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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rple01_next.gif임정수 수필소설작가 문학서재

ㆍ작성자 임정수
ㆍ작성일 2011-11-08 15:18
ㆍIP: 58.xxx.46
알레르기 비염에 관해서
알레르기 비염에 관해서


글 : 임정수





알레르기 비염은 재채기, 콧물, 코막힘을 기본적으로 동반하고 있지만,
내가 경험해 본 바에 의하면 반드시 세가지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때로는 눈이나 코 등에 가려움증을 느끼는 일도 있고,
눈이 충혈되거나 결막염처럼 눈물이 많이 나오는 경우도 있다.

보통은 맑은 콧물이 쉼없이 흘러나오고
숨도 쉴 수 없을 정도로 코가 꽉 막힌 듯 답답한 가운데
재채기가 그칠 줄 모르고 자꾸만 나올 때면
알레르기가 아니고 감기가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생길 정도이다.

그럴 때면 나자신 스스로가 판단을 잘 해야 한다.
일반 병원에선 대부분 감기로 처방을 내리는 게 보편적이기 때문이다.

'한여름 감기는 개도 안걸린다'며 웃으면서 가벼운 감기쯤으로 처방을 내리고
약국에서 약을 타서 아무리 먹어도 효과가 없기는 마찬가지...

나 자신 스스로가 돌이켜 생각해보니
황사 바람이 심하거나 먼지를 들이켰을 때도 그렇지만,
계절이 바뀌는 환절기 때만 되면 더욱 심한 증상에 알레르기 비염이라 판단을 하고
가까운 이비인 후과를 찾아가 보면 거의 백프로 판단이 틀리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의약 용어나 전문적인 말은 잘 모르지만...
내가 아는 상식적인 감기란 두통이나 권태감을 동반하면서도 기침, 재채기가 나오고
증상에 따라 콧물, 코막힘 등으로 감기라 판단 할 수 있을 것 같다.

다른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알레르기 비염은 천식, 아토피성 피부염, 결막염과 같은 알레르기 비염과 같이
체질에 따라 조금씩 다른 증상이 나타난다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내가 알고 느끼는 나의 증상은,
꽃가루나 집 먼지, 진드기 또는 동물의 털, 곰팡이나 음식과도 조금은 관련이 있는 것 같다.

왜냐하면, 어느정도 특이한 환경이나 온도에서
거의 발작적인 재채기를 시작으로 콧물, 코막힘이 진행되기 때문이다.



(알레르기 비염으로 사흘이 멀다하고 병원을 찾다보니
이젠 주위 환경이나 온도의 변화에 제일 민감해진 것 같다.)

매일 실내 청소를 하며 신선한 공기의 유입을 위해 창문을 열어두면
찬 공기나 갑작스런 온도의 변화에 제일 먼저 코에서 부터 과민 반응(?)을 시작하는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대략적인 나의 증상에 대해선 피부로 절실히 느끼게 되는 것이다.

나의 증상(알레르기)을 요약해 보면 이렇다.
1. 발작적인 재채기
2. 코막힘
3. 콧물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원인에 대해선
꽃가루나 집 먼지, 진드기 또는 동물의 털, 곰팡이 등이 있겠지만
음식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생각한다.

어느 순간 알레르기 비염이 다 나은 듯 잠잠해 지다가도 특정 음식을 섭취하게 되면
증상이 심해지거나 재발하는 걸 느끼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어쩌면 오랜 기간 섭취해온 나의 식생활에서 무엇이 잘못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러다 점차 체질 또한 변한게 아닌지...


우리 가족 중엔 아무도 알레르기를 겪은 사람이 없다.
오직 나혼자 뿐인 걸 보면 아마도 나는 돌연변이...??ㅋㅋ

주위의 환경이나 온도가 변할 때마다 급발작을 하듯 심하게 겪게 되다 보니
평소엔 왠만해선 병원을 찾질 않는편이다.

그러다 코가 꽉 막히고 콧물이 흘러 나오면서 숨을 제대로 쉴 수가 없을 때엔
하는 수 없이 병원을 찾게 된다.

서너번 가량 병원엘 다니다 보니 어느 순간에 조금 나아지고...

단, 한 번에 완전하게 고치는 방법은 없을까?
레이저로 치료 한다거나 수술을 한다던지 해서라도
한 번에 끝낼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그렇게 하고 싶다.

항상 새벽에 기상하는 나로선 특별히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모른다.
예전엔 찬물을 좋아하는 이유로 항상 찬물로 세수하고 머리감고, 샤워에 목욕까지 했었는데...
지금은 약간 미지근한 물로 세수하고 하루를 시작한다.

확실히 찬물로 세수를 하는 것 보단 따뜻한 물이거나 약간 미지근한 물로 세수를 하면
밖깥 기온의 변화가 심해도 재채기를 하질 않는 걸 보면 그런대로 효과가 있는 것 같다.

술, 담배를 전혀 하질 않으니 맑은 공기에도 신경을 쓰게 되고
당연히 실내 공기의 정화나 알맞은 온도(습도)를 유지하려 애쓰게 되는 것 같다.

누가 그랬던가?
인생은 한 방이라고...

한 번에 끝내는 알레르기 치료는 정녕 없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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