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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rple01_next.gif염규식 수필가 문학서재

ㆍ작성자 염규식
ㆍ작성일 2020-11-16 15:39
ㆍIP: 175.xxx.91
* 삶의 밑바닥에서
 이 땅에 살아가는 누구든지 아픔이 없고 고통 없이 한평생 살아가는 삶이 있을까
1997년 내가 43세의 한창때의 나이로 승승장구하던 사업이 부도가 나고
대한민국의 외환 보유가 국가채무보다 적어 발생한 외환 위기로 인해 다시 한번 고난의 늪으로 빠졌을 때다.

자고 나면 금리가 폭등해서 금리가 50%까지 치솟고 부동산 가격은 바닥을 치고 금융은 묶여서 나를 포함한  모든 중소 사업체가 고통을 받을 때의 일이다. 이로 인해 금융사는 때 아닌 대출 상환 독촉으로 나의 모든 사업의 포기와 보류로 이어지고 사업체의 모든 자산과 개인 집까지도 경매 처분되었다

하지만 수십억의 돈도 아픔도 중요하지 않았다. 너무나도 아팠던 기억은 단칸방으로 이사를 하기 위해 10년을 키우던 진돗개와 어린 딸의 피아노가 사라진 것의 아픔도 컸지만 가장 아팠던 기억은 참으로 곁눈질 한번 없이 앞만 보며 달려온 그 세월과 시간이 너무나 아까웠다. 내 꿈을 키우며 달려온 그 금쪽같은 세월 내 인생의 절반이 다 사라져 버린 것이다.

가정을 지키지 못하고 처자식을 부양 못 하는 졸지에 못난 남편 아빠가 되어버린 것이다.
그 후 아내는 가정을 지키고 있었지만 이미 서로를 위한 신뢰와 믿음이 깨져 가정도 다 잃어버리고 내 꿈을 위해 달려온 그 세월도 잃어버린 것이다.

그 힘든 바닥 생활에서 우선 교회 목사님의 주선으로 창고 같은 물이 줄줄 흐르는 방 한 칸에서 1년을 고생하며 탈출에 성공했던 적도 있었다. 나의 꿈은 어디 가고 하루하루를 자녀와 가정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으나 허사였다.
세월이 흐른 지금 생각해보니 내 인생의 삶의 밑바닥에서 누구도 만나고 싶은 사람도 없고 세상을 하직하고 싶은 마음이 내 속에서 흐를 때 나를 다시 일으켜준 것은 신앙이었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으로 시작했던 것이 가진 것 없어 맨주먹으로 재기란 너무도 힘들고 조급한 마음에 쓰러지기를 몇 번이었든가

해낼 수 있다는 믿음과 인내심으로 버틴 세월이 어느덧 20성상이 지나고 보니 이제 남는 것은 회한과 육체적인 연약함으로 다가온다. 내가 그 밑바닥을 치고 올라온 세월 속에 지금 느끼는 것은 노력하는 자는 어느 누구도 이길 수가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피조물인 인간이 기대야 할 곳은 신앙인 것을 부인 할 수가 없다
참으로 비싼 수업료를 내고 내게 닥친 환란을 나는 어느덧 세월이 흐른 지금 나의 육신은 잊혀지려하지만 나의 영혼은 결코 잊히지 않는 나의 역사인 것을......,    
이름아이콘 전병일
2020-11-17 09:00
회원사진 		존경하는 염규식 작가님!
안녕하세요?
과거 어려운 역경을 격고 다시 제기하셨군요
그 어려운 시기를 인내심 하나로 20 성장을
믿음 하나로 지내 오셨군요
저는 종교를 가지고 있지는 않으나
작가님은 믿음이 큰 힘이 되셨네요
고생하셨습니다
이제 몸 추스리고 건강관리 잘하시고
힘들었던 시간보다 행복한시간 더많이
가지시길 응원합니다.
   
이름아이콘 염경희
2020-11-17 11:19
회원사진 		존경하는 염규식 수필가님!
안녕하세요~~
진심다해 우렁찬 박수를 드립니다
저 역시 돌아보면
자식에게 상처주지 않으려
나를 버리고 살아온 세월이 있습니다
애들 밥그릇은 만들어 주어야겠다는 생각 하나로
버텨왔으니가요
지금은 당당한 엄마로 잘 살아주는 애들 보며
웃고 있지요
수필가님 수고하셨습니다
이젠 건강한 삶으로 웃으시길 소원드립니다
   
이름아이콘 민만규
2020-11-18 05:47
회원사진 		짝짝짝짝~~~~
인생 승리에 큰 박수를 보냅니다.
이제는 행복하실 날만 남았습니다
부디 사업번창하시고 하시는 일 원대로 한대로 뜻대로 이루시길 응원합니다.
   
이름아이콘 최미봉
2021-08-21 06:50
회원사진 		염규식 시인님
건안하시죠! 수필 등단 하셨네요
멋집니다  제 방에 오시지 안으셔서
수필 작가가 되셨군요 축하드립니다
배람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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