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조순자
ㆍ작성일	2019-11-11 04:31

ㆍIP: 223.xxx.242

호랑이와 토끼 이야기

호랑이와 토끼 이야기 /조순자

무서운 호랑이 낭군과
꾀 많은 토끼 아내가 함께 살아요
호랑이는 날마다 으르렁 킁킁
토끼는 날마다 빙그레 웃으며 살아요

사냥한 먹잇감 맛있게 만들어 달라
상냥하게 말하면 호랑이 아니랄까 봐
으르렁 킁킁대며 요구하는 호랑이
토끼는 정성 다해 굽고 삶아 요리하며 살아요

진밥도 된밥도 싫어하고
뜸 잘든 쫀득하고 따뜻한 밥만
좋아하는 얄미운 호랑이
그러나 어째요. 그날 저녁밥 질퍽한 것을
사나운 호랑이 도착할 시간 10분 전이에요

무사통과 위기모면을 위해
밑면 넓은 프라이팬에 진밥을 얇게 펴고
꾹꾹 눌러 고소한 누룽지 만들어 끓이니
70년산 백호랑이 어슬렁어슬렁 다가와 하는 말
오랜만의 눌은밥 맛있다. 숟가락질 분주하고
완승한 토끼 두 귀 쫑긋한 채 두 눈 감고 웃어요.

강한익

2019-11-11 08:54

`조순자`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존경하는 조순자 시인님! 시 낭송가님!
월요일 아침을 웃으면서 열어갑니다.
알콩달콩 노부부의 멋진 삶을 머릿속에
그려봅니다.
으르렁거리는 호랑이라도
살살이 여우 앞에는 어찌 할 수 없나 봅니다.
70년산 백호랑이!ㅎ ㅎ ㅎ ㅎ ㅎ
그 호랑이를 속이며 살아가는 거룩한 여우님!
존경합니다.
호랑이와 여우의 행복한 삶을 응원합니다.
그리고 만수무강 하시길 가을 하늘에
두 손을 모읍니다.


조순자	존경하는 강한익 시인님! 오늘도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부족함을 채워 주시고, 감춰 주시고 싸매 주시듯 늘 용기 주심에 감사를 드리며 오늘도 행운과 함께 즐겁고 기쁘게 지내시며 건필하시길 기원드립니다.	11/12 07:10

김동철

2019-11-11 09:00

`조순자`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조순자 시인 낭송가님

올려주신 글감에
잠시 머물다 갑니다

맑은 가을 하늘과 함께
붉은 빛이 돌던 산들도
겨울을 맞이하는 빗소리에
벌거숭이 되어
음산한 추위를 느끼는
월요일 아침입니다

세월 참 빠르네요
늘 곁에 있을 것 같더니
돌아보니 저만치 떠나고
삶도 인생도 허물을 벗듯
춥게만 느껴지네요

하루하루가
마지막인 것처럼
서로 아끼며 사랑하고
건강한 한 주를
보내시길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조순자	김동철 시인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항상 힘을 주셔서 무한히 감사드려요. ^^ 오늘 새벽 이곳 공기가 차가웠어요. 그곳 역시 그러하겠지요. 동해 바닷물 출렁거리는 그곳은 더 할런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멋지고 아름답게 그리고 박력 넘치게 사시는 하루가 되시길 빕니다	11/12 07:14

전병일

2019-11-11 11:11

`조순자`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조순자 시인님 안녕하세요?

시인님의 서재에 잠시 머물다 갑니다
수고하셨습니다

행운의 숫자 1이 네 개
한주의 시작입니다

행운이 가득한 한주 되세요


조순자	전병일 시인님! 자주 방문하심이 큰 힘이 됩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리오며 오늘도 최고로 기쁜 하루가 되시길 축복합니다,	11/12 07:15

박현영

2019-11-11 12:53

조순자 시인님
행복이 가득 묻어나는 고운 시향에
감사히 머무르며 미소 짓고 있습니다
고소한 향기가 이곳까지 전해옵니다
일상에서 알콩 달콩 그게 행복이지요
날씨가 많이 추워졌어요
따뜻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조순자	박현영 시인님! 감사해요. 고운 모습으로 예쁜 마음으로 댓글 주시오니 참 감사합니다. 오늘도 즐겁게 지내시며 아주 많이 행복하셔요. 사랑합니다.^*^	11/12 07:16

박상현

2019-11-11 19:10

점점 더 부스럭거리는 낙엽에 가을은 겨울을 준비합니다
가을꽃들은 일찍 찾아오는 밤을 아쉬워하는듯하네요
달빛에 젖은 가을꽃향기에 오랜 벗에게 편지 한통 보내봅니다

안녕하세요 시인님
그동안도 건강하셨는지요?
입동이 지나고 나니 겨울은 한 움큼씩 옷 속을 파고드네요
억새꽃 눈처럼 날리는 소리 산언덕에 그리움 하나 떠나보내고
기다림 하나 남겨놓습니다
시인님의 곱게 집필하신 시어 하나하나 배 독합니다
애쓰셨습니다. 시인님의 그 마음 깊이 새겨봅니다
감사합니다.
시인님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조순자	박상현 시인님! 억새꽃 휘청이는 그곳이 그립습니다 찾아 주심도 감사하온데 이렇듯 고운 댓글을 주시오니 참 감사합니다. 저도 성실하게 찾아 가겠습니다. 좋은 계절 오늘도 최고의 기쁨으로 지내셔요.	11/12 07:19

안미숙

2019-11-11 19:23

조순자 시인님~

알콩달콩 사시는 모습이
시에 그대로 드러나
읽는 사람의 입가에 미소가 번집니다.
호랑이 같으셔도
여우 같은 아내 맘을 알고
어느 땐 누구보다 부드러운 부군이시군요.

쌀쌀해지는 날씨에
훈훈한 글 감사합니다.


조순자	안미숙시인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고운 시 많이 지으시고, 늘 여유롭게만 보이시는 시인님의 정성 가득한 마음의 댓글을 보며 저도 웃어봅니다. 어차피 해야할 일 웃으며 합니다. 온갖 꾀를 내어 사랑짓 하면서 . . . 감사드리며, 언제나 그러하듯 행운을 빌어드립니다 기쁜하루 되셔요.	11/12 07:22

안영준

2019-11-11 19:53

조순자 시인님
쌀쌀해진 날 잘 지내시는지요?
굴곡진 논이랑에
허리춤을 꽁꽁 동여맨 배추는
초라해져 서 있고 뽀얀 하반신을 감추고
서릿발 맞고 떨고 있는
무는 주인장 따스한 손길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듯 초라해 뵙니다
입동 지나더니 기온 차가 심하게 느껴집니다
올리신 옥고의 글
웃으며 살아요
잘 감상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조순자	존경하는 안영준 시인님! 어제 하루는 어떠하셨나요. 가급적 하루빨리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오늘도 찾아 주심에 큰 감사를 드리며, 오늘 하루도 기쁘게 지내시고 무사하시길 기원드립니다.	11/12 07:23

김정윤

2019-11-12 06:43

존경하는 조순자 시인님!
안녕하세요
이른 아침 시인님의 서재를 찾습니다
곱게 집필하신 - 웃으며 살아요 - 배독하며
시인님의 깊은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입동이 지난 날씨가 한결 쌀쌀해 졌습니다
산과 들 길가에 가로수 까지 아름답게 물든
단풍들이 절정을 이루고 있습니다　　
끝 가는 가을을 맞아 항상 건강 하시고
즐겁고 행복한 나날 보내시길 바랍니다


조순자	존경하는 김정윤 시인님! 잊지 아니하시고 찾아 주시어 참 감사합니다. 쌀쌀해지는 가을이지만, 시인님의 밝은 기상으로 모든 것 따뜻하게 여기시며, 기쁘고 즐겁게 지내셔요. 힘차게 응원해드릴게요. 직장생활도 기쁘게 하시고요. ^*^ 행운을 빕니다.	11/12 07:26

또 하나의 그리움

은빛 여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