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선 지중화공사(地中化 工事) 

한전은 복잡한 전선을 대대적인 정비를 위해서 2016년 하반기부터 200억 원 그리고 5년에 걸쳐 2천억 원을 투자한다고 한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전국 단위의 ‘저압설비 블록 단위 정비’ 계획에 따라 재래시장 주변 등에 안전 및 미관 취약 개소의 노후 되고 복잡한 전선을 대대적으로 정비한다는 발표에 지역민들의 크나큰 호응을 얻었다. 전선 정비 사업은 재래시장, 번화가. 터미널 및 기차역 주변 등 다중 이용 시설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시행할 예정이란다. 한전 관계자는 용량 부족 및 노후 전선을 적기에 보강함이다 고한다. 또한,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것이다. 앞으로는 하늘이 보이는 깨끗한 전력 설비 조성으로 국민 생활에 편의성을 제고 할 방침이란다. 나는 오래전부터 아니 우리 고향에 농어촌에 전기가 들어오는 1968년부터 전기 관련업을 종사해왔다. 그래서 해외여행을 나가도 관심 있게 보는 것은 송전설비며 배전 설비 그리고 옥내설비에 남다른 관심이 있다. 그때마다 느끼는 것이 우리나라의 미관을 해치는 전봇대 생각이다.

1992년 처음으로 유럽 5개국을 갔을 때 유럽방문 국을 보면 우리나라처럼 도심이며 농어촌에 전주가 많이 심어진 것은 극히 보기 드문 일이다. 내가 보았을 때 도심 밀집지역은 대부분 지중화되어 대체로 깨끗했다. 다만 민가가 드문 곳에만 전주가 지상에 서 있는 것을 볼 수가 있다. 우리나라는 시내는 시내대로 농촌은 농촌들판까지 전봇대가 주~욱 심어진 진풍경을 볼 수가 있다. 잠시 우리나라 전기의 역사를 보면 1898년 우리나라 최초로 고종 임금께서 한성전기 회사를 설립 전깃불을 처음 켰다. 그 후 1944년 수력 원자력이 풍부한 압록강, 두만강, 장진강 등에 수력 발전소를 건립하여 동양 최대의 60만 kw의 수력 발전소를 완공했다. 1935년 11월 조선 송전주식회사는 154kv 송전 전력을 개통시켜 발전소에서 먼 곳까지 전력을 보내는 데 성공한 것이다. 그 후 1948년 남한은 70%를 북한에서 공급받았으나 북한의 일방적인 단전으로 3부제나 격일제 공급을 받아 심각한 전력난을 받았다. 1948년 5월에 당인리 화력 발전소를 개통하여 다소의 전력난은 피할 수가 있었다. 베이비붐 세대를 살아온 성인들은 일반 선과 특선이라는 전력 공급제를 기억하실 것이다.

우리나라는 1965년을 시작으로 농어촌 산골, 섬 등에 사는 주민에게까지 일부 전력을 공급하였다. 그 후 1978년 고리 원자력 발전소가 준공되면서 부족한 전기의 어려움을 달래게 된 계기가 되었다. 내가 가장 기억되는 농어촌공사의 도서지방 전기설비 공사에 뛰어들었다. 1975년 무렵 섬에는 자체 발전기로 불편한 전기를 쓰는 곳이 많았다. 1961년 한국전력 주식회사로 성장한 전기회사는 도서지방 전기 공급을 위해 섬에 있는 건물들에 옥내 전기공사를 신설하거나 정비하였다. 그 공사에 내가 전공으로 직접 뛰어들어 공사 한곳이 완도의 신지도 농어촌전기공사. 그리고 노화도의 농어촌 공사였다. 물론 그때마다 구역별 수많은 전공이 투입되어 직접 송전탑으로 육지에 있는 전기를 쓰게 된 것이다. 최초 무렵 우리나라 배전 선로는 3천3백 볼트에서 그 후 6천6백 볼트로 장거리를 배전하는데 전력 손실이 심했다.

잠시 배전선로와 송전선로의 개념은 대규모 발전소에서 만들어진 전기를 필요한 장거리 도심 또는 공장으로 전기를 1차로 보내어 변전소까지 가는 선로가 송전 선로이다. 또한, 배전 선로란, 변전소에 보내진 전기를 가정이나 공장에서 사용하기 위해 변압기까지 보내진 고압 또는 특 고압 설비다. 변압기에서 가정용 공업용으로 변압기를 통해 변전 된 우리나라의 380v 또는, 220v로 변전 된 전기를 저압(교류600v미만) 전기라고 한다. 물론 초창기 때는 전주도 목재 전주에 검은 기름을 뒤집어쓴 전주를 기억하실 것이다. 우리나라에 시멘트 전주(CP 전주)가 도입되고 배전 선로도 6천6백 볼트에서 22.9백 볼트로 배전 전기 방식을 바꾸기 시작하면서 32년에 걸쳐 완료시켜 가정 전기 역시 100V에서 220V로 공급하게 되었다. 그러니까 전라남도에 옥내 220V 승압 공사는 1978년 도에 전라남도 영암군 금정면이 시법 지역으로 지정되어 그 공사 현장에 내가 소장이 되어 시공에 참여했다. 참으로 그 시절 100V 전압에서 쓰던 형광등을 내용물인 안정기를 교체하여 공급하니 스위치를 꺼도 불빛이 어룽대는 현상에 웬 도깨비불이 되었다며 밤잠을 잘 수가 없다고 항의하고 따지는 결과로 이어졌다. 그래서 한 마을 공사가 끝나면 다른 마을로 작업본부를 옮기고 피신했던 일 등은 힘들었던 웃지 못할 초창기 우리나라 전기용품의 기억이다.

2009년도에는 세계 원전 강국인 미국, 프랑스 등 선진국 나라와 당당히 경쟁하여 신형 가압경수로에 한국원전을 수출하는 발전을 해왔다. 하지만 모든 국민이 피부로 느끼다시피 전국 어디를 가나 전주 밭이 되어 복잡하게 얽혀 있는 현실이다. 물론, 그 배경에는 옛날에 전주 간의 거리를 평균 50M로 세웠던 것이 오늘날에는 안전을 위해 고압 전주의 길이도 초창기 10~12M 길이가 지금은 최하가 12M~16M까지 높아졌다. 거리 또한 25~40M 간격으로 세워지다 보니 온통 전주만 보이는 실정이다. 서두에 말했다시피 세계 선진국 대다수의 나라가 우리나라처럼 전주가 많은 곳이 없다는 것이다. 대부분 지중화로 전력망이 설비되어 송전탑만 눈에 띄는 것이 대부분이다. 세계 12위권에 드는 경제대국 대한민국이 전신주가 많은 나라라는 오명은 벗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참고로 잠시 이해를 돕기 위해 지중화 공사(地中化 工事)에 대하여 관련 문안을 옮겨 보고자 한다. 철탑과 전신주 등 공중선로로 연결된 6만6000V 이상의 고압 송전선과 가정용 배전선을 지하에 매설하는 작업이다. 1971년 일본기술로 당인리~용산 변전소 간 땅속 송전선이 처음 연결된 후 도시미관과 안전성을 이유로 서울을 비롯한 대도시를 중심으로 진행됐으나 신도시나 목동단지 등은 처음부터 지중선이 매설됐다. 송전선의 지중화 공사 방식은 지표면을 파헤치는 뚫음 식과 터널식이 많이 쓰이는데, 터널식이 뚫음 식보다 공사비가 많이 들지만 도심에서는 교통 체증 때문에 주로 터널식이 쓰인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바위층에 발파와 기계 굴착을 병행한 뒤 바로 시멘트를 압축 분사해 터널 벽을 다지는 NATM 공법이다.

미국에서 송전탑 1기를 설치하는데 50만 불이 소요되는데 이것을 땅속으로 설치한다면 500만 불이 든다는 자료가 나왔다. 2013년 말 서울의 송전선 지중화율은 88.2%라는 보고가 있었다. 거액이 들어가는 송전선로는 특별시나 광역시는 대체로 많이 설비되어 있지만,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밀양 경남의 경우 2.7%에 불과하다고 한다. 국제적으로 전기 자기장 노출 허용 기준은 2mG~4mG 사이가 많다. 예를 들면, 스웨덴 2mG, 네덜란드 4mG 미국 방사선 방호 위원에 권고치 2mG 등이다. 우리나라 기준은 833mG로 국제적인 기준치보다. 200배 이상 높다. 우리나라의 초고압 송전 철탑 765kv 전력선으로부터 가능한 한 600m 이상 떨어져 살아야 한다는 연구 보고가 있다.

 [참고 문헌 : http//: emfct.com//www.who.int/peh-emf]

2013년 05월 09일 문화 일보 신문을 보면 울산 울주군 신 고리 원자력발전소 3·4호기에서 생산할 전력을 경남 창녕군 북경남변전소까지 보내는 765㎸(킬로볼트)급 송전선로 설치 공사이다. 신 고리 3호기에서 북경남변전소까지의 송전선로 건설사업의 거리는 90.5㎞로 울주군과 부산 기장군, 경남 양산시와 밀양시, 창녕군의 산줄기를 따라 지난다. 모두 161기의 송전탑을 세우는 공사로 현재 공사는 밀양시를 제외한 지역에서는 이미 완료됐다. 이 중 밀양시에 세워지는 송전탑은 단장면, 산외면, 상동면, 부북면, 청도면 등 5개 면에 걸쳐 69기에 달한다. <일부 인용> (註). 필자가 생각하는 지상에 세워진 전봇대를 가능한 한 지중화 해야 좋겠다는 의견이 한 걸음 더 나가 문제가 심각한 765kv 송전탑에 관련한 내용을 참고로 추가하였으며 현재의 교류(AC) 765kv 방식을 직류 (D C) 송전 방식으로 전환하면 문제점들이 해결 될 것으로 첨언하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