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대한문인협회-수필

ㆍ작성자	김상화
ㆍ작성일	2016-12-19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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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국선열들께 부끄러웠던 서울 둘레길 제14회차 (제3편) 길음역 부터 우이동까지

순국선열들께 부끄러웠던 서울 둘레길 제14회차(제3편) 길음역 부터 우이동까지
(기행 수필)

루수/김상화

오늘이란 행복했던 하루도 어느덧 해님은 서산마루의 소나무 위에 걸려있다. 아쉬움을 토해내듯 따사로운 햇살은 우리가 즐겁고 행복하라고 가는 곳마다 포근히 감싸 준다. 오늘따라 새들도 어찌나 노랫소리가 아름답고 감미로운지 가만히 듣기만 해도 행복하고 짜릿한 감정이 쏟아 흐른다. 마음은 하늘로 붕붕 떠다니며 행복을 빚어낸다. 둘레길을 돌고 있는 우리는 회원 중에 누가 익살스럽고 향기로운 말을 쏟아낼 때면 창자가 끊어질 듯 참을 수 없는 즐거운 웃음 때문에 눈에서는 행복의 눈물을 찔끔 흘린다. 이 즐거움을 무엇에 비교해야 할까? 아마도 둘레길이란 모임이 없다면 어떻게 이 아름다운 웃음을 볼 수 있을까? 또 향기 가득한 웃음을 어떻게 만들어 낼까? 이것은 아마도 하늘이 곱게 맺어준 인연이 아닌가 싶다.

우리는 오늘 기획한 목표 달성을 위해 걸어야 했다. 겨울을 향해 모든 것을 내려놓는 나무는 자기를 성장시킨 잎을 한잎 두잎 날려버린다. 우리는 수명을 다하고 떨어진 화려한 낙엽을 밟으며 대화를 나누며 깔깔 웃기도 하고 걷는다. 오직 하느님께서 주신 행복한 즐거움이다. 이러한 행복을 가슴에 안고 애국선열들의 업적과 발자취를 살펴본다. 해님은 오늘이란 하루를 잘 머물다 간다고 미소 짓는다. 그러곤 우리들의 아름다운 모습을 더는 볼 수 없다며 이별을 고한다. 잠시 따사로운 햇살로 어루만지며 방긋 웃더니 서산 너머로 떠난다. 석양의 햇살을 머금은 사람은 저마다 독특한 향기를 뿜어내고 있다. 그 향기가 서로 어우러질 때 행복한 세상이 오는 것이다. 둘레길로 인연을 맺은 우리가 바로 그런 향기를 간직한 분들이 아닌가 싶다. 상상만 해도 아름다운 미소가 빙그레 입과 눈을 자극하며 내 영혼을 흔들어 놓는다.

성재 이시영(省齋李始榮) 선생님에 대하여 열거해보자. 선생은(1869~1953) 독립운동가 정치가이시며 초대 부통령을 역임하셨다.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하셨다. 선생은 1910년 한일합방 이후 만주로 망명해 독립운동을 펼치다 상하이 임시정부에서 법무 총장·재무총장을 역임하고 1948년 대한민국 초대 부통령에 당선되셨다. 이후 이승만 대통령의 비민주적 통치에 반대해 1951년 부통령직을 사임했다. 임시정부 때 이권으로 생각들이 갈라져 있음을 애통하시며 하신 말씀은 다음과 같다. "문관(文官)이 돈을 탐내지 않고 무관(武官)이 죽기를 싫어하지 않으면 가히 천하를 회복할 수 있다"는 귀한 말씀을 남기셨다.

의암 손병희(義庵孫秉熙) 선생의 업적을 살펴보자 선생은(1861~1922) 충북 청주시 청원군 북이면 금암리에서 출생하셨으며 독립운동가이시고 천도교 지도자셨다.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하셨다. 천도교 종교체제의 근대화 교육전개를 하셨으며 민족대표 33인의 영도자로 3.1운동 계획 수립 및 독립선언식을 거행하셨으며 서대문 형무소 복역 중 병보석으로 출감 후 병사하셨다. 선생은 3.1 독립선언을 앞두고 우이동 봉황 각에서 천도교 간부들에게 다짐한 말은 다음과 같다. 우리가 만세를 부른다고 당장 독립이 되는 것은 아니오, 그러나 겨레의 가슴에 독립 정신을 일깨워 주어야 하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꼭 만세를 불러야 하겠소 라고 말씀을 하셨다.

단주 유림(旦洲柳林) 선생에 대해 알아보자 애국선열이신 선생은 (1898.5.3~1961.4.1) 경북 안동 출신이시다.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하셨다. 독립운동가이시고 정치인이시며 아나키즘 진영을 대표로 대한민국 임시정부로 국무위원과 의정원 의원을 역임하셨다. 해방 후 아나키즘 이념정당인 독립노동당을 창당하여 당수로 활동하셨다. 선생은 3.1운동에 참여하여 만주로 탈출, 서로군정서 특파원 활동 광동 기계공인 총동맹 활동을 통해 10만 노동자 조직 지도 무장 항일운동조직 정의부에서 교육사업을 담당하셨다. 또 평양에서 최초의 아나키즘 전국조직인 조선 공산 무정부주의자 연맹 결성과 독립운동자 간부 양성을 위한 의성숙 설립 운동 중 체포되어 5년 수형하셨다.

독립운동 변천사에 대해 간략하게 열거해 본다.
"1910년대 독립운동"
1910년 8월 29일 일제에 국권을 빼앗기자 독립운동가들은 중국, 러시아, 미국 등 국외로 활동무대를 옮겨 독립운동의 거점기지를 만들어 한글신문과 잡지를 펴내고 독립운동 자금을 지원하기로 하였으며, 신흥무관학교를 세워 독립군을 키워 독립전쟁을 준비하였다. 또한 도쿄(東京)에서 한인유학생들이 독립을 선언하고 상하이(上海)의 신한 청년당이 파리강화회의(1919년)에 대표를 파견하는 등 끊임없이 국제사회에 일제 침략의 부당성을 알렸다. 이와 같은 광복의 열망은 3.1운동 (1919년)으로 이어져 각지에서 비폭력 만세시위운동이 일어났다. 독립운동가들은 서울.상하이.연해주에 독립운동을 위한 임시정부를 수립하였고 각지의 임시정부는 1919년 9월 상하이 대한민국 임시정부로 통합되었다.

"1920년대 독립운동"
3.1운동은 자주독립의 소중함을 깨닫는 계기가 되었다. 이후 많은 학교를 세우고 신문 잡지를 발간함으로써 민족의 돌립을 반드시 이루고자 노력하였다. 특히 근대교육을 받은 젊은 남녀학생들을 중심으로 일제에 대항하여 6.10만세 운동(1926년)과 광주학생운동(1929년)이 일어났으며, 국내의 여러 독립운동세력은 신간회(新幹會); 1927~1931년)를 만들어 독립 의지를 하나로 모았다. 또한, 중국의 주요 도시(상하이,난징,베이징 등)에서는 연합하여 반일운동을 하였으며, 중국 동북지역 독립군은 항일독립운동의 구심점으로서 뛰어난 활약을 하였다.

"1930, 40년대 독립운동"
일제는 만주사변(1931년)을 일으켜 중국을 본격적으로 침략하기 시작하였고, 이와 함께 우리 민족의 말살정책과 대륙 병참 기지화를 추진하였다. 이에 대항하여 학교. 종교단체. 농민. 노동조합 등을 중심으로 항일비밀결사활동을 펼쳤다. 이봉창 윤봉길 의사의 의거(1932년)를 계기로 상하이를 떠난 임시정부는 여섯 개의 도시(항저우, 전장, 창사, 광저우, 류저우, 치장)를 전전하다 1940년 중국의 전시수도 충칭(重慶)으로 옮겼다. 국외 독립운동세력은중일전쟁(1937년)과 태평양전쟁(1941년) 등 국제정세를 주목하여 임시정부를 중심으로 힘을 모았다. 아울러 임시정부를 이끌던 한국독립당과 조선 민족 혁명당과 같은 독립운동정당들은 일제 패망에 대비하여 근대민족국가의 수립을 준비하였다.

"선조들의 독립운동"
1905년 을사늑약으로 일제에 외교권을 빼앗긴 이래 국내와 전 세계를 무대로 다양한 독립운동을 일으켰다. 국권을 빼앗긴 1910년 이전에는 의병전쟁을, 이후에는 중국 동북지방(만주)에서 독립전쟁을 계속하였고 중국 관내(만리장성 남쪽 지역)에서는 조선의용대와 한국광복군이 무장투쟁을 이어나갔다. 독립을 위한 외교활동과 학교설립, 신문, 잡지간행 등의 교육. 문화운동 및 농민, 노동자, 여성이 참여한 대중운동으로 일제에게 강탈당한 우리의 국권을 되찾고자 노력하였다. 더욱이 안중근, 이봉창, 윤봉길 의사와 같은 수많은 독립투사의 값진 희생은 온 민족의 소망이던광복(1945년 8월 15일)을 향한 큰 밑거름이 되었다.

많은 것을 생각에 잠기게 하는 서울 둘레길이다. 14회차는 역사적으로 꼭 써야 할 인물이 많다. 그래서 오늘도 마무리 짓지 못하고 1편을 더 써서 끝 맞춤해야 할 것 같다. 그래야 우위동에 잠들어 계신 애국선열들께 도리가 아닌가 싶다. 또한, 4.19탑에 대한 역사적인 기록을 하지 못했다. 다음 편에서 상세히 기록을 남기고 싶다. 날은 저물어가고 마음은 급하다. 회원들은 옹기종기 모여 향기로운 대화 소리가 귓전을 울린다. 이상갑 회장과 단둘이 걸으며 이런 말을 나누었다. 지금 정치하는 분들이 이곳을 다녀가면 얼마나 좋을까? 과연 정치하는 사람들은 무엇을 생각하고 있을까? 아마도 이곳에 계신 애국선열들의 비문을 보면 많은 것을 깨닫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제3편은 여기서 마무리 짓고 제4편에서 뵙겠습니다.

2016년 11월 19일

이석희 2016-12-19 12:27	김상화 작가님! 반갑습니다. 어제 짧은 만남이었지만 감명이었습니다. 이런 자리가 아니면 어찌 그런 영광의 만남을 상상이나 했겠어요. 앞으로 많은 지도 편달을 바랍니다. 4.19를 기록할 다음편이 기다려 집니다. 건강하십시오.

김상화 2016-12-19 21:23	이석희 작가님 안녕하세요 어제 뵈올 수 있어 대단히 반가웠습니다 그러나 함께 따듯한 차 한 잔 나누지 못하고 회여졌습니다 잘 들어가셨는지요 전화번호를 입력한다는 것이 그것마저 깜빡하고 왔습니다 앞으로 간혹 전화도 하고 지냅시다 제전화는 010-3880-6760 입니다 작가님 늘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김경렬 2016-12-19 21:56	잘 올라 가셨지요. 뵈어서 반가웠습니다. 건강이 빨리 완쾌 하셔서 다행입니다. 앞으로도 조심 하시기 바랍니다. 12월 마무리 잘 하시고 건안건필 하시기 바랍니다.

김상화 2016-12-19 22:16	r김경렬 작가님 늘 염려해주시고 걱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네 무사히 잘 올라왔습니다 건강도 매우 좋아졌고요 어제 좋은 상 받으심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작가님 늘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