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박기숙
ㆍ작성일	2022-10-10 19:52

ㆍIP: 125.xxx.33

가을풍경 외1편:그대에게

1.가을 풍경/박 기숙

먼산에 단풍이 울긋불긋 피어
내눈을 곱게 사로잡네,

구르몽의*낙엽*이란 시가 문득 떠오른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발자욱 소리가?

낙엽은 외롭고 쓸쓸하게 저만치 혼자서
딩굴고 있겠지.

아직은 단풍 잎사귀들이 황홀경에 취하여
바람에 살랑살랑 춤을 춘다.

저만치서 노랗게 피어있는 푸른 숲속의
들국화 한무릇!

너도 무더운 여름날을 지나고
폭풍우를 헤치고 와서
가을 잔치에 예쁜 차림새로
단장을 하였구나!

역시 가을은 휘황 찬란하게
빛나는 풍경을

모자이크 해가는
시네마 같은 풍경을
덧칠하는

젊음과 환희로 가는
표상의
계절이다.

2. 그대에게/박 기숙

그리운 그대여!
그대가 그리워서
오늘 그대를 방문 하였어요.

아무런 말씀도 없이 왜
그냥 누워만 계시나요?

3일 전에는 꿈에 나타나셨지요

두아들과 나는 잘 있는데,
무엇 때문에 꿈에 나타나셨는지요?

그래도 얼굴은 옛날 모습으로
좋아 보이더군요.

항상 남을 위하고 자기 자신보다 더 남을 걱정하고
내가 못먹어도 더 남을 챙겨주는 착하고 겸손하며
항상 웃는 그대의 모습이 내게는 큰 행복을 주었지요.

잘살려고 피나는 노력을 했지만
세상일이 내맘대로 안되지요.

천국에서 자식들 걱정하지 마세요.
이 세상에서 가장 불쌍한 사람이
죽은사람이라고
생각 합니다

천국에서 자식들 걱정 마시고
마음 편안하게 보내세요.

그대의 덕분으로 이승에서
항상 기쁘고 희망찬 세상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대를 위해, 우리가정의 안위를 위해
열심히 기도 하고
있습니다.

천상에서 편안하고 행복하게 살아
가시길
소망 합니다.

그리운 그대여!

박희홍 2022-10-11 04:07	존경하는 박기숙 시인님 ‘젊음과 환희로 가는 표상의 계절이다’라는 ‘가을 풍경’과 ‘천국에서 자식들 걱정하지 마세요. 이 세상에서 가장 불쌍한 사람이 죽은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라는 ‘그대에게’ 가슴 이리게 하는 망부가(亡夫歌) 두 편의 글향을 감명 깊게 배람하고 갑니다. 풍요로운 가을을 맞이하여 더 많은 독자의 사랑받으시길 바랍니다. 박기숙 시인님, 월요일 같은 화요일 날씨가 능청스럽게 추위를 몰고 와 우리를 당혹스럽게 합니다. 건강 유념하시고 하시는 일마다 알찬 결실로 이어져 행복한 가을을 만끽하시길 두 손 모아 빕니다. 늘 강건하시고 행복하세요.

배정이 2022-10-11 17:56	명배우는 오만 진상을 떨지 않고 슬픔을 웃고 연기해도 고귀한 눈물이 보입니다. 박기숙 시인님의 글이 그렇습니다. 그래서 저는 늘 깊은 감동을 받습니다. 가을 풍경 / 그대에게 계절 사랑과 내면의 아름다운 인연을 감사히 봅니다. 고운 시인님, 늘 마음 따뜻한 나날 되세요.^^*

염경희 2022-10-11 19:09	안녕하세요 시인님!! 심술을 부리나봅니다 가을을 밀어내고 주인행세 하려는 겨울이 문턱을 박차고 들어 앉았네요 짧은 가을 즐길시간도 없었는데 자리를 빼앗기고 떠나갑니다 오늘 저녁도 따스하게 주무시길요 감사합니다 시인님. 편한 밤 되세요

고지영 2022-10-12 05:02	존경하는 박기숙 시인님 참 반갑습니다 한올 한올 엮어 깊이 길어 올린 빛살처럼 일렁이는 주옥같은 시향기 두고두고 음미하렵니다 환절기에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염규식 2022-10-12 14:02	시인님 건안하신지요- 맑고 푸른 높은 가을 하늘 눈부십니다 곱게 열정으로 지피신 고운 시향 머물다갑니다 깊어가는 가을에 더욱 고운시향으로 서재를 밝히시길 기원합니다 한 주동안 늘 강건하시구요 감사하며 승리하는 주간되십시요 좋은 작품 수고많으셨습니다, 향필하십시요----*

서흥열 2022-10-13 11:59	시인님 감성으로 젖기는 곱고 아름답습니다 .때로는 흐르지않고 가슴 조이는 시 감명깊게 음미하고 갑니다 항상 건강 하십시요

황영칠 2022-10-14 08:46	존경하는 박기숙 천사 시인님 제가 너무 늦었군요. 시인님께 먼저 발걸음 하지 못해 죄송합니다. 시인님의 시 "가을풍경" 을 의인화 해서 정답고 절묘한 대화를 하신 시구가 놀랍습니다. "너도 무더운 여름날을 지나고 폭풍우를 헤치고 와서 가을 잔치에 예쁜 차림새로 단장을 하였구나!" 아우, 절묘한 표현에 멍 때리다가 출근길 늦겠다 싶어 일어섭니다. 오늘도 바쁜 일정 속에서도 건강과 행복을 잘 유지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 행복의 씨 받아서 갑니다.

최이천 2022-10-17 05:58	존경하는 박기숙 시인님 겨울속 창밖에 인연들 아픔에 가슴애린다 무사하시기를 바랄뿐이다 건강 잘 챙기시고 행복하게 지내십시오 심연의 생각에서 잉태된 시인님의 시, 가을풍경 / 그대에게 항상 남을 위하고 자기 자신보다 더 남을 걱정하고 내가 못먹어도 더 남을 챙겨주는 착하고 겸손하며 항상 웃는 그대의 모습이 내게는 큰 행복을 주었지요. 잘살려고 피나는 노력을 했지만 세상일이 내맘대로 안되지요. 천국에서 자식들 걱정하지 마세요. 이 세상에서 가장 불쌍한 사람이 죽은사람이라고 생각 합니다 감명 깊었습니다. 좋은 시 감사합니다

안영준 2022-10-17 15:33	안녕하세요? 박기숙 시인님~~~ 한밤중엔 쌀쌀하고 한 낮에는 볕이 따갑네요 하늘은 점점 높아가고 실하게 익은 곡식은 고개 숙이며 꾸벅꾸벅 졸고 있네요 이 좋은 계절 시인님께서도 알곡처럼 실한 가을날이었음 합니다 주옥같은 글에 심취해봅니다 감사합니다

황영칠

2022-10-17 18:27

존경하는 천사 시인님
두번째 글을 뵙고 나니 천사님의 눈물과 아픔이 저에게
옮아와서 저의 가슴도 무척 아립니다.
시인님의 시는 시 라기보다 차라리 가슴에 흐르는
눈물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시구 한 마디 한마디가 저의 가슴을 무척이나 저리게 하는군요.
님을 떠나 보내시고 그 엄청난 아픔과 시련을 딛고 눈물을
가슴에 묻기 까지 얼마나 많은 날들을, 남몰래 흘리는 눈물의
나날을 보내셨습니까?
두 아들이 나약해 지지 않게 하시기 위하여 아들들 몰래
흘리신 눈물은 또 얼마나 쏟으셨 습니까?

시인님은 그 엄청난 아픔을 딛고 더 강하게 일어서신
철의 여인입니다.
서방님께서는 그런 시인님이 너무나 장하다고 칭찬하시기
위해 꿈에 나타나셨나 봅니다.

오늘은 시인님의 글을 읽고 서른 일곱 연세에 4남매를 안고
청춘 과부가 되셨던 저의 어머님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시인님과 함께 쓰린 가슴을 안고 다음을 기약합니다
부디 밝은 마음으로 건강 하십시오


황영칠	존경하는 박기숙 시인님 오늘도 바쁘신 데 저의 서재를 찾아와 주심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시인님 격려로 항상 힘을 얻습니다. 고마운 시인님 정말 고맙습니다. 또 오겠습니다.	10/21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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