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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rple01_next.gif염규식 수필가 문학서재

ㆍ작성자 염규식
ㆍ작성일 2022-02-27 20:50
ㆍIP: 125.xxx.95
* 무정한 세월
                                          소 천 / 염 규 식


우리 인간이 오관으로 느끼는 시간과 세월은 변해도 우리가 몸담아 살고 있는 우주만상의 자연만물은 수억만 년이 되어도 조물주가 만들어 놓은 그대로 아무 변함이 없다. 다만 근래에 와서 인간의 욕심으로 지구 온난화로 기후 변동이 생겨, 북극어름이 녹으면서 해수면이 높아지고 기상변화가 속출하는 것은 우리 인간들의 자연  파괴의 결과물이다.

인간 수명이 100세가 되었다고들 하지만 삶의 내용과 질에 대한 것은 인생 70 고래회와 무엇이 다를까 생각해본다. 환갑이나, 칠순잔치를 벌려 축하를 받고 흙과 더불어 묵묵히 천직을 다 하다가 무슨 병인 줄도 모르고 천수로 알고 자식들의 애도를 받아가며 생을 마감하는 옛 사람의 삶과, 온갖 경쟁에 시달리며 각박하게 살다가 50~60대에 직업마저 잃고 가장으로서의 위신은 추락되고 자식들에게 호강은 고사하고, 건강이 악화되면 요양원 신세로 전락하여, 나중에는 싸늘한 병실에서 눈을 감는 현대인과 비교한다면 편하고 재미있고 만사 풍족한 것만이 행복의 전부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어지럽기 짝이 없는 오늘을 사는 우리가 과연 행복한가를 조용히 생각해본다. 무엇보다도 평화롭고 안정된 세상과 환경, 마음의 평온과 삶의 여유, 그리고 조상이 물려준 건강한 육신이 인간 행복의 척도가 아닐까. 며칠 전같이 느껴지는 새해가 벌써 한해가 저물고 있다. 여름이면 덥다고 땀을 닦다보면 가을이 오고 단풍이 지면 벌써 가을이 가고 찬바람이 분다.

흐르는 무정한 세월을 보노라면 사람들은 자기 나이에 비례해서 세월이 빠르다고 탄식을 한다. 천지가 개벽할 만치 변화된 21세기의 산업화, 기계화, 정보화 시대를 맞아서 우리뿐만 아니라 인류 전체가 흐르는 세월의 속도라는 괴물에 지배를 당하여 차근히 제정신을 차릴 여유가 없다.

오늘 하루도 하루 종일 업무를 마치고 서재의 창문 너머 맑게 갠 가을 하늘의 흰 구름에 이런 저런 온갖 상상을 해보지만 늘 감사한 마음이 앞선다. 칠순을 바라보지만 아직 나를 필요로 하는 직장이 있고 늘 함께하는 글 쓰는 서재에서 마음을 다스릴 시간이, 아직은 건강치 못한 몸이라도 한 글자, 한 글자 그려 가노라면 고맙고 늘 감사할 일이다. 한 편에는 건강이 따라주지 않으니 이런 푸념 섞인 글도  얼마 남지 않았으리라 생각하며 PC를 보는 눈도 많이 어두워 졌으나 다시 한 번 더 구름 지나간 먼 허공을 멍하니 쳐다보며 무정한 세월에 푸념을 늘어놓는다.
이름아이콘 정대수
2022-02-28 13:54
회원사진 		`염규식`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존경하는 염규식 작가님 안녕하세요.
저도 무정한 세월에 푸념이 부질없는 줄 알면서도 하게 됩니다.
그러면서도 주어진 조건에 감사하며 살고 있는 것이지요.
행복은 작은 것에서 부터 시작된다고 하니까요.
그러다 보니 2월도 다 가네요.
마무리 잘 하시고
3월에도 모쪼록 건강하시고
만사에 형통 하시기를 기원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염규식 늘 격려와 사랑으로 함께 해 주신 귀한 정작가님
그래서 우리는 작은일에도 늘 감사하며 살아야겠죠
참여걸음 마음으로 받습니다--^		 3/1 17:09
   
이름아이콘 염경희
2022-02-28 21:21
회원사진 		`염규식`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존경하는 염규식 작가님
올려주신 글 "무정한 세월"
잘 배독하며 쉬어가는 밤입니다
점점 세월이 서를프고 무정타할때가 많은 나이입니다
그럴수록 나를 챙기는 생활이 되어야겠습니다
건강 잘 챙기시고 향필하시길 바랍니다
고운 밤 되세요
염규식 항상 무언인가 해보려는 남다른 귀한 열정를
가지신 시인님을 늘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응원합니다
오늘도 감사합니다 행복하셔요--^^		 3/1 17:10
   
이름아이콘 송근주
2022-03-03 05:51
회원사진 		`염규식`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염규식 작가님
올려주신 글 "무정한 세월" 잘 읽었습니다.
시간 흘러 세월이 되었네요.
매일의 시간 쪼개기 삶인가요?
하루를 허투루 보내지 않고 사는 삶
건강한 정신으로 사시니 건강한 거겠죠.
몸이라는 육의 몸체 건안 하시기에
마음의 영혼을 잘 보존하시고 유지하고
계시는 염규식 존경하는 작가님.
열정의 삶을 사시는 마을에 사시고 계시네요.
마을을 이루고있는 육과
마을을 관리하는 영혼의
염규식 작가님의 글을 읽고 배움을 얻었습니다.
감사하고 고마운 염규식 작가님.
사랑합니다.
염규식 항상 무언인가 해보려는 남다른 귀한 열정를
가지신 시인님을 늘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응원합니다
오늘도 감사합니다 행복하셔요--^^		 3/4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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