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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미 시낭송가 작품실

ㆍ작성자	김수미
ㆍ작성일	2004-11-16 00:49
ㆍ시인	김은주
ㆍAutoPlay	MediaPlayer

ㆍIP:

바다여



바다여

詩-김은주/낭송-김수미



먼 세상 
항해 하는 뒷모습이 
난생처음 이별을 가르치며  

여린 가슴에 
빨간 금을 긋던 날에 

울부짖던 
오열의 소리를 들었는가
 
흔적없이 
떠난 자리에 
하얗게 떠돌던 
응어리진 물방울이
 
타들다 걸러진 
한맺힌 한 여인네의 
말 못할 눈물이었음을 아는가 

철없는 자식들 
입에 거미 줄 칠세라 

깊숙한 수면 
할퀴며 굽이굽이 
생사 오가는 
싸움 끝에 내뱉던 
긴 호흡에 묻힌 절규를 
기억하는가 바다여 

열일곱 곱던 날에 
해녀로 살겠다고 
험난한 임 품에 앉기며 
일평생 숨죽여 살아온 

삼십여 년 삭히며 
곰삭은 숙성된 사랑이 
쉰셋의 처절한 여인의 
마지막 사랑임을 아는가
 
앙상한 손마디 들어올려 
수면으로 복귀하던 날 

머리 위에 내려앉은 
하얀 복사꽃잎 곱게 빗어 올리시던
 
정갈하신 주름위에 
흐르던 핏빛 눈물이 

임에게 뿌려질 
마지막 영혼의 흔적임을 아는가 

남겨놓은 
무거운 짐 풀어헤치며 
시린 그리움에 떠돌다 
지친 내 여린 감성도 

철석 이는 파도에 
덜 익은 꿈과 부셔져 
내동뎅이 처지던 
내 열아홉의 방황이 

두 몫을 살아내기 위한 
눈물겨운 몸부림이 었음을 

정녕 알고 있는가 
나의 바다여 .....

김숙: 멋진 낭송 듣고 가요...... 좋은나날 되소소~ -[11/16-08:03]-

김은주: 눈물한모음 머금고 갑니다.. 고마움과 아린 그리움으로.... 아름답게 낭송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자주들려 듣다갈께요 행복하세요 -[11/16-10:02]-

김성훈 : 김은주님의 눈물을 보는듯 고운 시를 아름다운 목소리로 낭송하신 김수미님! 감사히 보고 갑니다. 두분 좋은 날 되셔요! -[11/16-10:45]-

이종관: 김수미낭송작가님 ~언제 들어도 고운목소리로 울려퍼지는 낭송입니다. 대한민국 방방곡곡에 시인님의낭송이 메아리치기 바랍니다^^* -[11/16-11:06]-

김수미: 김숙낭송가님~날이 차가워 졌어요. 감기 조심하시고 고운 꿈 꾸세요. ^^

김은주 시인님~맘에 드신다니 좋아요 저도. *^^* 어머님 그리는 고운 마음
이 참 좋아서 낭송해보았네요. 고운 밤 되세요. *^^*

김성훈시인님~고마워요. 시인님도 행복으로 가득하신나날들 되시길
기원드릴께요. *^^*

이종관 시인님~에고 고마워요. 시인님~제 시 좀 낭송 해줘보세요. ㅎㅎㅎ
밤이 깊었지요~ 고운 꿈꾸시고 시인님의 낭송도 듣고싶습니다~~~*^^*
-[11/17-00:28]-

그대를 만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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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글 제 목		작성자	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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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힘들게 살아가는 이에게	7	김수미	2004-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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