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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박남규 문학서재

ㆍ작성자	박남규
ㆍ작성일	2017-03-28 10:50

ㆍIP: 175.xxx.170

병원 그곳에는

병원 그곳에서...

글/ 박남규

삶이 나뒹굴고 있다
죽음이 덕지 덕지 붙어 있다
'스쿠루우지'의 쇠사슬처럼 끌고 다닌다

구걸하듯 삶을 얻고자 서성이는 애원자들
신의 사자처럼 조금씩 나눠주는
흰옷 입은 의사와 천사

삶을 찾으러 왔는가
죽음을 알아가려고 왔는가
뒤섞여 자기만의 갈구만이 있을 뿐이다

모두가 죽어야 하는 불변의 진리 공평함 앞에
뚫어지게 시선을 고정하는 희멀건 눈
삶을 찾는 건가
죽음을 거부하는가
껌벅이며
저 천정만 보는 건
그곳 너머 무엇이 보이는가

아직도 늦지 않았다
다 떠나야 하는 공간에서
어떻게 머물렀는지 조용히 정리해보라
아름다운 이별이 되게 준비하라

좀 더 건강을 허락받았다면
이웃과 함께 웃어라

병원, 그곳에는
준비하는 곳이다
부끄러움 없는 깨끗한 영혼으로 거듭나라
그곳은 신을 만나 새롭게 태어나는 곳이다

부끄러워도 말아라
슬퍼하지도, 후회도, 원망도 말아라
신이 허락한 삶이다
거부할 권리나 이유는 없다

혹, 선물 받은 몸을 잘못 사용한 책임이 있다면
신의 배려를 기다리라
짧다고 투정하지 말아라
감사가 지워진다

의사도 죽는다
그리고 너도 죽는다
아프지 않고 죽는 길은 없다
영혼이 깨끗한 삶을 그곳에서 준비하라

2017 . 3 . 28 .골수이식을 앞두고...

장계숙

2017-03-28 11:08

`박남규`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어휴,~
가슴 아파서 어쩌죠...
요즘 줄곧 제가 보고 느끼고 생각하는 일입니다.
가슴이 무너지기도 하고
반짝이는 동아줄이 보이기도 하고...
삶도
죽음도
다 부질없어 보일까봐
두눈 부릅뜨고 마음 견디고 있습니다.
공감의 글 ...
감사의 마음으로 배독했습니다.
좋은 나날 되시리라 믿으며
건강하시길 기도 드립니다.


박남규	장계숙시인님 삶은 뭔지 이곳에서 답을찾는 어리석음이 안타깝네요 감사합니다	3/28 13:56

이민숙

2017-03-28 11:18

`박남규`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아프네요
인생이 삶이 뭔지?
가슴저며옵니다


박남규	이민숙시인님 우린 공평하게왔다가 갈때는 많은 길을 다르게 가는것 같아요 다녀 가심에 감사드립니다	3/28 13:58

김인숙

2017-03-28 11:24

`박남규`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박남규 시인님
언제나 긍정의 밝은 마음으로
강하고 담대하신 마음으로
힘들고 아픈가운데도 힘과 용기를 주시는
멋진 시 감사합니다
질병과 고통을 통하여 깨우침을 주시며 멋진
삶을 준비하라시는 소중하신 글 감사합니다
오늘은 어제보다도 행복하시고 날마다 건강이 좋아지시길
기도합니다


박남규	김인숙시인님 어찌 흠없는 삶이 있으리요 병원에 오면 되돌아보는 전망대같아요 위로의 댓글 감사드립니다	3/28 14:01

이정규

2017-03-28 19:26

박남규 시인님 ~~
올려주신 옥고에 즐감하고 갑니다
봄향기 솔솔 풍기는
봄날 3월 마지막 화요일 입니다
기쁨+웃음+♡+행복한
미소로 좋은 시간 되십시요 ^^


박남규	다녀가셨네요 감사합니다	3/29 06:53

여관구

2017-03-28 20:26

시인님 병원을 자주가는 저로서는
공감이 확 오는 글입니다.
시인님의 건강도 좋지않타고 이야기는
들었습니다만 골수이식 이라니요.
시인님 좋은 결과 있으시길 무릎꿇고
두손을 모읍니다. 삶을 얻어오세요.


박남규	여관구시인님 위로의 말씀 감사드립니다 건강하세요	3/29 06:55

백설부

2017-03-29 01:11

박남규 시인님!
병마와 싸우시면서도 이렇게
감동의 글을 주셨네요.
가슴으로 배독합니다.
좋은 결과 있으시길 기도 드리겠습니다.
힘내셔요!!!


박남규	백설부시인님 감사드려요 영혼은 더욱 건강하여 집니다 고운글 주심 잊지않겠습니다 건강하세요	3/29 06:57

박희홍 2017-03-29 08:19	박남규 시인님 “삶을 찾으러 왔는가 죽음을 알아가려고 왔는가 뒤섞여 자기만의 갈구만이 있을 뿐이다 모두가 죽어야 하는 불변의 진리 공평함∼ 슬퍼하지도, 후회도, 원망도 말아라 신이 허락한 삶이다 거부할 권리나 이유는 없다“ 삶과 죽음 우리 모두 제발 얼마를 살다 죽음의 길로 가든 병들지 않고 순간에 가기를 기대합니다. 시인님의 시에 숙연해집니다. 행복을 꿈꾸며 꿈은 꾸는 자의 것이니 복 짖는 날 되시고 오늘도 스마일 / 두 손 모아

박남규 2017-03-29 12:40	박희홍 시인님 반갑습니다 모두들 가는 길 너무 소홀하지 않았나 싶네요 병원에서 깊이 생각하게 됩니다

이석희

2017-03-29 14:36

박남규 시인님!
가장 절박한 현장이 바로 거기일 것입니다.
거기에 가보면
세상이 온통 아픈 사람뿐인 것 같습니다.
아무리 늙었어도 죽고 싶다는 말은
말짱 거짓말이라 하는 말이 참말이지 싶습니다.
힘이 있을 때 잘 살아야 합니다.
최선을 다하여 살아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고운 시향에 잠시 마음 모아 봅니다.


박남규	병원에 오니 절박함이 느껴집니다 어쨋던 우리는 선하게 살아야 돌아가는 걸음이 가벼울것같아요	3/29 16:19

박영애

2017-03-30 12:00

시인님 오늘도 살아 호흡할 수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또한 시인님의 서재에서 인사드릴수 있음도 감사입니다.
시인님 힘내시고 좋은생각으로 오늘도 행복으로 함께 하시길
응원합니다.^^
은은한 꽃차와 함께 마음 내려놓고갑니다.


박남규	박영애시인님 서재방문을감사드립니다 격려 잊지안겠습니다 감사합니다	3/30 15:09

윤재철

2017-03-31 00:09

시인님 절절하고 애틋하게
그려주신 병원그곳에는
시선따라 저희 집안에도 25,6년전
불행은 연속으로 온다고 형이
젊은나이 마흔에 투병생활 하다가셨고
동생이 교통사고로 혼수상태에서
3달만에 깨어나고 어머님 중풍으로
요양원 에서 임종을 그생사를
오고는 현장에서 피를말리는
시간과의 고통을 체험한 기억이
박시인님 시에서 다시금 회상해봄니다

제사설이 길어송구 하네요
인지상정 의 박시다님 고운시향에
젖어봄니다 힘내시고
시인님 홧팅!!!


윤재철	오타가 나와네요 박시다님을 박시인님 으로정정 함니다^^	3/31 00:13

박남규	윤재철시인님 감사합니다 삶에는 어려운 난관들이 수없이 닥치고 우리는 그것을 슬기롭게 헤쳐나가야 하는것같아요 위로와 격려 고맙습니다	3/31 06:53

주응규

2017-03-31 08:54

만물이 소생하는 향기로운 날에 마음으로 곱게 지펴 놓은신 글향에 한참을 머물러 봅니다
꽃피우는 아름다운 계절에 행복도 활짝 피우기를 소망합니다
오늘이 3월 마지막 날입니다 마무리 잘하시고 4월도 행복으로 가득하기를 빕니다
향기로운 계절에 아름다운 시향 가득 지피십시오
건안건필을 기도합니다.


박남규	주응규시인님 감사합니다 생동감 넘치는 4월 맞으시길~~ 봄과함께 문운이 창대하시길기원합니다	4/1 06:53

박진표

2017-04-01 08:49

박남규 시인님!!!
4월의 시작 입니다.
기분좋게 출발 하시고
4월엔 기쁘고 행복한 일
많이 있으세요.
시인님 오늘도 희망가득
행복하세요.
건강하십시요.


박남규	박진표시인님 4월의 아름다움을 맘껏 노래하시길~	4/2 06:59

김광섭

2017-04-01 15:25

향기로운 시 고맙게 봅니다
어제 내린 봄비에 잘 다듬어진 공기가 상쾌한 상춘의 달
4월의 오늘입니다.
예쁘게 핀 봄꽃처럼 시인님~~
입가에 웃음꽃 활짝 피어나시고
건강과 행운이 함께하는 달 보내시면 좋겠습니다


박남규	김광섭시인님 찾아주셨어 감사합니다 멋진4월맞으시길~~ 감사합니다	4/2 07:00

고경애

2017-04-01 16:01

오랜만에 뵈어요 시인님
"좀 더 건강을 허락받았다면
이웃과 함께 웃어라 "
삶과 죽음이 함께하는
" 병원 그 곳에는"
생생한 다큐를 보는 아픔입니다
매일을 그들 속에 함께 하지만
이렇게 절절한 아픔인 줄을 몰랐습니다
가슴 가득 감동 글 고맙습니다
빠른 쾌유 기도 할게요 시인님
마음 다치지 않는 평안을 빕니다


박남규	고경애시인님 오랜만에 뵙는것 같아요 4월이 왔습니다 희망의 계절이되길 빌어봅니다 감사합니다	4/2 07:02

박외도

2017-04-01 16:38

박남규 시인님~~
골수 이식이라니요
그래요 한번은 다 당하는 일이겠거니
하면서도 정작 자신이 당하면 견디기 힘들죠
꼭 건강을 회복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완연한 봄입니다.
즐겁고 행복한 주말 되십시요.


박남규	박외도시인님 찾아주셔서 고맙습니다 한가닥 희망을 기다려 봅니다 기증자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좋은소식이 오리라믿습니다	4/2 07:05

경규민

2017-04-02 11:20

병원가면 우리가 성히 걷는 것도 축복이지요
누구나 생명줄 하나 잡고
크던 작던
희망에 걸어 놓지요
골수 이식! 잘은 모르지만
성공적인 수술을 기원합ㅈ니다.
꼭 움켜잡은 생명줄에 희망이 엮어지기를 요
즐겁고 복된나날되소서
시심에 감동하여 신의 보호하심이 있으시기를


박남규	경규민시인님 다녀가셨네요 밝은웃음으로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4/4 18:30

배정이

2017-04-04 17:17

안녕하세요. 반가운 시인님,
햇빛이 아름다운 꽃을 포근하게 감싸주는 사월~
사랑의 에너지로 행복하고 멋진 글 집필하시고
가정에 건강과 축복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시인님, 올려주신 글~ 감사히 배독하고 갑니다.^^


박남규	배정이시인님 오랜만에 뵙는것 같아요 꼭환한얼굴로 뵙길원합니다 감사합니다	4/4 18:32

허정인 2017-04-15 10:19	병원 그곳에는 아! 의미있는 시향으로 현실의 내면을 진솔하게 멋지게 그려주셔서 감동으로 머무름합니다.

꽃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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