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김국현
ㆍ작성일	2017-11-24 12:28

ㆍIP: 59.xxx.132

주님! 전 아무것도 할수가 없습니다.

하찮은 글쟁이랍시고
당신 곁을 떠나 좋은 글 쓰겠다고
목마름으로 허덕이며
시냇물 찾아 헤매고 다녀도
찾아오는 것은
가슴으로 스며드는 허기진 마음이
하늘을 향해 섞어가는 것들을 치장하는
스쳐 가는 바람일 뿐입니다.

주님!
우리를 위하여 겟세마네 동산에서
땀과 피로 기도하시고
채찍에 살점이 떨어져 나가는 아픔을 견디며
쓰신 가시관에 흘러내리는 핏방울이 무지한
당신의 백성을 위한 사랑의 증표라는 것을
알게 하시고
지쳐 스러지면 채찍에 맞고 비틀거리며 일어나
십자가 지시고 가신 그 길이
나를 발견하는 지표가 되게 도와주소서.
십자가에 달려 못 박혀 피 흘리시고 물 흘리시며
목숨까지 아낌없이 주신 하늘같이 높고 강물같이 깊은
그 사랑 깨닫게 하시고 삶의 무게가 힘들어 지칠 때
당신의 아픔과 고통을 생각하며 이겨나가게 도와주소서.

오늘도 당신의 몸 된 성당에서 골고다 언덕의 십자가를
보았습니다.
두 팔 벌리고 안아주시겠다고 부르시는 주님의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삶의 짐이 무거우면 나에게로 오라고 손짓하는
주님의 모습도 보았습니다.
당신의 피와 살을 먹으며 당신이 가신 길이
고난의 길일지라도 함께 가겠노라 다짐도
해 보았습니다.

그러나 성당 밖을 나서면 주님의 사랑을
잊어버리고 죽어가는 것들에게 목숨을 걸 때가
많습니다.
나에게 주신 것이 너무나도 많은데
없는 몇 가지에 포로가 되어 주님을 배반하고
사망의 골짜기로 걸어가는 자신을 봅니다.

주님!
저 혼자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당신이 주신 것으로
이 땅에 죽어가는 영혼들에게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도록 작은 밀알로 살아가는 지혜를 허락하시고
가치 있는 삶이란 당신과 함께하며 평화의 길을 걸어가는 것을
잊지 않게 도와주소서.
세상에서 밀려오는 유혹의 물결을 헤쳐 나가는
지혜를 허락하시고
값없이 주신 한없이 큰 사랑을 나눌 수 있는 용기를 주소서.

백설부 2017-11-24 14:47	`김국현`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김국현 시인님 진솔하고 경건한 신앙고백이 저에게도 따스하게 전해집니다. 큰 사랑을 나눌 수 있는 용기가 진정한 용기겠지요. 멋진 글 감사히 감상합니다. 행복한 오후 되세요~^^

이민숙 2017-11-24 15:17	`김국현`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 저 혼자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당신이 주신 것으로 이 땅에 죽어가는 영혼들에게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도록 작은 밀알로 살아가는 지혜를 허락하시고 가치 있는 삶이란 당신과 함께하며 평화의 길을 걸어가는 것을 잊지 않게 도와주소서. 세상에서 밀려오는 유혹의 물결을 헤쳐 나가는 지혜를 허락하시고 값없이 주신 한없이 큰 사랑을 나눌 수 있는 용기를 주소서. 아 시인님 간절한 기도문을 봅니다 깊은 믿음으로 집히신 글에 다녀갑니다 행복한 오늘 되세요

김정택 2017-11-24 15:47	`김국현`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시인님 안녕하세요 집필하신 고운시향에 머물다 배람하고 갑니다 날씨가 춥네요 건강관리 잘하시고 행복한 불금 보내세요.

배정이 2017-11-24 18:55	안녕하세요~ 시인님, 오늘 하루도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지금쯤 보금자리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계시지요. 시인님, 가슴 따뜻하게 서로 위로해주고 챙겨주는 주말이 되시길 바랍니다. 좋은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감사합니다.^^

이정규 2017-11-24 19:30	김국현 시인님 ~~~ 올려주신 옥고에 즐감하고 갑니다 밤사이 흰눈이 세상을 온통 하얗게 해놓았네요 눈길 운전 조심하시고 ~~ 행복이와 함께하는 즐거운 시간이 되시고 강건 하시기를 소망해 봅니다 !

임세규 2017-11-24 19:32	안녕하셔요.. 시인님.. 집필하신 시에 감사히 배독하고 갑니다.. 영종도에는 눈이 오지 않았네요. 남은 저녁도 행복하셔요..

김기전 2017-11-24 20:26	김국현 시인님 귀한 시향에 마음 한자락 두고갑니다 눈은 그쳤지만 어제보다 더 추운 것이 진짜 겨울이 왔음을 실감해 봅니다 언제나 감기 조심하시고 향필하시길 바라며 행복한 금요일 저녁 보내십시요

여관구 2017-11-24 21:16	시인님 마음을 감추지않는 시인님의 순결한 마음을 봅니다. 크고 용기있는 믿음에 박수를 보냅니다. 언제나 주님의 은총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오늘도 주님곁에서 행복하소서.

박외도 2017-11-24 21:38	김국현 시인님~~ 안녕하세요? 정성으로 빚은 시 잘 배독 하였습니다 가을의 풍성함이 여유를 갖게 하는 가을 추워지기 시작 합니다 시인님과 가족들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 하십시오.

김상훈 2017-11-24 22:59	생애 최초로 햇빛을 본 날로부터 걸어야할 다리와 걸어갈 길이 있어 쉬임없이 걸어오는 동안 쓸리고 뜯겨서 터덜터덜해진 내 생의 옹이들, 옹이의 본연을 지키기 위해 뿌리째 흔들리지 않음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앞으로 내 생의 진한 향기를 더 퍼지게 할 수 있음의 근간 역시 낡고 낡았지만 아직 뿌리가 견고한 그 옹이 덕이 아닌가 싶습니다. 다녀갑니다.

김나현 2017-11-25 00:59	시인님 고백성사 하듯이 길게 써내리신 기도에 마음 숙연해 집니다 겸손의 믿음을 봅니다 이렇게 간절한 기도에 어찌 응답이 없겠습니까 늘 주님의 크신 사랑이 함께 하시길 빕니다

김태윤 2017-11-25 02:36	욕심을 따라 내 정욕을 따라 간구한 기도가 아니다면 어떤 기도든 헛되게 땅에 떨어지는 법이 없습니다 허공에 흩어질 소리가 아닌 진실된 마음을 천사가 담고 그 분 앞에 상달 되어지길 간절히 빕니다 행복한 주말 맞으시고 건강하셔요 시인님 ^^

고경애 2017-11-25 15:57	깊고 맑은 울림으로 다가오는 "주님 전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잔잔한 감동으로 다가오는 기도 글 촉촉히 적시는 감동으로 담습니다 겨울나기 잘 하시고 따뜻한 정 데우는 날이세요

한기봉 2017-11-26 19:39	김국현 시인님, 안녕하세요 집필하신 깊은 시향에 휴일의 저녁 마음 깊이 배독하고 갑니다 올해도 이제 한달을 남겨둔 11월의 마지막 주말의 저녁도 어둠에 들고 있습니다 가을이 엊그제 인가 싶더니 계절은 벌써 겨울의 문턱을 넘으려합니다 휴일 저녁 남은 시간도 기쁘게 보내시고 새로운 한주 힘차게 열어가세요 너무 바빠서 서재에 휴일을 이용해 잠시 들러봅니다 복사의 글로 인사를 드리는 점 넓은 양해를 바랍니다

박진표 2017-11-27 07:18	김국현 시인님!!! 좋은 아침 입니다. 한 주의 시작. 아침 맛있게 드시고 오늘도 즐거운 마음으로 시인님 힘차게 출발 입니다. 행복하세요. 건강하십시요.

석옥자 2017-11-29 15:24	시인님! 그동안 잘 계시는지요? 마른가지가 헐벗어 추워 보이고 낙엽은 바람에 날려서 쓸쓸합니다. 멋지게 집필하신 시인님의 서재에 잠시 머물러 감사히 배독하고 갑니다. 11월 마무리 잘 하시고 늘 행복하십시요.

경규민 2017-11-29 18:00	그렇지요 가장 나약한 게 인간 아닙니까? 아무리 열심히 최선을 다 한다 해도 인간이기때문에 다 채울 수가 없지요 100%란 있을 수가 없지요 늘 채워지지않는 갭이 있지요 그것은 알마나 열심히 했느냐, 얼마나 열심히 살아왔느냐에 따라 하느님이 주시는 보너스이지요 그런데도 어느때는 자기만이 엄지척하는 사람들! 아! 시인님! 깊은 시심에 함께합니다. 늘 주님안에서 축복받는 삶 되시기를

김병근 2017-12-04 10:32	잘지내시죠 곱게 빚으 신 글 주님! 전 아무것도 할수가 없습니다 머물며 배람하고 갑니다 건강 챙기시고 기회 되시면 차 한잔 합시다 감기 조심히십시오

목 련

갈망(渴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