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이은주
ㆍ작성일	2004-12-09 09:19

ㆍIP:

그 강가



빗방울 하나 둘 여울지는 
강가엘 다녀왔습니다

포근히 감싸오는 그대
오래도록 오래도록 
차리리 시간이 멈추어 버리길 바랬습니다

천년을 깍아 놓은 절벽위에
물새 둥지 하나
그대와 내가 함께 할수 있다면
그보다 더 작은 둥지라도
부자같은 마음 하나로 행복  할텐데

바람앞 등불처럼
위태위태 꺼져가는 아픈 사랑

숨어 숨어 숨죽이며
함께 있어도 가슴 아픈 사랑

그립다 그립다 그리워도
소리칠수 없는 가장 크지만 가장 작은 사랑

무거운 맘으로 돌아선 강가
유채꽃만 만발하여
쓸쓸한 추억 한점 남기고 왔습니다


_겨울에 쓰는 봄날 이야기-

고재구: 이은주 선생님 안녕 하세요.
비가 많이 오는 군요. 겨울 비 맞으면 감기는 활기를 띄지요.
소리칠 수 없는 가장 크지만 가장 작은 사랑이 참 사랑 아닐까요.
아름다운 글 속에서 머물다 갑니다. 즐거운 날 되시고 건필 하세요. -[12/09-10:17]-

유현주: 외출한다 하더니 시간 거슬러
공간 건너 뛰어 강가에 다녀 왔군요.
시간적 개념과 공가적 개념 중에 난
공간적 개념이 훨씬 사랑에 있어서는 위위에 있단 생각을 해요.
언제 어느 때..는 살다보면 잊지만
어느 장소는 잊었다가도 다시 살아나고
혼자라도 다시 가 볼 수 있으니까.
빗소리가 화창한 날에 듣는데도 슬퍼라.. -[12/09-11:44]-

김교신: 울산시장님께 강력추천 해야겠어요.
태화강의 아름다움을 이토록 전국에
열심히 알려주시니 말이예요.
시장님! 이 시인님께 빨리 감사패 증정 하세요.
그 아름다움 계속 보여주실거죠?
건필하옵소서. -[12/09-12:10]-

소광/김성돈: 숨어 숨어 숨죽이며,...

가슴아린 사랑이네요
하지만
곁눈질로나마 바라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하겠지요...
바라볼 수 없어 안타까운 것보다는...^^*

건안건필하세요 -[12/09-12:40]-

이은주: 고재구 시인님
참사랑 앞에 자꾸만 작아지는게 당연한거 맞는거지요
정말 정말 사랑 한다면
나를 낮출줄도 알아야 하지요 그치요
제가 앉은곳 빗소리 요란한데
창박은 햇살이 눈부시군요
다녀 가신걸음 감사 합니다

유현주 시인님
외출 끝내고 돌아 왔습니다
또각 또각 구둣발 요란하게 찍고 다녔지요
그랬더니 통증도 약해 졌구요
햇살이 아름다워요
다시금 오후에도 다니고 싶은데
몸이 안따라 주네요
고운 오후 되세요

김교신 시인님
하하하,,호호호
그럼 저 얼른 달려가서 받지요
태화강 홍보대사 시켜달라 그럴까요
이토록 강을 예찬하는데 말입니다
사실은요 저 이렇게 숨어서 하는거나 잘하지
나가서 뭘 하라그러면 제대로 하는게 하나도 없어요
애궁.....고운 오후 되세요 -[12/09-12:58]-

이은주: 김성돈 시인님
숨죽여 바라만 봐도 사랑 인걸요
사랑 한다 말한마디 하지 않아도 이미 사랑인걸요
스치는 바람에도 느낄수 있는것 그게 바로 사랑인걸요
햇살이 고와요
저 햇살같은 오후 되세요 -[12/09-13:00]-

윤미경: 빗소리가 ...푸근합니다
무거운 마음의 쓸쓸한 강가인데도 시인의 사랑이 있어 되려 푸근해 보이나 봅니다

드디어 왼손 팔목의 인대가 늘어났나봐...무척이나 고통스럽구만
기저귀갈아주기도 힘들구
근데도 은주시인에게 한자 남기고 싶어 독수리타법을 구사 중
아프지맙시다 알았죵...
-[12/09-13:21]-

윤병권: 항상 부지런 하시고 수고가 많으신 이은주 시인님 반갑습니다.
옛 추억이 서려 있는 그 곳엘 가보셨군요.
아직 까지 꿈에서 깨어나지 못한 아쉬움이 남은거 같아요.
이은주 시인님 늘 건필하시고 좋은 모습 보여 주십시요. ^^&&^^ -[12/09-14:01]-

이은주: 윤미경님
간만에 댓글로 보는군
ㅎㅎㅎ여하튼,,웃음만 나오는데 이를 우얄꼬
또 얼마나 뭔일을 해서 손목 인대꺼정,,,
애둘 키우기 그리 힘들어서야원,,ㅠㅠ
나이들어 애 키우기도 힘들지,
그러게 얼른 얼른 시집가서 애 팍팍 낳고 길렀으면
지금쯤 편한세월 보낼 텐데..
올해가 다 가기전에 얼굴 함 보고 싶은데 참 힘드네 그려

윤병권 시인님
꿈에서 개어나지 못한 위쉬움이 어디 한두 가지라야지요
호호호
늘 꿈만 꾸고 살고 싶은
아직은 소녀같은 아줌마 랍니다
추억은 그렇게 그곳에서도 살아 있지만
늘 가슴속에 맘속에 살아 있지요
시인님
햇살 고운 오후시간 많이 많이 행복 하소서 -[12/09-15:16]-

김수미: 와우...빗소리 너무나 좋네요. 그속에 시 한편이 살며시
잠겨서 보이니 참 좋습니다. ^^
날이 추워요.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12/09-18:55]-

임윤규: 이은주시인님안녕하세요
그동안 잘지내셨는지요,,,,,, 마라톤은또 안하시나요,,
빗소리에 마음이 숙연해집니다,,,,,,,,,
추억을새기며 강가를걸으신 시인님의 마음을 공감하여봅니다
아름다워요,,,,,,,늘 건강하세요 잘감상하였습니다,,,,,,,
성필하소서 -[12/09-21:00]-

길상용: 이런...
비가 내리네요.
규칙적으로 내리는 빗소리만 들으면 절로 잠이 오는데...어쩌지요?
그런데...
꺼져가는 사랑과 자꾸만 작아지는 사랑에
슬며시 마음이 아려옵니다.
불타오르고 커지는 사랑만이
좋은것만은 아니겠지요.
아름다운 사랑이란...
어쩌면 저마다 가슴깊이 묻어둔 하나의 비밀일지도 모르겠습니다. -[12/09-22:52]-

유재룡: 고속도로 가로 질러 질주하는 차안서 바라보는 겨울 초입의 산들은
어느새 지난 이야기들을 다 감추고 그저 자신의 앙상한 가지만 남겨
지난날의 추억만 남겨 놓은듯 하네요
강가의 잔잔한 여울흐름을 느끼는 듯하네요
추억의 나래들을 강물에 슬쩍 흘려 보내고 푼 마음이 잔잔히 밀려 오네요.. -[12/09-23:30]-

김혜정: 후훗..이은주 시인님!
저는 빗방울이 떨어지던 날이 아닌
햇살이 너무나 눈부신 반짝거림으로 오던 날에
강가를 다녀왔답니다.
억새가 바람결을 따라 하늘하늘 춤사위 벌이는
그리운 추억의 강가를요..
근데 오늘 밤 또 그 강가를 서성거리고 싶네요.ㅎㅎㅎ..
고운밤 되시고요..행복하세요^^* -[12/09-23:49]-

윤영지 : 요즈음 인사가 늦어서 미안해요
저 방에 일등으로 달려오는 이은주 시인님인데
바빴다는 핑계에 컴이 고장까지 났었지요
그래도 이 야심한 밤에 불빛을 따라 잠시 다녀갑니다
좋은 밤이 되시고 행복한 아침을 맞이하세요
-[12/10-0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