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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낙은 수필소설작가 문학서재

ㆍ작성자	백낙은
ㆍ작성일	2016-09-04 20:54

ㆍIP: 220.xxx.79

남이장군을 뵙다

* 남이장군을 뵙다. // 황우 목사 백낙은.

지난 8월 31일 짬을 내어 남이섬을 관광했다. 장장 일곱 시간을 운전하여 찾아갔는데 남이 장군을 뵙지 않고 가면 너무 무례 인듯하여 일부러 장군의 묘역을 찾았다. 물론 이곳 남이섬에 있는 묘역은 가묘라는 설도 있지만, 그래도 그 기상을 받아 가야 할 것 같아서였다.

남이는 태종의 넷째 딸인 정선공주에게서 1441년(세종23)에 태어났다. 1457년(세조3) 17세 때 무과에 장원급제하여 세조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아 27세라는 젊은 나이에 국방을 책임지는 병조판서라는 중책을 맡았다. 북정이라는 그의 시에서 보는 대로 남이야말로 대장부였다.

北征 (북정)

白頭山石磨刀盡 (백두산 돌은 칼을 갈아 없애고)
頭滿江水飮馬盡 (두만강 물은 말을 먹여 없애서라도)
男兒二十未平國 (사나이 스물에 나라를 평정하지 못하면)
後世誰稱大丈夫 (훗날 누가 그를 대장부라 하겠는가.)

그러나 평소에 남이를 시기하던 유자광이 남이가 역적모의를 꾸민다고 모함하고, 더구나 남이의 시조 가운데 '나라를 평정 못하면'이라는 말을 '나라를 얻지 못하면'으로 바꾸어 남이를 대역 죄인으로 몰았다.
결국 이 일로 남이는 28세의 젊은 나이로 억울하게 처형을 당하고 말았다. 그 뒤 400여 년이 지난 1818년(순조18)에 억울한 누명을 벗고, '충무'라는 시호까지 받았다.(사진은 용량이 커서 올리지 못합니다.)

김종근 2016-09-05 12:56	백낙은 위원장님 반갑습니다. 안녕하세요. 위원장님께서는 참 열정적으로 사시는것 같습니다. 운전을 일곱 시간씩이나 해가시며 남이섬까지 가시고, 백두산석 마도진이여,압록강수 음마무라, 남아이십 미평국이면, 후세 수칭 대장부라. 유자광이란자가 미평국을 미덕국으로 바꿨나 봅니다. 선산(일선)김씨 선조중에 김종직 (점필제)선생도 조의제문이 유자광의 시기로 연산군에게 부관 참시되 무오사화의 발단이되었다가 훗날 숙종에 의해 영의정으로 복권되었다고 하더군요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백낙은 2016-09-05 14:56	김종근 시인님. 뵌지 오래 되었습니다. 무배추는 심으셨는지요? 주말농사하시느라 고생이 많습니다그려. 어느 때나 유자광은 있게 마련이랍니다. 지금도 권력에 아부하고 출세를 노리는 자들이 왜 없겠습니까!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환절기에 건강 유념하세요. 평안을 빕니다.

이석희 2016-09-05 16:57	위원장님! 저도 중학교 학생 시절에 위의 한시를 국어 선생님으로부터 익히고 비분강개하였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그렇습니다. 유자광은 이름만 바꾸어서 오고 또 옵니다. 문제는 그런 사람일수록 점점 그 그릇이 커진다는 게 문제이지요. 좋은 글 추억을 더듬어 가면서 배독하였습니다. 환절기 건강 조심하세요.

백낙은 2016-09-05 20:16	《Re》이석희 님 , 작가님은 평생을 교육에 몸바치신 분이라 존경심을 금치 못합니다. 제가 은퇴를 하고 나서 교감선생님으로 은퇴하신 분을 친구로 사겨 자주 만나는데 여간 좋은게 아닙니다. 같이 식사도 하고 시국을 논하기도 한답니다. 작가님은 멋진 등산 둉료를 두셔서 참 좋아 보입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한 나날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김경렬 2016-09-06 07:26	그 연세에 장장 7시간을 달리셔서 남이섬을 가셨습니다. 큰 박수를 보내 드립니다.장하십니다. 가슴을 짠하게하는 남이장군이지요. 다녀가시고 눕지 않으셨는지 걱정 됩니다. 이제 수확의 계절이라 바쁘시겠습니다. 건강 주의하시고 늘 행복 하시기 바랍니다.

백낙은 2016-09-06 08:20	《Re》김경렬 님 , 4시간 넘게 운전해서 남이섬에 가 구경하고 다시 무의도까지 세시간 넘게 운전해 가서 무의도에서 잤습니다. 서울 88도로를 통과하는데 약 40여분 정체가 되더군요. 무의도에서 실미도, 소무의도 보고, 수원화성 관광한 다음 공주에서 자고 공산성 구경한 다음 전주 한옥마을에서 비빔밥 한그릇 먹고 5시간 정도 운전해 돌아왔습니다. 그래도 몸살 안했으니 아직은 쓸만한가봅니다. 걱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작가님의 건안하심과 가정의 평안을 기원합니다.

주응규 2016-09-06 08:32	백낙은 작가님 좋은 글 배독합니다 좋은 계절에 두루 평안을 기원합니다

백낙은 2016-09-06 16:43	《Re》주응규 님 , 부지런히 우리 수필 서재를 다니시며 불 밝혀 주셔서 고맙습니다. 오늘 가까운 계곡을 다녀 왔는데 정말 멋진 계절이네요. 시인님의 건안하심과 향필을 기원합니다.

정찬열 2016-09-06 18:53	황우목사 백낙은 회장님! 더위에 고생 많으셨지요 그곳에서도 남이섬이 꾀나 시간이 많이 걸리네요 9년전 남이섬을 갔습니다만 무심코 보아온 터였는데 슬픈 역사의 면면이 있었음을 새롭게 배워 갑니다. 9월의 초입에서 늘 편안 하시고 건안 하시기를 빕니다.

백낙은 2016-09-06 22:01	《Re》정찬열 님 , 오늘 모처럼 계곡을 찾아 갔더니 골짝 논에 벼들이 누렇게 머리 숙였고, 밤송이도 벙글어 가더군요. 마침 비가 와서 계곡물이 많아 폭포 소리도 우렁차고 하루를 만끽했습니다. 아주 멋진 계절이 다가오고 있네요. 이 좋은 계절 많은 추억 만드시고 두 내외분 행복하시기를 빕니다.

그 중의 제일은 건강이라?

순천만 국가 정원 방문기

번호	글 제 목		작성자	작성일
85	실미도의 비애	10	백낙은	2016-09-20

84	그 중의 제일은 건강이라?	8	백낙은	2016-09-07

83	남이장군을 뵙다	10	백낙은	2016-09-04

82	순천만 국가 정원 방문기	6	백낙은	2016-08-19

81	강아지풀의 외침	8	백낙은	2016-07-28

80	대마도를 가다.	6	백낙은	2016-07-05

79	잃어버린 고향하늘	6	백낙은	2016-06-24

78	소와 사자의 사랑.	8	백낙은	2016-06-15

77	일흔이 넘어도 돈 쓸 일 많다.	8	백낙은	2016-06-01

76	가정의 달 유감.	6	백낙은	2016-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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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소아시아 성지순례 여행기(3)	4	백낙은	2016-04-24

72	소아시아 성지순례 여행기(2)	4	백낙은	2016-04-20

71	소아시아 성지순례 여행기(1)	6	백낙은	2016-04-18

70	휴지통 비우기	6	백낙은	2016-04-13

69	눈물이 말라가는 사회.	7	백낙은	2016-03-27

68	언어폭력 시대.	8	백낙은	2016-03-11

67	쌍꺼풀 수술 이야기	10	백낙은	2016-02-12

66	색소폰 배우기	8	백낙은	2016-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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