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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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주명옥 문학서재

ㆍ작성자	주명옥
ㆍ작성일	2017-03-26 20:06

ㆍIP: 223.xxx.116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

주 명 옥
아들아!!
이맘때면 너의 입에선 어김없이 걱정과 한숨과 술내음이 어우러져 온 집안에 눈물과 슬픔이 남는구나!
아직은 세상살이 어설픈 너에게 결코 잊을 수도 잊히지도 않겠지만 널 바라보는 에미는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
부러졌던 다리를 움켜잡고 꺽였던 허리를 기대며 식은땀과 악몽에 시달리는 모습은 차마 표현조차 어려운 심정이구나
다녀오겠다던 짧은 전화 한마디 남기고 늘 함께하던 동기들을 잃고 상사를 잃고 혼자 살았다는 죄책감에 시달리는 연례행사가 되어버린 그날 천안함 폭침...
그저 숨만 붙어있기를 빌고 또 빌던 7년 전
말 그대로 아비규환이었다
살아있다는 소식을 듣고도 차마 긴 한숨조차
뱉지 못했던 그 날!
어찌 잊으랴만은 어차피 짊어질 운명이었다면 조금이라도 슬픔을 덮어두면 안되겠니?
에미의 욕심일망정 그래도 난 이렇게 널 볼 수 있어서 날마다 잊지않고 감사의 마음으로 산단다.
아가!
내 아들아!
아픈만큼 용기도 가져보렴!
이제는 크게 한숨도 쉬어보고 하늘도 쳐다보구~
햇빛도 구름도 바람도 다
다르지 않니?
하루의 삶을 접는 오늘도 내일이란 희망이 있잖아!
해줄 수 있는 말이 아무것도 없어 안타깝고 야속하구나.
아들아!
넌 누가 뭐래도 대한민국의 늠름한 해군이었어!
수병~ 0 0 0
서두르지 말고 아주 천천히 너의 익살맞던 모습으로 건강하길 바라는 에미의 마음이란다
세상을 다 준다해도 바꿀 수 없는 내 아들
살아줘서 고맙다
금쪽같은 내 새끼
사랑한다 에미 목숨 다 하는 날까지~
아니 죽어서도 널 사랑해~

~ 엄마가 ~

김성수

2017-03-26 21:06

모성지극한 좋은글
우리네 엄니는모두다 그랬을것같네요


주명옥	다녀가신 걸음 감사합니다 꽃비가 내리더니 바람과 햇살이 어우러져 쌀쌀합니다 감기조심요~	3/27 17:07

이민숙

2017-03-26 21:09

모성애가
물씬 풍기는 글에
공감하고 갑니다


주명옥	아마도 엄마라면 누구나 같은마음이겠죠~ 얼마나 많은 꽃을 피우려는지 변덕스런 날씨~감기조심요~	3/27 17:08

오석주

2017-03-26 21:48

주명옥 시인님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
이런 아픔이 있었나요?
엄마의 사랑담아 보내는 편지
모자 지간의 따뜻한 사랑이 듬뿍 담겨 있습니다


주명옥	고운걸음 고맙습니다 곳곳에서 매화축제가 한참인데 날씨는 다시 거꾸로 가는지 엄청 춥습니다 건강 챙기시고 따뜻한 시간되세요	3/27 17:10

김이진

2017-03-26 22:14

아!
천안함

대한민국 해군

민족의 아픔
젊은 영혼들을 앗아간 그 아픔
혼자 살아남았다는 그 죄책감
시인님의 아들 얼마나 힘들고 아픈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있을까요.

함께했던 선임들, 그리고 동료들
먼저 간 그 영혼들의 몫까지 책임져야 하는 그 아픔
무어라 말로 표현 할 수 있겠는지요.

시인님!
아들 많이 않아주시고 토닥거려 주세요.

저도 대한민국 해군 하사관이었답니다.

이 밤 따뜻한 밤 되세요.


주명옥	위로의 말씀 고맙습니다 해마다3월 26일이면 겪는 식구들의 연례행사가 되네요 해군이란 소리만 들어도 눈물이 나네요 따뜻한 시간 되세요	3/27 17:13

김경렬

2017-03-27 02:54

가슴속에 남아있는 동료들!
그날의 참상이 트라우마처럼 떠올라 고통스러운
아들을 바라보는 엄마의 심정 오죽 할까요.
위로와 용기를 보냅니다
먼저간 동료들의 몫까지 열심히 살아가길 기도 합니다.


주명옥	말씀~충분히 감사하고 위로가 됩니다 고맙습니다 3월은 잔인한 달인가 봅니다 비온뒤 바람까지 불어 많이 춥습니다 감기조심요	3/27 17:16

김인숙

2017-03-27 08:51

시인님
가슴가득 전해오는
엄마의 마음
감사히 안아봅니다
모든 악몽에서 깨어나
원래의 모습대로 밝고 활기찬가운데
마음의 트라우마가 소망의 흔적으로 아물기를
간절히 마음 모읍니다
시인님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주명옥	네 시인님! 그래야 되겠죠 시간이 세월이 더 지나면 조금씩은 묻히며 차츰 아물어 가겠죠 귀한걸음 고맙습니다 따뜻한 오후되세요	3/27 17:19

이정규

2017-03-27 19:33

주명옥 시인님 ~~
올려주신 옥고에 즐감하고 갑니다
삼월이와 사월이가 함께하는 한주입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만족하시는 멋진 한주 되시고
희망찬 월요일 마지막주 마무리 잘 하시길 바랍니다.
새로운 한주도 알차고 멋지게 보내시고
행복함이 묻어나는 즐건 시간이 되십시요 !


주명옥	볼 붉은 복사꽃 유혹하는 오후 길가던 봄 위에 삶 하나를 얹습니다 조막만한 강아지 가지랑이 파고들면 언덧 봄날도 곱게 익어갑니다~무조건 좋은날 되세요!!	4/2 18:39

박영애

2017-03-27 20:00

아~ 그러셨군요.
시인님의 그 아픔 마음 뭐라 위로해 드릴까요.
그래도 불행중 다행으로 살아서 볼 수 있으니 그것으로 위로 삼아야겠네요.
아드님의 건강도 정신적으로나 육적으로 다시 건강해지질 기원합니다.
따듯한 봄 날 되세요.^^


주명옥	위로의 말씀 위안이 됩니다 누구나 아픔을 묻고 살지만 자식이 겪은 일이라 더욱 안타깝네요~ 위로 큰 힘이 됩니다 고맙습니다~	4/2 18:40

박진표

2017-03-28 09:18

주명옥 시인님!!!
희망의 화요일 입니다.
오늘도 즐거운 마음으로
힘차게 출발 입니다.
시인님 오늘도 즐겁고 행복한 일
많이많이 있으세요.
행복하세요.
건강하세요.


주명옥	4월~ 희망입니다 지난 날을 아쉬움들 툴툴 털어냅니다 서녘을 넘는 노을까지 아름답습니다~ 즐거운 휴일~행복의 식사하시고 오붓한 즐거움으로~~	4/2 18:42

김영환

2017-03-28 09:56

국가란 무엇인가? 생각하게 합니다.
안전하게 행복하게 지켜주는 정부가 있는 나라가
행복한 국가를 만들지요. 노력과 희생없이 지켜지지 않지요
귀한 사명을 감당한 분들이 있었기에 오늘의 행복이 있음을 기억합니다.
마음의 위로가 되셨음 합니다. 시인님 오늘도 봄볕 가득한 행복한 봄날 되세요


주명옥	위로의 말씀 고맙습니다 3월에는 늘 겪는 아들의 아픔땜에 식구들 모두가 슬쁨입니다 다시는 슬픈 역사이야기를 쓰지않길 바라면서~	4/2 18:46

주응규

2017-03-31 08:55

만물이 소생하는 향기로운 날에 마음으로 곱게 지펴 놓은신 글향에 한참을 머물러 봅니다
꽃피우는 아름다운 계절에 행복도 활짝 피우기를 소망합니다
오늘이 3월 마지막 날입니다 마무리 잘하시고 4월도 행복으로 가득하기를 빕니다
향기로운 계절에 아름다운 시향 가득 지피십시오
건안건필을 기도합니다.


주명옥	하~암 하품나는 따뜻하고 노근한 봄날입니다 멋과 향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계절에 사랑도 듬뿍 받으시길요~	4/2 18:48

박진표

2017-04-01 09:14

주명옥 시인님!!!
4월의 시작 입니다.
기분좋게 출발 하시고
4월엔 즐겁고 행복한 일
많이많이 있으세요.
시인님 오늘도 웃음가득
행복하세요.
늘 건강하세요.


주명옥	고맙습니다 벌써 흰 목련은 서둘러 떨어지네요~ 무엇이 그리도 급한지~ 햇살 차츰 기우는 시간 바람이 찹니다. 감기조심요~	4/2 18:49

조동선

2017-04-01 10:17

주명옥 시인님

완연한 봄 향기 전하는
한주도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늘 따듯한 귀감의 글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
모자 지간의 따듯한 사랑
건강과 행복만 있기를 기원합니다
고운 시심에 머물다 갑니다

조석으로 기온 차 심하니
몸 관리 잘하시고

화사하게 봄기운 전하시는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주명옥	활짝 열어둔 창문. 사이로 저녁바람이 불어 향기를 넣어주네요~ 휴일 즐거움으로 채우셨는지요~ 복사꽃 예쁜 오늘~행복한 시간 되십시요^^	4/2 18:51

김광섭

2017-04-01 15:31

향기로운 시 고맙게 봅니다
어제 내린 봄비에 잘 다듬어진 공기가 상쾌한 상춘의 달
4월의 오늘입니다.
예쁘게 핀 봄꽃처럼 시인님~~
입가에 웃음꽃 활짝 피어나시고
건강과 행운이 함께하는 달 보내시면 좋겠습니다

아~~!
주명옥 시인님~~


주명옥	아~~ 왜 하필 내 자식이었는지? 더러는 원망도 했지만 조금씩 아물어 가는 마음의 상처~ 더 좋은 날들을 오길 바라며 오늘도 열심히 웃을일을 만든답니다 기쁨의 저녁 되십시요~	4/2 18:54

고경애

2017-04-01 16:30

오랜만에 뵈어요 시인님
모성 가득 감동 글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 "
뉴스에서나 보는 일인 줄 알았는데
그런 아픔을 겪으셨군요
저미는 마음 무슨 위로를 드릴지...
현명한 아드님 잘 해내리라 믿어요 시인님
밝고 고운 웃음 잃지 않는 날 건강 하세요


주명옥	위로의 말씀 감사히 받습니다 남의 이야긴줄 알았던 불행스런 날이었답니다 향기나는 4월 되시고 감기조심요~	4/2 18:56

김대용

2017-04-02 07:20

시인님!
애잔한 마음의 글에 가슴 찡 합니다
그때의 아픔 얼마나 크셨습니까
사랑스런 아드님 정말 다행입니다
조국을 위하여 할일이 많겠죠
시인님 파이팅 입니다
즐거운 휴일 건강하게 보내십시요.


주명옥	힘이 납니다 위로의 말씀!! 얼마나 고마운지요 다행한건 긍정적인 성격이라 조금은 마음을 놓습니다 평생을 잊지못할 아픔이지만 묻고 살아야겠죠~ 좋은시간 되십시요~	4/2 18:58

정찬열

2017-04-02 07:46

상춘의 4월은 산천에진달래꽃이 유혹합니다
천안함 폭침사건에 동료들을 보내고
아파하는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
감동깊은 시상에소중한 마음 에 담아 봅니다.

따스한 봄바람에 실려 여유로운 시간되시고
알차고 복된 한주 되세요
주명옥 시인님~!


주명옥	해마다 3월이면 겪는 악몽 때문에 힘들어 하는 자식의 모습이 안쓰러워 편지라도 쓰며 달래보았습니다 4월의 따사롭고 넉넉한 기운 받으시고 내내 건강 하십시요~	4/2 19:01

당신은 아시나요?

건강(요가를 하며)

번호	글 제 목		작성자	작성일
38	오후의 권태	34	주명옥	2017-05-11

37	오월의 웃음	42	주명옥	2017-05-05

36	악몽	18	주명옥	2017-05-02

35	부처님 오신날	43	주명옥	2017-04-28

34	오월 그리고 장미	42	주명옥	2017-04-24

33	4 월	38	주명옥	2017-04-14

32	꽃잎은 떨어지고	16	주명옥	2017-04-11

31	당신은 아시나요?	28	주명옥	2017-04-07

30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	34	주명옥	2017-03-26

29	건강(요가를 하며)	12	주명옥	2017-03-25

28	바다에 서서	29	주명옥	2017-03-21

27	동네의 아침	25	주명옥	2017-03-18

26	오늘의 일기	48	주명옥	2017-03-10

25	나의 봄날에	43	주명옥	2017-03-03

24	당신을 사랑합니다	26	주명옥	2017-03-01

23	3월의 아침	21	주명옥	2017-02-28

22	거울 속의 나	30	주명옥	2017-02-25

21	날 보기요	32	주명옥	2017-02-21

20	봄	36	주명옥	2017-02-15

19	바람 한줄기	42	주명옥	2017-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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