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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김수잔 문학서재

ㆍ작성자	김수잔
ㆍ작성일	2013-11-28 01:26

ㆍIP: 166.xxx.100

천사 코엔이 떠나든 날

천사 코엔(Cohen)이 떠나든 날

김수잔

그날 유난히 맑은 햇살이

응접실 창가를 곱게 비추던 날

천사 코엔은 새 장난감에

정신 팔려 즐겁게 뛰어놀다가

부더럽고 촉감이 좋은 것에

푹 뺘져있던 코엔은

미소 띤 고운 얼굴로

그것을 손에 들고 낮잠들어 버렸단다

어느새 입으로 가져갔는지

들숨에 그만 삼켜 버려

접착력이 유난히 세다던

그 장난감이 그만 목구멍에 붙어

영원히 그 자리에 머물고 말았단다

이 세상에서 겨우 만 이 년 반을

살고 간 착한 아이 코엔은

우리 모두를 두고 영영 떠나갔다

아이들은 잘 놀다가도 가끔은

울고 찡찡그릴 나이인데도

늘 천사 얼굴로 사랑스럽게

방실방실 웃으며 누구와도

잘 놀고 유난히 순하던 코엔아

너가 떠난 빈자리가 너무 커고 안타까워

가족들은 무어라 표현할수 없는 슬픔에

가슴이 메어질뜻 아픈데

엄마 아빠 마음이야 오죽하랴

천사 코엔아!

천사같은 너에게

무슨 기도가 필요하겠나만은

그래도 할머니의 간절한

마음 기도 함께 한다

천국에는 나이가 없다지

그곳에서도 늘 아가천사로

영원히 행복하게 지내렴

굳~바~ 이

사랑하는 코엔아!

시작노트: 며칠전 저의 며느리 동생의 아이 만 두살 반 된 (남자 아이)가

장난감 갖고 놀다가 잠결에 입에 넣어 사고로 숨졌음

어찌 이런 일이ㅡㅡ

코엔..아이 이름

김형주 2013-11-28 05:17	`김수잔`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너무가슴이 아파 목이메여오네요. 선진국에서도 저런일이 발생하는군요. 장난감회사도 저런걸 만들지않아야할텐데,.. 부디 예쁜천사가되어 아기들의 수호천사가되길 기도해봅니다.

임세훈 2013-11-28 07:37	`김수잔`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이제 꽃봉오리 영글어 활짝 피려하는데. 피워보지도 못하고 그렇게... 안타깝군요 하늘나라에서라도 피우기를 코엔.... 행복하세요 시인님.

주응규 2013-11-28 09:19	`김수잔`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김수잔시인님 곱게 내리신 글향에 머물러갑니다 올 겨울의 맹추워를 알리는 듯 벌써 부터 추위가 극성 부립니다 건강 관리 잘하시고 늘 행복이 가득하시길 빕니다 따스한 차 한잔 내려놓고 갑니다.

한송자 2013-11-28 09:41	어른의 잠시 무방비가 아이에게 닥친 엄청난 --- 어른들의 경성을 깨어야 할 것 같지요 감사합니다

임재화 2013-11-28 09:43	김수잔 시인님께서 내리신 옥고에 머물다 갑니다. 할머님의 안타까운 마음 가득한 고운 시향에 감동받습니다. 아마도 아기 코엔은 하늘 나라에서 예쁜 천사가 되었을 것입니다. 늘 건안하시고 건필하시고 행복하십시오.

김수잔 2013-11-28 10:49	《Re》김형주 님 , 그렇잖아도 장난감회사가 이런것 더 만들지 못하게 조치 될것이라 봅니다 위로의 말씀과 기도 감사올립니다

김영애 2013-11-28 10:49	아~ 너무나 가슴 아픔 이야기에 잠시 제 조카가 떠 올랐습니다. 만6살 나이에 너무나 허무이 가버린 예쁜 여자아이가요. 가슴이 아프네요. 눈물이 납니다. 잠깐 너무나 짧은 소풍을 왔다 가버린 코엔~ 가버린 자린 너무나 크고 며느님이나 아드님의 가슴은 며칠새 메꾸기 힘든 큰 구멍이 생겨 버렸네요. 예쁜 코엔! 그 곳에서 예쁜 날개 달고 예쁜 함박웃음 띄우며 마음껏 뛰어 놀고 있을겁니다. 너무 상심마시고 기운차리시기 바랍니다.

김수잔 2013-11-28 10:53	《Re》임세훈 님 , 얼마나 예쁘게 커 가고 있었는데 마음이 너무 아파서 사돈식구들 위로의 말도 제대로 할수 없었어요 따뜻한 위로의 말씀 감사드립니다.

김수잔 2013-11-28 10:55	《Re》주응규 님 , 들려 주시고 따스한 차 감사드립니다.

김수잔 2013-11-28 11:06	《Re》한송자 님 , 그렇지요 어른의 잠시 무방비 아이 엄마가 간호원이고 평소때 철저히 단속하며 잘 하는데 그날 어떻게 그런 일이 일어 났는지..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송준혁 2013-11-28 11:07	가슴 아픈 사연입니다 어찌 이런일이 일어나는지... 안타까운 현실에 가슴이 메어 옵니다 그 부모님은 어쩌나요...자식을 가슴에 묻은 부모의 마음을...어떻게 감당 할 수 있나요 천사 코엔 빛을 보지 못한 나이에 부디 좋은 곳에서 마음 껏 비상하리라 생각합니다... 선배님 힘 내세요~ 건강 챙기시고요

김수잔 2013-11-28 11:09	《Re》임재화 님 , 위로의 말씀에 감사드립니다 하늘나라에서 천사가 되었음이 틀립없겠지요 시인님 건강하십시요.

김수잔 2013-11-28 11:13	《Re》김영애 님 , 시인님의 따뜻한 마음의 위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어린 조카를 잃어셨군요 마음 많이 아프셨겠습니다 저의 마음도 함께 합니다 시인님 늘 건강하세요.

김수잔 2013-11-28 11:18	《Re》송준혁 님 , 준혁시인님 달려오셔서 아픈 사연에 함께 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부모의 마음 어찌 감당 할까 가슴에 묻은 자식 가슴이 메입니다 깊은 위로의 말씀에 서재 문우님들 덕분에 멀리서도 외롭지 않습니다. 좋은 시간 되시고요.

이명숙 2013-11-28 12:47	아, 어른의 부주의 인 것만 같아 더 아프네요. 오랫동안 생각 나겠지요. 달리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이런 일 없기를 바랄 뿐, 코엔은 좋은 곳에 잘 있을 겁니다.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경대호 2013-11-28 18:55	우째 이런 일이,,, 마음 추스리시기 바랍니다. 아기 영혼이 고운 별나라에 들기를 바라구요.

길상용 2013-11-28 23:29	이런........ 무어라 말을 해야 할지 순간 막막해졌습니다. 무어라 위로의 말을 드려야 할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저 함께 아파하는 마음뿐이네요. 힘내십시오.

배태성 2013-11-29 06:39	가슴 아픈일이 우찌,,, 꿈을 펴지도 못하고,,, 하늘이 일찍 데려 갔으니 잘 놀게 품고 키울것 입니다,고통 없는 세상에서 마음껏 놀게,,,,,,, 아픈 슬픔을 버리고 ,아침이면 창가에 머무는 따뜻한 태양만 생각 해 보심도,,,

김수잔 2013-11-29 07:40	《Re》이명숙 님 , 그렇게 생각들어 더 마음이 아프지요 어린것이 무슨 잘못이 있다고 좋은 곳에 있다고 생각 들어도 마음이 너무 아프요 위로의 말씀에 감사드립니다 건강하세요.

김수잔 2013-11-29 07:43	《Re》경대호 님 , 그러게 우째 이런일이 일어났는지 지금도 멍멍합니다 아가 천사는 하늘나라에서 우리를 내려 보고 있겠지요 따뜻한 마음 함꼐 하여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건강하세요.

김수잔 2013-11-29 07:44	《Re》길상용 님 , 함께 아파 해 주시는 시인님의 따뜻한 위로 진심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십시요.

김수잔 2013-11-29 07:47	《Re》배태성 님 , 가슴아픈일 함께 나누 주셔서 고마운 마음입니다 이렇게 함께 나누고 나니 많은 위로가 됩니다 밝은 태양은 어김없이 찾아 오겠지요 좋은 시간 되세요.

주일례 2013-11-29 12:41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그 가족들 특히 엄마 마음이 아프겠네요. 빨리 시간이 갔으면 좋겠습니다, 아픔이 치유 될 수 있게....

김수잔 2013-11-29 12:59	《Re》주일례 님 , 귀한 걸음으로 따뜻하신 위로의 말씀에 큰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주일례 시인님 건강하세요.

정병근 2013-11-29 22:46	김수잔시인님!뭐라.~위로의 말을 할수조차 없네요. 손주잃은 할미마음... 이쁜 코앤 잃은 부모마음. 어떻게 위로가 될지요.~ 아기 영혼은 밝은 빛으로 환생 할것 입니다.~~

박미향 2013-11-30 05:15	가슴시린 마음입니다,, 결혼을 하고 첮 아들 낳아서 일주일만에 훌쩍 떠나버린 아이 지금도 그 나이또래 조카를 보면 마음 한구석 짠 합니다,,자식은 마음에 묻는다는 말이 맞습니다,, 맑은 애기 영혼도 잘,,, 저 우주멀리 좋은 곳에서 잘 살아갈것입니다,, 우리아들처럼 ,,

안정순 2013-11-30 06:11	어째요 그런 일이 있을 수가 있는지요!! 그 엄마가 어찌 살까요!! 머리가 멍해지는군요.. 아기들은 그래서 한시도 눈을 때면 안되는 것을... 아기천사라 천국에서 행복하길 빌어 봅니다.. 편안 하세요..시인님.

김수잔 2013-11-30 14:13	《Re》정병근 님 , 시인님 이렇게 오셔서 위로의 말씀 남겨 주심에 감사합니다 아무리 마음 아픈들 자식 잃은 부모마음 같겠습니까 말씀대로 맑은 영혼 좋은 곳에 편히 있을것입니다 좋은 주말 되십시요.

김수잔 2013-11-30 14:18	《Re》박미향 님 , 시인님도 그런 아픈 사연 계셨군요 자식은 가슴에 묻는다는 말대로 아이 잃은 부모 마음 오죽할까 가슴이 메이지요 따뜻하신 위로의 말씀 감사드립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김수잔 2013-11-30 14:23	《Re》안정순 님 , 글쎄 어찌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지금도 머리가 멍멍합니다 엄마의 찢어지는 마음 생각하면 가슴이 메어요 아기천사는 잘 있을텐데.. 위로의 말씀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어머님 좀 어떠신지요.. 마음의 평화를 빌어 드립니다 추운데 건강에 유의 하세요.

고현자 2013-12-01 10:53	마음 아파 가슴이 메입니다 위로의 말씀 드립니다 고운 시간 되세요.

김미경 2013-12-02 08:02	너무나 가슴 아픈 사연을 접한 이 아침 무엇으로 위로에 말씀을 드려야 할지를 모르겠습니다. 천사같은 예쁜 자식을 잃은 엄마 그 마음 찢어지는 아픔 생각하니 가슴이 미어집니다. 위로의 말씀 드립니다. 좋은 시간 되십시요.

김수잔 2013-12-02 11:09	《Re》고현자 님 , 함께 마음 아파 해 주시는 시인님 감사합니다 좋은 시간 되십시요.

김수잔 2013-12-02 11:11	《Re》김미경 님 , 그러게요 어찌 이런 일이.. 어미의 마음이 어떠할까 생각만 해도 가슴이 저립니다 깊은 위로의 말씀 시인님 감사드립니다 즐거운 12월 되십시요.

김유한 2013-12-02 16:21	어찌 이런 일이~~~ 안타까운 비보에 마음이 아픕니다. 누구의 책임을 묻기 전에 앞으로는 이러한 불상사가 없었으면 합니다. 가족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시인님 건승하시고 행복하세요.

홍은자 2013-12-03 00:13	하, 어찌 이런일이....... 이제 막 15개월 넘은 제 손주가 갑자기 크게 다가오네요 너무 사랑스럽고 이쁠 나이 보석 같은 존재인데 얼마나 아프세요... 그 부모님 세상을 잃으신 기분이실텐데 무엇으로 위로를 드리나요... 가슴 먹먹해져 갑니다 ()()

김수잔 2013-12-03 11:58	《Re》김유한 님 , 그래요 정말 안타깝고 앞으로 이런 일 없어야 할텐데… 따뜻하신 위로에 감사드립니다 좋은 시간 되세요.

김수잔 2013-12-10 13:59	《Re》홍은자 님 , 시이님 들려 주셔 위로의 말씀에 감사드립니다 15개월 되는 손주가 있으시군요 저도 손녀 하나 있는데 26개월 되었어요 저희 마음이 메어지는데 부모의 마음 오죽 할까요 감사드립니다 건강하십시요 홍은자 시인님.

12월을 맞아

추억, 2

번호	글 제 목		작성자	작성일
75	아기 예수 탄생	34	김수잔	2013-12-24

74	겨울	30	김수잔	2013-12-21

73	겨울바람	37	김수잔	2013-12-16

72	봄을 품은 시인의 마음	26	김수잔	2013-12-14

71	겨울 그 바다	42	김수잔	2013-12-11

70	겨울잠	20	김수잔	2013-12-10

69	나의 작은 기도	20	김수잔	2013-12-09

68	작은 것에서부터	52	김수잔	2013-12-04

67	12월을 맞아	14	김수잔	2013-12-03

66	천사 코엔이 떠나든 날	38	김수잔	2013-11-28

65	추억, 2	40	김수잔	2013-11-25

64	친구야	32	김수잔	2013-11-23

63	추억	22	김수잔	2013-11-22

62	낙엽 침묵	24	김수잔	2013-11-21

61	만남	20	김수잔	2013-11-19

60	고향	38	김수잔	2013-11-17

59	이별	43	김수잔	2013-11-14

58	만추 밤의 향연	42	김수잔	2013-11-07

57	시월이 떠나는 밤에	25	김수잔	2013-10-31

56	가을밤	38	김수잔	2013-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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