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곽종철
ㆍ작성일	2013-01-12 17:30

ㆍIP: 49.xxx.222

까치밥

현곡 곽종철

푸른 땡감이 붉은 단감으로 변해

꽃 같은 열매로 풍성하게 하지만

손 벌리는 인간에게 베풀고 보니

꼭대기에 따지 못한 감하나 달려 있네.

긴 장대 높이 들어도 턱없이 모자라

차지하고 싶은 마음 전해도 보지만

놀던 쥐는 눈총 주고 참새는 웃고 있으니

까치에게 인심이나 쓰려는 것이로구나.

남몰래 잘 익기만을 기다리면서

눈 내리는 날에 거두려고 아꼈는데

불청객이 먼저 차지하여 버렸으니

까치는 그만 아쉬움에 울고 말았네.

‘얼마나 배고파 먹었으랴’라는 생각에

눈물을 멈추고는 까~악 소리 지르며

새로운 날갯짓으로 먹잇감을 찾아본다.

넉넉한 그 마음씨에 하늘도 탄복한 지

또 다른 감나무에 감하나 달려 있네.

경대호 2013-01-12 17:59	`곽종철`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참.. 재밋게 엮으셨네요.. 반전의 묘미가 있습니다.. 늘 향필하시기 바랍니다..

이명숙 2013-01-12 18:08	`곽종철`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얼마나 배고파 먹었으랴' 까치 .. 마음이 넉넉해서 배는 안곯것 같네요. 건강하세요.

이경철 2013-01-12 22:14	`곽종철`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시인님 마음이 몽글 몽글해지는 ᆢ 고은글 함께할수 있음을 감사하는 아침입니다 늘 건강하시고 고운날되시길 바랄께요 감사드립니다~~^^♥♥

곽종철 2013-01-12 22:25	《Re》경대호 님 , 가는 곳마다 시인님의 숨결이 느껴집니다. 제시심에 함께 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곽종철 2013-01-12 22:27	《Re》이명숙 님 , 우리 사회에도 까치처럼 좀 넉넉하고 포근한 집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행복하세요.

곽종철 2013-01-12 22:29	《Re》이경철 님 , 벌써 들렸셨군요. 부지런도 하시네요. 언제나 함께해 주셔서 감사드리고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정수남 2013-01-12 23:53	그러게요... 감칠맛 나는 시입니다 ^*^ 저절로 입맛 다셔지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김잔디 2013-01-13 01:41	까치밥과 까치의 넉넉함을 느끼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건필하십시오

김화영 2013-01-13 02:34	고향집에 온듯 평온한 마음으로 머물다 갑니다. 현곡 시인님!

김광식 2013-01-13 11:41	넉넉함이 보이는 카치를 위한 한개의 남은 감 고운시심에 머물고 갑니다. 건필 하십시요.^^

홍대복 2013-01-13 15:53	현곡 곽종철 시인님! 안녕하세요? 하얗게 빛바랜 시간 속 여행 길에 눈 꽃송이 곱게 내린 아름다운 산하 시인님 내리신 주옥 같은 시향에 마음 내려 적십니다 시인님! 여기, 꽃 잎 동동 띄운, 향기 좋은 꽃 차 한 잔 올리옵니다 편안한 시간 되시고 늘 건안과 행복을 비옵니다.

조한직 2013-01-13 21:59	곽종철 시인님 기다리던 먹잇감은 빼앗겼는데 그래도 고운 마음씨에 탄복했나 봅니다. 다른 감나무의 열매를 볼 수 있었으니요. 고운 시심에 머물러갑니다.

정행호 2013-01-13 22:22	쌩쌩거리는 강한 소 울로 하소연하는 대자연 절묘한 화음이 동장군을 등에 업고 기승을 부려대는 겨울밤이 깊어갑니다. 고유가 시대 온기가 사라진 방안에서 자라처럼 움츠러든 전신을 추스르며 전기장판 속을 사랑하는 서민들의 삶이 애처로운 계절, 저 멀리서 한 걸음 두 걸음 차분한 보행으로 다가오는 새봄을 은혜 하며 아름다운 시 흥에 젖어 따뜻한 마음으로 다녀갑니다. 내려주신 예쁜 옥 영(玉詠)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장용순 2013-01-14 00:35	들판의 까치도 먹이시거늘 너희는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입을까 걱정하지 마라 고운 시 마음에 담습니다.. 감사합니다..

곽종철 2013-01-14 11:25	《Re》정수남 님 , 시향에 동행해 주시니 제가 오히려 신이 나는군요.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곽종철 2013-01-14 11:27	《Re》김잔디 님 , 까치의 넉넉함이 인간에게도 좀 많이 전해졌으면 합니다. 시향에 동행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곽종철 2013-01-14 11:30	《Re》김화영 님 , 포근한 고향집에는 담장따라 감나무가 있었답니다. 잎이 떨어지고 발가벗은 감나무에 감하나 달랑 달려있는 시향에 동행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곽종철 2013-01-14 11:32	《Re》김광식 님 , 시향에 동행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넉넉한 마음을 까치에게 우리 인간도 배우는 한해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곽종철 2013-01-14 11:35	《Re》정행호 님 , 제 시향에 따뜻한 마음으로 다녀갔다니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행복하세요. 건강하세요.

곽종철 2013-01-14 11:38	《Re》장용순 님 , 시향에 동행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우리 인간도 까치가 베푸는 넉넉함을 기대하는 한해가 되기를 기대하면서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건강하세요.

김지숙 2013-01-15 12:52	곽종철 시인님 시골풍경의 인심 꼭남겨두는 까치밥...이 다음에 짐승들도 나누어먹고 우리 농작물을 잘 보살펴주이소 베푸는 마음 저희밭에도 지금꽁꽁언 열매들이 달려있심니더...시인님날씨가또추워질것라고합니더 건강 잘 챙기십시요

주응규 2013-01-16 12:01	곽종철 시인님 곱게 내리신 시향 속으로 빠져봅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한 나날 되시고 두루 평안하십시요^^

곽종철 2013-01-16 13:19	《Re》김지숙 님 , 삭막한 세상에도 따뜻한 봄바람은 언제 올련지요. 올해보다는 내년에는 좀 좋아질 것라 생각 했지만 언제나 금년이 제일 어렵고 중요하다 하니 말입니다. 이땅에도 봄은 오겠지요. 따뜻한 봄날을 기다리며 매서운 추위도 이기고 있습니다. 건강하세요.

곽종철 2013-01-16 13:22	《Re》주응규 님 , 올 1월 모임에서 뵙게 되어 반가웠습니다. 항상 건강한 모습으로 열정적인 문학 활동으로 우리 곁에 다가와 주시니 감사드립니다. 올해도 좋은 활동 기대합니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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