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대한문인협회-수필

ㆍ작성자	박목철
ㆍ작성일	2015-05-16 16:21

ㆍIP: 118.xxx.210

-나는 야누스다.-를 읽고,

* 본 글은 -나는 야누스다.- 가 많은 독자에게 사랑 받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인터텟상에 소개한 글 입니다.

참 오래간만에 장편 소설을 읽었다.
손승휘 작가가 보내온 소설, 사의 찬미를 읽은 것이 소설을 읽은 마지막인듯싶다.
단편소설은 간혹 읽기도 하지만, 장편소설은 손이 가지 않는다. 길게 이야기를 이어가려니 뭔가 어거지로
짜 맞춘듯한 설정이 싫기도 하지만, 한 번에 읽고 끝내기 어려운 지겨움이 장편소설을 찾지 않는 사유이기도 하다.
손승휘 작가의 사의 찬미를 읽으며 속으로 감탄했다. -참 치밀하게 구성을 하느라 사전 준비가 만만치 않았겠다-

사의 찬미는 손 작가가 집으로 우편으로 보내준 책을 읽은 것인데, 이번에는 내 손으로 산 책을 읽었다.
-나는 야누스다- 김락호 작가가 쓴 장편소설이다. 김락호 작가는 문학의 여러 장르를 넘나드는 만능문인이면서
영상에도 탁월한 재능이 있는 분이고, 조직 관리에도 능한 분이라, 사실 장편소설을 쓸 만한 한가한 분이 아니다.
이런 분이 장편 소설을? 하는 호기심에서 책을 사서 읽게 되었다. (김락호 작가는 대한 문인협회 이사장이다)

-나는 야누스다- 제목을 대하며 아마도 1인칭 소설이고, 자서전적인 형식의 글일 것으로 생각했다.
제목에서 자기 고백적인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대게 이런 소설은 읽는 재미는 덜하게 마련이니 다 읽게나 될까?
이런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몇 장을 읽어내려가는 동안 소운의 생각이 헛짚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는 야누스다는 자기 고백적인 자서전적인 글이 아니라 재미있게 쓴 장편이고. 사회 부조리에 대한 냉정한 시각과
고발이 담긴 한 시대를 살아가는 문인의 고발장이라고 생각해도 별반 틀리지 않는다고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생각이 아무리 좋아도 읽는 재미가 없으면 다 허사이다.
나는 야누스다는 그동안 우리 주변에서 일어난 온갖 부조리에 대한 냉정한 고발을 담았지만, 그렇다고 읽는 재미마저
포기하지 않은 말 그대로 장편소설이다. 우리를 경악하게 했던 아동 보호시설의 비리, 세월호 사건의 정경유착,
(유병언 키즈를 연상시키기도 함) 최근에 터진 성환종 사건까지, 독자는 소설을 읽으며 온갖 비리를 소설과 연관하며
떠올리게 된다. 김락호 작가의 문장력까지 더해져 비리의 심부를 들여다보는 쾌감과 분노가 일게 된다.

소설은 소설다워야 한다. 어디까지나 소설은 소설일 뿐 현실이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의 현실은 암울하다. 환부는 보이는데, 도려낼 방법도 도려 낼사람도 도구도 없으므로 모두가 절망한다.
나는 야누스다. 에서는 통쾌한 반전이 있고 영웅이 있다. 독자의 가슴을 시원하게 하는 소설의 순기능이라 할까,
사람은 누구나 두 얼굴을 가지고 있다. 때로는 선한 얼굴이 자신을 대표하고, 때로는 악한 얼굴이 표면에 있기도 하다.

소설에는 국회의원도 등장하고 검사도 경찰도 등장한다. 악인도 있고 이도 저도 아닌 말 그대로 야누스적인 사람도
있다. 하지만 세상은 희망을 포기할 만큼 절망적이지 않다는 것을 소설은 깨우쳐 준다.
수용시설에 갇혀서 성장한 아이들일망정 악을 처단하려는 의지가 있고 또, 성공 하게 된다는 것은 김락호 작가가
세상에 던지는 희망의 메시지일 것이다.

소운은 소설을 하루 만에 다 읽었다. 읽는 재미도 있었고, 분노도 일었고 자기반성도 있었다.
소설이지만 사회에 대한 통렬한 고발이 있는 -나는 야누스다-
사회에 만연한 온갖 비리(사회구성원 누구도 자유롭지 않다)를 도려내는 좋은 촉매제 구실을 하게 되리라 믿는다.
소설 내용이나 등장인물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음은, 후에 읽게 될 분의 재미를 반감할까 하는 우려 때문이다.
이 글을 올림은, 이대로는 정말 안 되겠다는 우리 모두의 반성을 기대하기 때문이다.
정치인, 기업인, 사회사업자, 공무원, 조폭까지 우리가 모두 자기 반성문을 써야 할 것 같다.
-나는 야누스다-는 우리 모두에게 던진 화두이다. -야누스-

백낙은 2015-05-16 17:26	소운 작가님. 저는 하루 하루 미루다가 아직인데 벌써 김락호 이사장님의 "나는 야누스다"를 읽으셨군요. 그 뿐만 아니라 발빠르게 독후감까지 올려 주시니 정말 놀랐습니다. 작가님의 이런 내용을 바탕으로 나는 야누스다 를 읽어야 하겠다는 마음이 더욱 불타 오릅니다. "정치인, 기업인, 사회사업자, 공무원, 조폭까지 우리가 모두 자기 반성문을 써야 할 것 같다."고 하셨는데 종교인인 저로서는 종교인까지 포함해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독서에 자극이 되는 좋은 글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작가님의 옥서에 찬사를 보내며 건안하시기를 두 손 모아 기도합니다.

정찬열 2015-05-20 18:01	소운작가님 반갑습니다. 저역시도 평소에 장편소설은 몇날에 걸처 겨우 완독하면서도 깊은 내용을 먼저는 읽어내면서도 뒤쪽에서 내용을 놓져버린예가 비일 비제 하온데 이번 이사장님의 나는 야누스다 의 소설은 이사장님의 소설이기에서가 아니라 나도모르게 3일 아침에나누어 다 읽고 작가님의 독후감이 생생하리만치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작가님의 "나는 야누스다.-를 읽고," 생생하게 올려주신 옥고에 박수를 보냄니다. 늘 편안 하시고 행복한 시간 기원 드립니다.

박목철 2015-05-22 14:53	《Re》백낙은 님 , 백낙은 작가님께서 항상 좋은 말씀으로 격려하시니, 늘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우리 협회의 리더이신 감락호님의 소설이니 베스트 셀러 작가가 됐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좋은 말씀 다시한번 감사 드립니다.

박목철 2015-05-22 14:58	《Re》정찬열 님 , 정찬열 작가님께서도 다 읽으셨다니, 소운이 제대로 쓰기나 한것인지, 좋은 뜻에서 쓴 글이니 좋게 봐 주십사 부탁드립니다.감사합니다 작가님,

김경렬 2015-05-26 23:44	안녕 하세요? 보내주신 책 "나는 야누스다" 밤을 꼴깍새며 통독을 했습니다. 작가님께서 독후감을 빈틈없이 잘 쓰셨기에 감히 더 할말이 없습니다. 다 읽고나니 속이 후련 합니다. 재미있고 긴박감이 넘치는 글! 정말 멋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건강하시고 행복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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