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최옥희
ㆍ작성일	2005-05-03 19:16

ㆍIP:

말보다 무서운 글
말보다 무서운 글

/최옥희

애써 틀어막는 입속에서
울컥울컥 치밀어 올라오는
각혈같은 언어의 쓰레기들을,
백포자루 마냥
무언의 평면으로 누워
삶에 저장성이란 비밀을 담고 있는
노트에다 토해놓는다.

내 먼 훗날
심신의 무료함을 한 줄의 회고록으로
풀어놓고 떠나야할 때
이것들은 나의 마지막 양식이 되고
둥근 비석에서 살아 숨을 쉴
또 다른 얼굴이 되리라.

때로는
생각의 벌레가 주워먹다
토해버린듯 귀퉁이 잘려나간 글,
엇나간 기억조차도 주둥이 벌리고는
낼름낼름 받아먹는 휴지통속 글,
뒤죽박죽인 체로
주어는 어디가고 서술어만 나뒹구는
함축뒤주에 갇혀버린 글,

그러나
정처없이 떠돌다 내 삶속에 떨어진
이런 잡다한 글들을
과연
과연..
그네들은 무어라고 말들을 해 줄것인가!

박 일 춘: 선생님 안녕 하세요?
주옥같은 글을 보며 자신을 돌아 보게 합니다.
주어는 이미 내자신속에 있으며 글로표출 되고 있지만 보아주는이는
제것이 이미 아니라 고 봅니다.
너무 힘들어 하지 마소서!
평가는 제것이 이미 아니며 글을 쓰는 것일뿐이며 그속에
주어는 있다고 봅니다.
힘내시고 건필 하소서! -[05/03-21:44]-

유현주: 이 담에 다시 보면 지금 이렇게 구박해 놓은 글들이
자신의 이력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해요.
정말 왜 이렇게 구박하는 거여요.
이뻐해 주면 더 좋은 글 나올지 모르잖아요. ㅎㅎㅎ
글쎄요.
그네들은 과연 뭐라 말해 줄까요.
전해 듣거든 알려 주세요. -[05/03-23:29]-

우영규: 시인은 시를 쓸때만 시인 입니다.
글을 쓴다고 하여 시가 되는것은 아닙니다.
시인이 글을 씁니다. 네.. 그렇습니다. 다만 글을 쓸 뿐입니다.
시가 사람에게로 옵니다. 사람은 시를 씁니다. 시인 입니다.
사람이 글을 씁니다. 그렇습니다. 사람입니다.
이렇게 읽습니다. 감사합니다. -[05/04-02:36]-

이유리: 시인님의 글을 읽고는
글을 쓰는 한사람으로서 잠시 생각에 잠깁니다
잘 읽었어요. 건강하시고, 좋은 날 되세요
-[05/04-11:37]-

최옥희: 바깥 날씨는 봄을 지나 벌써 여름으로 가고 있는데...
시심은 어째서 날로 이리 답답해져 오는지 모르겠네요.
요즘은 감히 시라는 표현을 쓸 수가 없어 글이라고만 해두려합니다.
"누가 인정을 해주든 아니든 나는 시를 쓴다" 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을때 이름석자앞에 시라는 표현을 해두렵니다.

박일춘 시인님~
자주 찾아주시고 따듯한 인사해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멋지게 내 자신을 표현해 나갈 수 있을때 화이팅을 외칠께요^^

유현주 시인님~
잘 계시지요?
너무도 멋진 모습으로 회원님들과 나누시는 정담이 어찌나 부러운지..^^
앞으로도 그모습 변치말고 행복 전해주세요~.

우영규 시인님~
시가 사람에게로 옵니다 라고 하셨는데....ㅡ.ㅡ
제게 온 시를 아직 제가 마음을 열지 못해 맞이 하지를 못하나 봅니다.
아직은 나이탓일수도 있으려나요 ㅎㅎ
언제가 푸근한 부회장님의 모습..다음 모임때 뵙겠습니다.

이유리 시인님~
서재에 자주 들르지를 못해 인사도 자주 못드리네요.
그래도 마음만은 이쁜 시인님곁에 항상 가있답니다^^
며칠전 생일은 잘 챙겨드셨어요? 식구들과 행복한 시간 보내셨을거 같네요.
다음엔 정말 시라는 이름을 달 수 있는 시로 뵐께요.
행복한 하루 되세요~~~~~~~~~~~~~~~~~~``

들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서재에 들러서 글만 보고 댓글 안남기고 가시는 회원분들은
제가 멀리서 째립니다~~ ㅎㅎㅎ*^^* 모두 행복하세요~~~

-[05/04-13:49]-

정남석: 이렇게 생각해보세요
시는 말로서 짖는 집이다
그냥 글을 쓰는 것이 아니라
정성을 들이고 다듬어서 지은 튼튼한 언어의 집이라 하였습니다.
시인님이 집도 융이 태어나리라 미루어 여겨봅니다. ^*^ -[05/04-18:40]-

장경복: 안녕하세요?
시인님 처럼
토해 낼 줄 아는 힘도
아름다운 시가 되지 않습니까?
좋은 말씀 잘 듣고 갑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05/04-22:14]-

박영옥: 글의 파편들이 너절하게 널려 있죠
주워 모아도 한절의 언어도 만들어 내지 못하는 조각들
부러움에 한참 머물러 봅니다 -[05/05-01:03]-

장강현: 의문 부호가 더 무섭군요.
하얀 노트에 뚝뚝 떨어지는 코피라고 말해 드리겠습니다.
슬럼프에 빠지셨나 보군요.
항해 중인 배에게는 등댓불 하나면 족하다고 봅니다.
늘 건안, 건필하시길 빕니다.
-[05/05-19:53]-

김대식2: 최옥희시인님 안녕하세요.
글은 말보다 분명 무섭지요.
확실히 문서화 해놓으니까.
그래서 글쓰기가 힘드는 것 아닐까요.
의미있는 글을 새겨 봅니다.
좋은 꿈 꾸세요. -[05/07-02:06]-

최옥희: 정남석 시인님 장경복 시인님 박영옥 시인님 장강현 시인님 김대식 시인님~^^
제가 좀 머리아픈 글을 올려뒀나봐요 ㅎㅎ.
다음에는 모든 회원분들의 마음에 파고들수 있는 사랑시를 올려야 겠어요^^
작은 공간까지 다녀가셔서 감사합니다.
늘 행복하시고 건강하세요~~~^^ -[05/07-17:46]-

권병문: 안녕 하세요 시인님 우리 시인님
깊은 시심에 젖어 보며
오랫만에 들려 봅니다
언제나 행복 하세요 -[05/15-15:29]-

주현중: 글이 말보다 무서운 것은 문서이기 때문이겠지요.
그래서 총칼보다 무서운 게 붓이고 글이라지요.
공감하는 글에 머물다 갑니다. -[05/16-07:00]-

김동환: 서재 만들어 주시구~
방문해 주심에 감사 드립니다. -[05/16-09:58]-

김은경 : 최옥희 총무국장님..수고가 많으십니다
그리고..참..고우셔요..
시도 좋구...늘..건강하세요.....사랑합니다.. -[05/21-11:04]-

최옥희: 요즘은 글도 잘 올리지 못하고 인사도 못드리게 되네요.
다녀가신 님들께도 이렇게 늦게 찾아와 인사 드리고 갑니다. 조그마한 서재에까지
찾아와 인사 주시니 제가 더 고맙고 감사한 마음이 드네요.

우리 시인님들 모두 하루하루가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05/24-1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