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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안미숙 문학서재

ㆍ작성자	안미숙
ㆍ작성일	2019-09-29 10:21

ㆍIP: 125.xxx.200

등대 표류기

등대 표류기 / 淸掃 안 미숙

몇 안 되는 나의 종족이 자리 잡은 터

아슬한 뭍의 끝입니다

한 발짝 내디디면 넓은 바다인 것을

어찌 숙명의 일터에 발 묶인 것인지

아무리 해도 알 길은 없으나

누군가의 정박을 위한 이정표 되어

어둠 지키는 파수꾼으로 삽니다

성근 별들 하늘에서 나도 그러마 하고

눈빛 주고받으며 검은

도포 자락 안에서 빛을 냅니다

갈매기 떼 나에게 와 묻는 안부에

바람이 앉아서 속닥거리는 소리에

이렇게 한갓지게 살아도

돌아갈 곳 없는 나

길 잃은 배 나침반이니

비록 살아남기 위한 외로운 홀로서기

그렁한 눈물 고인 삶이어도

참 괜찮은 생이다 싶은 표류기입니다

이문희

2019-09-29 16:20

안미숙시인님! 반갑습니다
지난 대전 행사장에서 해후가
참 반가웠습니다
그 까다로운 우리말 시쓰기에서 당당히
등극하심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등대 표류기"
정성스레 집필하신 향기 넘치는
진한 사향에 젖어 한참을 머물다 갑니다

만산홍엽이 꽃피우는 수확의 계절
시월이 눈 앞에 다가와 섰습니다
9월에 못 다 이룬 소망들 알곡으로
가득 수확 하시는 뜻 깊은 시월달
되시길 바라는 간절한 기도를 드립니다


안미숙	이문희 시인님~ 어서 오십시오. 지난 여름의 열기를 씻어내기엔 이미 내린 비로도 역부족인지 다시 비소식 전해집니다. 이 번 한주도 비와 함께 보내야 할 것 같습니다. 날씨는 흐려도 마음은 쾌청한 날들 되십시오. 다녀가심에 감사드립니다.	9/30 07:10

여관구

2019-09-29 16:48

"갈매기 떼 나에게 와 묻는 안부에
바람이 앉아서 속닥거리는 소리에
이렇게 한갓지게 살아도
돌아갈 곳 없는 나
길 잃은 배 나침반이니
비록 살아남기 위한 외로운 홀로서기
그렁한 눈물 고인 삶이어도
참 괜찮은 생이다 싶은 표류기입니다"

시인님 표류는 바다에서만 있는것이
아닌가 봅니다.
내 마음속에는 언제나 떠다니는
마음조각들이 있습니다.
밧줄로 메어둘수도 없는 조각들이
난무하고 있군요.
시인님의 등대 표류기에 내 마음을
묶어놓습니다.
오늘도 행복하소서.


안미숙	여관구 시인님~ 어서 오십시오. 뭍에도 물이 있어 우리는 서로에게 가려고 세상의 바다를 헤엄치고 있습니다. 그러다 어느날에는 원치 않는 곳에 표류하고 낯선 세상에서 정박할 수 밖에 없는 순간도 겪게 되지요. 몸 어디에 있든 마음을 평화롭게 두는 일~ 우리가 부단히 찾아가야 할 섬의 모습이겠습니다. 다녀가심에 감사드립니다.	9/30 07:12

이종숙

2019-09-29 19:25

"등대 표류기"머물다 갑니다
좋은밤 되셔요


안미숙	이종숙 시인님~ 어서 오십시오. 잠깐이지만 편안한 시간 되셨기를 바랍니다. 한주도 힘차게 보내십시오. 다녀가심에 감사드립니다.	9/30 07:14

강한익

2019-09-29 22:16

존경하는 안미숙 시인님!
한 발짝 내디디면 바다인대도
어찌 내딛지 못하는 것일까요?
언제나 그자리에서 갈매기 쉼터가 되고
통통배 길잡이가 되는
아름다운 희생이 아닐런지요?
멋진 옥고를 배람합니다.


안미숙	강한익 시인님~ 어서 오십시오. 세상에 발 묶인 존재가 어디 등대 뿐이겠습니까. 이데아를 향한 갈증은 그래서 식물들에게는 꽃씨라는 방편을 주어 멀리 멀리 자유를 꿈꾸게 하였지요. 등대는 밤 하늘 변화하는 별자리의 모습으로 다른 세상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으리라 봅니다. 쓸쓸한 마음 다독이면서... 다녀가심에 감사드립니다.	9/30 07:16

안계종

2019-09-30 07:47

안 미숙 시인님!
안녕하세요.
주부의 삶은 연일 바쁘실 텐데,
버킷리스트 중에 시집을 준비하고 계시다니
먼저 축하드립니다. 기다려집니다.
태풍이 올라오는 중이라 심히 걱정스럽습니다.
대구, 칠곡, 영덕으로 관통한다는 예보입니다.
지금까지는 수월하게 지나갔는데, 예찰, 대비해야겠습니다.
일상의 월요일 한 주간도 편안하게 보내십시오.
가시는 길, 하시는 일, 걸음마다 쓰시는 마음마다
축복합니다. 보람으로 매일 감사가 넘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방문해주시고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
지난 토요일에는 대구, 경북에 경산 '남매지' 시화 철거하는 날
김락호 협회장님과 박영애 부이사장님께서 내려오셔서
글짓기 '여름비' 시제를 주셔서, 경연 대회 겸 있었습니다.
즐거운 하루를 보냈습니다.

표류하는듯하지만 분명 의식적이고 목적의식이 있는
삶이시리라 의심치 않습니다. 가끔은 오아시스를 만나시고,
여운 있는 풍류를 즐기시면서 향기를 남겨 가시기 바랍니다.


안미숙	안계종 시인님~ 매사에 마음을 다하시는 모습이 댓글에서도 정성스럽게 느껴집니다. 소통의 근본은 이렇게 시작되는 것이겠지요. 한결같음으로 삶을 꾸려 나가시는 모습 항상 따뜻하게 느껴집니다. 태풍의 진로가 어디로 바뀔지 모르지만, 모쪼록 누구에게도 피해가 없기를 바랍니다. 편안한 저녁 시간 되십시오. 감사합니다.	9/30 17:24

전병일

2019-09-30 13:12

시인님 안녕하세요

집필하신 시감에 잠시 머물다 갑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어느덧 9월의 마지막자락에 와있네요
9월 마무리 잘하시고

10월에는 가을정취 많이 느끼면서 행복한시간
되기기를 기원하며 건안 건필 하세요
감사합니다


안미숙	전병일 시인님~ 어서 오십시오. 구월도 마지막 날~ 올해도 금방 지나가고 말겠지요. 아쉬우면 아쉬운대로 주어진 시간 여유를 가지고 받아들이는 가을이면 좋겠습니다. 한달 마무리 잘 하시고 시월에도 좋은 일 가득하시기 빌겠습니다. 다녀가심에 감사드립니다.	9/30 17:26

박상현

2019-09-30 19:54

한 달이란 시간이 머무르는 시간들
그 시간들을 보내고 새로운 시간을
만나고 또 그 시간에 점점이 계획을
세워 앞선 발걸음을 뒤따라가듯
하늘과 바람과 별들의 그림자 또한
돌이켜봅니다

존경하는 시인님 안녕하세요
그동안도 건강하셨는지요
가을의 풍요로움을 느껴보고 싶은 날
존경하는 시인님의 뜨락에 인사드립니다
시인님 애쓰셨습니다
시향에 젖어 작은 질투도 일렁이는 걸 봅니다
시인님 참 따뜻하고 멋지십니다
감사합니다
시인님 9월 한 달도 애쓰셨습니다
10월 한 달도 시인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안미숙	박상현 시인님~ 어서 오십시오. 시월 초하루~ 우리는 또 어떤 길을 향하여 걸어가게 될지요. 훌쩍 징검다리 건너듯 지나온 시간처럼 또 후회와 아쉬움이 조금은 남을테지만, 주어진 것에 만족할 줄 아는 여유로운 시간이 되도록 가슴을 열어 놓아야겠습니다. 한결 같은 발걸음으로 서재를 둘러보고 가심에 늘 감사드립니다.	10/1 07:17

김정윤

2019-09-30 22:04

존경하는 안미숙 시인님 !
안녕하세요
어느덧 완연한 가을이 되었습니다
９월의 마지막 밤을 보내며 다가오는　
10월은 가을을 그려보며 최고의 아름다움이
펼쳐 지리라 기대해 봅니다

곱게 집필하신 - 등대 표류기 - 배독하고
시인님의 넓은 시향에 젖습니다
반갑지 않는 태풍 미탁이 오고 있습니다
태풍 피해를 입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 하시길 바라며
항상 건강 하시고 즐겁고 행복한 가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안미숙	김정윤 시인님` 어서 오십시오. 이미 지나간 것들을 회상하면 부족한 것은 부족한대로 뿌듯한 것은 뿌듯한대로 모두 아름다운 추억입니다. 시월의 건강한 바람과 햇살 속에 무럭무럭 자라는 추억하나 더 키워야지요. 자신의 삶과 타인의 삶에 다리를 놓으며.... 다녀가심에 감사드립니다.	10/1 07:20

신창홍

2019-09-30 23:50

안미숙 시인님,

등대가 간직한 깊은 의미들은
늘, 외롭고 고독한 모습이지만,
분명한 신념이 있기에
낮에는 찾아주는 갈매기와
소금끼 말려주는 바람의 우정과
밤이면 찾아오는 별들의 속삭임,
이 정도면 등대의 인생도 그럴 듯 하네요.

세상엔 불편한 이웃들과 피곤하게
이리저리 부딪혀야 하는 상황들에 비하면.....

어느덧 10월입니다.
자연의 오묘한 섭리는
참 새겨 볼수록 깊어지는 듯 합니다.
환절기에 건강 잘 챙기십시오.


안미숙	신창홍 시인님~ 어서 오십시오. 예전 첫 직장에 입사할때 소감으로 했던 말이 아직도 기억나는 것은 왜일까요. 제가 말해 놓고도 말뿐이 아니라 정말 그렇게 살아야겠다 생각 했었기에 뇌리에 박혀 또렷한 목소리로 나았나 봅니다. "어디에서 무엇을 하던 어디에 있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무엇을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늘 주어진 자리에서 책임과 의무를 다하고 즐길 줄도 아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등대도 아마 그런 마음이지 싶은 것은 제 마음이 투영된 탓이겠지요. 다녀가심에 감사드립니다.	10/1 07:24

이민숙

2019-10-01 01:16

등대 표류기

땅끝 마을의 물결이 등대까지 표류하나 봅니다
한발만 디디면 바다지요
육지와 바다를 한눈에 담을수 있는 등대는
신호등 같은 것이지요
늘 깊은 글 주셔서 담아봅니다
시인님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


안미숙	이민숙 시인님~ 어서 오십시오. 떠나고 싶어도 떠날 수 없는 것이 자유를 꿈꾸지만 일상에 매인 우리들 모습 같습니다. 그러나 군말 없이 제 할 일 묵묵히 하는 등대~ 단지 사물에 불과한 것이라 여기기엔 그 삶이 너무 사람과 닮아 있기도 합니다. 대중 속에 자신을 찾아 표류하는 사람처럼요.... 다녀가심에 감사드립니다.	10/1 07:29

홍종화

2019-10-01 06:07

안미숙 시인님!
이번 개천절을 전후로 또 다시 태풍의 소식이
들리고 있습니다.
왜 이리 태풍은 끊임없이 찾아오는지 모르겠습니다.
시인님 이번 태풍에 아무런 피해 없으시길
기원하겠습니다.
시인님 집필하신 글 '등대 표류기'
감사히 배람하며 잠시 머물다 갑니다.
언제나 강건하시고 늘 행복한 집필하시길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시인님
시월의 첫날 행복 가득한 시간 되세요.


안미숙	홍종화 시인님~ 어서 오십시오. 그러게나 말입니다. 농심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닐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한반도를 가로질러 통과할 예정이라고 하니 전국이 영향권에 들어 더욱 걱정입니다. 아프리카 돼지 열병까지 더 번져 농가의 시름도 깊어지고 우리 경제에도 영향을 미칠까 저으기 염려됩니다. 부디 아무 피해 없이 무사하길 빌고 빌어 봅니다. 시인님도 태풍 피해 없으시기 바랍니다. 다녀가심에 감사드립니다.	10/1 07:31

주응규

2019-10-02 10:26

안미숙 시인님 가을비 내리는 날 좋은 시향에 흠씬 젖어듭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시월입니다. 가을은 깊어만 가고 이제 단풍도 갖은 색으로 물들겠지요.
풍성한 계절에 아름다운 시향도 한껏 지피시기를 바랍니다.
태풍 소식이 있네요 피해없도록 하시고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안미숙	주응규 시인님` 어서 오십시오. 태풍 미탁으로 인한 인명 피해, 삶의 터전에 일어난 물난리, 애써 키운 작물에 입은 재해 소식으로 마음이 좋지 않습니다. 시국이 시그러운 때에 일어난 일이라 더욱 그러합니다. 모쪼록 다침 마음에 상처가 빨리 회복되고 피해 복구가 신속히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다녀가심에 감사드립니다.	10/4 23:41

김상훈

2019-10-02 17:12

내 삶의 흔적이,
자연이 벗어놓고 간 옷섶이,
누군가에게 엽신이 되어주기를
가당찮은 희망을 걸어보곤 합니다.

그리하여
골 깊은 사유의 골짜기에서 건져 올린
오늘 시인님의 글이
읽는 이로 하여금
무엇인가 느껴가기를 희망해 봅니다.

잠시 배람하고
인사드리고 갑니다.


안미숙	선생님~ 나의 좋은 기운이 누군가에게 퍼진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러나 아직 저 하나 추스러지 못하는 저로써는 그런 희망조차 품기에 부끄럽기만 합니다. 어떤식으로든 한발씩 그 길에 가까워지고 싶은 마음으로 펜을 들때가 많습니다. 먼 길이지만 꾸준히 가려합니다. 다녀가심에 감사드립니다.	10/4 23:43

안영준

2019-10-02 19:13

안미숙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엊그제 한주가 시작되었는데 벌써
주중반에 와있네요
굵은 비에 큰 바람과 함께하는
태풍이 온다 하지요
피해 없도록 유의하시기 바라며
시인님께서 올리신
향기 나는 글 잘 배람했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안미숙	안영준 시인님~ 어서 오십시오. 태풍이 오던 날 밤은 창밖의 빗소리에 긴장을 놓을 수가 없었답니다. 이튿날 보니 베란다 창문쪽으로 빗물이 새어 들어와 흥건하긴 했습니다만. 뉴스에 보도되는 분들의 피해에 비하면 피해랄 것도 없었지요. 시인님 댁에도 별일 없으셨겠지요. 고운 발걸음 감사합니다.	10/4 23:46

이문희

2019-10-03 22:27

안미숙시인님! 반갑습니다
부산 앞 바다에 살륙한 태풍 "미탁"의
피해가 대단하다는 연일 보도인데
시인님 그동안도 무탈하신지요?

늘 소중한 시간 찾이주시어
따뜻한 위로와 큰 힘 주심을
잊지 않고 가슴에 담고 지냅니다

부디 결실과 수확의 계절 시월에는
무엇보다 늘 건강하시고 온 가정에도
축복받는 행복한 달 되시길 비는
간절한 기도를 드립니다


안미숙	이문희 시인님~ 어서 오십시오. 나이에 상관없이 상대를 높여 주시고 언제나 몸과 마음을 낮추시는 시인님을 뵈면, 저도 그리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늘 따뜻한 말씀과 본이 되는 모습에 감사드립니다.	10/4 23:48

아름다움은 마음에 살고

순탄하면 인생 아니죠

번호	글 제 목		작성자	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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