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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한송자 문학서재

ㆍ작성자	한송자
ㆍ작성일	2013-12-09 08:15

ㆍIP: 121.xxx.172

갈대

갈대

한 송자

색 바랜 꿈
하늘 향해 매일 꾼다만
흔들리기만 하고

빛바랜 바램
촉촉한 땅에 심겨졌다만
메마른 땅의 엉성한 열매 달아
바람만 들락거리고

긴 세월 감당한 몸
온기 수분 기 다 말라 버린 떨림으로
세월의 흔적 더듬는
허허로움 넘실대는 백발의 얼굴만 덧 포갠다

김흥님

2013-12-09 16:03

`한송자`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갈 대

갈대는
그의 온몸이 흔들리고 있는것을 알았다
바람도 달빛도 아닌것,
갈대는 저를 흔드는것이
제 조용한 울음인것을 까맣게 몰랐다
산다는것은 속으로 이렇게
조용히 울고 있는 것이란것을
그는 몰랐다

..신경림..

철지난 들녘,,
앙상히 뼈만남은 갈대사이로
겨울바람만이 들고 납니다
하얀 수염마저 다 떨어져나간
야윈 모습이 어찌 그리 애처로운지요
사그락대며 우는모습
나같아서 함께 우니이다


한송자	어휴 김 시인님! 어찌 제 졸작 밑에 걸작을 걸어 놓으시니--- 제겐 참고가 됩니다만 졸작이 더 초라해 집니다 그래도 제가 본 갈대이니 사랑하렵니다 감사 합니다행복하시길 바랍니다	12/9 19:04

송준혁

2013-12-09 10:54

`한송자`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작은 바람에도 쉴새 없이 흔들리는 어지러움으로
깡 말라버린 메마른 떨림으로
백발이 되버린 갈대...머물다 갑니다

늘 평안 하시고 행복 하세요~ 선배님


한송자	하얗게 촛불처럼 흔들렸습니다 하얗게 내 마음처럼 울고 있었습니다 하얗게 말라 핏기라곤 없었습니다 침대에 누워 계시는 내 어머님처럼--- 주신 흔적에 고마움을 표합니다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12/9 19:08

임세훈

2013-12-09 11:17

`한송자`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갈대의 모습에서 백발이 연상되니..
우리네 인생도 그와 같은 가요..
고운 글에 머물다 갑니다.
행복하세요.


한송자	말라 시든 몸체에 말라 허기진 허리에 말라 헛기침 소리 조차 여위었습니다 바람이 지날 때 마다 흔들거리면서 고운 말씀 감사 드리며 행복한 한주 되시길 바랍니다	12/9 19:11

김언년 2013-12-09 11:41	갈대의 아름다움이 마음안에 새겨져 고운 시어로 승화를 했습니다. 세월의 뒤안길에 서서 다시금 우리 인생을 .... 고우신 글에 마음 담아 갑니다. 좋은 날 되세요.

주일례 2013-12-09 11:41	바람에 흔들리며 부러질듯 부러질듯 끝내 살아 남는 .... 갈대를 통해 많이 배우는 것 같지요. 감사히 감상합니다. 행복한 한주 여십시요.

경대호 2013-12-09 14:18	꿈과 바램 껑충한 춤사위에 다 털어버리고 허허허 웃고 있는 삼베옷 분칠한 흰 얼굴 그 험하던 바람도 갈대의 뼈를 갈아 만든 칼날 잎사귀에 베어져 엉엉 울고 있습니다.

박걸주 2013-12-09 15:38	메마른 땅이 엉성해도 색과 빛이 바래도 백발의 얼굴이 포개진다 해도 난 내일의 꿈을 꾸겠습니다. ㅎ 안녕하세요. 시인님. 머물다 갑니다. 제 서재 방문 감사 드립니다. 즐거운 시간들 되세요.

정채균 2013-12-09 17:12	그 백발마저 흩어지고 눈송이 가발을 하고 있습디다 흔들릴지라도 꺽이지는 않으니 그래도 정이 갑니다

한송자 2013-12-09 19:15	《Re》김언년 님 , 오셨군요 어제는 신성리 갈대 밭을 아이들과 다녀왔습니다 누워있고 부스러져 있고 서있으면서도 물기 빠진 그들에게서 인생의 무상함을 느꼈습니다 주신 말씀 감사 드리며 행복한 한주 잘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한송자 2013-12-09 19:17	《Re》주일례 님 , 차거운 날씨에 건강하신지요 넘어질듯 부러질 듯 그래도 살아남는 그를 보면 우리네 일생이 접목이 되지요 주신 걸음 감사 드리며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한송자 2013-12-09 19:18	《Re》경대호 님 , 늘 한수 높은 읇음에 감동합니다 주신 걸음 감사 드립니다 추운 겨울 날씨에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한송자 2013-12-09 19:21	《Re》박걸주 님 , 주신 화답 제 맘을 움직입니다 천지가 진동해도 나는 내 할일에 집중하겠다하심 감명입니다 주신 걸음 감사 드리며 차거운 날씨에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한송자 2013-12-09 19:23	《Re》정채균 님 , 죽을 것 같으면서 살아남고 넘어질 것 같으면서 서 있는 그대 매력적이지요 죽으면 사는 그 비결 그대에게 배웠습니다 주신 격려 감사 드립니다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조한직 2013-12-09 21:14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 외로워 보이나 흔들린다는 것은 희망입니다. 새생명이 용트림한다는 증거입니다. 숨을 쉬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음이지요.

김수잔 2013-12-10 04:54	철지난 허허 벌판서 칼바람에 휘몰리며 잉잉 울어대는 갈대 봄을 기다리는 인고의 세월이 아닐까 귀 기울려 봅니다 고운 글 감사드립니다 추운 날씨에 감기 조심하시고요 송자님.

한송자 2013-12-10 08:10	《Re》조한직 님 , 오랫만 입니다 추운 날씨에 평안하신지요 겨울갈대의 외로움에 저는 새생명을 못 봤네요 조시인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한송자 2013-12-10 08:15	《Re》김수잔 님 , 어어엉 울기라도 할 수 있으면 그래도-- 낮은 소리의 너울댐만 있는 신성리 갈대 밭이였지요 백세 가까이 말씀하시는 소리와 흡사했지요 주신 말씀 감사합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안정순 2013-12-10 11:01	그 갈대밭에 가만히 들려오는 사그락 소리.. 살살 흔들리는 갈대의 몸짓... 긴 겨울을 지나 새봄이 올 때까지 초연함을 봅니다. 그 강인함으로... 감사히 봅니다. 행사 때 뵈겠습니다..

김보규 2013-12-10 20:33	이제는, 정말 .... 세월 더듬는 더듬이가 되어가는 것 같아요 ~ 하지만 긴 세월 감당한 몸짓에 박수를 보내고 싶어요 ~ 이 밤도 따스한 온정에 좋은 시향으로 함께 하기를요...^^

주응규 2013-12-11 09:44	한송자시인님 좋은 글속에서 추위를 댑혀갑니다 연말 연시에 잦은 술자리로 몸 상하기 쉽습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요 연말 문협 행사에서 뵙기를 청합니다^^

임재화 2013-12-11 15:06	한송자 시인님께서 내리신 옥고에 머물다 갑니다. 의미 깊은 시심에 감동받습니다. 늘 건안하시고 향필하시고 행복하십시오.

염규식 2013-12-11 23:19	갈대의 삶을-- 딴은 우리 네 인생을 비유하신 시인님의 고운 시심에 머물다 갑니다-- 늘 건안하소서-병원신세 지느라 한주일 뜸했습니다

김지숙 2013-12-12 12:27	한송자시인님 언제나 손사래를 쳐보지만 꿈과 바램은 바람에 흔들리는 백발의 얼굴로 허허로움만 넘실대네예 시인님날씨가 억시로 춥심니더 외투 잘 입고 다니십시요

이유리 2013-12-12 18:15	갈대를 보며 우리네 인생을 비추어 주신 멋진 시, 감사합니다 시인님

공재룡 2013-12-12 20:49	한송자동기님! 안녕 하세요? 반갑습니다. 늘 님의 글을 대하면 맛깔 나는 분이구나 생각 합니다. 때론 꼬집고 때론 풍자 하는 글이 멋져요. 개성이 뚜렸하구요. 남성이였다면 큰 재목이 되었을껩니다. 님의 시글에 편안히 쉬어 갑니다. 밝아오는 새해엔 가족 모두 건강 하시구 복이란 복 모두 받으시는 해가 되세요.

정찬열 2013-12-12 22:25	긴 세월 감당한 몸 온기 수분 기 다 말라 버린 떨림으로 세월의 흔적 더듬는... 은비찬란한 시절은가고 빛바랜 갈대의 시심에 머물다 갑니다 늘 건강 하시고 행복한 연말 되시기를 한송자 시인님께 기원 드림니다.

장용순 2013-12-12 22:31	하늘을 닮아 하늘거리는 갈대가 시인님이 손에 의해 멋진 모습으로 그려집니다.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곽종철 2013-12-12 23:12	이것이 다 세월의 흔적인 것을~~~ 모든 걸 다 받아드리는 것이 자연의 순리인 것을~~~ 그래도 또 살아가는 것이 인간의 삶인 것을~~~~ 모두가 다 생각이 있기 때문인 것을 ~~~ 마음대로 생각하다 갑니다. 건강하세요.

김은정 2013-12-12 23:26	온기 수분 기 다 말라 버린 떨림으로 떨림 그 진동으로 음악이 흐르고 그 진동으로 싯귀가 떠오는 것 같습니다. 갈대의 떨림을 보여주신 시인님 고맙습니다.

윤혜석 2013-12-13 17:10	겨울 속의 갈대 어디 흔들리지 않고서야 살아 있다고 할 수 있을지... 막무가내의 삶을 견디는 갈대의 노래 겨울도 이겨냅니다. 즐거이 감상합니다. 기쁜 시간 되시기를...

한송자 2013-12-14 08:05	《Re》안정순 님 , 다녀가신 시인님은 갈대의 소리와 멋 또한 내년 봄의 초연함을 --- 감사 드립니다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한송자 2013-12-14 08:06	《Re》김보규 님 , 아름다운 댓글 읽어보니 맛있어요 주신 맘 감사 드리며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한송자 2013-12-14 11:49	《Re》주응규 님 , 기대와 설레임이 몽실 몽실 피어나는 주말 희망찬 일만 가득하시길-- 차가운 날씨에 따뜻한 겨울나기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 합니다

한송자 2013-12-14 11:52	《Re》임재화 님. 곱게 다녀 가신 시인님! 주말 희망찬 일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차가운 날씨에 건강 유념하시어 따뜻한 겨울나기 바랍니다 감사 드립니다

한송자 2013-12-14 11:54	《Re》염규식 님 , 오래 동안 병원에 계셨다니 빨리 완쾌하시길 바랍니다 건강 보다 중요한게 없는 듯 해서요 기대와 설레임이 몽실 몽실 피어나는 주말 희망찬 일만 가득하시길 감사 드립니다

한송자 2013-12-14 11:56	《Re》김지숙 님 , 그렇지요 우리의 바램과 기대는 늘 흔들리는 갈대처럼 주신 댓글 감사 드리며 더 건강하시고 건필하시길 바랍니다

한송자 2013-12-14 11:58	《Re》이유리 님 , 고마운 주신 흔적 기쁜 맘입니다 기대와 설레임이 몽실 몽실 피어나는 주말 희망찬 일만 가득하시길-- 차가운 날씨에 따뜻한 겨울나기 되시길 소망합니다

한송자 2013-12-14 11:59	《Re》공재룡 님 , 늘 편하게 동기라는 이름으로 시원케 하시는 분이시지요 주신 고운 자취 감사드리며 행복한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한송자 2013-12-14 12:02	《Re》정찬열 님 , 누구나 똑 같이 보내는 세월에 함께하는 가족과 친구있어 훈훈하지요 주신 귀한 나눔 맘에 담습니다 행복한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감사 드립니다

한송자 2013-12-14 12:04	《Re》장용순 님 , 차거운 날씨 속에 따뜻한 훈훈함으로 더해 주셨군요 기대와 설레임이 가득한 주말 희망찬 일만 가득하시길-- 차가운 날씨에 따뜻한 겨울나기 바랍니다

한송자 2013-12-14 12:06	《Re》곽종철 님 , 오셨군요 세월의 흔적과 자연의 순리 속에 따뜻한 분들이 옆에 있어 힘이 됩니다 희망이 피어나는 주말 기대찬 일만 가득하시길-- 차가운 날씨에 따뜻한 겨울나기 바랍니다 감사 드립니다

한송자 2013-12-14 12:09	《Re》김은정 님 , 기다린 손님처럼 맞닿은 손 열심히 흔듭니다 고맙구요 따뜻한 겨울나기로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한송자 2013-12-14 12:11	《Re》윤혜석 님 , 차거운 바람을 잘 견딘갈대 나약하지만 힘이 장합디다요 기대와 설레임이 몽실 몽실 피어나는 주말 희망찬 일만 가득하시길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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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글 제 목		작성자	작성일
99	눈오는 날에	23	한송자	2015-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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