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곽종철
ㆍ작성일	2012-12-23 23:33

ㆍIP: 49.xxx.222

콩나물시루의 생각

현곡 곽종철

언제나 빼곡히 자라면서도

아우성치는 법이 없지요.

햇볕과 담을 쌓고 살지만

원망은 잊고 산답니다.

먹는 것이라고는 물밖에 없지만

오뉴월 죽순처럼 쑥쑥 자라도

베풀 마음에 고개 숙인 채로

흐르는 물맛에 만족한답니다.

세월의 맛을 지키려는 기특한 마음,

누구를 위해 몸바쳐 속 풀어 주려고

곱게 자라 이별을 하면서

시루의 향기를 못내 그리워하네요.

자연의 섭리인가 못 맺을 인연인가

내 품에서 자란 그대들이

변치 않는 맛을 위해 떠나가니

떨어지는 물방울 소리도 숨을 죽이네요.

서현숙 2012-12-24 12:17	`곽종철`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곽종철 시인님 안녕하세요? '콩나물 시루의 생각'의 고운 詩 추운 겨울날 그리움이 떠오르는 생활 속의 귀한 글에 마음 내려 놓으며 쉬어감에 감사드리며 시인님 2012년도가 저물어 갑니다. 마무리 잘 하시고, 평안하시길 바랍니다.

이명숙 2012-12-24 12:50	`곽종철`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긍정적인 삶이주는 행복의 가치가 어느정도일까? 생각해봅니다. 콩나물시루의 듬직한 생각들이 마음 편케하네요. 새해에는 힘차게 비상하는 날이 되길 바랍니다. 따뜻한 글..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경대호 2012-12-24 17:19	`곽종철`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물만 먹고 자란 콩나물 물소리도 먹고 시루의 포근한 감싸임으로 쑥쑥 자랐군요.. 참 고운 시인님의 정서에 오래 감상합니다...

주응규 2012-12-25 10:15	곽종철 시인님 즐거운 성탄절 보내십시요 좋은 시향 마음으로 받아보는 성탄절입니다 감사합니다 ~ 온누리에 평화가 가내엔 행복이 가득하시길 빌어요^^

김광식 2012-12-25 10:39	물만 먹고 자라도 세월의 맛을 지키려는 기특함 고운 시심에 머물고 갑니다. 늘 행복하세요^^

홍대복 2012-12-25 14:06	곽종철 시인님! 내리신 시심에 머물러 마음 적십니다 조용한 오후 온 세상이 하얗게 흰눈으로 덮힌 성탄절은 아름다운 설국으로 변하여 고운 햇살에 반짝입니다 시인님! Merry Christmas and Happy New Year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곽종철 2012-12-25 22:36	《Re》서현숙 님 , 마음 내려 놓으시고 쉬어갈 곳이 되셨다니 감사합니다. 오늘은 너무 춥습니다. 내일은 더 춥다고 하니 건강에 유의하시고 행복하세요.

곽종철 2012-12-25 22:38	《Re》이명숙 님 , 지난번 행사 때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먼 발치에서 축하를 드렸습니다만 직접 인사를 드릴 기회를 갖지 못해 아수웠습니다. 차거운 날씨에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곽종철 2012-12-25 22:41	《Re》경대호 님 , 오늘 날씨 많이 춥지요. 따뜻한 아랫목이 생각나는 날이었습니다. 눈이 휘날리고 미끄럽고 길을 걸어 갈 때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건강하세요.

곽종철 2012-12-25 22:45	《Re》주응규 님 , 바쁘신 연말이라 많이 바쁘실텐데 서재에 들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난번 행사 때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곽종철 2012-12-25 22:49	《Re》김광식 님 , 콩나물과 시루의 공생관계 콩나물의 생태계 여기서도 우리들이 배워야 하는 것이 있을 것 같습니다. 잠시나마 즐거운 시간이 되셨다면 고맙습니다. 올 한 해 마무리 잘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곽종철 2012-12-25 22:52	《Re》홍대복 님 , 너무나 빨리 돌아가는 세상이라 마지막 잎새처럼 미풍에도 떨어질 것 같아 카렌다에 눈길이 자주가는 12월입니다. 오늘은 너무 춥습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강승희 2012-12-26 10:17	곽종철 시우님 구둘묵 웃묵 가리지않고 더워도 덥다지 않고 추워도 춥다지 않고 물만 먹어도 배고프다지 않는 콩나물 사루는 어머니의 벗 밥상 차림에 언제나 오르는 무침 콩나물 해장국으로 우리곁을 떠나지 않는 우리의 영원한 삶 함게한지 그 얼마였나? 고운 시심에 젖었다 갑니다. 건필하십시요.

곽종철 2012-12-26 20:29	《Re》강승희 님 , 경륜이 묻어나는 말씀입니다. 서민들의 반찬이요 주식인 콩나물, 기르는데 얼킨 추억도, 콩나물시루에 얼킨 추억도 뒤돌아보면 모두가 우리 삶을 즐겁게하는 추억인가봐요. 추운데 어려운 걸음하셨습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김잔디 2013-01-03 11:28	콩나물을 키운 시루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곽종철 2013-01-03 22:07	《Re》김잔디 님 , "콩나물시루의 생각" 시향에 동행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고운 시향 많이 내려 주세요. 건강하세요.

이경철 2013-01-31 23:03	현곡/곽종철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콩나물 시루를 4번이나 읽었습니다. 생각을 .... 또 읽으며 콩나물 시루의 생각.... 어머님에 손맛으로 만든것이 제일 맛있다고.... 고운시심에 쉬었다 갑니다.^^*

곽종철 2013-02-01 10:10	《Re》이경철 님 , 이렇게 시향을 함께 나눌 수 있어 서재가 좋은 것 같습니다. 제가 자주 들려보지 못해 죄송합니다. 엄마의 손맛을 오늘도 잊지 못하는 것이 자식들인 것 같습니다.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