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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한원희 문학서재

ㆍ작성자	한원희
ㆍ작성일	2011-04-23 17:04

ㆍIP: 180.xxx.117

부부

                                                  부부

     당신은 나를 보고
     나는 당신을 바라보며
     무어라 말은 안해도

     오늘은 마음이 불편한지
     아니면 행복에 나래를 살포시 펼치려는지

     세월에 얼룩진 거울을
     어제는 당신이 닦고
     오늘은 내가 닦으면서
     걸어온 길 35년

     오늘도 내일도
     당신의 눈동자 속에 살며시 스며듭니다.

                                                                    ** 결혼 35주년을 맞이하여**

박윤기 2011-04-24 00:22	한동안 서재가 뜸하시더니 서재의 창에 불빛이 비쳐 헐레벌덕 달려 왔습니다. 요즘 바쁘셨나 보네요! 손주 재롱보시랴 하시는 일 챙기시랴....! 사람이 전혀 모르던 사람과 인연을 맺고 백년해로 한다는거 쉬운것 같으면서도 어려운 일이라 오래도록 부부로서의 연으로 서로를 아끼고 지켜가며 지내는 부러움은 그 어떤것 보다도 가치가 있겠지요! 그러고 보니 저도 우리 그이와 맺은 연이 연식이 꽤 된것 같네요! 강산이 두번이 바뀌고도 남으니 말입니다. 늘 한결같이 초심이던 시절처럼 사랑하고 이해하고 즐겁게 사시길 바랍니다. 결혼35주년 축하드리며 앞으로 40주년 50주년 그이상의 기념일도 늘 변함없는 사랑으로 꾸며가시길 기원 합니다.~~~~~~~^^

이원국 2011-04-24 02:14	35주년 기념 축하드려요.......두분의 사랑이 여름처럼 익어가시기를 .....^^* 방긋^^*

한원희 2011-04-24 14:57	서명수 시인님 안녕하세요. 엇비슷한 나이에 결혼 주년도 비슷 하네요. 늘 아름다운 시어에 울산을 곁들어 올립니다. 바닷가에 바람과 어울려 꽃들이 함창하는 그 모습을 상상하며 인사올립니다. 행복한 주말 보내시옵고 아름다운 시간 되시옵소서^*^

한원희 2011-04-24 15:08	박윤기 시인님 안녕하세요. 모두가 다 그러하시겠지만 자식을 키울때는 정신없다가 중년이 지나 손주를 보노라니 이제서야 결혼의 의미를 조금 알것 같아요. 시인님도 어여쁜 따님들과 많은 시간이 흘렀겠네요. 꽃잎이 휘날리는 이 계절, 행복에 꽃바구니를 보내드립니다.

한원희 2011-04-24 15:12	이원국 시인님 안녕하세요. 늘 다정다감한 느낌을 주시는 시인님 머물러 주심에 감사드리며 하시는 사업 번창하시고 다음 뵈올날을 기다려 봅니다. 아름다운 이 시간 행복하십시요.

엄도열 2011-04-24 23:44	한시인님 결혼 35주년 축하 드립니다 ..부부가 30년살면 천상 배필이라고 하던데. 넘겼군요 ..아마도 두번째 인연인가 봅니다 ...늘 행복하시고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

한원희 2011-04-25 08:14	아침상을 대강 치우고 창문을 여니 반가운 엄시인님이 계시네요. 시인님도 지금쯤 농장에 계시겠죠? 새울고 꽃피는 그곳은 너무나도 아름다우리라 생각합니다. 그곳에 한잎두잎 피어나는 여러씨앗의 종자를 열심히 심으시는 시인님 곁에 머물다 갑니다. 늘~ 건강하옵시고 행복에 시간이 함께 하시기를 빕니다.

서현숙 2011-04-25 14:41	시인님 안녕하세요? 인사드립니다. 아름답고 고운 詩語가득한 글 곱게 담아갑니다. 언제나 행복하세요.

한원희 2011-04-25 17:37	서현숙 시인님 같은 고향(안성) 이라서 한없이 반갑습니다. 요즈음 너무나도 아름다워 이대로 세월이 멈춰버렸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합니다. 무지개 색갈같은 이곳저곳의 아름다운 꽃잎속에 시인님께 한아름 안겨드립니다. 남은시간 즐겁고 행복하십시요.

장경복 2011-04-26 12:03	한원희 시인님의 행복하신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또한 35주년을 축하드립니다 늘 행복하세요.

한원희 2011-04-26 15:18	장경복 시인님 안녕하세요. 아직까지도 3월27일 대전모임때 뵈온 아름다운 모습이 지금까지 선 합니다. 꽃들의 잔치속에 온 세상이 울긋 불긋하더니 오늘은 비가 오네요. 비오는 오후 가까운대 계시다면 전화라도 드리며 은은한 커피의 향기속에..... 남은시간 즐겁고 기쁨의 시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조한직 2011-04-26 17:14	세월의 찌든때를 번갈아가면서 닦는 시인님의 마음의 거울속이 잘 보이시길 바랍니다. 화창한 봄날에 결혼 35주년을 축하 드립니다.

한원희 2011-04-26 21:57	조한직 시인님 안녕하세요. 어렵고 힘든 생활이 흐르고 또 흐르다 보니 이제서야 부부에 길을 조금 아는것 같아 올렸습니다. 함께하여 주심에 감사드리며 가만히 있어도 아름다운 이 계절, 오늘에 이 시간 별빛위에 살며시 행복을 띄웁니다.

김수미 2011-04-28 17:39	결혼 기념일 축하드려요~ ^^* 서로 다독이고 보듬으며 사는 모습이 눈에 그려지네요. ^^*

한원희 2011-04-28 17:56	김수미 시인님 안녕하세요. 너무너무 반갑습니다. 이렇게 작은 서재에 머물러 주시니 감사한 마음 그지없습니다. 많은 신세를 지고도 인사한번 못했습니다. 다음 정모에 뵈옵기 바라며 인사드립니다. 오늘에 남은시간 행복한 시간이 되시옵기를 바랍니다.

박종흔 2011-04-29 12:46	부부~~ 아름다운 말입니다. 그저 바라만 봐도 서로의 생각을 알지요.^^ 시인님 건강하시죠? 행복한 봄 보내세요.

한원희 2011-04-29 18:03	박종흔 시인님 안녕하세요. 그러고 보니 3월 27일 정모에서 뵈온지 꼭 한달이 되었습니다. 그사이 편안하셨지요? 가만히 있어도 아름다운 이 계절 남은 시간 행복하십시요.

서현숙 2011-04-30 07:05	한원희 시인님 고운 詩心 가득한 글 마음에 담고 한참을 머물러 봅니다. 비오고, 바람부는 날 이 새벽 시간이지만, 행복하십시요.

최화철 2011-05-01 08:03	한원희 시인님 결혼 35주년을 축하 드립니다. 서로의 부족함을 메꾸면서 살다 보니 점점 닮아 감을 느낍니다. 서로의 거울을 닦으면서 살아가는 모습이 아름답게 보입니다. 오늘도 행복이 넘치는 하루 하루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한원희 2011-05-01 20:18	최화철 시인님 안녕하세요. 한없이 부끄러운 제 자리에 오심을 감사드립니다. 결혼생활 이라는것 그리 쉬운일은 아닌것 같습니다. 산넘고 물건느면서 울고,웃다보니 오늘에 이 기쁨이.... 시인님 벌써 5월이 되였습니다. 아름다운 이 계절 행복하십시요.

강승희 2011-05-02 08:56	한원희 시우님 시우님은 행복하십니다. 부부란 용어를 잊어버린지 이십여년 옛생각에 젖어 봅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요

한원희 2011-05-02 10:02	강승희 시인님 안녕하세요. 아주 작은 저에 자리에 머물러 주심에 한없이 감사드립니다. 어떻게 아프신 마음을 위로해 드려야 할지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그저 사모님 자리까지 않으셔서 늘~ 편안하옵시고 강경하시옵기를 두손모아 기도 드립니다.

이혜숙 2011-05-03 21:50	검은 파뿌리 되도록 35주년 서로 마주보며 사랑하며 챙겨주며 살아 온 세월이 아름답습니다. 편안하시고 건필하십시오.

한원희 2011-05-04 19:12	이혜숙 시인님 멀리서 오셨군요. 어제,오늘 초여름에 날씨 같아요. 아름다운 이 계절 시인님께서도 직장에서 행복한 시간과 남은 이 시간 꽃처럼 어여쁘시기를 바랍니다.

김옥화 2011-05-05 13:02	결혼 35주년 축하드립니다. 밝고 앳되 보이는 모습인데 35주년이라니요. 금슬이 좋은신가봅니다 ㅎㅎㅎ 늘 건강하시고 알콩달콩 백년해로 하시어요.

한원희 2011-05-05 14:31	미쓰 때는 A형이라서 까다롭고 예민했는대 결혼후 이것 저것을 겪고 난후 내가 변하지 않으면 힘들것 같았어요. 해서 아픈마음도 많이 참고 종교적으로 의지하고, 저희동래에 00공원이 있어요. 그 공원을 산책하면 이렇게 살아있음이 얼마나 아름다운 것인지 알수 있드라구요. 해서..... 김옥화 시인님도 어여쁘셔요. 5월에 아름다움을 어여쁜 나비위에 실어보냅니다.

김이진 2011-05-08 14:18	세월에 얼룩진 거울을 어제는 당신이 닦고 오늘은 내가 닦으면서 걸어온 길 35년 // 한원희 시인님! 결혼 35주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향기 가득 넘치는 나날 되시길 바랍니다.

한원희 2011-05-09 15:49	김이진 시인님 작은 서재에 머물러 주심에 한없이 감사드립니다. 많은 부부가 그러하시겠지만, 저희는 양쪽 맏이라서 많이 힘들었어요. 시댁에 무슨 일이 있으면 저에 아저씨가 달래어 주시고, 친정에 아픔이 있으면 저에 아저씨가 같이 아파했어요. 이렇게,저렇게 흐르다 보니 35주년이 되었고,이렇게 많은 시인님을 뵈여 행복합니다. 가만히 있어도 아름다운 이 계절, 행복하시옵기를 바랍니다.

손상준 2011-05-18 13:35	부부! 35년의 세월을 같이 하셨으니 팥으로 매주를 쑨다 해도 믿으시는 사이 당연한 지사일텐데 요즘은 황혼이혼들이 많다고 하니 가슴아픈 일, 그러한 일은 없어야 겠지요. 고운 심성 잘 읽고 갑니다. 어느 고등학생이 시험성적이 나왔는데 지난 시험 때 보다 성적이 엄청 떨어졌다. 부모님께 성적표를 보여드렸더니 아버지는 아무 말도 안 하셨다. 다음날 새벽에 아버지가 그 학생을 깨워서 산으로 데려가더니 한참 땅을 팠다. 그러더니 학생에게 "들어가 누워라" 그래서 그 학생은 아버지가 파 놓은 곳에 들어가 누웠다. 그러자 아버지가 . . . . . . "일어나! 넌 이제 다시 태어나는거다!" ============================================ 저는 참 나쁜 남편, 나쁜 아빠였습니다. 아이들과 놀아 주는 시간도 없었고 아내와 대화의 시간도 없었습니다. 없었다기 보다는 갖으려고 하지도 않았습니다. 가난이 뼈에 사무쳐 죽기 살기로 돈을 쫓는 광기 어린 하이애나의 모습 매일 벌어지는 술과의 사투에 지쳐 쓰러지는 패배자의 몰골. 그게 바로 나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웃음을 알게 되고 유머를 연구하고 리더십을 만나면서 진짜 사람냄새를 맡기 시작했습니다. 내 몸에 배어있는 삶에 찌든 냄새가 아닌 풋풋한 여인의 은은한 향내 같은 그런 사람냄새요. 그 냄새는 바로 가장 가까이에 있었습니다. 아내와 아이들 그들과 같은 냄새를 갖기 위해서는 변신이 필요했고 부단한 마음공부를 해야만 했습니다. 우선 웃음과 함께 밥상머리에서 던지는 썰렁한 유머 한마디 속에 가족의 냄새가 점점 내 몸에 배이기 시작했습니다. 어느덧 아내가 “당신 많이 바뀌었어”라고 말합니다. 아내에게 인정 받는 게 이렇게 큰 기쁨인줄 전혀 몰랐습니다. 착한 남편, 착한 아빠로 다시 태어나려면 먼저 웃어주고 그들이 싫어하는 것 하지 말고 좋아하는 것을 하려고 노력하고 그리고 그들을 웃겨주면 될 것 같습니다.

한원희 2011-05-19 21:29	손상준 시인님 안녕하세요. 저에 작은 서재를 방문하심에 한없이 감사드립니다. 아버지의 깊은 뜻과 착한 남편, 착한 아빠의 길은 모든 아내의 바램이지요. 허나 긴 세월을 서로 지나다 보니 어느날 배우자가 싫어하는 일이 자연적으로 사라지고, 서로 불쌍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오늘도 하루가 지나 밤에 시간으로 달려가고 있습니다. 편안한 시간 되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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