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염경희
ㆍ작성일	2022-12-22 13:48

ㆍIP: 121.xxx.72

엄마의 팥죽

엄마의 팥죽 / 염경희

엄마의 팥죽이 그리워진다
큰 가마솥에 시뻘건 장작 피워
곰삭게 삶은 팥을 짜느라 자줏빛 화장하고
흰 수건으로 눈물 콧물 닦으시며
끓여주신 달콤한 팥죽이 생각난다

문명시대에 들어선 지금
자동 솥에 타이머 맞추어 팥을 삶아
믹서에 둘둘 갈아 냉동 새알 넣고 끓이면
달콤한 팥죽이 뚝딱 끓여지지만
엄마의 팥죽에 비할까

세월 참 좋아져서
일손을 덜어 편하긴 하지만
눈이 쌓인 동지섣달 긴긴밤에
옹기종기 모여앉아 먹던 달곰한 팥죽
엄마가 정성으로 끓여주신 팥죽이
진품명품 동지팥죽이다

하얀 눈이 소복이 쌓인 장독대에
김이 모락모락 나는 팥죽 올려놓고
두 손 모아 가족의 액운 소멸을 빌며
끓여주신 엄마의 팥죽이 아주 많이 그립다.

민만규

2022-12-22 14:34

`염경희`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짝
짝
짝
멋진 작품 발표
큰 박수로 축하드립니다

엄마는 장작불 가마솥
딸은 전기에 자동밥솥
격세지감입니다

엄마의 팥죽
명작
감명깊게 잘 감상했습니다

소싯적에는
팥죽 한 그릇이라도
더 먹고
빨리 어른이 되고 싶었거늘
지금은
동지 팥죽 안 먹을라고
난리네요
ㅎ
ㅎ

답시로

꽃마리 한송이 올릴게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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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
동지 팥죽 / 풍류 시인 민만규

싫어요
이제 더는 먹기 싫어요
덕지덕지 붙은 서러운 계급장에
또 하나 더 얹고 싶지 않아요
저녁노을에
붉게 타는 오색단풍이
곱게 익어가는
지금이 딱 좋아요
ㆍ
ㆍ
ㆍ


염경희	그래요 시인님!! 나이 먹지 마세요 지금에서 마음만이라도 멈추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12/23 14:15

박희홍

2022-12-22 14:49

`염경희`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존경하는 염경희(인향) 시인님

오늘은 동짓날
음력 11월의 그믐날
애동지가 아닌 늙은 동지
지금 저는 구십 넘은 어머님을 모시고 살지만
동지 팥죽을 끓일 사람이 없어 세태가 세태라서
그냥 사드리고 있으니 참 불효막심하지요.
(물론 어머님은 이해를 하신다 하지만)

어린 시절 엄마의 손맛은 나지 않아도
액막이로 동지 팥죽 맛나게 잘 드시고
지난 시간의 어렵던 일들은 내려놓으시고
다가올 계묘년을 위한 계획 차질 없게 세우시고
무병장수하시어 소망이루시길 바랍니다.
올해는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될 것 같군요.
손주들과 즐겁고 행복한 시간 속에
평안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고운 글향 감명 깊게 배람합니다.


염경희	아 그러시구나! 저도 엄마가 구순을 넘기셨습니다 정정하셔서 고스톱 치러 다니십니다 경로당에 가셔서 노시는것이 참 고맙고 감사 할 뿐입니다 연말연시 듯있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12/23 14:17

박기숙

2022-12-22 17:33

`염경희`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존경하고 친애하는 염경희 시인님! ♥

그동안 잘 지내셨나요? 날씨가 동절기의 절정을 향해
달리는듯 많이 추워졌네요 감기 조심하시고
항상 행복하세요.

곱게 집필하신 주옥같은 고운한 편의 시작품인,
★엄마의 팥죽★ 정말 구수한 솥단지에서 끓인
엄마의 팥죽이 먹고 싶네요. 엄마가 구수하게
팥 삶아서 새알 만들어서 끓여 주시던
엄마의 팥죽, 이제는 못얻어 먹네요.

날씨가 너무너무 춥네요. 건강관리 잘 하시고,
옷 따뜻하게 입으시고 감기조심 하세요 ♥
많이많이 사랑해요 ♥
항상 응원 합니다 💝
화이팅입니다.🌅💝😅


염경희	감사합니다 늘 큰사랑주셔서 고맙습니다 새해에도 강건하시고 보다 행복한 해 만들어 가세요 고맙습니다	12/23 14:18

정기현

2022-12-22 18:14

싫어요.
그냥 이대로가 좋아요
한살 더 더하는건 아니되오
하지만 가는 세월을 잡을수가
없네요. 시인님,
푹 끓인 동지 팥죽 한그릇
먹고 싶어요ㅎ
그러면 모든 잡귀, 액땜 한꺼번에 확~
날려버릴텐데요^^
성탄 연말 잘보내시고 즐거운
인생을 맘껏 누리소서~!


염경희	마음은 행복하게 몸은 젊게 살면서 나이는 이대로 그만 먹으면서 살면 좋겠어요 즐거운 성탄절과 연말연시 행복으로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12/23 14:20

남원자

2022-12-22 23:24

존경하는 염경희 시인님 안녕하세요
엄마의 팥죽
엄마의 팥죽이 그리워진다
큰 가마솥에 시뻘건 장작 피워
곰삭게 삶은 팥을 짜느라 자줏빛 화장하고
흰 수건으로 눈물 콧물 닦으시며
끓여주신 달콤한 팥죽이 생각난다

그 때는 빨리 먹고 싶어서 이궁이에 바짝 앉아서 기다렸는데
이제는 나이 먹고 싶지 않아요 ㅎㅎ
시인님 팥죽 드셨어유?

곱게 집필하신 시향에 머물다가 갑니다
눈이 많이 내렸어요
안전운행 하시고 연말 즐겁고 행복하게 보내세요
화이트 크리스마스 될 것 같아요
서재가 환합니다~~
좋은 글 집필하시어 문운 창대하시길 바랍니다


염경희	네네 저는 제가 팥죽 끓여 직원들 드렸답니다 집에서 해먹기 힘든거라서요 다녀가신 걸음에 도장 찍습니다 감사합니다	12/23 14:22

정연석

2022-12-22 23:55

존경하는 염경희 시인님
안녕하세요

시인님의 시 엄마의 팥죽
잘 감상하였습니다

시의 내용중 아래 내용이 너무 좋네요

옹기종기 모여앉아 먹던 달곰한 팥죽
엄마가 정성으로 끓여주신 팥죽이
진품명품 동지팥죽이다

시인님 건강하시고 향필하세요
감사합니다


염경희	시인님!! 연망연시 댁내에 화목과 행복이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한해 주신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2/23 14:23

김현주

2022-12-23 05:48

시인님
엄마의 따뜻한 사랑이 묻어나는 시향에
젖어보는 아침을 맞이합니다

"하얀 눈이 소복이 쌓인 장독대에
김이 모락모락 나는 팥죽 올려놓고
두 손 모아 가족의 액운 소멸을 빌며
끓여주신 엄마의 팥죽이 아주 많이 그립다."

엄마의 팥죽
함께 공감할수있어 감사합니다


염경희	벗이여! 한해 감사했어요 새해에도 변함없는 우정으로 지냅시다 사랑해요^*^	12/23 14:23

황영칠

2022-12-23 13:07

존경하는 염경희 시인님
엄마가 끓여주신 팥죽이 무척 그립습니다
당시에는 나이 만큼 새알이 들어간 것이 좋아서 한 살이라도
더 먹기를 원했으나 어느 때부터 새알이 너무 많아져서
이제는 나이대로 먹었다가는 배가 터질 지도 모른다는
걱정에 팥죽을 아예 먹지 않습니다

하얀 눈이 소복이 쌓인 장독대에
김이 모락모락 나는 팥죽 올려놓고
두 손 모아 가족의 액운 소멸을 빌며
끓여주신 엄마의 팥죽이 아주 많이 그립다'

저 역시 동지가 되면 어머님이 무척 그립습니다.
좋은 시 감동으로 배람하고 갑니다


염경희	시인님!! 그러셨군요 요즘엔 새알 놓지않고 오래 살으라고 칼국수도 넣어 먹어요 내년에는 칼팥죽 드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2/23 14:25

노동지

꽃마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