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김이진
ㆍ작성일	2013-08-28 23:52

ㆍIP: 1.xxx.124

부재중 전화

부재중 전화

김이진

부재중 전화
엄마가 찾는다

엄마! 아들
무슨 일 있나요

아니 그냥
아들이 보고 싶어 했지

다 늙은 아들
뭐가 그리 보고 싶냐 했더니
그래도 우리 아들이 보고 싶단다

지난해 늦가을
아버지 긴 여행 떠나신 후로는
가끔 이렇게 오늘처럼 아들을 찾는다

처음으로 맞는
이 가을 울 엄마는
얼마나 외롭고 쓸쓸할까

이 가을밤
풀벌레 소리는
울 엄마 가슴을
마구마구 흔들어 놓겠지.
(20130828)

김수잔 2013-08-29 02:56	`김이진`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이 가을밤 풀벌레 소리는 울 엄마 가슴을 마구마구 흔들어 놓겠지./ 이 가을 홀로계신 어머님 생각으로 가을을 맞아하셨군요^^ 아버님 떠나 보내시고 첫 가을맞이 어머니의 가슴은 얼마나 쓸쓸하실까.. 효자십니다^^ 부재중 전화도 꼼꼼히 체크해서 보살펴 드리시는 마음 얼마나 아름다운지요 아버지 없이 맞으실 쓸쓸한 어머님의 가을 미리 아시고 다 혜아려 드리시는 시인님 그런 아들 두신 어머니 행복하십니다 외롭지 않을 가을이 되시도록 함께 행복한 시간 갖으시기 바래봅니다 넒은 들과 산 눈에 띄게도 마음으로도 조용히 오고 있어요 가을이 점점 시끄럽게 웅성 이겠지요 즐거운 가을 되시기 바랍니다 이진 시인님^^

송준혁 2013-08-29 07:16	`김이진`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초가을도 이리 외로우실 텐데 겨울이면 더 외로우실 것 같아요 늙은 아들이 보고 싶다 말씀하시는 어머님 선배님의 깊은 마음 본받고 담아가렵니다 감사하게 감상합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임세훈 2013-08-29 09:02	`김이진`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어느 덧 가을이 왔네요. 처서가 지나더니 더위가 한풀 꺽이더니 도망가 버렸네요. 울 엄마... 무슨 말이 더 필요하겠습니까. 울 엄마 세글자가 다 이야기 하네요. 고운 글 잘 읽고 갑니다 건필하세요 시인님.

한송자 2013-08-29 09:22	쓸쓸한 어머니 맘 외로운 어머니 맘 다 헤아리시니 그 깊은 맘을 어머니나 우리나 외로워집니다 이 가을이 오늘도 행복하십시요

사방천 2013-08-29 09:34	부재중전화 어머님의 전화였군요 나이가들면 쓸쓸하고 외로울때가 만치요 외로워하시는 어머님 위로해들리세요 건필하십시요

경대호 2013-08-29 11:54	홀어머님과 아드님의 서로 사랑이 참 좋습니다. 아름다운 모습 귀감으로 삼겠습니다. 작은 실천과 배려가 이 세상에서 가장 큰 행복이군요.

김이진 2013-08-29 11:56	《Re》김수잔 님 , 시인님 효자라는 말에 너무 죄스로움에 부끄러워 얼굴 빨게졌답니다. 그래도 아직은 건강한 모습으로 주안에서 믿음으로 잘 이겨내시는 모습 늘 고맙고 감사함이지요. 시인님의 따뜻한 마음이 담긴 댓글 또한 너무나 고맙고 감사합니다. 가을비가 내리고 있네요. 마음 적셔봅니다. 오늘도 아름다운 날 되세요.^^

김이진 2013-08-29 11:58	《Re》송준혁 님 , 늘 잘해드리지 못함에 죄스럽구 송구함이지요. 비가 내리고 있네요. 마음 함께해주심 고맙습니다. 행복하세요. 시인님 ~~~

김이진 2013-08-29 11:59	《Re》임세훈 님 , 시인님의 고운 발걸음 감사합니다. 가을비가 내리고 있네요. 이 비가 몸도 마음도 살찌게 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날마다 좋은 날 되세요.

김이진 2013-08-29 12:01	《Re》한송자 님 , 시인님 늘 오늘처럼 달려오셔서 좋은 말씀 전해주심 감사합니다. 날마다 행복향기 가득 넘치시는 날 되세요.^^*

김이진 2013-08-29 12:02	《Re》사방천 님 , 무엇이 그리도 바쁜지 맨날 마음뿐이랍니다. 그러다 세월만 가고 말입니다. 네 시인님의 말씀 명심하겠습니다. 날마다 좋은 일 가득 넘치시길 바랍니다.

김이진 2013-08-29 12:04	《Re》경대호 님 , 효는 마음도 중요하지만 실천이라 했는데 그것을 잘 행하지 못함에 늘 죄스러움이지요. 시인님 고맙습니다. 좋은 날 되세요. 감사합니다.

이희헌 2013-08-29 13:28	함께 사시다 한 분이 안계시면 적응하시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구요.. 저희 엄마도 한 2~3년은 가시는 것 같던데.. 나이 들어서 그 빈자리를 채우기란 쉽지 않지여.. 젊어서 처럼 활동범위가 좁기 때문에 더욱 더 그러하신 거 같애요. 전화 자주 하시면서 목소리 들려 드리는 것도 효도라 생각합니다. 마음 찡하네요..

주응규 2013-08-29 14:47	김이진시인님 곱게 내리신 시향에 젖습니다 가을을 재촉이라도 하듯 비가 내렸습니다 좋은 계절 맞으시고 서재에 옥고를 가득 채우시길 기도합니다 건안건필하십시요^^

김이진 2013-08-29 15:02	《Re》이희헌 님 , 마음은 늘 가까이 다가가는데 남자라 그런가 가까이 다가가기란 그리 쉽지가 않네요. ㅎㅎ 시인님 말씀처럼 전화도 자주 드리고 해야하는데 말입니다. 시인님 마음함께 해주심 고맙습니다. 행복하세요.^^

김이진 2013-08-29 15:03	《Re》주응규 님 , 네 여기도 비가 내리고 있답니다. 아름다운 계절 이 가을에 시인님도 멋진 작품 그리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김지숙 2013-08-29 16:38	김이진시인님 시골에서 적적하게 홀로 계시는 어머니.. 항상 아버님이랑 한평생을 사시다가 홀로 사시는 어머니.. 아무리 자식이 잘해준다고 하지만 아버님 빈자리는 허전하실 것입니더,, 가끔씩 부모님한데서 전화가 걸려오면 반가움과 안부의 말부터 물어보는 살짝 목이 메이는 말.. 시인님의 지성스러운 효자 마음에 귀감이 됩니더..고맙심니더 행복한 저녁 시간이 되십시요

윤혜석 2013-08-29 18:27	가을이 오고 그 가을이 깊어지고 쓸쓸함도 더 해지겠지요. 어머니와의 깊은 대화, 왕래 이 가을에 더 많이 나누시기를... 행복한 9월 맞으세요.

김이진 2013-08-30 11:17	《Re》김지숙 님 , 시인님 언제나 이렇게 달려오셔서 좋은 말씀 정감이 넘치는 글에 늘 고맙고 감사합니다. 바람속에 가을내음이 조금씩 느껴지네요. 이 가을도 멋진 삶 채워가시길 바랍니다. 행복하세요.^^

김이진 2013-08-30 11:20	《Re》윤혜석 님 , 윤혜석 시인님 고맙습니다. 자주 들러 챙겨드려야 하는데 바쁘다는 핑게로 아니 게으른 탓이겠지요. 늘 이렇게 불효만 하고 있답니다. 시인님 환절기 건강 잘 챙기시길 바랍니다.^^*

이명숙 2013-08-30 20:24	에그~~ 하필 부재중, 엄마 많이 서운하셨겠네요. 혼자 많이 외로우실 텐데 이제 일 년 정도 라면 특히,,, 전화 자주 드리세요. 할 말 없어도, 별일 없어도 목소리만 들어도 행복해 하실 텐데 마음이 쓸쓸해집니다.

김이진 2013-08-31 14:23	《Re》이명숙 님 , 사무실에서는 언제나 진동으로 되어있어서 일 하느라 엄마가 부르는 소리 듣지 못했답니다. 네 시인님 말씀처럼 자주 전화를 드려야 하는데 제가 좀 잔정이 없나봅니다. ㅎㅎ 주말 예쁘게 채색하소서!!!

문은자 2013-09-03 20:35	부재중 전화.. 저도 그 전화 한번 받고 싶네요.. 부러움 안고 조용히 갑니다.

김이진 2013-09-04 12:22	《Re》문은자 님 , 시인님 늘 미안하고 불효함에 그냥 한번 마음을 그려보았답니다. 시인님도 날마다 행복한 날 되시길 바랍니다.^^*

안선희 2013-09-09 16:26	모자지간의 대화가 정겹게 들려옵니다. 어머니가 얼마나 기쁘고 반가우셨을까요. 효자 시인님의 전화에 어머니는 분명 하루가 행복하셨을 겁니다.

김이진 2013-09-10 09:14	《Re》안선희 님 , 늘 미안하고 죄스러움 뿐이랍니다. 머슴아라 그런지 마음뿐이랍니다. 우리 부모님들 모두모두 건강하시고 오래도록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하얀 포말의 숨결

내 안에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