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분 들어 오세요 대기실 잔잔한 음악 소리에도 온몸에 전기 통한듯 흐르던 전율이 급기야 부들 부들 떨리면서 치료실로 들어 서는 손엔 내 의지와 상관 없이 식은땀이 흥건하다 괜찮아요,,마취하고 잠시면 되거든요 그 소리가 염라대왕 소리 같이 들린다면 간호사 의사는 웃고 말라나,, 허리 벨트 움켜 잡은 두손 부들 부들 떨리는 다리 간호사 하나는 내 어깨 누르고 간호사 하나는 내 다리 누르고 여섯살 아이 달래듯 의사 선생님의 자상함도 이 뽑자는 소리엔 눈물이 핑돈다 속으로 일부터 천까지는 셀라나 하나 둘 셋 넷 뽑고 갈아 내고 치카치카 어디선가 비릿한 피내음 하느님이 계시어 세상에서 젤 가기 싫은곳이 어디냐고 물으신다면 차과요 유재룡: 개구쟁이 소녀의 어리광스런 모습이 떠오르네요 좀 오래전 치과에서 이치료받다가 치과의사 손 콱 물어 버린적이있는데 간호원 님들과 엄청 웃은 적이 있네요 이 잘 치료하시고 아침 저녁으로 양치질잘하세요 -[12/12-10:02]- 고재구: 이은주 선생님 안녕 하세요. 포근한 휴일 입니다. 이는 오복중의 하나라 하였는데... 이 때문에 무척 고생한 사람 중 하나 입니다.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즐거운 휴일 되시고 건필 하세요. -[12/12-13:13]- 오세철: 치과에 잘 다니는 사람들은 괜찮다고 하는데... 가끔 치과에 가면 도살장 가는 소가 됩니다. 사실은 시간이 지나고 보면 별것고 아닌데 왜 그렇게 가기 싫은지... 아이들이나 어른들이나 모두 가기 싫은 곳이지요. -[12/12-14:19]- 김기덕: 똑 같은 마음이 바다 건너 고국에도 있내요. 작년 서울에 있으때 온 잇몸이 피가 나고 아프고 하여 이가탄을 먹고도 낫지않아 고생했습니다.이가 너무 아파서 섣달 그믐날을 잠도 못잤습니다. 그런데 솔잎에다 60도 술을 부어 알맛게 우린 술을 입에 믈었다 벹군 하였는데요. 좀 낫더라구요.청도에와서 중국의 [초산호]치약을 쓰 니 많이 낫았습니다. 잇빨이 눈물나도록 아파서도 치과는 찻아가기 싫어 한번도 가지 않았습니다.치과에 가서 빼라고 권고도 마다하고 가지 않았습니다. 나는 이가 아픈 만큼 견디기 어려운 아픔은 없으리라 봅니다. 지금은 많이 좋아졌습니다. -[12/12-17:18]- 홍명여: ㅎㅎ 맞어요. 저는 1년에 두번 스켈링 외엔 칫과에 안갔으니 칫과에 치료를 받기위해서 가본건 참 오래되었네요. 하지만 은주시인님의 그 끔찍해 하는 느낌은 충분히 이해 하고도 남네요. 제가 학교다닐때 느껴본 그 느낌이 그대로 살아 있거든요. 마취에서 덜깨어서 적당히 바람이 새는 듯한 그 음성이 참 정겨웠습니다. 음주시인님 이젠 괜찮쵸^^ -[12/12-17:24]- 김혜정: 이은주 시인님!치과엘 다녀 오셨나 봅니다. 저도 치과 가는 건 참 싫어 하는데요 지난번 스켈링 하고 나서 어깨 아파서 고생 많이 했답니다.. 치과 가는것 아니들이나 어른이나 마찬가지인것 같아요.. 시인님의 글에 공감하고 가요..좋은 밤 보내세요^^* -[12/12-23:03]- 노홍균: 글쓰는 사람들은 특히 잇몸이 잘 망가진대요.. 그 만큼 신경도 많이 쓰고 많이 고독해 해서지요.. 저도 작년에 치과 신세를 졌는데..시인님 말씀에 공감이 갑니다. 이를 계기로 더욱 건강하시기 바래요.. -[12/12-23:14]- 문정옥: 이은주 시인님 안녕 하셨어요? 오랜만에 들러붑니다. 치과라면 저도 두손 두발 들은 곳이에요. 제일 가기 싫은곳이 치과!! 에구~ 무셩! 실감나게 전개 하신 치과실 풍경에 잠시 떨다 갑니다. ^^* 늘 건안 하시고 건필 하시기 바래요. -[12/13-04:13]- 신운영: ㅎㅎㅎ 시인님은 반쯤 죽어 가는데 전 웃음이 나려하니 어쩐다요. 저요? 저도 물론 입니다. 저도 몇 번 치과에 갔었지만 똑같은 심정 이었습니다. 에구 전 잇몸이 많이 부실한데 걱정입니다. 고통을 오히려 시로 승화시킨 시심에 찬사를 보냅니다. 잘보고 간다하면 시인님께 욕이되나요? ㅎㅎ 건강하셔요. 시인님. -[12/13-07:24]- 이 태락: 동감입니다..충치치료 다닐때 얼마나 아프던지.. 치과도 그렇지만 병원은 정말 싫습디다.. 그런데 요사이 또 이가 이상합니다. 싫지만 또 가야 할듯...에구 무서버 -[12/13-14:12]- 이은주: 다녀가신 문우님들 감사 합니다 다행히 월요일에 실밥 풀고 이젠 좀 자유로워 졌습니다 ㅎㅎ엄살여왕 요즘 우유만 먹고사는 고층에 시달립니다 김장 김치 맛나게 담아 놓고 손도 못대고 ,,앙,,, 그래서 백김치랑 무김치 이웃에 퍼주기 바쁘답니다 식구들 먹을 만큼만 놔두고 모두 모두 이웃에 나누어 주었어요 나 못먹어 버릴바엔 나누에 먹는게 낫잖아요 다녀가신 고운 걸음 감사 합니다 -[12/14-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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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산

그리움 보다 잔인한 형벌은 잊혀짐

	번호	글 제 목		작성자	작성일
	131	그대가 있어 오늘도 난 행복 합니다	21	이은주	2004-12-15
	130	겨울산	11	이은주	2004-12-14
	129	치과요	11	이은주	2004-12-12
	128	그리움 보다 잔인한 형벌은 잊혀짐	14	이은주	2004-12-10
	127	그 강가	15	이은주	2004-12-09
	126	이른 아침	14	이은주	2004-12-08
	125	그대 내게 오시려거든	13	이은주	2004-12-07
	124	기억 할게요	16	이은주	2004-12-06
	123	그대라 하겠습니다	21	이은주	2004-12-02
	122	커피를 마시며	17	이은주	2004-12-01
	121	그리운 엄마	23	이은주	2004-11-30
	120	물속에 잠든 도시	22	이은주	2004-11-29
	119	사랑 한다면	16	이은주	2004-11-26
	118	주홍글씨	28	이은주	2004-11-25
	117	아버지	21	이은주	2004-11-24
	116	고독	25	이은주	2004-11-23
	115	삶이 그러 하듯이	12	이은주	2004-11-22
	114	내가 그립지도 않았니	23	이은주	2004-11-20
	113	늘 그리운건 당신 입니다	18	이은주	2004-11-19
	112	빈 가슴 부여 잡고	19	이은주	2004-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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