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박기숙
ㆍ작성일	2022-08-24 09:59

ㆍIP: 125.xxx.33

아! 가을인가? 외(1편:내가사랑했던사람)

1. 아! 가을인가?/박 기숙

아! 가을인가?

가을이여!
어서 오라

붉단풍 곱게
단장해 가는
가을!

저 들판에는
온누리가 황금빛으로
춤을 추고

고추 잠자리는 쌍쌍이 끌어 안고
탱고 춤을 추는구나!

나는 황홀하게 피어있는
코스모스와 무궁화 꽃길을 마구 달리며
콧노래를 부른다

산허리 스쳐 지나가는
차창 안에서

대자연의 짙푸른
울창한 모습에
내가슴이 청춘인양 설레인다

이백리 길을 넘어서
이제 내 어릴적에 뛰어 놀던
내고향 충주에 온것이다

모든 들판에 밭들이
빨간 고추로 익어가고,

오곡백과의 고운 빛으로 물들어 가는
자연의 조화로움에 눈이 번쩍 떠진다

붉으스럼하게 사탕수수가
익어가는 수확의 계절인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

나는 땀방울 흘리며
고추를 따고 참깨를 베며

흥얼흥얼 가을 노래를 하며
수확의 기쁨에 신바람이 나서

^아나 농부야! ^
농부가를 불러본다.

어허야 어야디야 상사디요.

#.어허야 어야디야 상사디요:
농부가의 마지막 절입니다.

2.내가 사랑 했던 사람/박 기숙

소꼽놀이 하던
어린 시절!

동네 여자 친구 오빠!
생각난다

친구가 우리집에 오면
꼭 함께 온다

우리는 아빠 엄마가 되고
여자 친구는 딸이 된다

그럭 저럭 세월이 흘러 오빠는
초등 6학년이 되고
나는 3학년이 되었는데
나를 슬슬 피한다

내가 친구한테 집에 가면
나가 버린다

그러다가 내가 중학생이 되었을때
내가 친구집에 가면
또 피해서 나간다

그이후로 버스에서 만났지만,
못본체 하였다

몇번 만났지만, 모르는
사람이 되었다

그후에 서울에서 교직생활을
했다는 소식을 들었지만,
지금은 어떻게 늙어가고 있을까?

외모가 수려하고 마음씨가
고왔던 오빠라고 부르던 그남자가
지금까지 못 잊는것은 나만 그런지,
친구 오빠도 그런 마음인지,

소식 하나 없는, 아니 만나도
말 한마디 없는 그남자가
웬일로 그립고 보고 싶은지,

오늘도 먼 하늘 쳐다보며
건강 하시고 행복 하시기를 두손 모아 빌어 본다.

친구 오빠가 나를
조금이라도 사랑 했기에 나를 피해
다녔다고 생각한다.

보고 싶어도 볼 수 없는
내가 사랑 했던 임이시여!
항상 아프지 마시고
만수무강 하소서!

박희홍 2022-08-24 15:37	존경하는 박기숙 시인님 <^아나 농부야! ^ 농부가를 불러본다. 어허야 어야디야 상사디요.> 충주가 고향이군요. 1972년에 그곳에서 잠시 직장 생활하던 때를 떠올려 봅니다. 사과처럼 붉게 물들어 가는 “아! 가을인가?” 좋습니다. “내가 사랑했던 사람 보고 싶어도 볼 수 없는 내가 사랑했던 임이시여! 항상 아프지 마시고 만수무강하소서!” 마음이 착하고 소심해 부끄러움이 사내였을까요. 그 사내도 시인님처럼 시인님이 건강하고 행복하길 기도할 것 같습니다. 더위는 졸업하고 이제 새롭게 시작하는 가을 오곡백과가 알알이 풍성하게 영글어 가듯 그렇게 영글어 좋은 결실로 이어지길 두 손 모아 봅니다.

황영칠 2022-08-24 18:17	존경하는 박기숙 천사 시인님 농부가 가 들려오는 풍성한 가을 들판을 펼쳐 두시고 풍년을 노래하는 잔치가 벌어져서 어깨 춤이 절로 나오는군요. 밤 나무에는 밤송이가 수줍은 미소를 베시시 웃고 감나무에는 사랑에 겨워 터져버릴 듯한 홍시가 사랑하는 농부 총각을 만나 얼굴이 빨갛게 변하는 가을 아름다운 가을이 환호성을 치는군요. 오늘 시인님은 DJ활동을 하시면서 가을 노래를 틀어 드리고 시인님의 시 "아 가을인가' 를 읊어 주셨으리라 생각됩니다. 흥얼흥얼 가을 노래를 하며 수확의 기쁨에 신바람이 나서 ^아나 농부야! ^ 농부가를 불러본다. 어허야 어야디야 상사디요. #.어허야 어야디야 상사디요: 농부가의 마지막 절입니다. 절로 흥이 납니다. 저도 논다면 한 바탕 놉니다. ㅎㅎㅎ 행복하신 가을 시원한 바람이 불어서 좀 시원해 졌습니다 만 고추 따시는 시인님의 얼굴이 햇빛에 빨갛게 익어가실 것이그려집니다. 농장에서 행복하신 가을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 행복 하십시오.

배정이 2022-08-25 01:51	마음이 웃습니다. 음악이 아니고 분위기 또한 아닌 시인님의 글로 허파에 바람이 들어간 것처럼 즐겁게 웃습니다. 박기숙 시인님~ 저 시인님의 집 근처로 이사 갈래요? 낑가서 다니믄 겁나게 건강해질 것 같습니다. 많이 웃고 잘 먹고 잘 잘 것 같습니다. ㅋㅋㅋ 예쁜 시인님, 신명난 글 감사히 보고 갑니다. 룰랄라~~ 행복 가득 하시길 기원합니다.^^

염경희 2022-08-25 08:32	존경하는 시인님! 시인님이 즐거워하시는 모습이 쭈~욱 그려집니다 수확하시는 모습이, 웃음 가득한 미소로 땀을 닦아내시는 모습이요 농부가도 들려옵니다 신바람 나고 구성진 목소리 가을 바람에 들려옵니다 뿌린 대로 거둔다 정성으로 가꾸셨으니 수확도 풍성하실겁니다 축하드립니다 ㅎ ㅎ, 건강하세요

염규식 2022-08-25 13:45	시인님 건안하신지요 벌써 한해의 절반이 훌쩍 지나고 곧 추석이 다가옵니다 이제 더위도 가시고 가을의 문턱입니다 곱게 지피신 시향 머물다갑니다 한주도 늘 강건하시구요 감사하는 일 많으시고 승리하는 한 주 되십시요 좋은 작품 수고많으셨습니다-향필하십시요---*

황영칠

2022-08-26 08:57

존경하는 박기숙 시인님
오늘은"내가 사랑했던 사람"을 감상하러 왔습니다.
시인님의 시를 감상해 보니 성장 과정에서 애틋했던 아름다운 사랑이
푸릇 푸릇 돋아나는 한 폭의 아름다운 수채화 입니다.

시를 감상하면 삽화가 많이 그려진 한 권의 동화를
읽어 내려가는 기분입니다.
분명 그 오빠는 너무나 착하고 부끄러움을 많이 타며
시인님을 너무나 많이 좋아하는 그 마음을 시인님에게
들킬 것이 염려되어 혼자서 시인님을 생각하면서
피하는 것이지요.
분명 그 오빠는 시인님 보다 더 많이 시인님을 좋아했던 것이 분명합니다.
그 오빠는 내성적이고 대단히 착한 학생입니다.
시인님이 생각하는 것 보다 지금 쯤 더 많이 시인님을 잊을 수 없어 하실 것입니다.
그런 분이 학교 선생님으로서는 아주 천직입니다.
지금 쯤 훌륭하신 선생님이 되어 서 교단에 서 계실 것입니다.
찾으시는 일은 그리 어렵지 않으실 것입니다.
시인님의 어릴 적 마음 속에 싹 틔웠던 분홍색 사랑 이야기가 무척 아름답습니다.
아름다운 마음을 안고 출근 준비 합니다.
행복한 하루 되십시오.


황영칠	시인님! 너무 겁내지 마시고 담담한 마음으로 이겨 내십시오. 시인님이 회복되실 때까지 시인님 가족 건강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시인님도 힘드신데 저의 부족한 글을 보시고 용기를 주셔서 머리 숙여 감사를 드립니다. 시인님 가족의 빠른 쾌유를 빕니다.	8/31 08:55

황영칠	천사 시인님 저의 서재에 찾아 오심엔 감사를 드립니다. 이제 몸은 좀 회복되셨나요? 후각과 미각이 떨어진 상태로 후유증이 오래 간다고 하던데 잘 잡수시고 영양 공급도 잘 하십시오 농작물은 며칠만 돌보지 않으면 손실이 커지는데 무리하지 마시고 쉽게 회복되시기를 기도하겠습니다.	9/3 01:55

하얀 그리움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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