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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rple01_next.gif박목철 수필가 문학서재

ㆍ작성자 박목철
ㆍ작성일 2015-05-26 18:12
ㆍIP: 211.xxx.28
고 노무현 대통령 추모식 유감,

노무현(전 대통령)을 누가 죽게 했는가?    -소운 칼럼-

노무현 전 대통령의 6주기 추모식에서 벌어진 헤프닝으로 대한민국이 시끄럽다.
원래 돌아가신 분에 대해서는 시시비비를 가리거나, 험한 말을 삼가는 것이 우리의 정서이다.
더구나 유족은 추모객에 대해서 정중한 예의를 갖추어야 한다. 혹 할 말이 있더라도 별도의 기회를 빌려서
하는 것이 도리이고, 돌아가신 분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고 생각한다.

-유족측의 험한 비난은 이해하기 어렵다.
고 노 대통령이 돌아가신 원인을 잘 헤아려야 한다.
그분의 성격으로 보아, 검찰이 수사로 압박한다고 해서 스스로 목숨을 끊을 분이 절대로 아니다.
더욱 당당히 투쟁으로 맞설 분이다. (그분의 행적으로 보아 아무도 부정하지 못할 것이다)

-그분은 나름 깨끗이 살려고 노력한 분이다.
그런 분이 주변 가까운 이들의 비리와 측근이 얽힌 금전 수수로 자존심의
상처를 받고 견디기 어려웠을 것이다. 성격으로 보아 아무 일 없다는 듯 지나시기가 괴로웠을 것이다.
* 이를 두고 검찰과 권력의 압박으로 목숨을 끊으셨다 하는 것은 고인에 대한 모욕이라고 생각된다.
(큰 잘못을 저지르고도 떳떳이 사는 다른 분들이 얼마나 많으냐?)

-김무성 대표의 N, L, L, 비판은 개인에 대한 비판이 아니라 정책적 비판이었다.
정책적 비판은 정치적 생각을 달리하는 쪽에서는 당연히 할 수 있는 권리이다. 사적 비판과 구분해야 한다.
-김무성 대표도 이전 방명록에 고인이 훌륭하신 분이라는 평을 하는 글을 공적으로 남겼다.
* 이는 정책적 생각은 달라도, 개인적으로는 존경한다는 의미이고 고인에 대한 사과이다.
정책적 비판은 공직에 오른 모든 이들이 감내해야 하는 부분이다. 욕먹을 일이 절대 아니다.

-친노라는 명칭은 이해하기 어렵다.
노 대통령은 이미 돌아가셨다. 돌아가신 분과의 관계를 친하다고 표현한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혼령과 친하다는 것도 아니고, 써서는 어색한 명칭이고, 단순한 집단의 의미가 강하게 느껴진다.
-노무현 정신을 계승한다고 표현하는 것이 맞고, 노무현 정신이 무엇인지를 명확히 내 걸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알맹이 빠진 집단에 불과하다.
노무현 정신은 무엇이고, 이것을 어떻게 계승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밝히고 국민의 이해를 구해야 한다.
*노무현 정신은 무엇인가? 왜, 시끄러운 곳에 꼭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이름을 내거는지 알고 싶다.

-그분은 갈등이나 편 가르기나 남에 대한 미움을 원하지 않으실 것이다.
_ 남을 원망하지 마라, 남기신 유언 아니더냐?

- 공도 있고 과도 있으시지만, 이미 고인이 되셨고 서민 대통령으로 덜 가진 자를 위하고 권력을
스스로 내려놓으려 애쓰신 부분은 역사적으로 평가받을 것이다.
노무현 정신은 그분이 이루려던 좋은 부분 만 가려서 계승해야 한다.
투쟁과 원망, 편 가르기는 고인이 원하는 바도 아니고 고인을 욕보이는 행위임을 알아야 한다.

멋진 노무현 정신을 보게 되길 바란다. 상대에게 물이나 뿌려대고 욕설이나 해서야, 어찌 노무현을 입에 담는가?
그분의 명예에 먹칠한 분들은 자숙해야 한다. 국민은 말은 안 해도 다 알고 있고 또, 보고 있다.

글을 읽고 맘에 안 들어도 욕을 하지 마라,
나처럼 글을 쓰면 된다. 판단은 읽는 이의 몫이지 글쓴이의 몫이 아니다.
이름아이콘 백낙은
2015-05-26 19:44
회원사진 		소운 작가님. 고 노무현 대통령 추모식 유감 잘 읽었습니다.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습니다.
지금 우리 사회가 극단적으로 양분되어 있다는 것이 큰 문제인듯합니다.
자꾸만 분열을 조장해야 덕을 보는 사람들이 있어서가 아닐까 합니다.
더위가 심합니다. 건강유념하시고 향필하시기를 빕니다.
   
이름아이콘 박정근
2015-05-28 09:29
회원사진 		박목철 작가님. 이른 더위에 무탈하게 지내시지요?
내려주신 좋은 글 감사히 읽었습니다.한 나라의 통치자 였던 그 분의 죽음을 애도하는 추모식에서
일반적인 정서에 반하는 실망스러운 작태로 온나라가 소란스러우니 안타까울 뿐입니다.
경건해야할 추모식 조차도 정치적인 논리로 무장하고 각을 세워야만 하는지 위정자 들의 깊은 반성이 필요한 때입니다. 공감으로 머물며 시인님의 평안을 기원드립니다.
   
이름아이콘 안시영
2015-05-28 10:55
회원사진 		소운 작가님의 예리하신 통찰력이 돋보이십니다.
엄숙해야 할 추모식 행사에서까지 네 편 내 편으로 나눠서 싸워야 할 이유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것은 아마도 이 세상에서 승자가 되기 위한 몸부림 이겠지요.
그러나 아이러니 하게도 그런 사람들은 승자가 되지 못하고 패자가 될 뿐입니다.
이것이 세상사는 진리이겠지요.
올려주신 칼럼 잘 읽었습니다.~~
   
이름아이콘 정찬열
2015-05-29 21:27
회원사진 		소운 작가님 명쾌한 칼럼 시원합니다.
맞습니다. 기회만 있으면 사태를 조장하여
자기의 우위를 점하려는 꼼수겠지요
또한  남의 글을 읽고 자잘못을
논하는 것역시 읽는자의 목입니다.
소운 작가님의 올려주신 칼럼 감사히 잘읽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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