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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rple01_next.gif정찬열 수필가 문학서재

ㆍ작성자 정찬열
ㆍ작성일 2021-09-19 10:14
ㆍIP: 211.xxx.27
‘저녁이 있는 삶’의 꿈(오포 세대’의 눈물….)
◆. ‘저녁이 있는 삶’의 꿈(오포 세대’의 눈물….)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한다는 이른바 ‘삼포 세대’는 이제 대인관계와 내 집 마련까지 포기해야 하는 ‘오포 세대’가 됐다.
최근에는 오포 세대를 넘어 꿈과 희망까지 포기한 ‘칠포세대’라는 용어까지 등장했다. 꿈과 도전, 희망의 세대가 되어야 할 20대가 좌절과 무기력의 늪에 빠져 허우적대는 셈이다.
우선 20대는 출구가 없는 터널을 걷는 모습이다.
취업 문턱을 넘었다 해도 불안한 고용 형태와 ‘열정페이’에 시달리곤 한다. 청년들의 절박함을 악용하는 천민(賤民)자본주의 폐해의 하나다.
지난해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가 대외활동 인식과 실태를 조사한 결과 대외활동 경험이 있는 대학생 1,005명 중 60.5%가 열정(熱情)페이 피해 경험이 있다고 털어놨다.
사회 첫발부터 ‘모라토리엄’ 늪에 빠지는 경우도 허다하다. 청년 취업난에 학자금 대출 상환은 막막하고 신용 있는 사람에게도 개인워크아웃까지 악순환은 끊이지 않는다.
한 해 6,000명이 넘는 20대가 개인 워크아웃을 신청하는 것이 대한민국 현실이란다.

30∼40대 직장인의 생활은 여전히 팍팍하다.
20대 때 느낀 미래에 대한 불안감은 ‘책임감’으로 이름만 바꾼 채 삶을 옥죄는 까닭이다.
부양할 가족이라도 생기면 책임감은 배가 된다.
취업 포털 사람인이 직장인 1,872명을 대상으로 벌인 조사에 따르면 10명 중 6명이 ‘일상적으로’ 야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야근 시간은 하루 평균 3시간, 일주일 평균 4일로 집계됐다.
월평균 50시간 가까이 초과근무를 하는 셈이다.
2014년 기준 우리나라 근로자의 평균 퇴직 나이는 52.6세다.
저성장과 고령화 추세가 맞물리면서 50대 은퇴자의 삶은 벼랑으로 내몰리고 있다.
OECD 세계 10개국 평균 희망 은퇴 나이는 69.8세다.
재취업 자리를 기웃거려 보지만 정부의 고용정책은 청년실업 난 해소 쪽에 비중이 쏠려 있다.
결국, 자영업에 뛰어들지만, 퇴직금이나 날리지 않으면 다행이다.

세대 간 갈등은 50대의 정신 건강마저 위협한다.
조직 내 의사결정 구조에서 상위에 속해 다른 세대보다 쉽게 갈등 상황에 놓이지만, 직장과 가정 모두에서 고립된 50대는 홀로 갈등 해결의 책임을 떠맡는 경우가 많다.
노년층이 살아가기도 쉽지 않다. 범죄 피해가 특히 우려스럽다.
노후 준비를 위해 모아놓은 돈을 전화금융사기에 몽땅 날리는가 하면 효능과 가격을 터무니없이 부풀린 건강기능식품, 의료기기 등으로 건강 문제에 예민한 노인들의 주머니가 털리는 일도 있다.
전문가들은 기본적인 복지 확충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이주희 이화여대 교수(사회학과)는 “노후가 보장이 안 되고 청년층의 취업이 힘드니 행복의 필요조건이 물질적인 부분에 맞춰지는 경우가 많다”라며 “우리 사회가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복지 확충이 필요하고 장시간 근로 문제도 개선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노인 우울증이 사회 문제로 대두했지만, 여전히 노인들은 우울증을 부끄러워하거나 질병이 아닌 간단한 증상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얼마 전 병원에서 우울증 진단을 받은 오○자(71) 씨는 주변에서 우울증을 앓는 친구들이 몇몇 있다는 이야긴 들었지만, 본인이 우울증 환자라는 생각은 전혀 하지 못했다고 한다.
오 씨는 “남편이 지난해 암으로 숨진 뒤 손자들도 보면서 잘 살았다”라며 “지금 생각해 보면 혼자 있는 시간이나 쉴 때 뭔가 하는 것 없이 외롭고 적적했던 것이 우울증이었구나 싶다”라고 말했다.
노인들은 우울증에 무감각해 본인이 우울증에 걸린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라고 한다.

노인 우울증은 신체적 질병, 재정적 어려움 등 다양한 사회적 요인에 의해 생기기 쉬운 질병이다.
대체로 외로움, 심리적 불안감, 소외감 등을 동반한다.
여러 증상과 함께 나타나는데 노화, 질병 등의 이유로 생긴 스트레스 호르몬 때문에 머리가 아프고, 온몸이 쑤시는 등 근육통이 생긴다고 의사의 진단 결과다.
또한, 기억력과 집중력이 저하되고 증상이 마치 치매처럼 보이기 쉽다. 노년기에 우울증이 오면 매사에 집중하지 못하고 금방 본 것도 쉽게 잊어버리기 때문이다.
그러나 노인 우울증은 치매의 초기 증상인 시공간 능력 파악 장애, 계산 착오 등을 보이지 않아 구분할 수 있다.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생각해 보면 베이비붐 세대들보다 어려움을 모르고 부모님 그늘에서 나약한 새싹처럼 지나치게 부모에 의탁해 살아온 결과의 산물이다.
오포 세대니 칠 포 세대니 하는 신조어를 유발하는 것이 아닐까 필자는 생각해 본다.
노인의 우울증 역시 전부는 아니지만, 삶의 질이 좋아지고 저출산 고령화가 옛날처럼 먹고 사는 것에 만족을 넘어 주위에 세대 간의 격차와 자녀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다.
자녀들의 뒷바라지만 열심히 해주고 자녀들의 출세를 위해 가족이 함께한 가족 구성원으로 어울려 살아가지 못하는 외로움이 가져다준 산물이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 본다.
그러니 결과적으로 가족이 부대끼며 저녁 시간이라도 함께 마주하고 살아가지 않음이 절대로 보이지 않은 괴리가 가져다주지 않았을까 해서 하는 말이다.
                                                        20201108. 기(記)
이름아이콘 정대수
2021-11-24 10:49
회원사진 		정찬열 작가님 안녕하세요.
가족들이 모여서 저녁을 먹는 모습을 본지가 언제인지 모를 정도입니다.
그나마 티비 드라마에서나 보는 정도...ㅎ
모처럼 다녀가면서 마음에 닿는 작품을 배독하였습니다.
날씨가 차가워지고 있는데 건강에 유의하시고
만사에 형통하시기를 기원 드립니다.^^
   
이름아이콘 정찬열
2021-11-27 09:19
회원사진 		답글이 너무 늦어 죄송합니다.
사실은 코로나 관계도 있고
고향 친척 여동생이 인쇄소도 하고
진인되신 문학 평론가가 계시여 오랜만에
설평을 겸하여 이곳 광주에서 시 3집을 내느라
내심 정신없이 살았습니다.
그런데 정작가님의 주소가 없어 보내드리지도 못했습니다.
금번 행사때 빌수있으면 몇부 가져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항상 건강과 행ㅇ룬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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