는데 이 놈들이
핥아주니 얼마나 따갑고 간지러운지 혼났다,,고개를 피할려고 해도 물 바케스를 들고 있으니 그 큰놈들이
목을 쭈욱 뺴고 들이 밀면 난 꼼짝없이 성 추행 당하는것이다, 별 용뺴는 재주 없지 않은가,,,

그리하여 성 추행 당해가면서,,온 얼굴엔 허멀건 침 반죽 다 묻혀가면서 다시 마을이 멀리 보이는곳 까지 왔다
나는 차를 세우고 크략션을 쎄게 울렸다,,마을 사람들이 들을수 있게 계속 빵빵 거렸다.
다행이 마을 사람들이 소리를 듣고 연락해서 몇사람 눈에 익은사람들이 차를 타고 달려왔다,얼마나 반가운지 몰랐다.
그 마을 사람들도 반가웠던지 왠 일이냐고 묻는다, 그래서 대충 이야기 했더니 잘 했단다,
낙타들도 여기 오아시스가 있다는걸 알고 틀림없이 멀리서 물을 찾아 왔을텐데 내가 그 낙타들을 살린셈이라고
칭찬이 이만 저만이 아니었다,,옛날 같으면 그런 사람들을 마을 원로들이 상을 준다고 했다,,그래서 그럼 나두 상줘
했더니 웃으면서 낙타 한마리 줄테니 가져 가란다..ㅎㅎ,,같이 한바탕 크게 웃었다,,참 진솔한 마음이 통하는
웃음이었다. 마을 사람들이 물을 많이 썻을테니 물을 많이 다시 채워 주겠다고 잠시 기다리란다,그래서 대추야자
나무 밑에서 쉬면서 낙타가 키스한 그 허멀건 침 닦아내고 세수 한바탕 하고 있으려니,,,사람들이 내가 좋은일 했다고 알려 줬는지 다시 보고 싶다고 차를 타고 빵빵 경죽을 울리면서 한 무리가 오는데 참 반가웠다,

그런데,,그중에는 비록 까만 챠도르를 뒤집어 썻지만 차안에 그녀가 온게 눈에 보였다,,숨이 턱 멈춰지는것 같았다.
다른사람들 눈이 있어서 차안에 꼼짝않고 있었지만 나를 향한 그녀의 눈빛은 사막의 열기보다 더 뜨거웠고 강렬했다.
내가 그렇게 자랑스럽고 남자 답게 보인다는,그녀만의 마음이 그녀의 눈에 담겨 있었다.,,눈물이 찡하도록 고마웠다,
내가 그녀의 마음을 읽고 있을 정도로 서로가 마음에 두고 있었다는 뜻도 되니까 말이다.

그러나 현실은 엄연히 무슬림 법이 존재 하는것,,자칫 하면 큰일이다 싶어서 얼른 시선을 돌려 물을 차에 싣고 있는 마을 사람들 한데 가서 같이 도우며 물을 다 실었다.

그리고 또 다시 남서쪽으로 길을 향해 달렸다. 차안에는 낙타 침 비린내가 등천을 한다,,그래도 우짤긴데,,,
나그네가 길 떠나는건 당연한것,,,마음일랑 잠시 묻어 두고,,잡 생각 접어두고 ,,달리기 시작했다,

한참을 달리는데 아,이게 웬일?,,갑자기 하늘에 구름이 새까맣게 몰리는가 싶더니,후두둑 비가 내린다,
아니 이 사막에서 무슨 비란 말인지,,,길 잘 보기 위해서 조금 언덕배기 산 쪽으로 방향을 잡고 가긴 했지만 비가 온다는건 상상도 못한일 이었다.

사막이라도 산맥을 끼고 있는 산 쪽 사막 지역에선 가끔 비가 내린다,많이는 아니지만 나무에 젖을 정도는 내린다.
그래서 양들도 풀을 뜯어 먹으면서 살아간다.
그런데 비가 그칠때쯤,내 생전 그렇게 큰 무지개는 처음본다,,지평선이 나란히 있는 지역이라 무지개가 떳는데
끝과끝이 전부 무지개이니 얼마나 크고 화려했겠는가. 차에서 내려 사진 찍기 바빴다. 연신 샤터를 눌러댔다,,금방 없어지기떄문에,,,지금도 사막지역에서 뜬 무지개 사진을 보관하고 있다,,하도 귀한 장면이라서.

이인철 2013-09-03 17:24	`배태성`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배태성 작가님! 저도 작가님의 글을 읽으면서 마치 제가 배 작가님이 된 것처럼 마음의 동요를 느낌니다.그리고 숨이 턱 멈춰지는것 같습니다.ㅎㅎ 낙타에게 성추행 당할 정도로 정말 고생 많이 하셨군요,ㅎㅎ 기회가 된다면 배 작가님께서 목숨을 담보로 여행하면서 사막에서 찍은 무지개 사진을 볼수 있는 영광을 주셨으면 합니다. 다음 편을 설레는 마음으로 기대하며 이만 물러갑니다.^^

윤혜석 2013-09-07 21:53	`배태성`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배작가님의 귀한 경험을 그저 앉아서 읽고 있으니 크게 횡재를 하는 기분입니다. 계속 기대하며 읽어가겠습니다. 감사드려요^^

배태성 2013-09-03 17:33	《Re》이인철 님 ,~네에.이인철 작가님. 방문 감사 드립니다. 서투른 제글 읽어주시니 고맙 습니다. 언제 시간 된다면 사막에서 찍은 사진 보여 드리겠습니다, 감사 합니다, 건필하십시요!~

배태성 2013-09-08 02:28	《Re》윤혜석 님 ,~네에, 윤혜석 작가님,방문 감사 드립니다. 사막의 일상을을 표현으로 다 못하지만 서투른 졸작 글 쏨씨로 어떻게 다 적겠습니가만 가급적 그대로 옮겨 적을려고 노력은 했습니다. 바쁘신데도 오셔서 글 읽으 주시는것 만도 영광입니다, 저에겐~ 감사 합니다,건필 하시고 행복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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