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곽철재
ㆍ작성일	2015-02-03 22:31

ㆍIP: 118.xxx.16

세월만 흘렀다고 고목이랴
세월만 흘렀다고 고목이랴
한재 곽 철 재

젊은 한 때,
꽃잎 하나 달지 않고도 파란 구름을 불렀다

교만하던 정열에 자벌레가 그네를 타고
한량없던 좌절에는 매미가 울어주지 않았던가

그러지 않고서야
늙은 아버지 손등 같은
껍질만 둘렀다고 고목인가

철없는 딱따구리 네 속을 후벼 팔 때에도
정말이지 잘 견뎌내지 않았느냐

낙엽이 다 떨어진 너의 가슴에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참 인내가 감춰져 있음을
나는 안다

그런 보배가 없고서야
늙고 굽어버린 너의 몸뚱이에
기품이 넘치는 은근한 향기가
어찌 가지가지마다에 넘실댄단 말인가

허남식

2015-02-04 04:30

`곽철재`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입춘대길(立春大吉)
건양다경 (建陽多慶)

봄이 시작되니 크게 길하고
경사스러운 일이 많이 생기기를 기원합니다


곽철재	허시인님께도 봄에는 더욱 좋은 일들이 많이 생겼으면 합니다. 감사드립니다.	2/4 09:58

주응규

2015-02-04 08:46

`곽철재`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곽철재 시인님 곱게 지피신 고운 글향에 머물러갑니다 감사합니다
동장군의 서슬 퍼렇던 칼바람이 이제 한풀 꺾인다는
오늘이 입춘이네요 입춘대길(立春大吉) 건양다경 (建陽多慶)
입춘대길하시고 만복이 가정에 깃드시길 소망합니다.


곽철재	주시인님 감사합니다. 항상 관심 가져주시고 좋은 말씀도 주셔서 고맙습니다. 새봄을 맞이하여 좋은 일이 시인님께 많이 생겼으면 합니다.	2/4 10:02

김광섭

2015-02-04 15:55

`곽철재`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세월만 흘렀다고 고목이랴 ^^**
향기로운 글 고맙게 봅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기원힙니다
항상 기쁜 날 되세요
시인님!


곽철재	김시인님 감사드립니다. 자주 들러 살펴주시고 말씀까지 해주셔서 뭐라고 고마움을 표현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새봄을 맞아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2/4 16:05

배정이

2015-02-04 18:48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참 인내가 감춰져 있음을 나는 안다. 곽철재 시인님, 좋은 글 감사히 봅니다. 행복한 저녁 되세요.^^


곽철재	배시인님 항상 들러 주시고 말씀도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그런데 어디 아프신지요? 다른 시인님의 서재에서 곧 퇴원이라는 말씀도 있긴 했지만 지금 병원에 계시다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제 괜찮으신 것 맞으시지요?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2/4 20:03

강기영

2015-02-04 21:04

좋은 글 가슴으로 안고 갑니다.. 편안한 밤 되시길 바랍니다


곽철재	강시인님 찾아주시고 말씀 남겨주셔서 고맙습니다. 편안한 밤 보내십시오.	2/5 01:43

김종순

2015-02-05 20:18

님의 시향이 깊으니
삶의 넋두리도 기품이어라.
글 감사합니다.


곽철재	김시인님께서 다녀가셨네요. 고맙습니다. 설익은 말들을 하려니 부끄럽지만 곱게 봐주셔서 용기를 내봅니다. 오늘 하루도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2/6 06:51

이서현

2015-02-05 21:38

세월만 흘렀다고 고목이랴...시인님의 시를 보니 삶이 떠오릅니다.
해가 갈수록 나이의 숫자는 불어나지만
겉으로 보여지는 가식적인 품위가 아닌
깊은 속내에서 뿜어나오는 인격을
갖춰야겠단 생각이 듭니다.


곽철재	이서현시인님 안녕하십니까? 제 서재에 들러주시고 말씀도 남겨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여러모로 미숙하지만 지켜봐주시는 시인님들이 계셔서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2/6 06:58

박정근

2015-02-06 08:47

곱게 내리신 시향
고목의 그늘에 쉬어갑니다...
시인님의 건필과 행복을 기원 드립니다~^^


곽철재	박시인님 제 서재를 방문해주시고 말씀 남겨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늘 편안하고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2/6 18:53

경규민

2015-02-08 08:23

세월이 흘렀다고 고목이랴!
시인님! 시심에 제마음 포게겠습니다.
김치도 묵은지가 맛있고
중년의 사랑이 멋있듯
가는 세월 막을 수는 없지요.
그져 순응하며 사는 그 멋이야말로
진정 한 멋이요 삶의 영양소이지요.
즐감하고 갑니다.
즐거운 나날되세요.


곽철재	경시인님 가끔씩 찾아주시고 보잘것 없는 시에 공감까지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편안한 시간 보내시고 늘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2/8 17:53

김상화

2015-02-08 17:41

곱게 내린 시인님의
글 내음 맞으며 쉬어가려
들렸습니다
세월이 흘렀다고 고목이랴
라는 아름다운 글 향이
메말라 있는 가슴을 촉촉이
적셔 내립니다
곽철재 시인님
시인님의 서재에 처음
들려 잘 쉬어갑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곽철재	김시인님 고맙습니다. 제가 먼저 인사를 드려야 하는데 구석진 곳까지 찾아주시고 귀한 말씀까지 남겨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이제 시작하는 애송이여서 모든 것이 낯설고 서툴지만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편안한 휴일 오후 보내십시오.	2/8 18:02

박영애

2015-02-09 01:56

세월의 흐름속에서 단단하게 성숙되어진
멋진 모습을 볼수 있는 고운 시심에 머물 수 있어 감사합니다.
시인님 새롭게 시작되는 한주 행복가득하세요^^


곽철재	박영애시인님 고맙습니다. 언제 이렇게 다녀가셨어요? 앞으로 내가 한 말대로 살 수 있었으면 하는 희망을 썼던 건데 좋게 말씀해주셔서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늘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2/9 11:00

김선목

2015-02-09 23:45

곽철재 시인님 안녕하세요
"세월만 흘렀다고 고목이랴" 시제가 멋집니다
좋은글 잘 감상했습니다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십시요


곽철재	감사드립니다. 김시인님 다녀가셨네요. 좋은 글이라 해주시니 부끄럽습니다. 편안한 밤 되십시오.	2/10 20:46

안정순

2015-02-10 17:44

철없는 딱따구리 네 속을 후벼 팔 때에도
잘 견뎌왔거늘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참 인내가 감춰져 있음을 ~
하늘도 알고 땅도 알 것입니다.
이 엄동설한 얼마나 시리고 떨었을지? 저도 알고요! ㅎㅎㅎ


곽철재	안시인님 다녀가셨네요. 고맙습니다. 고목이 그냥 되기야 했겠습니까? 추운 겨울도 잘 견딜 것입니다. 그동안에 내공이 많이 쌓였을 테니까요. 편안한 저녁 보내십시오.	2/10 20:51

한영택

2015-02-11 14:35

기품이 넘치는 은은한 향기
세월만 흘렀다고 고목이랴
시인님의 깊은 시심에 빠져봅니다.
오랫동안 숙성되고 감춰진 내공으로
힘찬 삶을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즐겁고 행복한 날 되세요.
곽철재 시인님.


곽철재	한영택시인님 감사합니다. 우리 모두 그냥 나이만 먹어가고 그냥 늙어가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나이 들어 가는 것이 좋진 않지만 좋게 받아들이고 싶었습니다. 편안한 시간 보내십시오.	2/13 21:40

홍대복

2015-02-17 12:36

시인님!
내리신 깊은 옥고에 마음 내려놓습니다
대 명절 "설" 가족과 함께 웃음 꽃 활짝 피우시는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


곽철재	방문해주시고 말씀도 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오늘 벌써 작은설날이 밝았네요. 홍시인님. 올해에도 복많이 받으시고 항상 평안하십시오.	2/18 07:05

고향의 겨울밤

재회, 아미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