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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안미숙 문학서재

ㆍ작성자	안미숙
ㆍ작성일	2019-06-06 08:13

ㆍIP: 125.xxx.200

꽃차

꽃차 / 淸掃 안 미숙

여인이 어린 꽃 모가지를 딴다. 똑똑

봄이 왔다고 좋아라

고개 내민 게 잘못이었을까

바깥이 훤히 보이는 찻집에 앉아

바깥을 읽지 못하는 눈빛으로

여인이 따다 덖어 말린 꽃차를

마시는 사람들

삶이 힘들다며 열기에 달달 볶이고

후끈 쪄져 살아 알만한 표정 주고받아도

피지 못한 한 삶쯤 그 누구의 일이더냐

궁금도 일지 않는 모양으로

수다가 탁구공처럼 튀어 다니는 시간

물기 하나 없이 말라 푸석한 꽃

햇살이 좋아서

이렇게라도 다시 피어보리라

그 아픈 기색 노랗게 풀어

찻잔 속에 동동 못다 핀 생 펼쳐 보인다

강한익

2019-06-07 06:16

`안미숙`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존경하는 안미숙 시인님!
조금은 우중충 한 날씨입니다.
꽃차 한 잔 호호 불며 마시고 싶습니다.
"수다가 탁구공처럼 튀어 다니는 시간"
아름다운 시어 감동입니다.
멋진 옥고를 배람 합니다.
신록의 계절 멋진 글 많이 집필 하시길
기원 합니다. 항상 행복 하시길 기원 합니다.


안미숙	강한익 시인님~ 어서 오십시요. 아무렇지 않은 듯 흘러가는 시간 속에 느끼는 여유가 누군가에겐 아픔이기도 했으니 삶은 그 자체가 아이러니입니다. 수다삼매경에 빠져 이러쿵 저러쿵 세상 입방아 찧는 그들은 알고 알기나 할까요. 어린 꽃의 비애를.... 다녀가심에 감사드립니다.	6/7 07:31

신창홍

2019-06-08 01:09

`안미숙`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안미숙 시인님,

사물에 대한 탁월한 관조 능력이
빛을 발하는 작품 "꽃차"
종장 부분의 숙연함이
마음을 가라 앉히는 듯 합니다.

적당한 시기에 비가 내리니
숲속도 한 껏 정화된 듯,
짙어지는 신록들이 참 신선합니다.
6월의 푸르름처럼 건필하시고
항상 행복하십시오. 시인님,


안미숙	신창홍 시인님~ 어떤 생은 피지도 못하고 꺾여 유리병 속에 보관 되거나 무참히 버려지기도 하는데, 죽음과 삶의 경계선상에서도 우리는 수다를 떨며 즐거이 웃고 살 때가 많습니다. 아파서 소리치는 것들을 돌아보는 마음 그것이 곧 자신도 돌보는 길이 아닌가 합니다. 다녀가심에 감사드립니다.	6/8 06:24

장지연

2019-06-10 18:19

`안미숙`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꽃차

사물에 감정이입하여
그것이 되어 보면
아
누가
인생만이 힘드고 덧 없다 할 것이며
누가
인간이 고매하다 할 것인가

***
시상의 폭 넓음에 감탄합니다


안미숙	장지연 시인님~ 어서 오십시요. 무탈한 일상 가운데 도처에 늘려 있는 생의 축복이 누구에게는 아픔이고 누구에게는 잠시 쾌락이 되기도 하네요. 내 어디에 머물러 있든지 마음은 모든 것 안에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다녀가심에 감사드립니다.	6/11 06:41

김동철

2019-06-06 12:39

안미숙 시인님

곱게 집필하신 시감에 머물며
많은 생각과 의미를
더듬어 봅니다

작은 나무가
하나 둘 모여 숲이 되고

작은 기쁨이 모여
큰 행복이 쌓여집니다

오늘도
기쁜 맘으로
큰 사랑 나누시고

호국 영령들께
잠시나마 묵념이라도
올리시는 행복한 하루되세요 ~♡


안미숙	김동철 시인님~ 어서 오십시요. 오늘의 안락함이 어제 누군가의 희생으로 이루어진 자리임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마음을 경건히 하고 삶에 진지하게 임하는 자세가 필요하겠습니다. 다녀가심에 감사드립니다.	6/6 14:14

홍종화

2019-06-06 13:06

안미숙 시인님!
이제 신록의 계절입니다.
그리고 다시금 무더위도 기승이네요.
항상 강건하시고 언제나 행복 가득한 날들
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시인님 고운 시심에 집필하신 글 '꽃차'
감사히 배독하며 마음에 담아 갑니다.
늘 감사합니다.시인님
즐겁고 소중한 시간 되세요.


안미숙	홍종화 시인님~ 어서 오십시요. 아직도 누군가는 아픈 기억 속에 그리운 사람의 이름을 부르며 살아가고 있겠지요. 뜻 깊은 날에 나라사랑의 애국혼을 되새겨 봅니다. 다녀가심에 감사드립니다.	6/6 14:16

정찬열

2019-06-06 14:59

오랜 만에 뵙겠습니다
안미숙시인님~~

"꽃 차"곱게 지펴 놓으신 내공 깊은
시심에 한참을 쉬어 갑니다.

6월의 초입의 무더위에 항상 건강 하시고
편안하시며 머지 않아 돌아올 대한 문인 협회
행사때 인사 나눌수 있기를 청 합니다. ^*^


안미숙	정찬열 시인님~ 어서 오십시요. 우리가 무심코 하는 일들이 누군가에게는 생을 통으로 바치는 일이 될 수가 있는 것 그러므로 오늘 누리고 사는 것에 감사하고 감사할 일입니다. 다녀가심에 감사드립니다.	6/7 07:22

유등자

2019-06-06 16:25

안미숙 시인님 잘지네셨어요
오늘은 현충일 * 나라를 위해 목숨바친
국군장병들과 호국영령들을 추모하기 위해
1956년부터 6월 6일을 현충일로
조국 광복과 국토 방위를 위해 싸우다
돌아가신 순국 선열 장병들의 영령을
위해 정한 기념일.경건한 마음으로
엄숙 하게 보내야
할것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미숙	유등자 시인님~ 전후 세대들에겐 딱히 와 닿지 않는 기념일이겠지만, 조국을 위해 몸 바친 많은 순국 선열의 희생 아래 오늘이 있는 것 다시는 없어야 할 일이지만 아직도 호시탐탐 우리의 역사를 말살하고 자신들의 야욕을 채우려는 무리들이 있다는 것을 잊지말고 늘 대비하는 자세를 가져야겠습니다. 다녀가심에 감사드립니다.	6/7 07:26

이문희

2019-06-06 16:42

늘 유정한 안미슥시인님!
그동안도 평안 하신지?
항상 변함없이 고운 흔적
주심에 깊은 감사 드립니다

물기 하나 없이 말라 푸석한 꽃
햇살이 좋아서
이렇게라도 다시 피어보리라
그 아픈 기색 노랗게 풀어
찻잔 속에 동동 못다 핀 생 펼쳐 보인다

"꽃차"
정성스레 집필하신 멋지고 고운
시향을 가슴에 간직하여 갑니다

보훈의 은혜로운 달 6월을 맞이하여
부디 건강하시고 영령들의 값진희생
거울삼아 일취월장 시혼을 더욱 더
횃불처럼 꽃 피우시길 기원합니다


안미숙	이문희 시인님~ 어서 오십시요. 비가 오니 차가 더 달 것 같은 날입니다. 꽃 한 송이 피기 위해 견뎌야 했을 날들이 얼마인데, 인간은 한 순간의 달콤함을 위해 희생을 강요하기도 합니다. 일상에서 나는 누구에게 그렇게 생각없는 행동을 하고 있는지 되짚어 봅니다. 다녀가심에 감사드립니다.	6/7 07:29

주응규

2019-06-07 09:13

안미숙 시인님 곱게 피워 놓으신 시향에 마음을 함께해 봅니다
6월의 비가 시원스레 땅을 적시는 날입니다
이제 날씨도 여름속으로 잰걸음합니다
늘 건강 유의하시고 두루 평안을 빕니다
좋은 시향을 피워 독자의 사랑 흠뻑 받으시기를 기원합니다
행복하시고 건안 건필화십시오. 시인님 ^^


안미숙	주응규 시인님~ 어서 오십시요. 강풍을 동반한 비가 예보되었으나 다행이 큰 비도 바람도 불지 않고 지나갔습니다. 이번 주말엔 아픈 소식도 불편한 소식도 없이 고요히 보내는 시간이기를 바래봅니다. 다녀가심에 감사드립니다.	6/8 06:17

김정윤

2019-06-07 16:16

존경하는 안미숙 시인님 !
안녕하세요
곱게 집필하신 - 꽃차 - 배독하고
시인님의 넓은 시향에 젖습니다
어제 저녁부터 내린 비가 진종일 추적거리네요
오늘 같은 날은 예쁜 찻잔에 꽃차 한잔 받아놓고
탁구공 튀듯 수다를 떨며 고단한 삶을 잊는 것도
어렵고 힘든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로운 방법인지도
모르겠네요
항상 건강 하시고 즐거운 나날 보내시길 바랍니다


안미숙	김정윤 시인님~ 어서 오십시요. 마음을 정화시키고 온화한 기운을 가지게 하는 것이 보통 차를 앞에 둔 다도의 시간인데, 그렇게 사람이 느끼는 아름다운 순간에도 결코 가릴 수 없는 불편한 진실은 존재합니다. 다녀가심에 감사드립니다.	6/8 06:19

박상현

2019-06-07 17:22

밤을 새워 내리는 빗줄기
대지 속에 갈증으로 파고드네요
꽃잎에 맺힌 빗방울 꽃의 향기를
가득 머물고 햇살을 기다리는 듯합니다

시인님 안녕하세요
그동안도 건강하셨는지요?
시인님의 서재에 들러 시인님의
옥고로 올리신 시향에 젖어봅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시인님 늘 건강하시고 향 필하시길 기도합니다


안미숙	박상현 시인님~ 어서 오십시요. 비가 다녀가고 또 무더위가 찾아 올 것이란 예보입니다. 칠팔월의 날씨가 유월에 찾아오는 기상이변이 이제 더는 이변이 아닌 일상이 되고 있습니다. 부디 변화하는 날씨에 적응 잘 하시고 늘 건안건필 하시기 바랍니다. 다녀가심에 감사드립니다.	6/8 06:22

권기식

2019-06-08 10:49

안미숙시인님

안녕하십니까
곱게집필하신 시향에
머물다 마음한자락
찾잔속에두고갑니다
찾아주신만큼인사올리지
못해죄송합니다
게으른탓이겠지요
늘고운걸음주심에 한번더
고개숙여감사드립니다

건강하십시요


안미숙	권기식 시인님~ 어서 오십시요. 다소 흐릿한 휴일입니다. 차 한잔의 여유가 가끔 필요한 시간이지요. 다녀가심에 감사드립니다.	6/9 11:58

이종숙

2019-06-08 17:43

꽃차
마시기가 민망스럽네요
좋은글에 잠겨봅니다


안미숙	이종숙 시인님~ 어서 오십시요. 생각 없이 마시던 차를 앞에 놓고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간이 얼마나 많은 자연의 희생으로 살아가고 있는지~ 다녀가심에 감사드립니다.	6/9 11:59

김이진

2019-06-08 17:46

꽃차
어쩌면 그들은
피어보지 못한 마지막 을
뜨거운 찻잔 속에서 새로운 생명으로
피어나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주말 초록향기 가득한 날 되시길 바랍니다.^^*


안미숙	김이진 시인님~ 어서 오십시요. 하나의 생명이 태어나기 위해 견뎠을 인고의 시간엥 비례해 지는 것은 참으로 잠시입니다. 그것이 자연스러운 일이건 인위적인 일이건에 말입니다. 다녀가심에 감사드립니다.	6/9 12:01

조순자

2019-06-09 07:53

인미숙 시인님!
고운 아니 어린 꽃잎 따다가
우려낸 꽃차
맛보다 슬픔을 느끼지요.

하지만 꽃차 만들기 애호가들은
꽃들의 아픔을 외면하는지,
아니 전혀 생각지 않는지 꽃들은 따여집니다.

하기야 천하를 다스리는 인간의 권리인 것을 어쩌겠습니다.
수색 고운 꽃차의 아픔을 아는 이는
꽃 차잔에서 잠시 묵념이라도 하듯
고개를 숙였답니다. ^*^

세상 모든 동식물은 인간을 위해 창조된 것이니
자유해도 되는데 말입니다. ^*^
아름다운 꽃을 사랑하는 저는 꽃의 일생을 자연 그대로
지켜지기를 소망하나 봅니다. ^*^

안미숙 시인님!
감사해요.
늘 행복하시길 축복합니다.


안미숙	조순자 시인님~ 어서 오십시요. 우리의 일상이 그렇 것 같습니다. 비단 꽃차를 마시는 일만이 아니고 다른 사람의 작은 희생들로 나의 한 삶이 이루어지는 것인지도.~ 그러니 늘 고마워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야겠습니다. 다녀가심에 감사드립니다.	6/9 12:03

이환규

2019-06-17 21:17

안미숙 시인님
6월3주 금주의 시인되심을
축하드립니다

꽃차의 향이
가득함을 느끼며

그윽함에 젖어듭니다


안미숙	이환규 시인님~ 어서 오십시요. 우리도 꽃차처럼 어쩔 수 없이 꺽여 살아도 다 하지 못한 것 아직 쓰임이 있음을 알아서 자신을 우려 내고 살면 좋겠습니다. 다녀가심에 감사드립니다.	6/18 06:54

그릇에 대한 견해

장미의 침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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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	종점으로 가는 버스	3	안미숙	2024-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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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	탈선	28	안미숙	2022-12-08

200	은행가는 길	9	안미숙	2022-11-11

199	사람이 온다면	10	안미숙	2022-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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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	걸어온 길, 나무	73	안미숙	2021-04-07

196	저무는 당신	46	안미숙	2021-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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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	외도	54	안미숙	2021-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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