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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rple01_next.gif정찬열 수필가 문학서재

ㆍ작성자 정찬열
ㆍ작성일 2021-09-07 06:28
ㆍIP: 211.xxx.27
나의 잠버릇
나의 잠버릇
       
코비드 19는 일상을 마스크를 쓰는 계기로 만들어 버렸다
모든 것들은 장단점 있다.
우한에서 발생했다는 코로나는 최근에 들려오는 소식에 의하면 무시무시한 음모가 곁들어졌다는 소식은 사실이 아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2019년 하순에 중국에서 발병했다는 전 세계 코로나-19는 21년 5월 7일 현재 사망자 숫자를 690만 명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확진 환자는 통계조차도 내지 못하는 실정이다.
지난해부터 모든 국민은 마스크를 써야 하고 마스크 종류도 미세 먼지가 통과되지 않은 KF-AD 즉 황사를 걸러주는 용도 이상의 치과 마스크를 권장하고 있다.
처음에는 좀 익숙하지 못해 어려운 점도 많았지만, 이제는 대부분 국민이 관습처럼 마스크를 쓰게 된 실정이다.
한겨울에는 코와 입을 얼지 않게 하니 좋기도 하여 쓰는데 무더위에 숨쉬기도 힘들어지는 요즘에는 반갑지 않은 물건이다.
평소에 조금만 이상기온이 있어도 기침 가래 천식 해소, 등 기관지 호흡기 비염, 폐렴 환자들에게는 더없이 좋았고 얼굴을 노출 시키기를 꺼리는 사람들 역시 그랬다.
특히 여자분들이 외출 시 립스틱을 바르고 나들이를 하는 데는 더욱 편리한 수단이 되었다.

그중에 수혜자를 들자면 나도 그중의 한사람이다.
부모님이 주무실 때 입을 벌리고 주무시는 것을 보면서 저녁이면 그릇에 물을 한가득 머리맡에 두고 주무시기에 그때는 알지 못했다.
그런데 그것까지도 부모님 피를 물려받아 내가 부모님처럼 입을 벌리고 잔다는 것이다.
입안이 마르고 세균이 입을 통해 곧바로 들어오기 때문에 좋지 못한다는 것을 알았다.
신문에는 그런 사람들을 위해 코로나가 번지기 전부터 잠자리용 마스크 광고가 크게 떴다.
그때 몇 차례 살까 망설이다 코로나-19가 국민 모두에게 마스크를 쓰게 했다.
나는 마스크를 쓰면서 기왕 저녁에도 잠자리에 1회 용 마스크를 써보았다.
물론 불편하니 코 아래 입만 가리는 식으로 말이다.
그랬더니 역시 입 마름도 덜 했다. 그뿐인가 아침에 일어나 목에 걸려 나온 침을 뱉으면
침 색깔이 맑고 깨끗한 것을 실감했다.
다소 불편 한 점이 있다면 잠자리를 옆으로 할 때 마스크가 벗겨지거나 이탈된 것이 문제점이었다. 그때의 불편을 바로잡기 위해 마스크 귀걸이를 머리 뒤로 유동성 있는 고무줄로 묶어보았다. 백 %는 못 되지만 예전에 불편을 해소하는 데는 분명 도움이 된 것을 느꼈다.
몸속에서 요구하는 산소량이 부족하기에 입을 벌리고 자게 된다는 인체의 신비함을 새롭게 알게 된 것이다.
입을 벌리고 자면 입 마름이 발생하고 그것들이 진행이 계속되면 입 냄새까지 동반된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은 그렇게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조물주가 인체를 만들어 내는 오묘 함을 새삼스럽게 느낀다.
이름아이콘 한영택
2021-09-10 16:17
회원사진 		`정찬열`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정찬열 작가님 안녕하세요?
바쁜 일로 수필서재까지 찾기가 여의치 않군요
‘코로나 19’가 생활에 변화를 많이 준 거 같습니다
잠잘 때 입 벌리고 자는 사람 더러 있지요. 몹시 해롭다는데
‘코로나 19’로 마스크 쓰기가 생활화 되다보니 잠자리까지
영향을 미쳤지만, 건강을 찾을 수 있으니 잘 됐네요

불편한 점도 있지만, 좋은 점도 있는 거 같습니다
작가님의 글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건필하시고 평안하십시오.
정찬열 바쁘신중에도 서재를 메꿔주신
존경하는 한영택 작가님 반갑습니다.
그간도 종사하시는 업무에 가뜩이나 어려우신데
이렇게 무탈하시고 건강하시니 천만 다행입니다.
어느덧 깊어 가는 가을의 소리가 아침 저녁을
즐겁게 하는데 머지 않은 중추절에 쉬시지도
못하시고 고생이 많겠습니다.
아무쪼록 가내 건안 하시고 뜻하시는 행운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9/13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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