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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경규민 문학서재

ㆍ작성자	경규민
ㆍ작성일	2014-11-11 22:16

ㆍIP: 125.xxx.54

가을 뜨락

巨松/경규민

아직은
따사로운 햇볕이 뜨락에 그득하다

고추는
제 몸 검붉게 타 들어가는 줄도 모르고
여전히 악착스레 햇볕을 바치고 있다

멍석에 수북이 널려있는 콩꼬투리들은
간간이 괴로움을 내 뱉으며
입은 옷을 벗어 던진다

제 멋대로 생긴 고구마들
널브러진 채 일광욕이 한창인데
옆에 있는 호박들은 열 지어 모여앉아
누런빛을 발하며 탐스러움으로 마주한다

넓게 펼쳐져 있는 나락은
은은한 금빛으로 곱게 물들어 가고
이따금 찾아오는 참새 몇 마리에 인색치 않는다

이렇게 가을 뜨락에는
거둬들인 작물들이 햇살에 줄줄이 탐스럽게 매달려
알토란 같이 영글어 가고
툇마루 아래
햇볕을 덮어쓰고 낮잠 자는 누렁이도
덩달아
토실토실 살쪄가고 있다

김흥님

2014-11-11 23:02

`경규민`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부족할 것없는
가을 뜨락에 서 있습니다
풍성한 오곡백과
황금 들판의 여유로움
영근 알곡들의 탐스러움!!

햇살에 가을이 농익어가듯
이내맘 내면의 성숙도
살 찌우기를 소망해 봅니다^^


경규민	고맙습니다. 그렇게 되기를 소원합니다. 풍성한 가을 ! 이제 진정 가는 가 봅니다. 건강챙기시고 즐거운 나날되세요.	11/12 17:56

김지숙

2014-11-13 16:54

`경규민`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임규민시인님 반가심니더
마음까지 넉넉한
가을걷이의 배부름..
한더위 굵은 땀방울이
얻어낸 결실..
시인님 고구마도 제멋대로
생기심니꺼
올해 저희 고구마는 어찌나
큰지 호박만해서
삶아 묵지를 못하고
요즈음 고구마 빼대기(썰어서 말리미더 콩넣고 죽끓여 먹을려고예)
집에는 여러가지 콩들이 많으니까
방앗간 가서 갈아 왔으는
호박죽처럼 끓여 묵으면
댓길입니더(좋심니더)
시인님 기온이 뚝 떨어져심니더
건강 관리 잘 하십시요


경규민	몹시 군침이 돕니다. 시인님은 일류 요리사하고 소문 났습니더!!!ㅎㅎㅎ 늘 건강하세요. 아프지 마시고!!!!! 늘 즐거운 시간되세요. 감사합니다.	11/13 18:13

김희영

2014-11-15 08:40

`경규민`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경규민시인님 가을뜨락은
우리 고향마을과 우리집
논밭의 광경을 보는것 같아서
너무 정겹 습니다.
평화로운 마음과함께 행복 하시고 건강 하세요.
가을뜨락의 향기 한아름 가저갑니다.


경규민	감사합니다. 시골가면 볼수 잇는 풍경이지만 정겹게 다가오더라구요. 늘 간강하세요. 즐거운 주말되시구요.	11/15 09:02

김민지

2014-11-11 22:21

참 아름답고 정겨운 농촌의 가을 풍경이 눈앞에 놓인 듯.
경규민 시인님의 시향에 잠시 머물다 갑니다. ^^


경규민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즐거운 시간되세요.	11/12 17:55

김희선

2014-11-11 23:47

참으로 풍요롭고 아름다운 가을 풍경입니다
고운 시심에 마음 쉬어갑니다
감사합니다.^^*


경규민	고맙습니다. 즐거운 시간 되세요.	11/12 17:57

배정이

2014-11-12 05:28

제 친구 누렁이~ 돼지되면 아니되옵니다!~ 구수한 가을 풍경이 정겹게 그려집니다. 시인님, 오늘도 행복한 하루 여세요.^^


경규민	감사합니다. 행복한 나날되시고 특별히 건강에 유념하세요.	11/12 17:58

이정규

2014-11-12 20:04

시인님 ~~ 고운 글향기에 쉼하고 갑니다,
여느때와 다름없이 수능이 내일이라 ~~
찬공기가 밤하늘을 가르지르고 있습니다,
감기랑 친구 하지 마시고 강건 하시기를 소망 합니다 !


경규민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세요. 시인님 서재에 가끔 들리지요. 댓글은 아직 제가-- 편한 밤되세요.	11/12 22:19

주응규

2014-11-13 15:34

경규민 시인님 올들어 가장 추운 날 이지만
시인님의 좋은 글에 마음 따스히 덥혀봅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한 겨울 나시고
늘 행운을 빕니다.


경규민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11/13 18:10

홍대복

2014-11-13 16:38

초겨울의 한파가 매섭게 다가오는 오후입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였나요?
시인님!
내리신 고운 시향에 살포시 다녀갑니다
남은 시간도 아름답게 색칠 하시길 바랍니다.


경규민	그렇습니다. 바쁘실텐데-- 고맙습니다.	11/13 18:11

정연하

2014-11-14 07:29

경규민 시인님 풍성한 가을 뜨락에 곱게 빚어내린 좋은 글을 보며
즐겁게 머물다 갑니다 늘 건강 하세요 감사 합니다 시인님!


경규민	감사합니다. 너무 풍요롭지요. 늘 그마음 이였으면 좋겠습니다. 즐거운 시간되세요.	11/14 18:04

정병근

2014-11-14 22:00

안녕 하세요 경규민 시인님!
곱게 내리신 글에서 참으로 풍요로운 가을 풍경을 봅니다.
늘 건안 하십시요. 시인님!


경규민	감사합니다. 시인님도 건강하시지요? 늘 즐거운 시간되세요.	11/14 22:35

임숙희

2014-11-15 00:21

경규민 시인님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풍요롭고 아름다운 가을 뜨락을 곱게 내리신 시향에
감사히 머물다 갑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한 날 되세요^^


경규민	감사합니다. 가을도 이제 끝자락에 걸려있군요. 환절기 건강유의하시고 늘 즐거운 시간되세요.	11/15 08:00

이정규

2014-11-15 17:43

역시 가을뜨락은 천고마비의 계절인듯 싶습니다,
경규민 시인님의 고운 시향 즐감하고 갑니다,
주말 오후 시간도 편히 보내시고 강건 하십시요 !


경규민	그렇지요? 풍요로운 가을! 저물어갑니다만, 고맙습니다. 늘 즐거운 시간되세요.	11/15 18:27

정찬열

2014-11-15 17:45

경규민 시인님! 곱게 내리신
"가을 뜨락" 알알이 살찐
계절을 마음에 담습니다.
11월도 접히는 주말에
늘 건안 하시고 즐거운 시간 되세요


경규민	감사합니다. 풍요로운 가을! 이제 떠가가는 군요. 또 내년을 기약해야겠어요. 어차피 수의 계약이니까요. 늘 편한하시고 즐거운 시간되세요. 건강 늘 챙기시고요.	11/15 18:28

문재평

2014-11-15 21:19

가을 뜨락, 시인님의 고운 시에 머물다 갑니다
11월 문운이 만개한 꽃을 틔우시고
건강과 가정의 평강을 기원드립니다^^


경규민	감사합니다. 문우님께서도 늘 건강하시고 서재에도 행복이 그득한 나날되소서 주일 즐겁게 보내시구요.	11/16 07:44

안선희

2014-11-16 00:00

경규민 시인님, 가을을 보내는 아쉬움이 있는 즈음
시인님의 시에서 가을이 풍성한 계절을 봅니다.
가을 뜨락의 아름다움을 들이마셔봅니다.
흠! 구수하니 참 좋습니다^^


경규민	고맙습니다. 풍성함뒤에는 또 쓸쓸함이--- 내년을 기약해야죠. 시인님! 풍요로움 만끽하시고 추워지는 날씨 건강챙기시기 바랍니다. 서재에 자주들리겠습니다. 주말 즐겁게 보내시구요.	11/16 07:47

황은경

2014-11-16 03:20

경규민 시인님의 곁에는
가을의 풍성함이 널려 있네요
참 좋으시겠어요
고추도 고구마도 이젠 다 수확했을건데..서리오기전에 다 걷우니까요
시인님의 가을뜨락 가슴 훈훈하게 다녀 갑니다
건필하십시요~


경규민	고맙습니다. 가을의 모습을 그려보았습니다. 풍성함 그 자체죠. 그런데 벌써 추위가 다가오네요. 시인님! 늘 건강하세요. 늘 시인님 서재에 들려 향기 많이 담아오곤 하죠. 즐거운 주일 되시구요.	11/16 07:50

곽종철

2014-11-16 06:40

"가을 뜨락"
고운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아쉬움이 많은 계절이지만
그래도 풍성한 마음에 잠시 잊을 때도 있는 것 같습니다.
초겨울 날씨라 아침 저녁에는 춥습니다.
환절기에 감기 조심하시고
즐거운 일요일 되세요.


경규민	그렇지요. 그래도 금년은 별 피해없어 농촌은 풍년이라하네요. 풍성하니 좋은데 벌써 날씨가 차가워지내요. 시인님! 늘 건강챙기시고 즐거운 나날되시기를 --	11/16 07:51

김정희

2014-11-16 13:05

풍요롭고 소담스러운 가을 뜨락에
한가로이 오수를 즐기는 누렁이가
시심 고운 주인 덕분에 스타가 되었네요.
소반 위에 널린 갖가지 곡식들이
소중한 한해 양식이 되겠지요?
보람을 거두는 가을 뜨락에
기쁨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가정에 행운 가득 하소서.


경규민	그렇지요. 풍요로운 가을! 감사합니다. 기쁨으로 가득한 뜨락! 행복합니다. 늘 즐거운 시간 갖으세요.	11/16 13:36

임세훈

2014-11-16 13:29

오늘 좋은 시향에 마음껏 쉬다가 갑니다
늘 건안하시고 향필하십시요..^^


경규민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한 나날 되시기를 ----	11/16 13:37

이석구

2014-11-17 12:21

깊어 가는 가을의 서정이
감명 깊게 펼쳐졌군요.
우수의 계절 사색 침잠으로,
즐겁고 건강 바랍니다.


경규민	감사합니다. 풍성한 가을도 이제 떠나버렸네요. 내년을 기약해야지요. 늘 건안하세요.	11/17 19:46

윤순묵

2014-11-18 13:16

경구민시인님 초겨울은 쉬지 않고 깊은 겨울나들이로 갑니다
행복한 시간이 되시고 건강잃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환절기가 목감기가 유행으로 갑니다
좋은 시어 감흡합니다


경규민	감사합니다. 차가워지는 날씨에 건강유의하시고 늘 즐거운 시간되세요.	11/18 18:19

가을 우산

어떤 症候群(증후군)

번호	글 제 목		작성자	작성일
67	詩의 代名詞	32	경규민	2014-12-17

66	야광 조끼	36	경규민	2014-12-10

65	內面에 흐르는 강물	30	경규민	2014-12-04

64	만나야 할 당신	41	경규민	2014-11-27

63	가을 우산	42	경규민	2014-11-18

62	가을 뜨락	44	경규민	2014-11-11

61	어떤 症候群(증후군)	26	경규민	2014-11-05

60	山寺의 가을	42	경규민	2014-10-29

59	줄다리기	26	경규민	2014-10-23

58	가을 遺産(유산)	26	경규민	2014-10-15

57	깊은 가을 밤이면	26	경규민	2014-10-07

56	비오는 날의 斷想	35	경규민	2014-09-29

55	가을 불길	20	경규민	2014-09-24

54	친구야	46	경규민	2014-09-03

53	올가미	30	경규민	2014-08-26

52	꿈	24	경규민	2014-08-21

51	隨意契約(수의계약)	28	경규민	2014-08-15

50	영주와 할머니	42	경규민	2014-08-08

49	낮잠	36	경규민	2014-08-03

48	미완성 마침표	30	경규민	2014-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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