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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주 김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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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인 곽철재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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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자 |
곽철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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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일 |
2015-11-24 16: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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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추
만추
한재 곽 철 재
그대가 처음 나에게 올 때
산꿩처럼 그렇게 청신하더니
오늘 그대가 떠나려는 날에도
여전히 이렇게 곱구나
세상 한 철을 살아가는데
그대인들 어찌 비바람이 없었을까
잊고 싶었던 수많은 아픔들은
맑은 계곡에 띄워 흘려내리고
못다 한 우리의 지순한 사랑만을
가을 하늘 아득히 흰구름에 실어 올리자
언젠가는 오고야 말 이별을
나 역시 모른 것은 아니지만
마치 오래 전부터 준비해 온 것처럼 그대는
옅어지는 우리의 인연을 서둘러 정리라도 하려는 듯
단풍처럼 붉은 추억들을
참 무심하게도 떨구어내고 있구나
계절에 익어 농염한 그대 모습은
안타까운 미련이 되어 나를 괴롭히고
초조한 늦가을 햇볕을 등 뒤로 한 채
순식간에 내 곁을 떠나버릴 것만 같은
아름다운 여인이여
사랑하는 그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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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은회
2015-11-25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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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여인이여
사랑하는 여인이여 영원히 시인님 곁 머물 수 없는가
아
아픈 사랑이여
슬픈 이별이여,,,,,ㅎㅎ
언제나 멋지십니다
올만에 좋은글 보고 갑니다 시인님
즐건시간 쭉 이어가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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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곽철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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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시인님 고맙습니다.
아름다운 것 좋은 것 사랑하는 것들이 항상 영원히 머물러 주면 얼마나 좋을까요? 아니면 금방 싫증이 나려나? 늘 관심 가져주시고 지켜봐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차가운 날씨에 건강하시고 항상 행복하십시오. |
11/26 16: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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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님
2015-11-25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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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아름다운 연인이
바람되어 떠나가고 있습니다
그 가시는 길
오늘,,흰눈이 발자국을 훔쳤습니다
계절에 가리운 그대의 뒷모습
잠시,,첫눈이라는 설렘에 잊기도 했지만,,
만추로 떠난 여느 여행길에서
한참을 서성이던 그 모습
이젠 추억의 책장으로 남겨두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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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철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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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님시인님 고맙습니다.
멋진 시를 쓰시는 김시인님께서는 댓글도 멋진 시로 하시네요.
'오늘 흰 눈이 발자국을 훔쳤습니다. 계절에 가리운 그대의 뒷모습
잠시,,첫눈이라는 설렘에 잊기도 했지만,,'
차가운 날씨에 건강하시고 늘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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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16: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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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