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조순자
ㆍ작성일	2021-06-10 07:52

ㆍIP: 1.xxx.28

사랑의 언어(言語)

사랑의 언어(言語) / 조순자

당신을 처음 만났을 때부터
나는 분명히 행복이란 것을
배우고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당신은 애초부터 나에게
값없는 무한한 사랑을 가지고
존중이란 이름으로 찾아왔습니다

나를 향한 당신의 사랑은
턱없이 부족한 나의 일상에 개입하시어
내 하는 일마다 잘했다. 훌륭하다. 칭찬과
인정의 언어로 내 마음에 생기를 부어 주었습니다

잘 할 수 있도록 기를 세워주고
작은 일에도 칭찬의 언어로 응원해 주며
인생의 삶의 원천을 깨닫게 하며
무엇에든지 두렴 없이 도전하게 하였습니다

실수와 허물투성이뿐인 나에게
당신의 그 부드러운 사랑의 언어는
때로는 거룩하게 위장하여 깨닫게 하며
부끄러운 마음을 활짝 열어준 맞춤형 열쇠입니다.

우리는 당신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조순자

우리는 당신이 분명한 음성으로
확실하게 말하는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얼마나 절박했으면 얼마나 간절했으면
얼마나 나라를 사랑했으면 독일 유학 후
이역만리 타국 프랑스로 먼저 건너가서
우리 말을 녹음하여 보존하려 하셨는지
우리는 당신의 마음을 읽고 울었습니다

조선의 말과 글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행여 아일랜드처럼 우리의 말과 글을 뺏길까 봐
노심초사 절박한 마음으로 녹음해 두신 당신의
간절한 육성을 듣고 우리는 굳은 결심을 했습니다

당신께서는 맑고 고운 음성으로 차분하고
당당한 음성으로 분명하게 말씀하셨습니다
한글은 세종대왕께서 조선 나라의 백성을 위하여
글로 소통을 하고 기록을 남길 수 있도록 한자를 대신하여
말하기 쉽고 쓰기 쉬운 순수한 한글을 만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당신은 조선과 한국어를 사랑하는 진정한 애국자였습니다
당신의 그 솔직하고 당당한 목소리를 듣고 우리는 다짐했습니다
당신의 뜻을 받들어 다시는 수모를 당하지 않는 강한 나라 만들어
당신께서 아끼셨던 자랑스러운 한국어 잘 가르치고 배워서
온 세계에 길이길이 빛내겠다고 당신께 약조했습니다
참으로 자랑스러운 이극로 선생님!
정말 애쓰셨습니다
그리고 감사하고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자랑스러운 한국어 / 조순자

아 자랑스러운 조선어
말하기 쉽고 쓰기 쉬운 조선의 글
과학적으로 우수한 조선의 말과 글
세종대왕께서 조선 나라 백성을 위해 만든
순수한 우리 말과 글인데
못된 일본제국은 순결한 글과 말을 없애려 했다
조선어학회 위원에게 혀에 대못을 박고, 호수로 물을 마시게 했고,
총과 칼과 채찍으로 때리어 두 명을 옥사를 시키며
조선어 대사전 편찬을 가로막으려 했다

하지만 조선어학회 위원들은 굴하지 않고
16만 개에 달하는 조선어 어휘의 뜻풀이가 담긴 대사전을 출판했다
조선어학회 위원들은 나라 사랑하는 마음과 조선어를 지키려는 열의가 있어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맘과 뜻과 힘과 합하여 우리의 소중한 글과 말을 지켜냈다

이젠 우리가 조선어학회 선열들의 혼과 정신을 이어받아
말하기 쉽고 쓰기 쉬운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말과 글을
잘 가르치고 배워서 온 세계에 전해야 한다
아픈 역사를 영원히 잊지 말고 기억하되
원망과 분노를 떨쳐 버리고 오직 우리 모두 하나가 되어
아무도 넘볼 수 없는 강하고 담대한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
나라 사랑하는 맘과 후손을 위한 맘으로 한맘 한뜻으로 뭉쳐서
우리의 말과 글을 영원히 지키며 온 세계에 빛내는 것만이
조선어 독립운동으로 희생하신 훌륭한 선열님들께 보답하는 것이다.
먼저

내가 먼저 /조순자

사랑하는 그 사람과
아주 작은 소소한 일로
오해가 되어 토라졌을 때

내가 먼저 손 내밀어
사과하며 웃었더니
그도 따라 웃어 참 좋았다

만약 내가 먼저
손 내밀지 않았다면
지금도 감옥 같을 게다

사랑도 내가 먼저
사과도 내가 먼저
그것은 서로의 행복이다

한 줄기 바람 같은 세상사
내가 먼저 사랑하고
내가 먼저 웃으며 살란다.

박희홍

2021-06-10 14:11

`조순자`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존경하는 조순자 시인님

“당신의 언어(言語)는”
아마도 부모님 그중에서도
어머님의 자애로운 사랑의
밀어 같은 말씀이 아닐까요?
늘 깨달음을 주시는
피가 되고 살이 되는 멋진
시향을 배람 할 수 있어 좋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존경하는 시인님
혼탁한 현실에서
서로를 좀 더 이해하고 용서하려는 마음이
우리 사회를 밝고 맑게 만들어가는 것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모두가 닫힌 마음의 문을 활짝 열어
활기찬 세상이 만들어갔으면 좋겠습니다.
시인님 늘 행복하게 지내시길 빕니다. 고맙습니다.


조순자	존경하는 박희홍 시인님! 늘 훈훈한 마음으로 응원해 주시어 참 감사합니다. 지금은 세벽 비 내리는 시간입니다. 창밖으로 바람부는 소리가 들리네요. 어둠도 지나고, 바람도 멈추고 나면 6월의 태양은 더 더욱 빛나겠지요. 싱그러운 푸름이 자꾸 성숙해지는 걸 바라보며 시대와 계절의 순환 법칙을 생각하게 됩니다. 나이 숫자만큼 빠른 세월의 속도를 느끼면서요. ^^ 존귀하신 시인님! 늘 평안하시고 행복하세요. 건강이 최고입니다.	6/11 04:12

강한익

2021-06-11 07:37

`조순자`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존경하는 조순자 시인님!
비가 많이 내리고 있는 금요일 아침입니다.
안녕하십니까?
시인님의 서재에서 잠시 머물며
올려주신 멋진 옥고와 함께하고 있습니다.
하루속히 코로나 집단면역이 형성되어
아름다운 만남의 시간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조심하시고 행복한 하루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조순자	존귀하신 강한익 시인님! 참 반갑습니다. 시인님의 말씀대로 집단 면역이 형성되어 반가운 만남이, 아름다운 만남으로 만나봤으면 참 좋겠습니다. 시인님께서는 백신을 맞으셨는지요? 저는 오는 19일 날 접종하기로 예약했습니다. 그런데 조금은 두렵기도 하네요. 믿고 맞으려 합니다. 그 곳에도 비가 왔는지요? 이곳은 지금도 비가 내리고 있어요. 빗길이라면 빗길 조심하시고, 늘 평안하세요. 늘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6/11 07:52

정기현

2021-06-11 10:57

`조순자`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존경하는 조순자 시인님

때 이른 더위를 식혀주듯
촉촉이 비 내리는 아침에
곱게 지으신 글향에 미소 짓는
금요일입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춘다지요
빈말이라도 듣기좋고 힘이되는
칭찬과 격려는 귀로 듣는 최고이
보약이 아닌가 합니다.
사랑받고 사랑주는 가운데
사랑이 넘치는 나날이시길 기원
합니다.


조순자	존경하는 정기현 시인님! 감사합니다. 언제나 찾아주시고 정감어린 말씀으로 힘 주시어 늘 기를 받고있습니다. 항상 평안하게 지내시며 늘 주옥편을 지으세요. 오늘도 행운을 빕니다.	6/13 08:54

배정숙

2021-06-14 15:16

존경하는 조순자 시인님!
한 주를 시작하는 월요일입니다
늘 기분 좋게 늘 기쁨 가득
평범한 (행복) 일상이 정말 소중하고 감사한 오늘입니다
오늘도 행운 가득
날마다 건강하시고
날마다 행복하세요.^^


조순자	존경하는 배정숙 시인님! 감사합니다. 깨닫게 하는 일상의 평범한 것에 대한 철학적인 말씀 잘 배움하며 고마은 마음을 전합니다. 언제나 순수한 열정에 감사드리며 오늘도 평안을 위하여 기도합니다. 기쁜 하루 되세요.	6/15 06:00

염경희

2021-06-15 11:46

존경하는 시인님!
비가 내리려하는 화요일입니다
요즘은 어찌 지내시는지요
칭찬과 격려는 용기를 주는 힘이지요
참 아름다우신 사부님이십니다
늘 그렇 듯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조순자	존경하는 염경희 시인님! 늦었네요. 그래도 감사한 마음 전합니다. 조금 쉬었어요.^^ 몸이 조금 안좋아서요. 시인님! 늘 평안하고 즐겁게 지내세요.	6/23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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