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에 마이산(馬耳山) 내용을 보면

주소: 전라북도 진안군 마령면 마이산남로 367 (마령면, 동촌리) 명승 제12호

“서로 등지고 있는 기이한 모습의 이 두 봉우리는 노령산맥의 줄기인 진안고원과 소백산맥의 경계에 자리하여 섬진강과 금강산의 분수령을 이룬다. 흙이 전혀 없이 암석으로만 된 두 봉우리가 흡사 말의 귀와 같은 모습이어서 마이산이라고 부른다. 동쪽 수마이봉은 해발 667m이고 서쪽 암마이봉은 673m이다. 수마이봉 중턱에 화암 굴(華岩窟)이라는 갈라진 틈이 있는데. 그 안에서 샘물이 솟아오른다. 바위산이지만 줄 사철 등 희귀 관목이 군데군데 자리하며 운수사 금당사 탑사 등 유서 깊은 절들이 있다. 산 남쪽 계곡에는 개울을 따라 굽이굽이 돌아가는 길가에 벚꽃 나무가 줄지어 있으며 봄이면 벚꽃이 장관을 이룬다.” 라고 게시되어 있다.<r게시판글 인용>

문화재 지정: [마이산 탑] 전라북도 기념물 제35호(1976년 3월 6일 지정)

소 재 지 : 전라북도 진안군 마령면 동촌리

마이산 석탑은 1885년에 입산하여 솔잎 등으로 생식하며 수도한 이갑용(李甲龍:1860~1957) 처사(處事)가 30여 년 동안 쌓아 올린 것이다. 이곳 탑사(塔寺)에는 당시에 120기의 탑들이 세워져 있었지만, 현재는 80기만 남아 있다. 대부분 주변의 천연석으로 쌓아졌지만 천지탑 등의 주요 탑 돌은 전국 8도의 명산에서 가져온 돌들이 한두 개씩 들어가 심오한 정기를 담고 있다. 마이산 석탑은 섬세하게 가공된 돌들로 쌓아진 신라 왕조의 탑들과는 달리, 가공되지 않은 천연석을 그대로 이용했다. ‘막돌 허튼 식’이라는 조형 양식으로 음양의 이치와 팔진도 법이 적용된 이 탑들은 정성과 탁월한 솜씨로 쌓아졌다. 탑사 내의 탑 군을 이루는 탑들은 천지 탑(天地塔), 오방 탑(五方塔), 약사 탑(藥師塔), 월광 탑(月光塔), 일광 탑(日光塔), 중앙 탑(中央塔), 흔들 탑과 이 탑들을 보호하는 주변의 신장 탑(神將塔), 들처럼 이름과 의미를 지니고 있다. 심한 바람에도 약간 흔들린 뿐 무너지지 않는 탑에서 경이로움을 맛볼 수 있고, 특히 겨울철에도 탑 단에 물 한 사발을 올려놓고 성심으로 기도하면 역 고드름이 하늘을 향해 자라나는 신묘한 현상을 관찰할 수도 있다. 또 탑사 내에 두 권의 서책이 전해 내려오는 데 당시에는 이갑용 처사가 산신들의 계시를 받아 적은 서른 권 분량의 책이 있었다고 한다. 마이산 도립공원 내에 있는 이곳 탑사에는 여러 유물 등, 특히 대웅전, 산신각, 미륵봉, 영신 각, 종각, 요사채 등이 복원되면서 명실상부한 전통사찰로 자리 잡고 훌륭한 관광 명소가 되었다.<게시 안내 판 글 옮김> 

절벽을 뒤덮은 능소화

마이산 탑사 경내 암 마이봉 서 측 깎아지른 절벽에 수놓아진 탑사의 능소화는 한여름이면 암벽 30여m에 1만여 송이의 탐스러운 꽃을 피우는데, 주변 80여 기의 돌탑과 어우러지면서 한 폭의 수채화를 연상케 한다고 한다. 절벽을 타고 오른 이 능소화 줄기의 밑동은 지름이 대략 15cm 정도로 그동안 내가 보아왔던 능소화 중 가장 큰 것이라 느껴진다. 특히 일명 금등 화(金藤花)라 일컬어지는 탑사 경내의 능소화가 심어진 것은 1983년. 지금으로부터 30여 년 전, 탑사 주지인 혜명(80세) 스님이 낙석 방지를 위해 1년생 모종 20수를 심은 것이 기원이 됐다. 탑사의 능소화는 1년에 1m씩 자라 현재의 모습을 갖췄으며, 능소화를 접한 관광객들은 아름답고 이색적인 풍광에 매료되고 있다. 탑사 측은 돌탑과 함께 마이산의 새로운 명물로 등장한 이 능소화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천연기념물로 올릴 복안까지 마련중이다. 지금은 밑동에서 4~5가지가 반 부채꼴로 절벽을 물고 엉켜 있으며 아직 떨어지지 않은 잎이 있어 살아있음을 증명해준다. 청파진성 스님은 "살아남은 12수의 능소화를 위해 1년에 10여 차례 자연 거름(막걸리)을 주는 등 정성으로 관리하고 있다"면서 "현재의 능소화 풍광도 그런 노력이 뒷받침됐기에 가능했다"고 전했다.

  
진안사람들 또한 ‘월랑 팔경’(越浪八景)이라 하여 이 고장의 아름다운 경치 여덟을 꼽는다. 월랑은 멀리 백제 시대에 쓰이던 월량(月良)이란 말에서 유래한 진안의 옛 이름이다. 그 가운데 첫째로 드는 것이 ‘마이귀운’(馬耳歸雲), 마이산에 구름 걷히는 모습이다. 비단 구름 흩어지는 때뿐 아니라 마이산은 생김새만으로도 사람들에게 강한 인상을 오래 남겼던 듯 옛사람들이 남긴 시가 적잖다. 그래서일까 유난히도 내려오는 길 도로 좌측에 삼의 당의 부부(夫婦) 시비 탑이 눈에 번쩍 들어온다. 당대 사림의 영수이던 점필재 김종직(佔畢齋金宗直, 1431~1492), 성종 때의 문신으로 문명을 날렸던 매계 조위(梅溪曹偉, 1454~1503), 중종 때 영의정을 지낸 만 보당 김수동(晩保堂金壽童, 1457~1512) 등의 시가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실려 있다. 이로 보아 그 뒤로도 마이산을 읊은 시객(詩客)들이 드물지 않았으리라 짐작할 수 있다. 탑사 앞 두 척 되어 보이는 검은 비석 돌에는 국가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아 건립된 “마이산” 허호석 시인의 “마이산”이란 시(詩) 한 수가 자리를 지키고 있다.

[詩]. 아! 세상에 이런 산이/신비로운 세계 유일의 부부 산/天上天下 영원한 사랑의 化神이여//청정 수맥은 갈한 영혼을 목축 이리/ 굽이굽이 금강 섬진강을 거느렸다//마이산은 신이 창조한 조화이다/山中에 영산(靈山)이라//하늘을 품는 기상은/인도 가는 길을 엄중히 묻는다.//천지 탑은 인간이 축조한 걸작이라/만인의 정성을 괴어 올린//숭고한 모습 한두 개 올려놓은/저들의 소망을 받드는가?//한 계단 두 계단 헤아리며/어찌 하늘 층계를 오르내리나/아! 무거움을 내려놓는 곳이/바로 여기인 곳을 [2006년]< 詩비 에 써진글 인용> 

우리 가족이 석탑의 구경을 마치고 내려오니 노변 과일 장수와 임시 먹을거리장사들이 짐들을 꾸리고있다. 오후 5시가 넘으니 조금 더 한산해지고 주차장 위쪽에 산채 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하기로 했다.
그동안 오르내리며 주전 벌이한 탓으로 어른 여섯 명인데 4인분 세트 메뉴를 선택했다. 돼지 갈비며 묵 등 푸짐하게 나왔다. 음식값과 비교하면 유원지기 때문에 비쌀 것이라는 생각이 일순간에 지워진다.
30여 분 저녁 식사를 끝내고 나니 가로등 불빛으로 저녁이 짙어 온다. 우리는 이곳에서 헤어지기로 하고 우리 부부만이 먼저 자리를 떴다. 오던 길에 밀렸던 것도 말끔히 해소되어 낯설 은 지역의 도로지만 내비게이션의 안내를 따라 한 시간 30분 정도 걸려 집에 도착하니 오후 7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었다.
너무나 유명한 곳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문우님도 다녀오신 곳이지만 나 역시도 24년 만에 가본 그곳이예전에는 탑사 부근까지 차로 갈 수가 있었다. 그런데 우리가 이용한 남부 주차장에서 1.9km 정도에 만은 상가가 자리 잡고 있어 운치가 남달랐다. 대부분 현장에서 사진으로 담은 내용이 많아 그것을옮겨 적은 마이산 여행지 오니 배람 하시는 분들께 양해를 구하며 이글을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