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백낙은
ㆍ작성일	2017-04-25 20:35

ㆍIP: 221.xxx.92

내연산 계곡의 물소리.

내연산 계곡의 물소리. // 황우 목사 백낙은.

한 방울 두 방울 모인 물이
구불구불 계곡을 타고
깔깔거리며 흐른다.

젖먹이의 옹알이로부터
연인들의 사랑 속삭임까지
내연산 계곡엔 없는 소리가 없다.

바위들이 옥신각신하는 소리
할머니의 구수한 옛날이야기
도깨비 집 짓는 소리도 들린다.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
몽달귀신 못다 한 사랑 이야기
아귀(餓鬼)들 다투는 소리도 있다.

밥 먹으라고 부르는 엄마 소리에
깜짝 놀라 뒤돌아보면
다람쥐도 두 귀 쫑긋 갸웃거린다.

조물주 태곳적 소리에
내 감사 찬양까지 보태서
드넓은 바다로 띄워 보내야겠다.

김경렬

2017-04-25 22:33

내연산 계곡에
목사님이 서 계십니다.
영의 귀로 듣고보시며
펼치신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감사합니다.


백낙은	아이고! 황공해라. 영의 귀까진 아닌데 송구합니다. 고즈넉한 풍경까지 담아 내고 싶었는데 생각처럼 안되더군요. 평안하소서.	4/26 08:54

이민숙

2017-04-26 08:59

귀신 씬나락 까먹는소리
몽달귀신 못하이야기
아귀 다투는소리
늘 이쁜소리들도 들었는데
그렇군요
그렇겠습니다
세상에는 고운소리만
있는게 아니오니요
즐겁게 보았습니다


백낙은	이민숙 시인님. 옛 어른들은 세월을 물에 비유했습니다. 마찬가지로 별의 별 소리가 다 있지만 새겨들을 것만 골라 듣는 것이 지혜랍니다.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멋진 나날 되세요.	4/26 19:49

장계숙

2017-04-26 13:08

계곡의 소리들~
글을 읽다 문득 옛 기억이 떠오릅니다.
동해에 무릉계곡이 있는데 고3 겨울방학 즈음
만다라를 쓰신 김성동 작가님이
그곳 마을 작은 골방에서 글을 쓰고 계신다기에
찾아 뵌 적이 있습니다.
방안 가득 원고지 뭉치에
고뇌에 찬 표정을 만났지요.
소설을 쓰고 계셨는데 제목을 물어보니
울음의 계곡 이라 하셨어요.
책이 나오길 기다리다
결국 그 책을 만나지 못했는데
책 속에 주인공은 아니지만 제 이름도 슬쩍
넣어주시겠다 약속 하셨는데...
그때 많은 대화를 나누며
분단의 조국에 대해
산 속으로 도피한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의 그림을 그리고 계신 듯 했습니다.
그 계곡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걷던..
추운 겨울 눈길에 관음암까지
함께 동행한 기억이 납니다.
아침마다 그 산을 오르시며
울음의 계곡을 생각 하셨지요.
아마도 소설 제목이 그게 아니고
다르게 바뀌었나 봅니다.
에구,~
제가 추억에 잠겼습니다.
시인님의 글 속에서 숱한 소리들이 와글거리고
무엇보다 즐겁게 들리니 참 좋습니다.
추억 한자락 꺼내 주시니
감동으로 배독하였습니다.
기분 좋은 날 보내셔요. 시인님~
감사드립니다.


백낙은	장계숙 시인님. 일일이 정성어린 댓글 달기가 그리 쉬운 일은 아니라 여깁니다. 그런데도 이렇게 정성어린 댓글 주셔서 감사망극입니다. 김성동 작가님의 울음계곡 기억해 두겠습니다. 언젠가 책이 나오면 사 보려구요. 우리 인간의 소리도 잡음이 아닌 복음이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하늘의 신령한 복을 기원합니다. 은안하소서.	4/26 19:54

이정규

2017-04-26 19:34

백낙은 시인님 ~~~
올려주신 옥고에 즐감하고 갑니다
나누면 나눌수록 쌓이고 든든해지며
나누면 나눌수록 하나가 되는 기쁨을
누릴수가 있답니다
나눌수 있는 기쁜
편하신 저녁 시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º♪º


백낙은	이정규 시인님. 축지법을 하시는가 봅니다. 여울목에서 뵈었는데 어느새 여기까지 오셨네요. 다만 감사할 뿐입니다. 나누면 나눌수록 많아 지는 것은 사랑 뿐인가 합니다. 사랑 많이 나누세요. 감사합니다.	4/26 19:57

김연식

2017-04-26 21:50

백낙은 시인님
내연산 계곡 물소리 정겹게 녹아
흐르는군요
계곡에는 정말 상상하면 무수한 소리가
들린답니다..
시인님에 풍부한 시 세계에 흠뻑


백낙은	김연식 시인님. 계곡에 가서 조용히 물소리를 듣고 있노라면 인간이 낼 수 없는 온갖 악기가 다 동원 된듯한 소리가 난답니다. 멋진 계곡 하나쯤 가까이 두고 있는 것도 여간 큰 복이 아니라 여깁니다. 요즘엔 멧돼지 때문에 계곡을 찾기가 겁이 납니다. 얼마 전에는 한꺼번에 멧돼지 여덟마리나 만났거든요. 댓글 감사합니다. 은안하소서.	4/27 11:18

한기봉

2017-04-27 22:18

백낙은 시인님,
안녕하세요?
집필하신 고운 시향에 시심을 얻고 갑니다.
꽃들도 웃고 연둣빛 나뭇잎들도 웃고
봄은 사랑의 계절갔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고운 시 많이 지으시길 바랍니다.
좋은 저녁 되세요.


백낙은	한기봉 시인님. 반갑습니다. 흘러간 물은 다시 물레방아를 돌릴 수 없다는 말이 있지요. 세월을 두고 한 말인가 봅니다. 현재를 잘 잡아서 사용해야 할 것 같습니다. 날마다 즐겁고 행복한 순간 되세요.	4/28 11:37

주응규

2017-04-28 09:17

곱게 지펴 놓으신 시향 가슴에 담아 음미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봄향 가득히 지피던 봄꽃이 떨어진 자리에 연초록 잎사귀가 신록을 더없이 뿜고 있습니다
4월 마지막 주말이 지나면 신록의 계절 오월입니다
가정의 달 오월도 행복이 시인님 가내에 충만하기를 소원합니다
좋은 일들로 가득하십시오.


백낙은	주응규 시인님. 부지런도 하십니다. 누추한 여기 까지 오시니 고맙습니다. 그러네요. 벌써 오월의 문턱이네요. 싱그러운 나날 되소서.	4/28 11:39

김광섭

2017-04-28 11:55

행복한 금요일입니다.
꽃의 향기는 십 리를 가고
말의 향기는 백 리를 가지만
베풂의 향기는 천 리를 가고
인품의 향기는 만 리를 간다 합니다
♡즐겁고 행복한 오늘 되시길♡바랍니다.~♥^^ 시인님~


백낙은	김광섭 시인님. 귀한 말씀을 댓글로 주셨네요. 만리를 가는 인품의 향기가 났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즐거운 이 봄이 되소서.	4/28 19:52

배정이

2017-04-28 21:29

시인님, 오늘 하루도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사월의 마지막 주말
자연과 함께 힐링하시고
가정의 달 오월도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늘 고마운 시인님,
올려주신 글~ 감사히 배독하고 갑니다.^^


백낙은	배정이 시인님. 찾아 주셔서 고맙습니다. 어쩌다 보니 만난지가 퍽 오래 된듯합니다. 서재에서라도 이렇게 뵈니 기쁩니다. 이 멋진 계절에 좋은 작품 양산하시기 바랍니다.	4/29 13:54

고지영

2017-04-30 19:32

내연산 골짜기에 흐르는 물소리에 들리는 별의 별 소리는
목사님의로하여금 느낌바가 다르리라믿습니다
늘 건강하시길 기원드립니다


백낙은	고지영 시인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목사라고 다를바가 있겠습니까마는 요즘에는 과거에 듣지 못했던 소리가 가끔 들린답니다. ㅎㅎㅎ 건강기원 감사드립니다. 늘 은혜중 강건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4/30 21:04

정찬열

2017-05-01 19:13

"내연산 계곡의 물소리" 곱게 지피신
가슴따뜻한 시향에 심취해 갑니다.
가정에달 5월이 행복을 피우려 합니다.^^

뜻하시는 소원이 충만하시길 기원드립니다^^
백낙은 목사 시인님!


백낙은	정찬열 시인님. 게절의 여왕이라는 5월입니다. 요즘 이곳 저곳에서 축제도 많이 열리는가 봅니다. 좋은 추억 많이 만드시고 행복한 나날 되시길 빕니다.	5/1 20:00

봄 도령 다녀가신 후

이것이 봄맛, 봄향기로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