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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이은주 문학서재

ㆍ작성자	이은주
ㆍ작성일	2004-11-29 05:52

ㆍIP:

물속에 잠든 도시


도시가 잠들었다 

태화강 푸른물속에 
불빛 쏟아지는 아파트가 잠기더니 
하나,,둘,,불빛 사그라 들고 
이내 잠들어 간다 

고요 하다 
흔들림도 없다 

네온이 춤추는 유흥의 거리 
흔들리는 취객의 발길도 
물속에 잠든 도시 속 으로 
비틀 비틀 사라져 가고 

소음 가득한 질주의 굉음 
물속의 도시에선 소리도 잠든다 

고요한 밤 
고요한 세상 
태화강은 도시를 삼키고도 
아무일 없는듯 조용히 흐르고 


정자세 제복의 군사처럼 
일열 종대 가로등만 
물에 잠긴 제빛에 흠칫 놀라 
졸던 눈빛 다시 반짝인다

글/雪香 최 미옥: 이미지가 같으니 더 정겨운걸요.
비가 오는날을 자~알 표현하셨네요.
전 비오는 날은 일찍 자버리는데
시인님은 잠도 안주무시고 도시감상에 나셨네요.
오늘 하루도 우리 힘차게 출발 합시다...

-[11/29-07:32]-

이은주: 최미옥님
어서오세요,,,,,
토요일 밤 남편 만나러 아이들 데리고
버스를 타고 태화강변을 지나는데
물이 비친 밤 풍경이 어찌나 아름다운지
이이침 다시 생각하며 적어본글 입니다
그래요
오늘 하루 힘차게 출발해봐요
전 이제 아침 운동 나가려 합니다
한두어시간 달리고 요가좀 하고 점심때나 오겠군요
모두들 바삐사시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11/29-08:14]-

신운영: 물 속에 잠든 도시
시인이 꿈꾸는 도시일 겁니다.
시끄럽고 소란한 도시가 싫었던 겝니다.
어짜피 벗어날 수는 없지만...
태화강의 너른 품이 고맙군요.
아름다운 물 속의 도시를 지어준,
그 안에서 같이 살고 싶네요.
은어도 놀러오라하고...ㅎㅎ
이른 새벽 강변을 달리시는 시인님 만이 볼 수있고,
느낄 수있는 시심이라 생각됩니다.
시심에 머물러 갑니다.
건강하시구요,시인님.
오타가 하나,둘 째연 마지막 줄,"이내" 일 것 같아...
-[11/29-08:18]-

유현주: 조용히 자던 도시가 뜀박질 소리에 노래
다 깨어났겠습니다.
심술쟁이인가벼.
자는데 깨우면 신경질 나는데 도시가 신경질 안 부리던감요?
뛰는 소리에 아파트 불이 하나씩 켜졌을거여요.
언제 그 다리 함 만져보자. 신기해서 말입니다.
-[11/29-10:48]-

최지은: 태화강변의 사진을 많이 감상 했더랍니다
그 곳 ... 아름답더군요

님의 시심과 함께 어우려지니 더욱 잔잔한 느낌 입니다 -[11/29-10:53]-

길상용: 도시가 밤에 잠긴것인지
밤에 소리가 도시에 잠긴것인지
깊은 밤 태화강 푸른물속에 잠긴 어둠의 밤이 절로 떠오릅니다.

삼라만상 조용한 밤엔
홀로 깨어 시심에 젖어보곤 했던 밤들이 생각납니다.

이은주시인님~
우리 님들 챙겨주시고 부지런하신 님
오늘도 행복 가득 기쁨 가득한 하루 되소서~!
-[11/29-11:10]-

김교신: 시인님의 물 속의 도시는
참으로 많은 것을 품고 있네요...
그만큼 시인님 가슴에 품을 것이 많다는 뜻이겠지요.
자꾸만 유령도시화 되어가는 현실에
생명을 불어넣고 계십니다,그려.
건필하옵소서. -[11/29-11:25]-

송오/김종필: 천상의 고층 아파트에서 태화강의 밤 풍경을 바라보는
시인의 모습을 떠올려 봅니다.
좋은글 잘 읽고 갑니다. -[11/29-12:19]-

이은주: 신운영 시인님
악~~~~놀라운 지적에 얼른 수정 하고 왔답니다
헤헤헤 우짜자고 제눈에 안보였을꼬,,
아마도 눈이 짐시 멀었었나 봅니다
오늘 강가엔 천둥오리 숫자가 더 많이 늘었습니다
이 아름다운 풍경 시인님께 보여 드리고 싶은데
참 어렵군요
제 짧은 글로는 아무리 퍼담아도
그 강물 한바가지 못 길어 올리니 안타깝내요

유현주 시인님
어라,,제 다리요 알통통한 조신 무인디요
만지면 클나요
시인님 기절할껄요
너무 달려서 여자 다리치고는 아주 튼실,,
ㅎㅎㅎ그래도 달리는게 좋아서 말입니다
몸매 생각 접었습니다
치마 포기했구요
아시겠져,,상상금물,,

최지은 시인님
태화강 아름다운곳을 사진으로 보셨다군요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실제로 다녀보세요
긴긴 십리대밭도 걸어 보시구요
강가엘 서면 맘이 많이 편해 진답니다
고운 오후 시간 보내시구요
행복 하세요

길상용 시인님
역시 밤은 모든것을 감싸고 돌아 눞는것 같습니다
밤이되면 심한 오욕도 용서가되고
미운도 반은 사그라 들어버리고
밤엔 미운 사람도 용서 할것 같거든요
밝은 내일 아침 얼룩진 자신의 모습이 싫어
밤마다 정화를 시키는 공장이 있나봐요
점심 드셧나요
맛난 점심 드시고 행복 하세요

김교신 시인님
가슴에 품은 것은 많은데
제대로 표현 할수 없음이 너무 안타 깝습니다
간혹은 제 생각이 너무 가고
제 마음이 너무 작아
화가 납니다
표현할수 없는 어줍잖음도 그렇구요
여러 시인님들 방방이 인사 드리면서 많이 배우는 요즙 입니다
건안 건필 하소서

김종필 시인님
제가 사는 16층에서 내려다보는
선비위 솟아난 백룡담도 너무 아름답게 빛납니다
오늘도 강가를 열심히 뛰다가 돌아 왔습니다
사실은 지금 밥먹을 기운도 없을만큼 진을 빼고
왔답니다
들러주신 고운 발길에 감사드립니다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 -[11/29-12:34]-

소광/김성돈: 물속에 잠긴 도시는 물위 도시보다 더 고요하고
평화로워 보이겠지요
정신없이 지낸 것 같은 낮을
밤이 휴식으로 선물해줌을 감사하며~~
이렇게 좋은 시를 쓰신 것을 보면
어제 벌어진 일이 이제 안정이 되었나보네요~
건강하시고
즐거운 한주 되세요~ -[11/29-12:37]-

임윤규: 이은주시인님안녕하세요
고운시어에 머물다갑니다,,,,,, 생각하게하구요
늘 건강한날되세요 행복하시구요 즐거운주말되시기바래요,,,,,성필하소서 -[11/29-13:22]-

淸香 최은숙: 강물속 깊이 잠들어버린 도시..
깊은 정적이 느껴지는 듯하여
차라리 서럽습니다..
시인님 안녕 하시지요?
여기, 저기 다니느라..
자주 몬 들려 지송합니다..
언제나..
건안, 건필 하소서~~ -[11/29-13:29]-

엄정남: 물속에 잠긴 오색찬란한 밤 풍경이 그려집니다
높다란 아파트도 커다란 공장들도
수많은 사람들의 울림도
조용히 담고 재우려는 태화강의 넉넉함이 그려지네요
좋은글 잘 감상하고 갑니다.
-[11/29-13:41]-

김대식:
깊은 밤 태화강은 도시를 삼키고
도시에 깃들어 사는 님의 시심을
삼키고 그리고 강은 말이 없다. -[11/29-18:52]-

윤병권: 밤이면 찾아오는 도시도 가로등의 불빛으로 졸고 있는
모습들이 한 폭의 그림과도 같을 것입니다.
밤이면 모든 것들이 편히 쉬고 있음입니다.
네온싸인 찬란한데 강물에 비친 도시는 분명 물속에
빠져서 밝은 여명의 빛을 기다리고 있음인가요.
잠시 마음의 여유를 찾고 다녀갑니다. 늘 건필하세요....^^&&^^ -[11/29-19:48]-

윤경순: 바삭 바삭한
도시의 밤이 잠자리를 준비하는 시간입니다
오늘따라 어둠이 더욱 아릅답네요
날마다 행복하세요~^^ -[11/29-19:48]-

유재룡: 가슴 답답할때 마음 울쩍할때 영혼이 누군가 그리워 몸서리 칠때면
여의도 6/3빌딩 고수부지 한강변에 간간히 다녀 옵니다
한손에 자판기 커피 들고 그 커피 냉커피 되도록 하염없이
강변을 돌다 보면 내마음 강물되어 바다로 흘러 가듯 편안해 진답니다
강변 다리의 아름다운 조명과 건너 이촌동 아파트 불빛에 한강은
언제나 아름답게 빛나고 있지요
언젠가 한번쯤 다녀온듯한 태화강변을 잘 그려 주었네요
몸 건강 하시고 행복하세요*^* -[11/29-20:52]-

홍명여: 이은주 시인님 어떡하나요.
너무 피곤해서 자꾸만 엉뚱한 말이되네요.
아무래도 잠을 좀 자야될것 같은데
아직도 불 발혀져있는 서재는 반이나 남아있고...
은주 시인님의 고운 시 잘 보고갑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11/29-22:32]-

이영석: 안녕하십니까 이은주 시인님.
태화강을 보고 온지도 오래인 것 같습니다.
출장길엔 항상 태화강변에 있는 숙소에 머물렀지요.
태화강이 보이는듯 한 시상에 젖어 봅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다복하시기 바랍니다. -[11/29-23:16]-

김혜정: 이은주 시인님!안녕하세요?
혹시 울산에 사세요?
예전에 울산 태화 강변을 친구와
걸어 본적이 있는데..
참 아름답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얼마전에 누가 태화강의 야경을 찍어
올려 준 적이 있었는데요
여전히 아름답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시인님의 글 보면서 잠시 옛 추억에 젖었다 갑니다
좋은 밤 보내세요^^*
-[11/29-23:33]-

주 현중: "요즘 바쁘신가 봅니다.
도시가 잠든 이 시간 저도 그만 자렵니다.
다시 들어와 감상하리다." -[11/30-01:56]-

이은주: 고운 발길 머물러 주신 문우님들
새벽 창가에 앉아 시간 가는줄도 모르고
님들방 구경 다니다 이제사
제방에 돌아 왔습니다
시인님들 고운 글속에 묻히다 보니
점점 작아지는 제 지신이 부그럽군요
그럼에도 이렇게 고운 다르달고 가셔서
너무 너무 좋아요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고
행복한 일만 가득 하세요 -[11/30-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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