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박남규
ㆍ작성일	2017-05-19 08:36

ㆍIP: 175.xxx.170

무균실

무균실

글/ 박남규

절인 배추 던져놓은 듯
숨을 푹, 죽인 체 이리저리 누워있다
가끔은 말소리가 들리기도 한다
힘없는 목을 가누고 모깃소리로 대화한다
그것마저도 축복받은 자만의 대화이다

몇일째 한마디 말도 없이 누워
어딘가 간절히 바라보는 힘없는 눈동자
삶에 대한 간구일까
죽음에 대한 욕망일까

두렵기만 하던 죽음이
친구처럼 여기저기 쭈그리고 앉아 있다
삶으로 돌아가기가 너무 먼길을 온것같다
어제의 전사들이
훼를 칠 힘조차 잃은 체
수양도 덕도도 아닌 히말라야를 오르고 있다

가느다란 하얀 줄을 붙잡고
밥 한 그릇 구걸하며 명줄을 이어간다

삶을 얻고자 하는 공간
친구도 가족도 만나기 힘든 무균실
삶도, 죽음도 혼자서 기다려야하는 외로운 곳이다.

2017.5.17.무균실에서...

장계숙

2017-05-19 08:57

`박남규`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마음 아픈 글입니다.
무균실의 고독과 절망이
가슴에 고스란히 전해옵니다.
그래도 그 하루하루를 견디고 나면
세상이 보이고 끝도 있으리라 믿습니다.
강한 정신력이 병을 이긴다고 합니다.
세상을 다시 얻으려면 자신을 설득하고
절망 앞에서도 강건하게 있어야 합니다.
희망만이 기다리는 그곳 입니다.


박남규	장계숙시인님 용기주셔서 감사합니다	5/19 14:51

이민숙

2017-05-19 09:54

가느다란 하얀 줄을 붙잡고
밥 한 그릇 구걸하며 명줄을 이어간다

삶을 얻고자 하는 공간
친구도 가족도 만나기 힘든 무균실
삶도, 죽음도 혼자서 기다려야하는 외로운 곳이다.

무균실
절망과 아픔이
그곳에 있지요
더욱 사랑하며
이해하며 베풀고 살아야겠어요
좋은글 봅니다


박남규	이민숙시인님 서재방문감사합니다 힘이되는 글 남기셨네요 감사합니다	5/19 14:53

오석주

2017-05-19 10:09

박남규 시인님

무균실
삶을 얻고자 하는 공간
친구도 가족도 만나기 힘든 무균실
삶도, 죽음도 혼자서 기다려야하는 외로운 곳이다.

힘든 고통을 이겨내야 하는 곳
환자가 무균실서 사망하는 일도 있다합니다
혼자만의 인내심을 갖고 견디는 것 보면
희망이 보이기도 하지요
곱게 올려주셔 마음으로 느껴 봅니다
오늘도 행복한 시간 되시길요~^^


박남규	오석주시인님 반갑습니다 고운댓글 남겨주시니 감사합니다	5/19 14:53

김광섭

2017-05-19 11:45

오늘은 금요일~^^*
생각만 해도 즐겁죠?
그래서 오늘은 금방 웃고 또 웃는 날이랍니다~
웃는 얼굴로 하루를 마감할 수 있는
즐거운 금요일 되세요~ 시인님~~!


박남규	김광섭시인님 찾아주셨어 감사합니다 좋은하루되세요	5/19 14:54

김인숙

2017-05-19 11:57

가느다란 하얀 줄을 붙잡고
밥 한 그릇 구걸하며 명줄을 이어간다

삶을 얻고자 하는 공간
친구도 가족도 만나기 힘든 무균실
삶도, 죽음도 혼자서 기다려야하는 외로운 곳이다.

시인님
무균실
희망과 건강이 치유되는
소중한 곳이 되기를
마음으로 기도합니다~


박남규	김인숙시인님 반갑습니다 고운댓글 감사합니다 치유되는소중시간으로 기도하며 이기겠습니다	5/19 14:57

이기영

2017-05-19 15:06

그러네요
무균실에서

연명하는 삶의 끈들


박남규	이기영시인님 고운걸음 감사합니다	5/20 07:08

김종덕

2017-05-19 16:26

박남규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무균실에서 생명을 살리려고 노력하시는 군요. "삶에 대한 간구일까
죽음에 대한 욕망일까 " "너무 먼길을 온것같다", 싸아 합니다. 저는 세균을 죽이기 위하여 무균실을 쓰고 있는데 시인님은 사람을 살리려 하시는 군요. 수고많으십니다. 건강하시고, 감사합니다.


박남규	김종덕시인님 서재방문감사합니다 고운댓글주심에 감사합니다	5/20 07:10

허정인

2017-05-19 17:04

무균실

훼를 칠 힘조차 잃은채
히말라야를 오르고 있다.

절망적인 생명 마지막 기적까지도
시인님의 시어들에서 안타까움 느낌니다.
이 시간 건강의 축복을 감사하네요.


박남규	허정인시인님 주말아침에 반갑습니다 고운댓글 남겨주시니 감사합니다	5/20 07:11

이정규

2017-05-19 19:15

박남규 시인님 ~~
올려주신 옥고에 즐감하고 갑니다
활짝 핀 작약꽃의 아름다움에 젖어드는 하루인것 같습니다
밝은 햇살이 반겨주는 한주의 끝자락이네요...
작은 일에도 보람을 찾다보면 그 누구 보다도 행복을 찾을 수 있다고 합니다.
오늘도 관심과 배려하는 마음으로 즐거움에 기쁨과 감사의 충만한 시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박남규	이정규시인님 귀한걸음감사합니다 주말잘보내세요	5/20 07:11

정찬열

2017-05-19 19:21

삶을 얻고자 하는 공간
친구도 가족도 만나기 힘든 "무균실"의미깊게
지피신 시심에 한참을 서성이며 심취해 갑니다.
늘 편안 하시고 알찬 장미 꽃이 아름다운 주말 되세요
박남규 시인님!


박남규	정찬열시인님 안녕하시죠 즐거운주말보내세요	5/20 07:12

여관구

2017-05-19 22:01

시인님 가슴이 아픕니다.
시인님의 마음으로 본 무균실
그 모습이 훤하게 보이는것 같습니다.
언제나 절망속에는 희망도 끼어있습니다.
너무 포기하는것은 잘못이지요.

"삶을 얻고자 하는 공간
친구도 가족도 만나기 힘든 무균실
삶도, 죽음도 혼자서 기다려야하는 외로운 곳이다."

시인님의 의미있는 시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도 건강하소서.


박남규	여관구시인님 다녀가셨네요 귀한걸음감사합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5/20 07:13

경규민

2017-05-20 17:21

아! 가슴이 아풉니다.
절망이 희망으로 피어나는 날이 곧 오리라 믿습니다.
힘을 내시고 용기 잃지마시고
희망의 끈을꼭 잡으소서
시인님!
쾌척의 날이 오기를 소망하나이다.
건강한 나날되소서


박남규	경규민시인님 다녀가셨네요 용기내어 건강회복되길 기대해봅니다 감사합니다	5/20 20:18

박외도

2017-05-20 19:10

박남규 시인님~~
'무균실'
가느다란 하얀 줄을 붙잡고
밥 한 그릇 구걸하며 명줄을 이어간다
삶을 얻고자 하는 공간
친구도 가족도 만나기 힘든 무균실
삶도, 죽음도 혼자서 기다려야하는 외로운 곳이다.

시인님 께서 편찮으신가요?
착각이 들정도로 안타깝고 현실 적인 표현에
박수를 보냅니다.
항상 건안하시고 행복 하십시요, 살롬!


박남규	박외도시인님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하여 뵙겠습니다	5/20 20:19

강성순

2017-05-25 07:13

몇일째 한마디 말도 없이 누워
어딘가 간절히 바라보는 힘없는 눈동자
삶에 대한 간구일까
죽음에 대한 욕망일까

시인님
슥연한 시심에 다녀 갑니다
활기찬 하루를 열어 드립니다
5월에 장미가 울타리에 병풍을 칩니다
늘 행복하소서


박남규	강성순시인님 서재방문 감사합니다 외롭고 힘든 투병중이라 힘이드네요 감사합니다	5/26 06:54

박진표

2017-05-26 19:33

박남규 시인님!!!
하루가 저물어 갑니다.
금요일이 깊어갑니다.
저녁 맛있게 드시고
하루 즐겁게 마무리 하시고
시인님 편안한 저녁 되세요.
하루 수고하셨습니다.
행복하세요.
건강하십시요.


박남규	건강이 여의치 않아 답글이 늦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6/9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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