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문은자
ㆍ작성일	2014-06-09 05:51

ㆍIP: 118.xxx.122

시계

문은자

고요와 적막이
어둠과 하나가 된 시간
시계 초바늘 소리 하나
세상을 비집고 들어온다.

밤의 침묵을 헤치고
여명이 밝아오면
삶의 흔적과 소음에 묻힐
외면의 존재지만
어둠에 굴하지 않고
홀로 깨어 있음을 외치는
가녀린 바늘 하나가
참으로 당당하다.

침묵의 노예를 거부하며
몸짓으로 살아있음을
시위라도 하듯
삶의 질서를 맞추는 소리
혼돈의 잠에서
깨어나 일어나라
멀리 아득한 꿈속에서
나를 흔들고 어둠을 흔든다.

김정희 2014-06-09 13:03	`문은자`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홀로 깨어 있음을 외치는 가녀린 바늘 하나로 이어진 우리의 생이 점이 아닌 선으로 이어진 무수한 초침 소리를 삼켜 버립니다. 초조하게 초마다 소리에 나의 세포도 소리없이 박자를 맞추네요. 세월에 묻어 가는 소리없는 나의 변신이 지금도 이어지고 있지요. 삶의 질서를 맞추는 소리에 충실히 응답하는 오늘을 살아 가자구요. 멋진 글에 머물다 갑니다.

문은자 2014-06-09 22:09	김정희시인님 반갑습니다. 제가 적은 시내용보다 시인님께서 남겨주신 댓글이 훨씬 훌륭해뵈이니 이게 어찌된 일입니까? ㅎㅎㅎㅎ 감사 또 감사합니다. 다가오는 일욜 뵐수 있겠지요? 고운꿈 꾸시고 행복하십시오~

채영제 2014-06-10 13:18	내 안에서 내가 나온다 영혼의 소리를 듣고자 내 안에서 내가 나온다 ... 침묵을 깨고 무언가를 헤집는 시침 소리에 마음이 시려옵니다. 좋은 감성에 쉬었다 갑니다.

정병근 2014-06-10 23:39	오래전 일제 외제 태엽감아 짹깍/째깍 소린나면서 돌아가는 손목시계 차고서 뽐내던 시절이 있었 습니다 낮에 애인 만나고 잠못이루는 밤.. 손목에찬 시계소리마져 왜 그리 크던가요~~ㅎ ㅎ 문은자 시인님의 곱게 내리신 글에 젖습니다. 고운하루 즐거운 밤시간 보내세요.시인님!

박영애 2014-06-11 20:54	시인님의 멋진 시심에 마음한자락 놓고 갑니다. 감사드리면서 행복한 밤 되시길 바래요. 15일날 뵙고 인사드리겠습니다.^^

황은경 2014-06-12 02:34	문은자 시인님 방가워요~ 잘지내시지요? 오랜만에 글향을 맞이합니다 시계.. 그시침속에 어우러지는 고독함과 정적과의 싸움 당당하게 아침을 알려 모두의 리듬을 맞이해주는 시계 흔들흔들 거리듯 일어서는 자아는 시계의 손을 알게 모르게 잡아주지요.. 좋은 글에 머물다가요,행삿날 오실거지요?

주응규 2014-06-12 09:03	문은자 시인님 좋은시향 마음에 실어봅니다 비온 뒤의 상쾌함이 주는 싱그러움이 너무 좋은 날입니다 이번 문협 여름행사에서 뵙길 청합니다 뵈올 때 까지 건강하십시요^^

주응규 2014-06-12 09:04	문은자 시인님 좋은시향 마음에 실어봅니다 비온 뒤의 상쾌함이 주는 싱그러움이 너무 좋은 날입니다 이번 문협 여름행사에서 뵙길 청합니다 뵈올 때 까지 건강하십시요^^

김지숙 2014-06-12 13:30	문은자시인님 어둠 침묵에서도 혼자 당당하게 리듬과 싸우며 아침을 알려주는 시계.. 시인님 고운 시간이 되십시요

염규식 2014-06-13 02:52	시인님 시계의 오묘한 음성을 들어시고 곱게 만져 내리셨군요 인간이 만든 기계이지만 자연과 함께 우리에게 많은 것을 깨닫게 해줍니다 행복한 밤 되시구요-항상 문운이 창대하시길요

신승준 2014-06-13 10:43	우주를 움직이는 것도 그 작은 초바늘이라는.... 좋은 시 잘 감상하고 갑니다. 행복하세요.

허욱도 2014-06-13 16:30	묵묵히 있다가도 흐트러진 모습을 보면 땡땡... 가다가 지루 할까바 째깍 째깍 같이 동행함을 알려 준다. 시인님 시계 하나도 삶의 많은 교훈을 주지요 리듬에 맞춰 오늘도 화이팅 하십시오

이석구 2014-06-14 20:20	긴박하게 완만하게 인생의 방향을 제시해 주는 역사의 증인. 즐겁고 건필하세요.

이애숙 2014-06-16 21:06	사람이 자는 시간에도 지구는 쉬지 않고 도는 것처럼 시계 바늘도 .. /삶의 질서를 맞추는 소리 혼돈의 잠에서 깨어나 일어나라/ 이 부분이 예사롭지가 않네요 좋은 시 부럽네요

김단 2014-06-18 11:28	늘 웃음이 예쁘신 문은자시인님 이번 여름행사에서 다시 만나게 된 점 반가웠습니다, 그리고 늘 부경지회를 위해 애쓰심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월말에 뵈어요~^^

홍대복 2014-06-24 20:55	시인님! 오늘은 시인님 글 밭에서 편안히 머물러 쉬어 갑니다 유월을 보내는 끝자락에 붉게 타는 노을은 석양에 걸려 또 하루를 마감합니다 시인님! 늘 문운이 창대 하시어 문단의 빛나는 별이 되소서"

박광현 2014-06-25 23:43	생활에 필요에 의해 만들어진 시계 그리고 시간,,,,,,,,,,, 그시계 그시간에 얽매여 인간이 살아가게 되었네요,,,,,,,

박미리 2014-06-26 23:40	시인님 반갑습니다 잘 지내시지요? 삶의 질서를 맞추는 소리 오늘도 여측없었습니다^^ 고운 밤 되시고 늘 건강하세요^^*

김이진 2014-07-04 13:28	혼돈의 잠에서 깨어나 일어나라 멀리 아득한 꿈속에서 나를 흔들고 어둠을 흔든다. 문은자 시인님!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유월은 내게 참으로 힘든 시간이었답니다. 이제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긴 숨을 쉬어봅니다. 살아 있음에 감사한 마음으로..... 시인님! 늘 아이들과 맑고 밝은 모습으로 멋진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김희영 2014-07-06 18:01	문은자시인님 반갑습니다. 잘계시지요. 가녀린 바늘 하나가 참으로 당당하다. 삶으 질서를 맞추는소리,,,,,,, 문시인님 더운 여름 잘 보내시고 강화에는 여름여행 계획없나요? 늘 행복하시고 건안 건필 하시기를,,,,,,,

문재평 2014-07-12 13:34	침묵의 노예를 거부하며, 시인님 멋진 표현이십니다 감사합니다^^

조양상 2014-08-10 11:56	문은자 시인님! 우리들 가슴에도 시계가 똑딱 거리지요. 늦은 밤 꿈길에서 때로는 철마다 초침 움직이는 소리가 꽃망울 터트리는 소리도 내고 서걱서걱 갈대 흐느끼는 소리도 냅니다. 적적한 깊은 밤 그 시계소리라도 친구가 되어주니 초침 따라 세월 따라 그리움도 흘러 갑니다. 풍성한 가을 맞이 하세요!

홍대복 2014-09-08 15:12	시인님!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우리 고유의 명절 한가위 온가족과 함께 따뜻한 정 나누시고 웃음꽃 활짝 피우시는 즐거운 추석 되세요 시인님의 글 향에 쉬어갑니다 감사합니다

김흥님 2014-09-08 15:13	때가 되면 고향으로 돌아오는 연어들처럼, 끝없이 꼬리를 물고 늘어선 귀성차량의 행렬이 눈물겨운 중추가절입니다 고향으로 가는 길 아무리 힘들어도 웃음꽃이 활짝 피어나는 건 그 고향은, 어머니 품처럼 아늑하기에..,, 언젠가 피치 못할 사정으로 고향을 못 가게 되었을 때 명절 흉내라도 낼 겸 몇 가지 나물과 전을 부치는데 어린 아들 녀석이 했던 말이 기억납니다 엄마.. 우리 집에서 맛있는 할머니 집 냄새가 나..,,!! 이번 명절엔 고향 가는 연어 떼에 합류하지 못해 아쉽지만 어머니가 직접 보내주신 고사리, 도라지나물과 어설픈 기름 냄새를 풍기며 고향의 향수를 달래봅니다 가족들과 함께하는 여유롭고 풍성한 한가위 되소서..,,

홍대복 2014-10-01 16:24	시인님! 누군가 슬픈 계절이라 말하는 시월의 첫 날입니다 황톳길에 머무는 가을날의 깊은 서정 하늘빛 고운 계절에 시향 가득 마음에 담으세요

김유경 2014-10-02 17:03	문은자 시인님 고운글에 잘 머물러가요

이정규 2014-10-06 20:24	시인님 ~~ 고운 시향에 잠시 머물고 갑니다, 지금 제가 바쁜 일이 있어서 뎃글이 시인님의 마음에 기분 상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편하신 밤이 되시고 강건 하십시요 !

가을속으로

이팝나무 아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