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대한문인협회-수필

ㆍ작성자	이길선
ㆍ작성일	2023-01-12 04:35

ㆍIP: 175.xxx.51

[다경]두드리며 읽기를 다시 시작하는 나

貞憬婉獨島茶禮院自茶學習 925 짱유화[煮茶學]다경권상

새해가 열리고 벌써 2주,
그 동안 한 해를 기획하며 지난 3년 동안 할 수 없었던 글쓰기에 집중하고자
소속된 문협 서재에서 작품 활동에 열정을 쏟아보려 작심을 함인데,
시간이 지날 수록 더한 그리움은
[차고전] 두드리며 읽기로, 흐려지는 시력을 핑계삼아
1,000 페이지 목표에 준(p 924)하지 못함이 못내 아쉬움이다,
새해 한개의 목표에 계획 하나 더 병행하면
내 하루 일과는 알차게 채워지지 않을까
내 나이가 얼마가 되던 키 보드를 두드릴 수만 있다면,
그때 까지 끊임없이 차공부를 하려고 한다.
차인으로써 잃어버리고 싶지 않는 차인의 자세로 나만의 심근이다.
[다경]을 다시 두드리며 읽기로 정한 마음을 토닥이며 하는 말
스스로 성취감에 도취 될 그 날은 언제쯤일까?!
차 기행을 하듯 차고전을 즐기며 읽어보자,

[다경] 十之圖에서
"글을 백 번 읽으면 뜻이 저절로 나타난다."이라는 격언이 있다.
즉 열심히 학문을 연마하다 보면 뜻하는바가 저절로 이루어진다는 의미다.
근세기
로빈슨H. M. Robinson은 독서의 과정을 'SQ3R' 방법이라 정의를 내리면서
훑어보기 Survey .
질문하기 Question.
자세히 읽기 Read.
되새기기 Recite.
다시보기 Review 등 다섯 단계로 나누고 있다.

육우는 족자에 내용을 적어 찻자리 곁에 걸어 두고,
로빈스의 독서과정 처럼 지금까지 읽은 모든 내용들을 살펴보면서
능동적으로 탐색하는 되새기기와 다시보기를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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煮茶學

The Boiling tea Iiterature

짱유화 여덟번째 차서

Jiang yu fa's the eighth tea book

茶經卷상

들어가는 말

음차법(음차범)의 변천사는
찻가루를 솥에 넣어 끓여 마시는 자차법(자차법),
찻가루를 사발에 넣어 풀어 마시는 점차법(점차법),
열탕으로 잎차를 우려 마시는 포차법(포차법) 등이 있다.
최초의 자차법은 당나라 때의 음용법이며,
이를 다룬 문헌은 [다경(다경)]이 유일하다.

영어에서 [다경]은 'Tea classic' 이라 한다,
classic의 어원은 class에서 비롯되었고, 고전(고전)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고전은 남다른 체험의 정제와 깊은 사념의 결실을 통해 태어난다.
그래서 고전은 시, 공간을 초월한 보편적 가치를 담고 있으면서도, 특수성을 지닌다.
고전은 그 당대에만 머물지 않고 시대를 뛰어넘어 끊임없이 문제를 제기하고,
나아가 우리가 처한 현실의 문제에 대해서도 조언자의 역할을 한다, -p 4

[다경]은 차의 고전이다, 지은이는 육우(육우)다,
육우가 활동했던 시대는 당나라 중기에 해당하는시대로
이때 당나라의 상황은 건국 이래 가장 혼라했던 시기다.
어느 사회를 막론하고 그 사회가 혼란하면 할수록
그 사회를 바로잡기 위한 사상가 역시 생겨나기 마련이다. 육우도 그 중의 하나다,

육우가 차를 통해 깨달은 교훈에서부터
그것을 물리적으로 다스리는 자연의 이치까지
차의 철학을 담아내어 만든 책이 [다경]이다,
차의 철학이란 공허하고 비현실적인 사유의 세계가 아니라,
사회적, 윤리적 본질 문제에 대한 채계적이고 구체적인 해답을 주는 학문이다.
그리고 과거와 현실에 대해 철저하게 해석하고, 미래에 대한 대안을 제시해주고 있다.

필자는 2005년 [다경]을 재해석한 [다경강설(다경강설)]을 출간 했다.
[다경강설]은 찻가루를 솥에 넣어 끓여 마시는 자차법을 강설한 책이다.
2011년에 들어와 [다경강설]의 인쇄가 4쇄로 들어갈 예정이었다.
필자는 이 책의 내용을 수정보강한 후 증보판을 낸 즈음하여
서명을 [자다학(자다학)]으로 바꿨다.
그 이유는, 2007년 필자가 말차법의 고전이라 일컫는 [점다학(점다학)]을 출간했고,
잎차를 우리는 포차법 고전인 [포다학(포다학)]은 현재 집필 중에 있는데,
자차법의 고전인 [다경]을 [자다학]으로 개명하므로 써
독자들은 중국의 음차 변천사인 자차(자차), 점차(점차), 포차(포차) 등을
체계적으로 공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다학(자다학)]은 [다경강설(다경강설)]의 증보판이다.
이 책은 [다경강설]에서 별로 다루지 않았던 차의 과학 부분을 추가해
과학에 대한 이해를 확대했다.

특히 육우의 철학적 사유를 세밀 관찰하여
그의 차학관(차학관)을 심층 분석한 부분이 증보의 핵심이다,
그리고 일부 그림을 필자가 다시 그려 수정한 후 교체했다.

차문화는 예로부터 두 가지 형태로 존재했다.
인문문화의 철학과 자연문화의 과학이다,

[역경(역경)]에서
"형이상학은 도요, 형이하학은 기다."고 했다.
형이상학(형이상학)의 '도(도)'란 사물에 사유와 철학을 반영하는 것에 의미를 두는 반면,
형이하학(형이하학)의 '기(기)'는 기물 자체만 보고 논하는 것에 뜻을 두고 있다.
그래서 예로부터 두 가지 형태로 존재한 차의
인문문화를 형이상학인 '도(도)',
자연문화를 형이하학인 ;기(기)'에 비유하고 있다.
이는 곧 마음을 수양하기 위하 ㄴ매개체로 삼는 차는 '도'요,
자연과학분야에서 논한 차의학문을 '기'라고 한다,
따라서 '차도(차도)' 가 형이상학이라면 '과학(과학)'은 형이하학이다.

'차도'는 차르 마시고 성현들의 위인(위인)을 논의하는 도덕학으로
덕성(덕성)을 찾아가는 인생 공부다.
인간의 본래성이 자연성를 회복했을 때
그 사람의 품덕(품덕)이 살아 숨 쉬는 생명력으로 드러나게 된다.
인간세상은 허물투성이며, 결핌의 현상이 즐비하다,
허물을 알면 바로 고치고 결핍되어 있으면 넣어 채워주는 것이
바로 개정(개정)이요 개선(개선)이다,
끊임없이 수정하며 더듬어가는 과정이 인생여정이며,
반성하는 성찰이 나를구제하는 일이다,
따라서 차를 통해 인간생명, 인륜도덕, 인생철학의
깊이를 생각하고 성찰하는 것이 '차도'의 본질이다.

차를 마시는 것은 하나의 수련이다,
혼매함을 떨쳐 마음을 정화시켜 순수하고 깨끗한 삶은 살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래서 차마심은 순간순간의 자유인
'비움(허)'을 얻고자 하는데 도움을 주는 수련이다.
우리의 의식 깊은곳에 숨어 있는
우(우)를 더듬어내어 치유하는 것이 참된 차생활이다.

육우는 말한다,
우울하고 울분을 삼키려면 술을 마셔라,
목이 말라 목을 적시려면 물을 마셔라.
삶의 혼매함을 깨우쳐 마음을 다듬으려거든 차를 마셔라.

과학이란 여러 가지 가능한 해결방법을 동원하여 문제에 대한 해결법에 도달하거나,
자연 속에서 일어나는 어떤 사건을 이해하는 과정과 방법을 말한다.
차의 과학은
원산지에서부터, 화학성분과 품질과의 관계,
차의 가공법, 차의 관능검사법까지 차에 관한 모든 정보를 연구 실증하는 학문이다.

[다경]은 차의 인문과 과학 두 영역의 지식을 융합하여 완성되었다,
즉 차를 통해 개달은 교훈에서부터
그것을 물리적으로 다스리는 과학의 이치까지 모두 담아낸 책이다.
그래서 이 책의 가치는 당대에만 머물지 않고 시대를 뛰어넘어
지금의 우리 차생활에서도 조언자 역할을 해주고 있는 것이다.

[다경강설] 증보판인 [자다학(자다학)]은
필자의 지난 졸작과 같이 1인 5역으로 만든 작품이다.
1 인이란 필자를 말하며,
5 역이란 글, 삽화, 편집 디자인, 표지 디자인, 출판 등의 역할을 말한다.
즉 필자가 이 책의 모든 부분을 관여하여 직접 만들었다는 것을 뜻한다.
이 책을 내는데, 항상 실비 가격으로 인쇄해주신
계림종합출판사 이강혁 사장님을 비롯해
교정에서의 김대영 선생,
표지디자인에서의 신연숙 선생, 모두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그리고 새로이 좋은 벗으로 맺은
김태경, 왕홍운(왕홍운) 선생과의 인연이 한결같을 수 있기를 빈다.

2011년 04월 삼녕당(삼녕당)에서 허천(허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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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다시 시작하는 차고전[다경]을 두드리며 읽기에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잘 이행 할 것을 스스로에게 다짐해 본다.

이길선 2023-01-12 04:57	키보드에 (한자) 키가 고장으로, 수리 할 때 까지, 언제까지나 (원문/한자) 숙제 할 것을 약속합니다,

박희홍

2023-01-13 07:29

존경하는 이길선 작가님

‘글을 백 번 읽으면 뜻이 저절로 나타난다’ 했으나
우리 삶에서 독서만 하고 살 수 없기에
후한(後漢) 헌제 때 동우라는 학자는
‘세 가지 여분을 갖고 책을 읽으라 했습니다.
즉 세 가지 여분이란
겨울은 한 해의 여분이고, 밤은 한 날의 여분이며,
비 오는 때는 한 때의 여분’이라 했지요.

많은 울림을 주는
작가님의 ‘[다경] 두드리며 읽기를 다시 시작하는 나’에서
여러 가지의 깨달음과 배움 받아 가슴에 깊이 숨겨 갑니다.

1월의 금쪽같은 두 번째 주 끝자락
비가 내리는 금요일입니다.

추워진다는 날씨에도 따뜻한 온기를 가져다주는
주말 기분 좋은 일들로 마음 포근하게 보내시면서
건강과 행복 충전하시는 멋진 시간이길 빕니다.


이길선	박희홍 시인님! 이렇게 자주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어줍은 글 함께 해주시고 마음자락 내려주셔서 고맙습니다! 전국적으로 내리는 비, 겨울비가 봄비처럼 내리는 밤입니다. 삶의 여유를 대한문협에서,,,,,,, 평안하십시오!	1/13 19:37

[다경]의 저술 연대 및 판본 종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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