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서 공부해서 좋은 대학을 나와, 좋은 직장을 얻어 결혼하여 자식을 낳고, 부와 영화를 누리며 사는 것이, 보통 사람들의 바람이고, 행복의 조건일 것이다. 또 열거한 바와 같아야 효도를 하는 것이라고 일반적으로 생각한다. 참으로 단순한 말 같고 누구나의 바람이지만, 삶은 순번 같은 게 있어서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동등한 삶이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모두가 똑같은 삶을 산다고 가정해 보면 노력하는 이가, 누가 있을 것이며 누가 피땀 흘려 일하겠는가? 그러기에 삶은 적당한 경쟁을 유도한다.

인간의 삶 속에서 누구나 꿈꾸는 것이 행복이다. 그럼 행복의 조건은 도대체 무엇일까? 남보다 더 가진다고 행복할까? 하나를 가지면 하나를 더 갖고 싶은 욕망이, 우리 모두의 내면에 존재한다. 우리 속담에 아흔아홉 석을 가진 부자가 가난한 한 석을 가진 사람의 재산을 뺏으려 한다는 말이 있다. 아흔아홉 석을 가진 부자는 한 석이 없어도 살 수 있지만 가난한 한 석을 가진 자는 그마저 빼앗기면 굶는다. 예나 지금이나 재산을 불리기에 혈안이 돼, 불법과 편법이 난무하는 것이 애달픈 인간 사회다.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어 자기가 다 먹지 못해 버릴망정, 남보다 더 취하려 갖은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모든 동물의 무의식적 생존적 의미라 부여되지만, 그래도 명색이 인간은 사리사욕을 분별하는 능력이라는 게 있는데도 수치감 따윈 아랑곳없는 것이 현실이다.

감사는 행복의 재료이며 인생을 이끄는 재료라는 글을 본 적이 있다. 그리고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은, 자기가 머무는 현시점을 감사하는 사람이라고 했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행복은 감사하는 사람의 것이다". 라고 말하고 빌헤름 웰러는 "가장 행복한 사람들은 가장 많이 소유한 사람들이 아니라, 가장 많이 감사하는 사람들입니다"라고 말했으며. 인도의 시성 타고르는 "감사의 분량이 곧 행복의 분량이다"라고 했듯이 감사한 만큼 사람은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좋은 격언이다. 자기가 안주하는 지금 이 대로의 모습을 감사하며 행복이라 여기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감사하는 마음은 일생을 행복하게 만든다. 했으니 너나없이 살아가면서 깊이 되새길만하다.

각박한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매일매일 반복되는 일상일지라도 그 속에 펼쳐지는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고 다양한 이견을 조율을 거치며 사회의 일원으로 우리는 살아간다. 감사하는 마음이 행복의 만드는 시발점이라면 사회 구성원으로 노력하고 참여하는 것 또한 행복의 초석이다. 현대 사회의 일원으로 낙오하지 않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해야 한다. 급변하는 현대 사회의 일원의 구성원으로 톱니바퀴처럼 맞물러 갈 수밖에 없다. 이 또한 행복한 미래를 꿈꾸는 담보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